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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글
작품등록일 :
2024.08.0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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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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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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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치 그리고 퀘스트

DUMMY

척!


흑기사는 그 거대한 위용에 맞게 대검을 한 손으로 뽑아 들었다.


그리고.


쓱-


한현을 쳐다보았다.


“씨발!~”


공간과 공간이 접혀 압축된 공기가 한현을 덮쳤다.


쾅!


강력한 풍압이 불어왔고, 압력에 의해 한현의 몸이 뒤로 내동댕이쳐졌다.

대굴대굴 구르던 한현의 눈앞에는 시커먼 거대한 무언가가 나타났다.


흑기사의 대검이었다.


한현은 빠르게 일어나 몸을 던졌다.


왼쪽으로 한번.

스웅-


오른쪽으로 한번.

스웅-


위에서 한번

쾅!


멀어져야 했다.

고인물인 한현은 녀석의 공격 패턴을 알고 있었다.


첫 번째 웨이브는 동물적인 감각과 운으로 피했고, 다음은 게임 경험을 활용해 회피해야 했다.


두 번째 웨이브는 대쉬 후, 상단 치기다.


또 한번의 강력한 풍압이 한현에게 몰아쳤다.


쿠웅-


녀석의 특기는 풍압을 일으키는 대쉬였다.


쾅!

다시 한 번, 녀석의 공격이 그의 앞섶을 스쳤다.

흑기사는 확실히 한현이 알고 있는 검술 패턴을 취하고 있었다.


다음 패턴은 무조건 우좌로 대검을 휘두르고 전방 내려찍기였다.

이 패턴을 피하려면 고개를 숙이거나 바닥에 엎드려야 했다.


한현은 앞으로 몸을 던졌다.

거대한 대검이 땅을 내리쳤고, 던전은 전체가 흔들렸다.


콰아앙!


다시 한 타임의 공격이 지나갔다.


다음 공격 패턴 시작은 대쉬였다.


흑기사는 거대한 대검을 위로 높이 들었다.

분명, 대쉬를 위한 쿨타임이 돌기 시작할 것이다.


‘지금이니?’


한현은 품속의 단검을 앞으로 내뻗었다.


아니 내던졌다.


단검이 허공을 가르며 휙 날아갔다.


팅!


경박한 쇠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다행히 단검이 풀메탈 투구에 부딪힌 소리였다.


‘망할, 터져야 하는데.’


톡-


운이 좋았는지, 단검이 불규칙하게 튕기며 흑기사의 투구 안으로 들어갔다.


처억!


하지만 흑기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검을 계속 들며 앞으로 대쉬 자세를 취했다.


수욱-


‘아... 이렇게 끝난 건가?’


풍압이 몰려왔다.


한현은 눈을 찔끔 감았다.

아무리 고인물이라 해도, 스탯과 체급 차이가 너무 컸다.


직감했다.

이젠 끝이라는 것을.


텅!


‘텅? 댕강이 아니고?’


한현은 한쪽 눈을 살짝 떴다.


대쉬하던 흑기사가 뭔가 이상했다.

대검은 땅에 떨어져 있었고, 녀석은 고통스러운 듯 배를 쥐고 한껏 웅크리고 있었다.

이내 녀석은 무릎을 꿇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하늘을 바라보며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쿠아아아!”


흑기사의 투구 속 음영에서 단검이 튕겨 나와 솟아 올랐다.


수우- 웅~


단검은 하얀 빛을 내며 점점 허공으로 상승했고, 흑기사는 검은 기운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어두운 기운은 단검으로 흡수되었고, 단검은 점점 빨갛게 달아올랐다.


흑기사는 계속해서 검은 기운을 토해냈다.


“쿠아아아~”


차 한 잔 마실 시간 동안, 흑기사가 쏟아내는 검은 기운이 점점 줄어들어 완전히 사라졌다.


댕그랑-


탐욕스럽게 검은 기운을 빨아먹던 단검이 땅에 떨어졌고, 흑기사는 풀썩 쓰러졌다.


