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세계의 비밀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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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티
그림/삽화
밍크티
작품등록일 :
2024.08.12 13:07
최근연재일 :
2024.08.3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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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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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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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다른 나라의 특징

DUMMY

식당에 도착한 셰릴과 넨스, 바르샤는 엄청난 규모의 크기에 깜짝 놀랐다.

넓은 식당에 가득한 맛있는 향기와 고급스러운 음식의 비주얼에 셰릴은 감탄했다.


"우와.. 식당이 이렇게 넓다니..! 냄새가 너무 좋은데?! 근데 왜 다들 작은 종이를 한 장씩 들고 있는 거지?"


우즈와 롬은 셰릴의 모습을 보고 다가왔다.


"셰릴! 넌 어떤 메뉴를 먹을 거야? 나는 2번 먹으려고 하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2번이라니?"


"이 학교는 1번부터 5번 중에 음식 메뉴를 고를 수가 있더라고! 매일 랜덤으로 바뀐다는데 오늘은 2번이 우리 테르실리온식 요리더라, 근데 이 식당의 특징이 뭔지 알아?"


"뭔데?"


"모든 메인 메뉴에 금가루가 올라간대..!"


셰릴은 모든 학생들의 식판 위에 올려진 음식에 금가루가 올라가있는 것을 보았고 예전에 부모님과 갔던 비싼 식당이 떠올랐다.


"우와, 너무 근사하다! 금가루는 축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라던데! 난 딱 한 번, 정말 비싼 레스토랑에 가서 금가루가 뿌려진 음식을 본 적이 있어! 그때도 정말 신기했는데!"


바르샤는 시간을 끌고 있는 셰릴을 보며 못마땅해하듯 말했다.


"배고프니까 이만 우리도 종이나 받으러 갈까? 금가루는 그냥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워 보이려고 하는 것뿐이니까 너무 오버하지 말라고."


"미안해, 하하! 어서 가자!"


"셰릴, 나는 롬이랑 먼저 급식 받고 먹고 있을 테니까 저쪽 끝에서 봐!"


우즈는 롬과 함께 급식을 받으러 갔고, 셋은 종이를 받는 줄을 서서 각각 셰릴은 1번, 넨스는 4번, 바르샤는 5번을 골랐다.

1번부터 5번까지 음식을 받는 곳이 다른 위치에 있어 모두 각자 급식을 받은 후 우즈와 롬이 있는 자리로 향했다.

셰릴은 서로 다른 음식 메뉴에 신기해했고, 하나하나 어떤 나라의 요리인지 알고 싶어 말을 꺼냈다.


"난 1번 메뉴야! 세데르틴식 요리인데 특유의 고기 향이 너무 좋아..! 넨스는 메이브림식 요리지?"


"응..! 바다 요리는 처음 봐서 골라봤어..!"


메이브림은 말을 할 수 없지만 림마어로 소통을 하는 림마족이 살고 있으며, 더운 바다에 위치한 휴양지가 많은 섬나라이다.

롬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고 그를 쳐다본 바르샤는 말을 꺼냈다.


"롬이 자신의 나라 음식이라서 다 설명해 주고 싶지만 음식이 식을까 봐 나중에 설명해 준다고 하네."


우즈는 그런 롬을 보고 음식 레시피를 본 것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롬은 요리를 좋아한다고 했었지? 나중에 나도 먹어봐야겠다."


셰릴은 바르샤의 식판보다 큰 고기의 비주얼을 보고 신기해했다.


"바르샤, 이건 어느 나라 요리야?"


"이건 바이딕식 요리야. 우리 나라의 신성한 대표 동물의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지. 바이딕에서 아니면 먹기 힘든 음식이니 나중에 한번 먹어봐."


그 말을 들은 우즈는 롬에게 속삭였다.


"신성한 대표 동물이라면서 스테이크로 만들어 먹는다니.. 그 나라도 참 웃기지 않아?"


그런 말을 들은 롬은 그저 미소를 지었고, 넨스는 우즈에게 말했다.


"그치만.. 바이딕은 부자의 나라니까..! 오히려 비싼 동물을 먹는 게 일상이 아닐까..?"


바이딕은 바르샤와 같이 빛을 싫어하는 백족이 살고 있는 나라이다.

추운 빙원에 있어 아름답게 반짝이는 얼음 장식이 많고, 가끔 저 멀리 큰 짐승들의 모습이 보일 때가 있지만 이상하게도 마을 근처까지는 오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왕의 가문을 이어간 유일한 종족이기 때문에 부자의 나라라고도 불리며, 정령 다음으로 높은 위치에 있다.

넨스는 우즈와 롬의 음식 메뉴가 초록색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어떤 나라 음식인지 물었다.


"이건 테르실리온식 요리야. 테르실리온엔 마법 식물이 진짜 맛있거든. 그래서 다른 나라에 비해 비주얼은 좋지 않지만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아서 몸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고 해."


우즈는 넨스에게 자신의 나라를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테르실리온은 셰릴과 우즈같이 아베르케족이 살고 있는 나라이다.

