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소시민은 탑 공략이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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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롱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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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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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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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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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36화

DUMMY

036.




[하이-탑! 탑에서 일어난 소식을 가장 빠르게 알려드리는 채널, 탑-타워입니다. 최근 가장 큰 이슈죠. 길드 연합이 두쪽으로 쪼개진 사건입니다. 슈퍼 뉴비의 영입을 위해 잠복하던 길드 연합은 그만 하겠다는 탈퇴파와 계속 하겠다는 잔류파로 나뉘어졌는데요. 오늘은 잔류파의 대표님을 만나서 인터뷰 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에에, 반갑수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길수요. 나이는 53이고, 레벨은 35. 남인동 시장이라는 길드를 운영중이오.]

[길드장님이셨군요! 하긴 당연한 얘기네요. 그런데 길드장님,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슈퍼 뉴비는 지금 엄청나게 핫하잖아요? 등반 속도도 역대급이고 등급은 전세계 유일 SSS등급. 이런 인물이 길드 연합의 영입을 받을까요?]

[흐하하. 거 아가씨 말 한 번 아프게 하네. 근데 뭐 맞수다. 옆에서 보면 그렇지. 그런데 우리도 멍청이들은 아니라서 다 준비된 게 있어서 그래.]

[어떤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김길수는 카메라를 잡아 당겨 시야 가득 자신의 수북한 수염이 비치게 했다.


[좀 더 뒤로 빼셔야 해요.]

[아, 그렇구만. 됐나? 어이, 슈퍼 뉴비 양반. 잘 들으슈. 우리한테 지금 엄청난 물건이 있으니 꼭 한 번 얘기라도 나눕시다.]

[엄청난 물건! 그게 뭔가요?]

[그건 말 못하지만, 이건 장담할 수 있수다. 우리 같은 양반들이야 이걸 써도 별 볼 일 없겠지만 슈퍼 뉴비 양반이 쓰면 그 블레이드도 넘을 수 있을 거요. 그러니 꼭 찾아오시오. 우리 길드 위치는 시작의 마을-]


나는 스크롤을 내려 답글창을 봤다.


-ㅈㄹ하고 있네 ㅋㅋㅋ 그렇게 대단한 거 왜 지들이 안 쓰고?

└영상을 제대로 안봄? 지들이 쓰면 별 거 없다잖아

└└ 그런 대단한 물건을 35렙따리가 어떻게 가지고 있냐ㅋㅋ

-김길수에게 고한다. 국가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그런 물건은 블레이드나 슈퍼 뉴비에게 재깍재깍 바치도록.

└ 이건 무슨 탬플릿임?

-근데 가능성 있긴 해. 레벨 제한이라든가 직업 제한이라든가.

└슈뉴 레벨만 따지면 이제 16, 17일건데?

-저주 받은 아이템 아님?

└ㅅㅂ ㅋㅋㅋ

└저주 해제하고 좋아진 아이템 있다는 말은 들어봤는데 실제로는 그런 거 들고 있다는 사람 못 들어 봄.

└└ 그야 그딴 물건이 있을리가 없으니까 그렇지 ㅄ아


툭.


휴대폰을 내려놓고 잠시 고민했다.

결론은 단순했다.


“무시하자.”

“삐용!”

“아무리 생각해도 저 사람들하고 놀아줄 의미가 없어 보이네.”


뻥이 아니라면 그런 대단한 물건을 손에 넣을 기회라고 봐도 되겠지만, 그런 걸 주겠다는 건 원하는 게 있다는 소리니까.


“내 힘으로 하면 되는 거지.”


나는 아까 열어놓은 상점 화면을 다시 바라봤다.

조금 심란해서 버릇처럼 유O브를 틀었더니 저 영상이 최상위 추천에 떠서 봤던 것뿐이다.


직업 스킬 추가 선택권 – 10 스페샬 타워 코인

직업 스킬 추가 랜덤권 – 3 스페샬 타워 코인

직업 스킬 강화 선택권 – 5 스페샬 타워 코인

직업 스킬 강화 랜덤권 – 2 스페샬 타워 코인


“그래도 여차하면 소환 스킬 레벨업 할 5코인은 남겨 놔야겠지?”

“뀨?”

“왜냐니. 소환 개체수를 늘릴 수 있으면 무조건 이득이니까.”

“뀨잇?”


진짜로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달묘.

저건 그건가.


“너네가 있는데 개체수가 더 필요하냐고?”

“뀨.”

“앞날은 모르니까. 늘릴 수 있으면 늘리는 게 전력에 도움이 되지.”

“뀨···.”