한현은 멍하니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끝?'


원래 데빌슬레이어라면 보스를 처치하는 순간 ‘뚜둥!’ 하는 효과음이 울렸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이 된 데빌슬레이어에서는 그런 효과음이 들리지 않았다.


한현은 "해치웠나?"라는 최상급 리커버리 주문을 내뱉을 뻔했지만, 최대한 참으며 흑기사 주변을 살폈다.


바닥에 덩그러니 누워 있는 흑기사.

죽은 것이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게임처럼 드랍된 골드나 아이템은 보이지 않았다.

아쉬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다.


그래도 던전 보스를 처리했으니, 경험치는 얻었겠지 싶어 상태창을 확인해 보았다.


참고로, 데빌슬레이어에서 경험치를 얻는 방법은 독특했다.

보통의 게임에서처럼 경험치를 쌓아 레벨을 올린다는 명제는 같다.

다만, 그 경험치를 얻는 방법이 달랐다.


경험치를 모으는 방법은 총 세 가지다.

퀘스트를 완료하거나,

스킬 숙련도를 올리거나,

악마를 처치하는 것이다.


이렇게만 보면 다른 게임들과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이 게임의 특별한 점은 바로 '악마를 죽여야만 경험치를 얻는다'는 마지막 조건이다.


즉, 단순히 필드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만으로는 경험치를 전혀 얻을 수 없다는 의미다.

단, 몬스터 중에서도 '악마종'에 속한 녀석을 처치하면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악마종은 데빌슬레이어 세계관에서 세상의 적이자 만악의 근원으로 묘사된다.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상을 카오스로 빠뜨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인류를 고통 속에 빠뜨리며, 창조신을 부정하게 하고, 세상에 질서를 무너뜨려, 온통 혼돈에 빠뜨리려 한다.


어쨌든, 경험치를 얻으려면 악마종을 처치해야 한다.


일반 몬스터를 백 번 잡아도 경험치는 얻지 못한다.

일반 몬스터로 경험치를 얻으려면, 연계 퀘스트나 업적 퀘스트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올랐다!’


경험치가 올랐다는 것은 두 가지 경우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었다.

악마종을 처치했다고 판정되었거나, 퀘스트를 완료했다고 시스템이 인식했거나.


다만, 이전에 [약속된 성자의 단검]을 구했을 때도 경험치가 상승한 적이 있었다.

[약속된 성자의 단검]을 얻었기 때문에 [잊혀진 성자]란 퀘스트를 완료한 것으로 시스템이 인식해, 경험치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지금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잊혀진 성자] 퀘스트와 [죽음을 기다리는 자] 퀘스트를 완료했으니, 시스템적으로 각각의 퀘스트에 대한 경험치를 받은 것이 타당해 보였다.


어쨌든, 경험치를 얻었다는 사실은 다행이었다.

캐릭터를 성장시킬 중요한 단서를 발견한 셈이었으니까.

게다가, 한현은 알고 있는 수많은 퀘스트 공략을 활용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캐릭터를 강화할 가능성을 보니, 답답했던 상황에서 한 줄기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스킬은 없는 건가?’


보통 캐릭터 생성 시 한두 개의 스킬이 랜덤하게 부여된다.

게임을 할 때는 여러 번 시도해 가며 좋은 스킬을 골라 캐릭터를 키우곤 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실 속의 [버려진 귀족] 캐릭터에는 아무런 스킬도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아예 스킬창 자체가 보이지 않았다.


처음부터 스킬이 없는 건지, 아니면 어떤 이유로 스킬이 보이지 않는 건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사실, 시스템적으로만 본다면 [데빌슬레이어]가 완전히 현실화한 것은 아니었다.

인벤토리, 미니맵, 퀘스트 창 등, 사용자 편의 시스템들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현은 누워 있는 흑기사에게 다가갔다.


‘갑자기 일어나거나 하지 않겠지?’


흑기사를 발로 슬쩍 건드렸다.


