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유스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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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묵
작품등록일 :
2024.08.15 00:10
최근연재일 :
2024.08.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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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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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등장.

DUMMY

<1화>


2024년 어느 날.


“하아, 시발 또 떨어졌네.”


컴퓨터를 보며 한숨을 짓는 김진수였다.


“그놈의 취업하기 더럽게 어렵네 어떻게 쓰는 곳마다 다 떨어지냐.”


요즘 취업난에 시달리는 취준생이다.


“어디서 웹소설에서만 보던 탑 안 떨어지나 취업 안 하고 탑이나 등반하고 싶다.”


그 순간,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뭐, 뭐야?”


띠잉!

[지구에 탑이 세워졌습니다.]


“뭐? 내 말 한마디에 탑이 세워졌다고?”


신이 내 바람을 이뤄준 것인가?


[탑을 등반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입장하지!”


[탑에 입장합니다.]


띠딩!


[지구의 첫 등반자에게 특전을 내립니다.]


“얏호! 고민 없이 들어온 보람이 있구나!”


[고유스킬 ‘창조’를 부여합니다.]


“창조? 뭘 만들라는 건가?”

[첫 등반자 칭호를 내립니다.]


“설, 설명은 어떻게 보는 거지? 설마? 상태창!”


띠딩!


[이름] : 김진수

[레벨] : 1

[고유 스킬] : 창조(등급: 측정 불가)

[일반 스킬] : 없음

[스탯]

근력 : 2

체력 : 1

민첩 : 2

운 : 5

마력 : 1

현재 올릴 수 있는 스탯 : 0


[칭호]

첫 등반자(등급 S)


“효과는 어떻게 보는 거야?”


[상세보기가 가능합니다.]


“상세보기”


[창조 (등급 : 측정 불가) : 무엇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쿨타임: 7일]


[첫 등반자 (등급 S) : 레벨 업시 추가 스탯 부여]


“탑이 생긴 것도 모자라서 사기 특전까지 주다니!”


띠딩!


[튜토리얼 : 제한 시간 내에 고블린 1마리를 처치하세요.]


튜토리얼부터 시작하네?


고블린 한 마리쯤이야 쉽지.


[고블린 입장]


등장한 고블린은 키가 진수보다 약간 작은 정도였다.


“우웩!”


고블린이 끔찍하게 생긴 줄은 알았지만 엄청 징그럽게 생겼잖아?


순간, 고블린이 진수에게 달려들었다.


곧바로 달려드는 고블린의 양손을 잡았다.


마치 씨름을 하듯이 서로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고블린 주제에 왜 이렇게 힘이 강한 거야.”


그의 등에서 땀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더 곤욕스러운 것은 고블린의 얼굴과 너무 가까운 것이었다.


아무리 봐도 영화에서 보던 고블린보다 더 역겹게 생겼다.


진수는 고블린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침에 맞은 고블린은 더 흉측한 얼굴을 하게 되었고 고블린도 그의 얼굴에 침을 뱉기 시작했다.


퉤! 퉤!


“윽! 시발 더러워 죽겠네 그만 뱉어, 이새끼야!”


서로 힘겨루기와 침 뱉기를 반복하던 와중 진수는 더 이상 안되겠는지 고블린의 팔을 뿌리쳤다.


서로의 간격이 2미터 정도 벌어졌다.


그들은 서로의 얼굴에 있는 침을 닦으며 다시 달려들 타이밍을 쟀다.


“시발, 더러워!”


고블린이라 하면 몬스터 중 최약체인데 이 정도일 줄이야.


왜 공격 스킬은 없는 거야!


스킬도 없이 맨손으로 싸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선택지는 하나.


막싸움.


“덤벼!”


고블린은 진수를 향해 다시 달려들었다.

진수는 냅다 주먹으로 고블린의 얼굴을 가격했다.


고블린은 그대로 나가떨어지지 않고 진수의 얼굴을 가격하기 시작했다.


서로의 얼굴을 주먹으로 미친 듯이 가격했다.


2분쯤 지났을까.


고블린이 쓰러졌다.


진수의 승리였다.


띠딩!


[튜토리얼 완료.]