거대한 정글에 위치해 있고, 마법 식물과 마법 동물이 살고 있어 친환경적인 마법의 공간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셰릴이 건강해보인 거였구나..!"


확실히 셰릴은 균형 잡힌 몸매가 누가 봐도 보였다.

하지만 그런 셰릴에 비해 넨스는 체구가 왜소하고 매우 말라서 마냥 부러웠다.

그렇게 모두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모두 자리에 일어나 퇴식구로 향하는데 갑자기 누군가 셰릴을 치고 말았다.

셰릴의 식판은 바닥으로 떨어져 남은 음식마저 땅에 튀어버렸고, 큰 소리가 났기 때문에 식당에 있는 모든 학생은 조용해져 셰릴을 쳐다보았다.


"앗!"


셰릴을 친 것은 다름 아닌 그때 본 하얀 머리 쌍둥이 중에 남학생이었다.


"미, 미안..! 천천히 갔어야 했는데..!"


"아니야! 괜찮아! 내가 주변을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해서 그래!"


셰릴은 긍정적인 말로 당황한 남학생을 안심시켜주고, 마법을 사용하여 식판과 음식을 원래대로 되돌려 다시 자신의 손에 쥐어지게 했다.


"우와.."


그러자 갑자기 어떤 교사가 다가오더니 셰릴에게 큰 목소리로 말했다.


"아베르케족 학생! 우리 학교는 실습실이 아닌 이상, 각 나라의 능력은 쓸 수 없게 되어있어요! 얼굴을 보아하니 신입생 같은데, 앞으로는 교칙을 철저히 준수하세요."


"앗.. 네..!"


셰릴의 옆에 있던 남학생은 셰릴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미안해.. 나 때문에 괜히 혼나기까지 하고.."


"괜찮아! 이번 기회에 학교에선 마법을 쓰면 안된다는 걸 알았으니 다행이야! 아, 난 큐플라이 셰릴이야. 넌 나랑 같은 반이지?"


"맞아! 난 케빙 네든!"


그러자 남학생에게 또 다른 여학생이 다가오더니 여학생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셰릴에게 손을 건넸다.


"난 케빙 베럿이야! 난 얘랑 쌍둥이 남매야! 내가 똑바로 챙겼어야 했는데 얘가 말썽을 많이 부려서 미안해..!"


셰릴은 둘의 얼굴을 보고 너무 닮아서 깜짝 놀랐다.

하지만 네든은 아래로 묶은 긴 머리였고, 베럿은 위로 묶은 긴 머리였기에 구분하기는 쉬웠다.

둘은 하얀 머리에 검은 눈동자, 등에는 큰 하얀 날개가 달려있었고, 셰릴은 그런 날개를 매우 신기하게 쳐다봤다.


"그러고 보니.. 너희 둘은 하링족이지? 하늘을 날 수 있는 종족..!"


베럿은 자랑스러워하듯 말했다.


"맞아! 하지만 여기선 자유롭게 날지 못해서 너무 답답해.. 저번에 한번 날다가 걸린 적이 있었는데, 몰래 또 날려다가 걸려서 엄청 혼난 거 있지? 휴.. 네든만 아니었으면 걸릴 일은 없었을 텐데.."


"내가 뭘!"


베럿과 네든은 또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다.

그 후 모두 식당에 나온 후 학교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수업 시간 종이 울리고, 모두 반으로 돌아갔다.

몇 분 정도 지나자 선생님이 들어오면서 말했다.


"내일 오후 시간에 학급 내의 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반장은 학생들 사이에서 높은 평판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니 선량한 태도와 신뢰성 있는 연설을 준비하길 바란다. 오늘은 첫날이기도 하니 일찍 마치도록 하겠다."


"네!"


그렇게 몇몇 학생들은 바로 교실에 나와 집으로 향했고, 셰릴과 친구들은 모두 자리에 남게 되었다.

베럿과 네든은 매우 들뜬 표정을 하며 둘이서 속닥거렸고 마침내 그 얘기를 셰릴과 친구들에게 말했다.


"얘들아! 우리, 학교 탐험할래?!"


넨스는 말을 듣자마자 불안해졌고, 바르샤는 따분하다는 듯 팔짱을 끼고 다른 곳을 쳐다봤다.

롬은 미소를 지으며 쌍둥이를 쳐다봤고, 우즈는 알 수 없는 표정과 함께 말했다.


"재밌겠는데?"


우즈는 주변을 확인하며 모두 가까이 모이라는 듯 손짓을 했고, 모두가 그의 말을 집중했다.


"나, 이 학교에 비밀의 장소가 있다는 걸 알아."


네든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뭐?! 아니.. 천하의 내가 왜 몰랐지..?!"


셰릴은 그 비밀의 장소를 알고 싶기도 했지만 집에 돌아가서 피아노 연습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망설여졌다.


"근데 나, 집 가서 피아노 연습해야 해."


셰릴의 말에 넨스도 말을 꺼냈다.


"나도.. 집 가서 꽃에게 물을 줘야 해서..!"


베럿과 네든은 그런 둘의 말에 불쌍해 보이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셰릴과 넨스를 쳐다봤고, 우즈 또한 셰릴에게 말했다.