내 능력의 특성상 5코인으로 소환 스킬 레벨업이 가장 정직하게 강해지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중갑이를 방패로 하고 흑우와 삐용이, 달묘 셋 중 둘은 전방으로 보내고 한 마리는 나를 지키는 방식으론 부족했다.


상점의 패널을 조작해 처음으로 돌아갔다.


원하시는 서비스를 선택하여 주십시오.

1. 물건 구입

2. 물건 판매

3. 소환

4. 뽑기


등반을 통해 모아놓은 스페샬 코인 8개.

15레벨 달성에 얻은 스페샬 코인 1개.

총 9개였다.


“스킬 강화 선택권용으로 5코인 놔두고, 4번은 굴릴 수 있겠네.”


두근, 두근.

심장이 떨리기 시작한다.

두려운 게 아니다.

따지자면 설렘이었다.


소환수만 뽑을 수 있는 소환.

소환수 외의 것들이 있는 뽑기.


우리 애들은 강했다.

특히 삐용이는 성장하면 66층의 몬스터도 제압할 수 있을 정도로.

소환수를 뽑아서 보내놓고 구경하는 건 분명 편하고 좋았지만, 최근 들어 내가 강해져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며칠 전 길드 연합 구성원의 습격이라든가, 조로아와 싸움이라든가.

당장 설유라와 영혼 계약을 걸고 싸울 때도 상대가 느긋하게 기다려줬으니 조로아를 꺼내서 이겼던 거지.

기습을 하거나 문답무용으로 달려들었다면 소환할 틈도 없이 뇌를 주물러지고 부하가 되는 건 나였을 테니까.


그러니까 내가 골라야 할 건 이거였다.


“4번, 뽑기.”


그러자 주위의 모든 게 사라졌다.

새하얀 공간.

저 앞에 떠있는 붉은 카드 뒷면.


“마법은 아니네. 뭘까.”


카드에 손을 뻗자 빛과 함께 손으로 들어온 카드.


[장착 카드] – 어리석은 자의 검.

대상에게 명중 시 3초간 스킬을 봉인합니다.

중첩은 3회까지만 가능합니다.

시전자만 착용 가능합니다.


“꽝인가···.”


좋은 능력이지만 흑우나 달묘에게 장착시킬 수 없다는 점이 문제였다.

타워 안에서 내 신체 능력은 분명 좋아지지만 클래스의 한계인지 다른 무투 계열 플레이어들에 비해선 한없이 느리고 약했다.


“우르륵?”

“아냐, 아직 코인 남았어. 다시 간다. 4번 뽑기!”


다시, 새하얀 공간.

이번에는 하얀색 카드 뒷면이었다.


파앗.


[아이템] 덱 케이스.

카드를 보관합니다.

덱에서 꺼낸 카드는 사용시 덱의 가장 아래로 자동 반입됩니다.

원하는 형태로 변할 수 있습니다.


가죽으로 된 카드 보관함이었다.

이건 좀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북.”


북에서 카드를 몇 장 꺼내 덱 케이스에 집어넣었다.


“아, 여기선 쓰면 안 되겠지.”


아쉽지만 나중에 타워 안에서 확인해 봐야지.


“홀스터 같은 형태면 좋겠는데. 허리에 차게.”


그러자 덱 케이스 뒷면이 벨트에 찰 수 있게 변했다.

허리에 차고 카드를 빼보았다.

불편하다.


“팔에 차는 걸로 바꿔야 하나.”


스르륵.


가죽이 제 의지를 지닌 것처럼 움직이더니 팔에 찰 수 있게 변했다.

게다가 무슨 원리인지 몰라도 케이스 뚜껑이 열린 채 아래로 향해도 카드가 떨어지지 않았다.

시계 대신 왼팔에 차고 카드를 뽑자 한결 빠르고 편했다.


“이게 좋겠다.”


나쁘진 않지만 조금 모자라다.

좀 더 낙뢰 같이 어? 딱! 팍! 한 그런 게 필요한데.


“4번.”


[함정 카드] 가시 나무

공격자에게 피해를 주고 움직임을 봉쇄합니다.


나쁘진 않은데 이게 아니다.


초조하다.

남은 코인은 6개.

스킬 선택 레벨업을 생각하면 1개.

그만할까?

그러나 마음에 불이 붙어있다.

다음에, 이 다음엔 진짜 좋은 게 나올지도.


꿀꺽.


“4번.”


[마법 카드] – 해주(害呪).

대상에게 걸린 저주를 해제합니다.


“이게 아니야아아!!!”

“뀻?!”

“삐양!?”


꼬맹이들이 놀란 듯 소리쳤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한 번만, 좋은 거 다음 한 번만 하고 그만한다.”


좋은 거 뜨겠지.


“4번!”


[함정 카드] – 자업자득

공격자의 공격을 그대로 되돌려줍니다.