[1층으로 올라가시겠습니까? 복귀하시겠습니까?]


고블린에게 맞아 얼굴이 퉁퉁 부은 진수는 망설이지 않았다.


“시발, 복귀!”


[원래 있던 장소로 복귀합니다.]


그렇게 첫 탑등반을 위한 힘겨운 튜토리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첫 등반부터 빡세네.”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고블린에 진수는 당황했다.


분명 사기 특전을 받았지만 튜토리얼부터 고전한 그.


마음이 흔들렸다.


앞으로의 탑 등반이 이런 식이면 곤란했다.


나는 첫 특전으로 받은 창조 스킬이 떠올랐다.


입장하자마자 눈 앞의 고블린과 상대하느라 창조스킬을 쓸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창조!”


[무엇을 창조하시겠습니까?]


“어떻게 사용하는 거지?”


[창조하고 싶으신 것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흠’


“스킬도 만들 수 있어?”


[가능합니다. 대신 만들어진 스킬의 등급은 랜덤입니다.]


스킬을 만들 수 있다?


생각을 해보자.


공격 스킬이 우선인가?


아니다.


앞으로 무슨 무기를 쓸지 모르는 상황에 섣부른 행동이다.


그렇다면 웹소설 중에서도 가장 끌렸던 네크로맨서.


하지만 네크로맨서가 되려면 누군가를 죽여야 된다.


탈락.


그럼 비슷한 소환.


소환이 답이다.


“소환 스킬 만들어줘.”


[스킬 ‘소환’ 생성 완료.]


[소환 (등급 B) : E등급 ~ B등급 소환수 소환 가능. 쿨타임:1일]


[소환한 소환수는 소환 해제 가능, 재소환 가능, 재소환 시 쿨타임 : 없음]


너무 낮은 등급 아니야?


망한 거 같은데? 나 부자 되는 거 아니었어?


‘일단 소환 한번 해보자.’


“소환!”


펑~!


순간, 하얀 안개가 퍼지더니 그 안에서 무언가 나타났다.


“짹짹!”


‘웬 새소리가?’


안개 속을 자세히 보니 앵무새가 나왔다.


“무슨 앵무새가 나와!”


“무, 무슨 앵무새가 나와!”


앵무새가 내 말을 따라 했다.


“부자는 무슨!”


“부, 부자는 무슨!”


망했다.


띠딩!


[소환수 : 앵무새(등급 E) : 진화 가능.]


앵무새가 진화가 가능하다고?


진화 조건은?


“상세보기!”


“상, 상세보기!”


‘이런 것도 따라 하냐...’


[평범한 앵무새로 보이지만 진화하면 지능이 향상됩니다.]


[진화 조건 : 사람 말 만 번 따라 하기. 3/10000.]


‘만 번?! 장난치나?’


내일의 소환이나 기다려야겠다.


일단 지쳤으니 침대에 누워야겠다.


베개에 얼굴을 가져다 댄 순간,


“으악!”


“으, 으악!”


아까 고블린에게 맞았던 상처가 이제야 느껴지기 시작했다.


‘시발, 가지가지 한다.’


아픈 것도 아픈 건데 앵무새까지 저러고 있으니 정신이 사나웠다.


“소환 해제!”


윙~ 윙~


전화가 울렸다.


엄마였다.


“여보세요? 왜 전화했어?”


“무슨 일 없지? 지금 난리 났어. 무슨 탑이 생겼다나 뭐라나.”


“엄마 혹시 탑 등반하겠다고 했어?”


“응? 아니? 갑자기 괴상한 게 뜨길래 깜짝 놀랐는데 뭔 소린지 몰라서 안 한다고 했어.”


“아, 잘했어”


“그건 그렇고 이번에 지원한 건 어떻게 됐니?”


“그, 그건 미안 엄마 다시 통화하자.”


“야! 엄...”


그렇게 통화종료를 눌러버렸다.


‘하아, 힘들다 진짜.’


윙~ 윙~


전화가 다시 울렸다.


엄마인 줄 알고 끄려고 했지만, 친구인 건희였다.


“어. 왜?”


“야! 탑 세워진 거 봤냐?”