"1시간 정도는 괜찮지 않아? 처음 온 학교인데 심심하게 바로 집을 가기엔 아쉽지 않겠어?"


우즈의 말도 맞는 말이었다. 셰릴은 고민하다 마침내 말을 꺼냈다.


"그래! 1시간 정도야! 나도 이 학교가 궁금하긴 했어!"


그런 셰릴의 달라진 말을 들은 넨스는 당황했지만 똑같이 말을 바꿨다.


"그, 그럼 나도.. 한 번 정도는..?"


이제 바르샤의 의견만 남았다. 모두가 바르샤를 쳐다봤고 바르샤는 그런 모두의 눈이 부담스러웠는지 말했다.


"뭐? 나도 같이 가라고?"


베럿과 네든은 바르샤에게 다가가더니 아까처럼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르샤를 바라봤다.

그런데 베럿이 바르샤의 목걸이를 확인하곤 말을 돌렸다.


"잠깐, 바르샤! 이거 바이딕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판 목걸이 아니야?! 너무 반짝반짝하고 예쁘잖아! 이거 어디서 또 구할 수 있어? 와, 너무 아름답다! 네든, 이거 봐봐!"


"우와.. 진짜 반짝인다..!"


바르샤는 둘을 이상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역시 하링족 아니랄까 봐 반짝이는 거에 환장을 하네.. 바이딕에서만 구할 수 있는 거 맞고, 좀 떨어져 줄래?"


바르샤의 의견을 듣고 싶은 셰릴은 바르샤를 향해 말했다.


"바르샤, 너도 같이 갈래? 함께 탐험하면 더 재밌을 거야!"


"뭐, 너네들이 겁이 많아 보이니까 같이는 가줄게. 대신 1시간만이야."


마침 선생님은 셰릴과 친구들에게 서둘러 귀가하라는 눈짓을 보냈고, 그렇게 7명 모두 자연스럽게 우즈를 따라 교실 밖으로 나왔다.

세르빈 학교는 총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다니는 곳으로, 학년에 따라 층이 나누어져 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2층을, 4학년부터 5학년까지는 3층을 사용하기에 셰릴과 친구들은 2층에서 걸어 내려가고 있었다.


"우리가 갈 곳은 위험하면서도 특별한 곳이야. 심지어 다들 가기에 꺼려 하는 곳이기도 하대."


우즈는 친구들에게 긴장감을 주며 말하기 시작했다.

그 말을 들은 넨스는 괜히 더 겁이 났다.


"그, 그런 곳을 왜 탐험하려는 거야..?"


"원래 그런 위험한 곳을 탐험하는 게 진정한 탐험 아니겠어..?!"


베럿은 그런 넨스를 바라보며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아무래도 그녀 역시 살짝 긴장하는 듯했다.

1층을 지나 로비까지 내려온 셰릴과 친구들은 다시 한번 넓은 학교 내부에 감탄하며 둘러보았다.

웅장하게 높은 천장과 세련되어 보이는 기둥, 큰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로비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출입구에는 경비원들이 철저하게 문을 지키며 서로 마주 보고 서 있었다.


"학교에 경비원이라니 성을 지키는 것도 아니고.."


우즈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셰릴은 경비원이 너무나도 멋져 보였다.


"에이, 세르빈 학교니까 당연히 저렇게 하는 게 맞지! 심지어 아무 미동도 없이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이 대단하면서도 멋져!"


"셰릴, 너도 그렇게 생각해?! 나중에 말 걸어봐야지!"


베럿도 셰릴과 마찬가지로 경비원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우즈는 두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넨스는 한쪽 벽에 붙어있던 누가 봐도 눈에 띄는 두꺼운 글씨가 써져 있던 종이에 눈길이 갔다.

그 종이엔 여러 교칙들이 하나하나 정리되어 있었다.


- 학교 내에서 뛰는 행위 금지

- 각 종족의 능력 사용 금지

- 타 종족에 대한 비방 또는 차별적 언행 금지

- 학교 내 모든 물품은 허가 없이 이동 및 변경 불가

- 점심시간 외의 간식 섭취 금지

- 외부인의 출입은 반드시 사전 허가 필요


넨스는 꽤 까다로운 교칙이라 생각했지만 함께 보고 있던 롬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여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세르빈 학교의 넓은 로비를 구경하며 친구들은 우즈를 따라 밖으로 향했다.



작가의말

베럿과 네든은 하늘을 날 수 있는 하링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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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함께 사라진 정령 24.08.30 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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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바이딕 24.08.23 8 1 13쪽
10 메이브림 24.08.22 8 1 13쪽
9 정령의 비밀 24.08.21 9 1 12쪽
8 특별 수업 24.08.20 8 1 12쪽
7 켕니스 24.08.18 15 1 13쪽
6 테르실리온 24.08.17 10 1 13쪽
5 정령의 실체 24.08.16 12 1 12쪽
4 학교 탐험 24.08.15 12 1 10쪽
» 다른 나라의 특징 24.08.14 17 1 12쪽
2 다른 종족의 친구 24.08.13 16 1 13쪽
1 셰릴의 첫 걸음 24.08.12 51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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