좋긴 좋다. 좋긴 좋은데.


“이런 거 말고!”


그래, 내가 생각이 짧았다.

원래 가챠를 돌릴 땐 모름지기 한방에 돌려야 하는데.

아깝다고 쫄아서 하나하나 쓰다 보니 원하는 게 안 나오는 거야.


“삐용. 삐양!”

“괜찮아. 따서 갚으면 돼.”


조금 전까지는 코인이 하나씩 줄어들 때 마다 서늘해지는 기분이었다.

5개가 깨지는 순간 굴린 직후에 후회도 들었다.

아낄걸.

내가 왜 이 소중한 코인을 썼을까.

하고 말이다.


그리고 지금.

남은 건 무조건 좋은 거 뽑고 만다는 생각뿐이었다.


“4번, 남은 코인 전부!”


그래봐야 4개지만.


파아앗!


새하얀 공간에,


“오!”


늘어선 네 장의 카드들.

그중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카드가 있었다.

최고 등급, UR 카드였다.


그것도 두 장이나!


*


[17계층]

[퀘스트 : 암석 코볼트 300마리를 처치 또는 코볼트의 양초 100개를 수집하세요.]

[보상 : 18계층 포탈 사용 가능.]


“훗훗훗.”


나는 조금, 아니 많이 흥분해 있었다.


“무우···.”

“삐양! 삐양!”

“······.”


조금 전 16층에서 오늘 뽑은 카드의 테스트를 마쳤다.

울트라 레어 카드는 분명 UR인 이유를 보여주는 카드였지만, 그것보다 의외로 덱 케이스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내가 가진 카드들을 미리 꺼내 덱에 넣으면 북을 매번 부를 필요 없이 바로바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이나 속도가 비교되지 않았다.


17층, 코볼트의 서식지.

개체의 강함은 오크보다 낮은 편이지만 굉장히 교활하고 민첩했다.

특히 굴을 파는 능력이 뛰어나서 도주, 기습 양쪽 다 탁월했다.

무기를 쓸 줄 알고, 집단 행동을 하며 체구가 작다는 점은 피격 면적이 작다는 뜻이기도 했다.

은근히 까다로운 층이었다.


“그러니까 준비는 철저해야지.”

“무우···.”

“언제까지 항의할래. 늘 하던대로 달묘가 가드하기로 했잖아.”

“뀨, 뀨뀨.”

“안 나댄다니까- 그냥 멀뚱히 서 있는 거나 살짝씩 움직이는 거나 큰 차이 없잖아. 절대로 흑우보다 앞에 나서지 않을게.”

“삐용!”


우리 애들은 걱정이 너무 심하다.

물론 카드를 왕창 뽑고나서 조금 흥분한 건 맞지만 갑자기 최전선으로 나설 생각은 없었다.

무섭거든.

그렇다고 또 구경만 하며 업혀가는 것도 싫었다.


‘모처럼 이 좋은 카드들이 나왔는데.’


나는 덱에서 카드를 다섯장 뽑아 들었다.

특별히 몇 장 제한이라는 제약은 없었지만 TCG때의 버릇 같은 거였다.


“장착 카드, 기사의 아뮬렛. 대상 주민혁.”


[장착 카드] – 기사의 아뮬렛.

대상의 모든 능력치를 100만큼 상승시킵니다.


카드를 내려놓자 빛으로 변하며 내 목에 목걸이가 걸렸다.


기사의 아뮬렛.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군을 모신 기사, 몰드헤드의 애장품.

기사의 안위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아뮬렛은 착용자의 능력치를 상승시킨다.


두근, 두근.

그것만으로도 조금 전과 비교도 안 되게 강해진 걸 느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흑우보다 힘이 강하지도, 달묘보다 빠르지도 않았지만 얼추 흉내는 낼 수 있을 정도로.

이 카드 한장으로 단순 스펙이 오르는 것만 해도 고무적이었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함정 카드 세 장 세트.”


카드의 뒷면이 하늘을 바라보게 내려놓으면 그대로 준비 완료.

세트한 카드는 곧 투명 해지며 사라졌다.

다만 눈에 보이지만 않을 뿐, 발동 조건을 만족하면 그대로 작동했다.


손에 남은 건 낙뢰 한장.


장착 카드의 경우 아이템으로 변하는 탓에 해제하거나 파괴되기 전까지 덱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덱에 남은 카드는 4장.

나는 덱 케이스에 손을 넣어 남은 카드를 뽑았다.


장착 카드인 어리석은 자의 검.

나머지는 마법 카드였다.


“가자.”


등반의 기본은 처음 간 층의 웨이 포인트를 찾아 등록하는 일이었다.