툭- 쿡- 쿡-


그때!


누워있던 흑기사가 벌떡 일어났다.


측-


“흐엑!?”


흑기사는 한쪽 무릎을 쿵 하고 내리찍으며 머리를 숙였다.

마치 주인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기사처럼 전형적인 복종의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와 씨, 놀라라.”


아무래도 단검의 테이밍 마법이 제대로 작용한 것 같았다.


“음... 야 일어나봐”


쑤욱! 척!


한현의 명령이 끝나기가 무섭게 흑기사는 재빠르게 일어섰다.


“얌마, 차렷”

척!


“열중쉬어!”

척!


“차렷!”

척!


생각보다 민첩하게 움직이는 흑기사의 모습에 한현은 자신도 모르게 실실 웃음을 지었다.

며칠간의 고생이 보상받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제, [공작가의 비사] 퀘스트는 사실상 완료된 셈이었다.


한현은 흑기사를 바라보며 말했다.


“앞으로 가!”


#


지하수로에는 수많은 몬스터들이 우글거렸다.

사실 원래 순서대로라면, 이들은 보스를 지키던 잡몹들이었기에 먼저 처치하고 들어와야 했다.


하지만 한현은 아무런 능력이 없었기에, 가장 단순한 좀비조차 해치울 수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퍼억!


뿌직!


빠각!


빠가각?


뼛조각이 부서지고 살점이 으깨지는 소리가 지하수로를 가득 채웠다.


이 불쾌한 소리는 흑기사의 대검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대검이 휘둘릴 때마다 던전의 온갖 몬스터들이 가루가 되어 흩날렸다.


어쨌든 흑기사의 성능은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났다.


쾅! 쾅! 쾅!


흑기사가 던전에서 만나는 모든 몬스터들을 닥치는 대로 처치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쩐다!’


흑기사의 대검 앞에서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가고 있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압도적인 물리력 앞에서는 모든 것이 평등했다.


저택에서 이어진 지하수로는 일직선 구조라 길을 찾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문제는 흑기사가 처치한 몬스터들의 시체에서 떨어진 부산물들이었다.

너무 짓이겨져 '부산물'이라고 불렀지만, 사실 이것들은 몬스터를 처치하고 얻을 수 있는 귀한 아이템들이었다.


‘이거 다 어떻게 가져가지?’


좀비의 손톱, 해골병사의 검, 해골궁수의 활 등등.


별도에 드랍템은 없지만, 몬스터들이 남기고 간 값진 아이템들이었다.

게임이라면 인벤토리로 손쉽게 회수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현실이었기에 그 방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

게다가 인벤토리는커녕 가방조차 없어서 모두 손으로 들고 가야 했다.


한현은 어쩔 수 없이 조금 더 귀해 보이는 아이템들만 골라 임시로 구한 천 조각에 담아 챙겼다.

그렇게 모은 것만 해도 이미 품에 한가득이었다.


한참 아이템을 챙기던 한현은 문득 깨달았다.


“맞아! 다시 주우러 오면 되잖아!”


게임에서는 드랍된 아이템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소멸하지만, 지금은 게임이 현실이 된 상황.

드랍템이 누군가 주워 가거나 썩을 수는 있어도, 단순히 시간이 지나 소멸할 일은 없을 거라고 한현은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이 끝나자, 한현은 들고 있던 아이템들을 땅바닥에 내팽개치고 흑기사를 더 빠르게 따라갔다.


“빠르게 전진!”


쿵!


아이템 챙기기를 포기하자 흑기사의 던전 청소 속도는 더 빨라졌다.

흑기사가 쿨타임이 돌아올 때마다 대쉬를 사용해 돌진하는 모습은 한현의 가슴을 웅장하게 했다.


해골기사는 "부장"에서 "대장군" 사이에 해당하는 몬스터로, 일반적으로는 네임드로 불릴 만한 녀석이었지만, 흑기사 앞에서는 한낱 뼈다귀에 불과했다.