“보진 않았지만 알림 뜬 건 봤어. 너 갔다 왔냐?”


“갔다 왔지, 시발 고블린 생긴 거 징그럽더라?”


“넌 어떻게 처리했냐?”


“나? 스킬로 때려잡았지. 스킬로 파이어볼 주던데?”


“뭐? 스킬을 줬다고? 고유? 아님 일반?”


“고유? 고유는 머야? 일반 스킬 받았어.”


“고유 스킬 몰라?”


“일반 스킬 밖에 없는데?”


고유 스킬을 모른다고?


나한테만 있는 거야? 나 부자 될 수 있는 거야?


“일단 알았다. 좋은 정보 있으면 또 연락해.”


“그래. 커뮤니티는 알지?”


“커뮤니티?”


“상태창 왼쪽에 커뮤니티 창 있어 봐봐.”


“알았어. 죽지 마라.”


“너나 죽지 마.”


전화를 끊고 바로 커뮤니티 창을 열었다.


난리가 나있었다.


- 와 웹소설에서만 보던 게 현실이 되다니.

- 고블린 얼굴 실화?

- 저 3층 도전합니다.

- 벌써 3층 간다고? 얼마나 좋은 스킬 받았길래.

- 나 A등급 스킬 받음 먼저 올라간다.

- 이거 몇 층까지 있는 거야?

- 공부하기 싫었는데 세상 좋아졌다.


한숨만 나오는 커뮤니티 창을 껐다.


‘하아, 선발대로 가서 특전 다 먹어야 되는데 현실은 앵무새 키우기라니...‘


그나마 다행인 건 나만 가지고 있는 고유 스킬이었다.


등급 측정 불가인 창조 스킬.


일주일에 한번 쓸 수 있어 빠른 탑 등반은 못하지만 남들보단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보.


어떤 스킬을 잘 만드냐에 따라서 내 위치가 달라진다.


즉.


창조 스킬을 쓸 수 있을 때까지 웹소설이나 주구장창 읽으면서 강한 소환수를 뽑고 있는 게 내 할 일이다.


쾅!


갑자기 폭탄 소리가 들리고 진동이 느껴졌다.


바깥을 보니 아주 난리가 났다.


불이며 번개며 물이며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왔다.


스킬을 얻은 머저리들이 기뻐서 난리를 치는 것이다.


’하아. 강해질 때까지 집에 짱 박혀 있어야겠다.‘


*****


다음 날


어제부터 지금까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바깥에서 스킬을 쓰면서 폭동이 일어난 것이다.


힘이 생기니 주체하질 못하는 것 같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런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서 어떤 단체가 생긴 것이다.


단 하루 만에 그들을 제압할 사람들이 모여 이룬 단체.


협회였다.


웹소설 시장이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읽었기에 이런 현상에 대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


어제 자기 전에 뉴스를 보니 많은 사람들이 탑에서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탑에 들어가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고 탑에 등반했다.


죽을 수 있어도 힘을 얻는 쾌락은 마약이니까.


그나저나 시간이 되었다.


소환 스킬을 사용할.


’제발 이번에는 높은 등급으로!‘


눈을 질끈 감았다.


“소환!”


펑!


조금씩 눈을 뜨며 어떤 소환수가 나왔는지 확인했다.


“씨발!”


지렁이였다.


무슨 지렁이가 나오냐.


도대체 지렁이로 탑 등반을 어떻게 하냐!


“하아, 그래 능력이라도 보자. 상세보기!”


[소환수 : 강화 지렁이(등급 A) : 먹으면 강화 가능.]


[일반 지렁이로 보이지만 쓸모가 있는 지렁이.]


?!!


’뭐? 강화 지렁이?‘


좋아해야 하는 건가?


지금 내 소환수는 앵무새 하나뿐인데...


내가 먹어도 강화되나?


아니야. 내일 한 번 더 소환하고 강한 소환수가 나오면 그때 먹이는 게 맞아.


내일은 강한 소환수가 나와야 되는데.


탑이 생겼는데도 1층도 못 가는 게 말이 되나.


일단 앵무새 말부터 시켜볼까?


“앵무새 소환!”


“부, 부자는 무슨!”


