초월급 소시민은 탑 공략이 즐거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새글

프롱골
작품등록일 :
2024.08.01 18:32
최근연재일 :
2024.09.16 23:16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66,171
추천수 :
1,310
글자수 :
275,190

작성
24.08.26 08:20
조회
1,359
추천
29
글자
13쪽

026화

DUMMY

026.




콰릉! 콰릉!!


백호의 등장만으로도 번개가 파도처럼 내리쳤다.


“무우!”

“츄럴!”


흑우와 츄러리는 번개로부터 나를 보호하듯 내 위를 감쌌다.


“삐용! 삐용!!”

“츄럴?”

“뺭!”

“···뭐래?”

“[이 번개는 우리한테 해를 끼치지 않아.]라는 츄럴.”


그렇군.

무슨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쾅!!

우르르.


“무우!”

“그래, 조금 떨어지자.”


두 마리 거대 괴수 대전의 여파로 벽이나 천장이 깨졌다.

번개는 해를 끼치지 않을지 몰라도 저 돌덩이에게는 그런 기능 같은 게 없을 테니까.

최대한 구석에 짜져있기로 했다.


참고로 나는 이미 허세를 잔뜩 쓴 뒤였다.

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못 뛰겠다는 말씀.

흑우가 들어서 구석으로 피신했다.


쿠웅!

쿠우웅!!


거대한 두 몬스터의 싸움은 지하 신전을 박살낼 기세였다.


*


블랙 미노타우르스 킹, 조로아.

그는 여지껏 좌절이라는 걸 몰랐다.

미노타우르스들에게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압도적인 무력.


태생부터 남들과 달랐던 조로아는 오직 자신의 힘으로 모든 적들을 쓰러뜨리며 미노타우르스의 왕좌에 올랐다.


왕좌에 오른 후 그의 업적은 현재까지도 미노타우르스들에게 칭송 받아왔다.


수많은 외적들의 습격을 몸소 나서서 박살내는 왕을 보고 있노라면 힘을 숭상하는 그들은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블랙 미노타우르스 킹, 조로아는 66층의 지배자가 되며 모든 미노타우르스들의 왕이자 신과 같은 존재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런 그가 태어나 처음으로 당혹감을 느끼고 있었다.


‘말도 안 된다.’


비록 본신이 아닌 석상에 강림한 영체였지만 자신의 도끼를 간단하게 막아내는 힘이라니!

아니, 막아내는 정도가 아니었다.


‘이 힘은, 대체 뭐지!?’


자신이 밀리고 있었다.


<<너는, 누구냐!?>>


조로아는 과거, 천해의 흑룡을 때려잡은 적이 있었다.

모두가 두려워하던 재앙 그 자체라 불리던 흑룡을 상대할 때도 기기묘묘한 술법들이 거추장스러웠지, 완력에서 밀리진 않았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 저를 상대하는 새하얀 용은 분명 완력에서 자신을 압도하고 있었다.


‘이계의 신인가?’


그러나 싸움은 완력만으로 하는 게 아니었다.

조로아는 투신으로서 추앙받던 자신의 실력을 내보였다.

붙잡힌 손을 끌어당기며 왼팔로 용의 모가지를 분질러 버릴 생각이었다.


파직! 파지직!


그러나 백호 주위에 흘러 넘치는 번개가 물리적으로 조로아의 공격을 차단했다.


콰아아아!!


조금 전부터 입가에 모으고 있던 거대한 광채.

백호의 브레스가 틈을 놓치지 않고 뿜어져 나왔다.


콰콰콰콰쾅!!


그 강렬한 브레스에 조로아의, 석상의 왼팔이 송두리째 사라져버렸다.


‘무웃!!! 말도 안 된다! 뭐냐 이 힘은!!!’


영체가 현신하면 석상은 영체의 영향을 받아 강도가 높아진다.

명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반 이상.

이 정도 강도라면 일전에 쓰러뜨린 천해의 흑룡의 브레스도 튕겨낼 정도였다.


‘이 몸의 자랑, 육신의 강도를 가볍게 부숴버리는 브레스라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그러나 그 신체가 가볍게 박살나버렸다.

이해를 넘어선 괴력.

조로아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 상태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


콰앙!

콰아앙!!