비유하자면 중간 세이브.

17층은 초원과 사막이 혼재 되어있는 장소였다.

강도 있다고 들었다.

그만큼 넓은 공간이라는 소리였고, 코볼트들의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소리였다.


심지어 내가 입장한 곳은 숲이었다.


저벅, 저벅.


코볼트들은 오크나 고블린들과 다르게 대놓고 정면에서 오지 않았다.

비교적 약하다고 했지만 어디까지나 오크와 완력을 비교했을 때나 그렇고, 몬스터인 이상 어지간한 사람들은 상대도 안 됐다.

게다가 땅굴에 살면서 진동을 예민하게 느낄 수 있어 기본적인 선공권은 코볼트에게 있었다.


30분 넘게 걷기만 했는데 쥐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을 때쯤이었다.

저 앞에 푸른색 포탈이 보였다.


“웨이 포인트 등록하고 계속 가자.”

“삐용!”


푸른 포탈에 손을 뻗어 등록하려는 순간이었다.


쿠구구구!!


수십마리의 코볼트들이 단번에 땅을 뚫고 나오며 느껴지는 진동.

방심하는 틈을 탄 기습이었다.


푸확!!


재빠르게 올라오던 힘을 토대로 땅에서 솟아나는 코볼트 무리들.

최소 수 십, 어쩌면 백 단위였다.


“무우!”

“삐용!”


흑우와 삐용이가 조금 앞에서, 달묘는 최대한 내 곁에서 달려드는 코볼트들을 퇴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코볼트를 쳐내기에는 숫자가 너무나도 많았다.


“코볼!!”


날카롭게 깨뜨린 돌로 내 목과 다리 등을 노리는 코볼트 무리들.


그 순간 세상이 정지한 것만 같았다.

비유가 아니라 시스템의 힘이었다.


[함정 카드를 발동하시겠습니까?]


“응.”


[발동할 함정 카드를 선택해주십시오.]


“자업자득 발동.”


[함정 카드] – 자업자득

공격자의 공격을 그대로 되돌려줍니다.


“코부륵!!”


5마리의 코볼트가 피를 흩뿌리며 날아갔다.


푸확!


그러나 또 다시 코볼트 무리가 달려들었다.

이번엔 두배였다.


“함정 카드, 마술사의 왼손 발동. 자업자득 선택.”


[함정 카드] – 마술사의 왼손 (UR)

사용한 카드의 능력을 다시 한번 발동합니다.


낮에 뽑은 두 장의 UR중 하나였다.

사용한 카드 중 하나를 다시 발동할 수 있는 능력.

나는 자업자득을 발동시켰다.


“코부룩!!”


피를 흩뿌리며 날아가는 코볼트들.


당연한 얘기지만 진짜로 죽일 생각으로 덤벼들었구나.

자업자득은 어디까지나 공격자의 공격을 그대로 되돌려주는 함정 카드였다.


내게 달려들던 코볼트들은 그대로 즉사했다.


“함정 카드 두 장 세트.”


나는 덱으로 돌아간 함정 둘을 뽑아 다시 세트했다.


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 마법 카드를 발동했다.


[마법 카드] – 사기꾼의 오른손 (UR)

대상 카드를 복제합니다.


손에 남은 카드는 마법 카드 세 장이었다.

낙뢰와 해주, 그리고 여명의 빛.

사기꾼의 오른손으로 복제할 카드는 정해져 있었다.


[마법 카드] – 여명의 빛.

대상의 모든 능력치를 100% 상승시킵니다.

5분 간 지속됩니다.

해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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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044화 24.09.13 491 16 11쪽
43 043화 24.09.12 586 17 13쪽
42 042화 +1 24.09.11 661 21 12쪽
41 041화 24.09.10 737 18 13쪽
40 040화 +1 24.09.09 762 20 14쪽
39 039화 24.09.08 798 21 13쪽
38 038화 +2 24.09.07 869 25 12쪽
37 037화 24.09.06 889 27 13쪽
» 036화 +1 24.09.05 947 26 14쪽
35 035화 +1 24.09.04 992 25 13쪽
34 034화 +1 24.09.03 1,038 25 13쪽
33 033화 +1 24.09.02 1,092 26 14쪽
32 032화 +1 24.09.01 1,191 24 16쪽
31 031화 +1 24.08.31 1,227 24 13쪽
30 030화 +1 24.08.30 1,323 25 13쪽
29 029화 24.08.29 1,303 29 12쪽
28 028화 24.08.28 1,330 29 12쪽
27 027화 24.08.27 1,338 26 13쪽
26 026화 24.08.26 1,357 29 13쪽
25 025화 24.08.23 1,370 29 11쪽
24 024화 24.08.22 1,404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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