나오자마자 하는 소리가 저번에 배운 말이냐?


앵무새는 옆의 지렁이를 쳐다봤다.


“그거 먹는 거 아니다?”


“그, 그거 먹는 거 아니다?”


앵무새는 바로 강화 지렁이를 입에 넣어버렸다.


“안돼!”


“아, 안돼!”


꿀꺽


[앵무새가 진화합니다.]


’하필 소환 해제가 생각이 안 나서 강화 지렁이를 먹여버리다니.‘


망했다.


내일 소환할 내 B등급 소환수에게 먹일 생각이었는데.


[앵무새 진화 성공]


’그래, 먹은 김에 강해지지 않으면 너 내가 먹어버린다.‘


앵무새에게서 하얀 빛이 나기 시작하더니 크기가 커졌다.


띠잉!


[소환수 : 앵무새 (등급 D) : 대화 가능. 진화 가능.]


’무슨 대화 기능 추가된 게 다냐?‘


그래 진화 조건이라도 보자.


다음 진화에는 쓸모가 있겠지.


“상세보기!”


“상, 상세보기!”


[진화 조건 : 대화 만 번 하기. 0/10000]


대화 만 번을 도대체 언제 하라는 거냐.


소환 해제 안 하고 내버려둬야겠다.


만 번 채우려면 얼마나 걸릴까?


앵무새를 바라보며 말을 건넸다.


“너보다 강한 소환수가 나오긴 하는 거냐?”


“몰라!”


’이 새끼가!‘


*****


그렇게 1주일이 흘러버렸다.


지금까지 나온 소환수는 앵무새 1마리 일반 지렁이 4마리 강화 지렁이 2마리였다.


강화 지렁이 중 한 마리는 앵무새가 먹었고 일반지렁이는 앵무새에게 먹이로 줬다.


앵무새에게 하나 남은 강화 지렁이를 먹여야 되나 많은 고민이 되었다.


완전 랜덤인 소환수 소환.


이러다가 1년이 되어도 강한 소환수가 안 나올 수도 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해결 방안은.


스킬 창조뿐이다.


창조 스킬로 이번에는 강화 스킬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그 강화 스킬로 소환 스킬을 강화시켜서 좋은 소환수가 나올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스킬 창조!”


[무엇을 창조하시겠습니까?]


“강화 스킬을 창조한다!”


[스킬 ’강화‘ 생성 완료.]


“상세보기!”


[강화 (등급S) : 70퍼센트 확률로 스킬을 강화합니다. 쿨타임 : 1일]


“떴다아아아아! S등급 스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상태창을 보며 절을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소환‘ 스킬 강화.


70퍼센트면 거저먹기다.


“강화!”


[어떤 스킬을 강화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소환 스킬이지!”


[스킬 ’소환‘을 강화합니다.]


뚝딱, 뚝딱


[강화 성공]


“됐다아아! 이제 탑 등반 가자!”


[소환 (등급A) : C등급 ~ A등급 소환수 소환 가능. 쿨타임 : 1일]


“소환!”


펑!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시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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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협회. 24.08.30 44 1 11쪽
17 김지현(2) 24.08.29 53 1 12쪽
16 김지현. 24.08.28 65 1 12쪽
15 귀환. 24.08.27 83 2 12쪽
14 멸망한 세계의 탑. 24.08.26 80 2 12쪽
13 히든 던전 24.08.25 81 2 12쪽
12 의문의 C급 던전. 24.08.24 94 2 12쪽
11 흑룡회 (3) 24.08.23 89 2 11쪽
10 흑룡회 (2) 24.08.22 95 2 12쪽
9 흑룡회. 24.08.21 99 3 12쪽
8 아멜리아 (2) 24.08.20 111 3 12쪽
7 아멜리아. 24.08.19 110 3 12쪽
6 전직 (2) 24.08.18 114 3 12쪽
5 전직 (1) 24.08.17 119 3 12쪽
4 첫 던전 (2) 24.08.16 125 4 12쪽
3 첫 던전. 24.08.15 138 4 12쪽
2 첫 전투직 소환수. 24.08.15 162 5 12쪽
» 탑의 등장. 24.08.15 213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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