거대한 두 몬스터의 싸움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주위에 번개가 번쩍이는 삐용이, 아니 거대 백호의 모습도 그렇지만 흑요석 석상의 움직임도 크기에 비해 무척이나 재빠르고 현란해 보는 맛이 있었다.


물론 내가 이렇게 속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 건 제법 거리가 먼 것이 첫째요.

두번째 이유로는 언제든 도망치기 위해 귀환 스크롤은 꼭 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백호의 브레스를 맞고 왼팔이 날아갔음에도 흑요석 석상, 블랙 미노타우르의 왕은 전의를 상실하지 않은 듯했다.


다만, 몇 번이고 저항했지만 백호에게 통한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세네, 거대 삐용이.”

“삐용!”

“넌 언제쯤 저렇게 되냐?”

“우르륵?”


66층의 왕이라고 했다.

아까 미노타우르스의 촌장 말도 그렇고, 저 왕이 직접 말하기로도 저건 본체가 아닌 영체라고 했으니 본체보다는 약할 수도 있겠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거대 삐용이와의 전력차는 압도적이었다.


“즉, 너만 잘 크면 초고속 날먹이 가능하다는 소리 아닐까?”

“삐용!”

“그나저나 멋있네, 용 같아서.”


새하얀, 아니 반투명한 동양의 용과 같은 형상.

응, 어딜 봐도 호랑이가 아니라 용인데 저건.

아무튼 그 주위를 두른 번개까지.

멋있다는 말 외엔 표현이 되지 않았다.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신이라고 해도 믿지 않을까.


그런 평온한 감상을 하며 지켜보고 있던 두 몬스터의 싸움은 갑작스럽게 멈췄다.


‘아, 저건 포기한 얼굴이네.’


나는 저 얼굴을 잘 알고 있었다.

카드 게임을 하면 상대와 마주 보고 앉아야 했다.

비록 지금은 미노타우르스 석상이었지만 사람이나 저들이나 패배를 직감한 자의 표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파괴자, 아니. 예언의 인간이여.>>


멈춰선 블랙 미노타우르스 킹은 나를 불렀다.

좀 더 순화된 표현으로.


“왜?”


나는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듯 의아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대의 힘은 짐의 시험을 통과했느니라.>>


아하.

그런 노선으로 가시겠다?


“시험?”


장단을 맞춰주는 순간에도 고민했다.

이대로 백호에게 말해 석상을 완전히 부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저 석상은 어디까지나 석상.

본체가 아니었다.


그리고 또 하나.

흑우와 다른 미노타우르스들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조금 느슨하게 장단을 맞춰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13층의 퀘스트가 저 석상을 처치하라였다면 고민이 없었겠지만, 어디까지나 깊은 곳에 가라였으니까.


<<그래, 이 몸은 어디까지나 예언의 인간이 그 자격과 힘을 갖춘 자인지 알고 싶었을 뿐. 그대는 훌륭하게 증명했도다.>>


쫄려서 그만 하겠다는 말을 돌려 말하고 있었다.


“그렇군요.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시험이 있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는 왕이었다.

왕을 왕답게 해주는 것은 바로 위신.

그리고 위신은 체면과 힘에서 나오는 법이었다.

여기서 외부인에게 개박살났다는 말이 퍼지면 왕으로서 그의 위신도 박살날 테니까.


한 마디로 ‘무승부로 하지 않을래?’ 같은 제스쳐.

그리고 나는 그에 응해주기로 했다.

그럼 남은 건 하나였다.


대가를 내놔, 임마.


<<물론이지.>>


석상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보상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대가 13층은 물론, 이후로도 내 힘이 닿는 곳에 도달한다면 편하게 다음층으로 갈 수 있도록 허가하겠노라.>>

“좋군요. 그리고요?”

<<모든 미노타우르스들이 그대에게 전폭적인 협력을 하도록 약속하지.>>

“좋습니다. 그리고요?”

<<···뭐?>>


그 정도로 되겠냐.

이쪽은 시작부터 죽을 뻔했고, 조금 전에도 뒤질 뻔했다.

어디까지나 흑우를 봐서 참아주는 거지.


그러니까 더 내놔.


<<원하는 바가 있느냐.>>

“글쎄요. 특별히 고민해본 적은 없는데.”