빠각!


생각해 보면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몬스터가 죽으면서 골드나 무작위 드랍템을 떨구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죽은 몬스터가 남기는 것은 시체나 입고 있던 방어구, 혹은 몸에 품고 있던 잡템들뿐이었다.

앞으로 골드 수급이나 제조용 아이템을 구하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단순히 몬스터를 잡아 골드를 벌거나 제조 스킬을 이용한 노가다는 더 이상 공략의 일부로 고려할 수 없다는 말이었다.

아쉬운 일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여긴가?”


한참을 걸었을까, 우측 벽에 커다란 쇠창살로 만들어진 문이 나타났다.


이 문은 지하수로에서 지하던전으로 연결되는 출입구였다.


이 장소는 원래 데빌슬레이어의 첫 번째 확장팩 스토리에서 등장하는 곳이었다.

해당 스토리는 도시 카타콤을 관리하는 수도원장이 카타콤 내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서 시작된다.

수도원장은 플레이어에게 도시 카타콤 내부를 조사해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이때 플레이어는 [죽지 못한 자들의 무덤]이라는 퀘스트를 받는다.


[죽지 못한 자들의 무덤] 퀘스트의 목표는 "도시 카타콤" 아래에 있는 "지하던전"을 클리어하는 것이다.

최종 보스를 처치하면, 이 눈앞의 쇠창살 문이 나타난다.

이 쇠창살 문 또한 보스를 잡아야만 생성되며, 도시 외곽의 하천 쪽으로 이동시켜 주는 텔레포트형 출구로 연결된다.


다만, 추가 DLC를 설치하면 이 출구가 하천 대신 공작가의 지하수로로 이어지게 된다.

공작가 지하수로의 끝에는 숨겨진 보스방이 있고, 그곳에는 히든 보스인 [죽음을 기다리는 자]인 흑기사가 등장하게 된다.


사실 퀘스트의 순서를 거슬러 다른 루트를 개척한다는 것은 일종의 도박과도 같았다.

그 이유는 이 세계에 확장팩과 DLC가 적용되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지금까지 이 세계는 확장팩과 DLC가 모두 적용된 상태였다.

더불어 보스를 잡아야만 열리는 문도 시스템적으로 막혀 있지 않았기에, 의도한 루트대로 공략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일단, 카타콤 쪽은 스킵하고.’


지하던전의 보스는 왕급 몬스터이기 때문에 초기형 흑기사만으로는 상대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지하던전의 보스는 원거리 공격에도 능했으므로, 단검을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더욱이 지금 한현에게 중요한 것은 [죽지 못한 자들의 무덤] 퀘스트가 아니라 [공작가의 비사]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한현은 쇠창살 문을 무시하고 공작가의 저택으로 이어지는 길로 나아갔다.


저택으로 향하는 지하수로에는 새로운 몬스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거대 거미, 거대 바퀴, 거대 개미 등, 모두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징그럽고 거대한 벌레 크리쳐들이었다.


“개 징그럽네”


본능적으로 한현은 앞으로 나아가기를 주저했다.


그러나 대검 아래에서는 모든 것이 평등할 뿐이었다.


쿵! 퍼억!


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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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동맹을 구하는 방법 (3) 24.08.30 30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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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동맹을 구하는 방법 (1) 24.08.27 30 1 13쪽
10 법과 질서를 위하여 24.08.26 38 1 13쪽
9 뜻밖에 등장 24.08.22 39 1 13쪽
8 리스폰, 끝없는 의심 24.08.21 39 1 12쪽
7 피의 연회장 24.08.20 37 1 12쪽
6 다시 만난 숙부 24.08.19 38 1 12쪽
» 경험치 그리고 퀘스트 24.08.15 48 1 13쪽
4 단검의 쓰임 24.08.14 48 2 14쪽
3 공략과 현실 24.08.13 54 1 15쪽
2 익숙함의 발견 24.08.12 69 1 12쪽
1 그곳으로 +1 24.08.08 10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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