<<그럼, 이건 어떠냐. 계약 없이 그대에게 후원을 해주겠노라.>>

“후원이라는 게 어떤 건지 모르겠는데요.”

<<힘이든 물건이든 전해줄 수 있느니라.>>

“좋네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블랙 미노타우르스 킹 역시 안도한 듯 했다.

바로 지금이, 그의 긴장이 풀린 순간이 빈틈이었다.


“횟수와 가치, 기한에는 제약이 없는 건가요?”

<<···몹시 뻔뻔한 놈이로고.>>

“시험에 합격했으니까요.”


이 세상 모든 거래는 명확한 문장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후원을 주겠다는 말에 얼렁뚱땅 넘겼다가 ‘어- 나중에.’ ‘응-언젠가.’ 따위로 얼버무릴 여지는 남길 수 없었다.


“이러면 어떨까요?”

<<말해보라.>>

“저는 소환사입니다.”

<<알고 있다.>>

“제게 힘을 주신다고 한들, 좋은 장비를 주신다고 한들 제가 잘 써먹기는 힘들 수 있죠.”

<<설마.>>

“시험에 합격한 대가로 앞서 말하신 것들과 더불어 추가로 제가 원하는 건 하나입니다. 원하는 때에 위대하신 왕을 소환할 수 있는 거죠.”

<<······.>>


왕은 말이 없었다.

자신을 소환수로 부려먹겠다는 말에 자존심이라도 상한 걸까.

그러나 내 입장에서 보자면 더 나은 선택지가 없었다.


파직, 파직.


나는 허공에 떠있는 거대 백호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거대 삐용이를 소환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한 번.

삐용이를 성장시키는 것에 주력할 생각이지만 그 사이에 오늘 같은 위기가 또 찾아오지 말라는 법은 없었다.


그렇다면 강력한 비장의 무기는 늘릴수록 좋은 일이었다.


“왕을 현현시켜 그 힘을 보여주는 것, 왕의 힘을 빌릴 수 있는 것. 그 정도는 되어야 왕의 시험을 통과한 자에게 합당한 대가 아닐까요?”


나는 웃으며 말했다.


<<무웃, 무우우.>>


그리고 웃지 못하는 소, 아니 석상이 하나 있었다.

꽤나 자존심 상하는 제안인가.

여태 평정심을 유지하던 석상은 있는 힘껏 안면을 구기고 있었다.


‘여기서 거절한다면···.’


조로아의 마음 속에는 갈등의 소용돌이가 세차게 휘몰아치고 있었다.

영체로 강림한 석상의 힘은 본신의 약 절반.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저 새하얀 용의 힘은 어쩌면 자신의 본체보다 강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여기서 저 인간의 제안을 거절한다면 저 파멸자, 아니 예언의 인간이 66층에 도달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어린 미노타우르스라도 간단히 알 수 있는 것이었다.


‘무우우웃!!’


인간에게 소환되어 그 명령을 따라야 한다니!

무척이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그러나 자신과 왕국이 박살나는 것 보다는 분명 나은 선택.

게다가 저 인간이 명분을 만들어주고 있지 않은가.


자신의 힘을 ‘빌리는 것’이라고.


슬쩍.

조로아는 그 큰 눈을 슬쩍 움직여 주위를 둘러보았다.

특히 13층 촌장의 얼굴을.

그 얼굴에는 반짝이는 존경의 눈빛만이 감돌고 있었다.

아무래도 저 인간이 지껄인 ‘명분’이 자신의 위신을 깎아먹진 않은 듯 했다.


<<좋다.>>

“감사합니다. 그럼 계약하실까요?”

<<무웃, 그, 그래도 무한은 안 된다! 이 몸은 무척이나 바쁜 몸이니라!>>

“물론입니다. 위대하신 블랙 미노타우르스의 왕이신데 어련할까요. 그러니 100번 정도만 부르는 걸로 어떠신가요?”

<<말도 안 되는 소리!>>

“아, 제가 왕의 시간을 너무 가벼이 여겼군요. 그럼 50번?”

<<너무 많도다!! 짐은 할 일이 많단 말이다! 3번! 그 이상은 무리로다!>>

“좋습니다. 3번으로 하시죠.”


3번이라···.

기왕이면 한 10번쯤 써먹고 싶었지만, 나름 괜찮은 거래였다.

어차피 예정에 없던 힘이니까.


“그런데 제가 외부인이라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만, 계약은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요? 보통 제가 살던 곳에서는 계약서를 씁니다만.”

<<탑에서 계약은 하나로 통일한다. 바로 영혼의 계약이지.>>


석상의 말과 함께 내 눈앞에 계약서가 떠올랐다.


<<예언의 아이여, 이름이 무엇이냐.>>

“주민혁입니다.”

<<이 몸은 조로아다.>>


그러자 계약서에 실시간으로 글귀가 새겨졌다.


“다음은 조로아와 주민혁의 계약이다. 주민혁이 원하는 때 소환을 실행시 조로아는 그에 응하여 협력한다. 횟수는 세번으로 제한한다. 이는 영혼의 계약이며 이를 어길 시 위반자의 영혼은 소멸한다.”


난생 처음보는 글자였지만 신기하게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신기하네.


<<거기 네 이름이 있는 곳에 서명하라.>>

“했습니다.”

<<이것으로 계약은 완료되었다.>>


왕의 석상은 고개를 돌려 촌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촌장이여. 그 층에 있는 미노타우르스들에게 짐의 말을 전하라. 이 자를 귀빈으로 모시고 원하는 모든 걸 도우라고.>>

“무우! 무!”


그 말을 끝으로 석상은 빛을 내며 사라졌다.


어라, 포탈은?


가장 깊은 곳이 여기라 했으니 당연히 14층으로 가는 포탈이 열릴 줄 알았는데 왕의 석상이 사라지고도 한참이나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크흠, 귀빈이시여. 마을로 다시 안내하겠습니다.]”


츄러리가 통역한 촌장의 말.

그 말에 나는 선뜻 고개를 끄덕일 수 없었다.


클리어 메시지가 뜨지 않았다.

아직 13층을 클리어하지 못했다는 말이었다.

어쩌지, 다시 마을로 돌아가야 하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슈화아아악!


석상이 있던 자리에 포탈이 생겨났다.


다만 포탈의 색이 달랐다.

평소의 포탈은 웨이 포인트든, 다음층으로 가는 것이든 푸른색이었다.


그러나 눈앞에 나타난 포탈은 보라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작가의말

컴은 사망했고, 하드 복원 맡겨놨습니다.

쌩으로 새로 쓰느라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ㅠㅠ

앞으로는 클라우드 저장을 알아봐야겠어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월급 소시민은 탑 공략이 즐거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변경 예정 -> 초월급 소시민은 탑 공략이 즐거움 24.09.10 124 0 -
공지 수정 사항 안내 (10, 39, 40) 24.09.09 337 0 -
47 047화 NEW 11시간 전 162 8 12쪽
46 046화 24.09.15 351 13 14쪽
45 045화 24.09.14 437 15 12쪽
44 044화 24.09.13 492 16 11쪽
43 043화 24.09.12 587 17 13쪽
42 042화 +1 24.09.11 661 21 12쪽
41 041화 24.09.10 737 18 13쪽
40 040화 +1 24.09.09 763 20 14쪽
39 039화 24.09.08 799 21 13쪽
38 038화 +2 24.09.07 870 25 12쪽
37 037화 24.09.06 890 27 13쪽
36 036화 +1 24.09.05 947 26 14쪽
35 035화 +1 24.09.04 993 25 13쪽
34 034화 +1 24.09.03 1,040 25 13쪽
33 033화 +1 24.09.02 1,094 26 14쪽
32 032화 +1 24.09.01 1,193 24 16쪽
31 031화 +1 24.08.31 1,229 24 13쪽
30 030화 +1 24.08.30 1,325 25 13쪽
29 029화 24.08.29 1,304 29 12쪽
28 028화 24.08.28 1,331 29 12쪽
27 027화 24.08.27 1,340 26 13쪽
» 026화 24.08.26 1,359 29 13쪽
25 025화 24.08.23 1,371 29 11쪽
24 024화 24.08.22 1,404 29 14쪽
23 023화 +1 24.08.21 1,452 25 13쪽
22 022화 +2 24.08.20 1,481 25 14쪽
21 021화 24.08.19 1,479 30 14쪽
20 020화 +1 24.08.18 1,519 27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