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유스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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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묵
작품등록일 :
2024.08.15 00:10
최근연재일 :
2024.08.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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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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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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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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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히든 던전

DUMMY

<13화>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아, 저는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네? 왜죠?”


“들어가고 말고는 자유지 않습니까?”


“그렇죠. 하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헌터 한 명이라도 더 들여보내서 생존율을 높여야 하기에 헌터들의 던전 입장을 권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강제로 들어가라 이런 건 아닙니다.”


“그게 협회의 방침이군요.”


“그렇습니다.”


“강제적인 것도 아니니 제가 같이 들어갈 이유는 없겠군요. 그리고 제가 없더라도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을 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나와 대화하던 협회 사람은 나에게 불만이 있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뒤로 물러났다.


“겁쟁이 녀석!”


“세상이 위험에 빠졌는데 그렇게 꽁무니 뺄 거냐?”


“쫄았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눈길이 날카롭게 변하더니, 곧 나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하나둘씩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나를 향해 돌이 날아왔다.


나는 손을 뻗어 그 돌을 움켜잡았고 날아온 방향을 바라봤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 누군가로 특정하기엔 어려웠다.


기분이 나빴다.


솔직히 이번 던전 클리어하는 데 5분도 안 걸린다.


내가 모든 던전들을 클리어하고 다니면 사람들의 실력이 늘지 않을 것 같아서 클리어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 속도 모르고 이것들이.‘


순간.


“으악!”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기 시작했고 옆의 아멜리아를 쳐다봤다.


“주인님 죽일까요?”


“아니.”


사람들이 쓰러진 것은 아멜리아가 한 짓이었다.


아무래도 자신의 주인인 나한테 위해를 가하려 한 것에 화가 난 모양이었다.


그녀에게 약간의 감동이 느껴졌다.


항상 피만 원하던 그녀가 나를 위해 화를 내주다니.


그녀 때문에 돌이 날아온 것에 대한 불쾌감은 사라졌다.


그녀의 표정이 궁금해 그녀의 얼굴을 보자 표정은 역시나 무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쓰러져 있는 그들을 무시한 채 그곳을 빠져나왔다.


F급 이상의 던전을 찾기 위해 던전이 생긴 곳들을 찾아다녔다.


하루를 소모하며 찾아낸 F급 이상의 던전들은 총 2개였다.


하나는 D급. 나머지 하나는 C급이었고 둘 다 클리어했다.


아무래도 나 혼자서 모든 던전들을 확인해 보는 것은 시간이 너무 많이 소모된다.


그래서 서준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형님! 무슨 일이십니까?”


“흑룡회는 안정이 됐어?”


“네! 이제 흑룡회 사람들도 저를 회주로 인정하고 따르고 있습니다.”


“잘됬네. 그럼, 사람 풀어서 F급 이상의 던전들이 어디 있는지 찾아와.”


“F급 이상의 던전도 있나요?”


“있으니까 말했겠지?”


“아, 알겠습니다. 더 시키실 일은 없나요?”


“아직은 그것밖에 없어. 최대한 빨리 알아 와.”


“네!”


서준호와의 전화를 끊은 나는 곧바로 정보를 얻기 위해 커뮤니티에 들어갔다.


- 11층 돌파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21층 가서 던전이 생기냐.


- 그러게. 한 3일 됐나?


- 얼마나 강한 거지?


- 엑스 아니야? 고블린 킹도 한 방에 죽이던데.


- 엑스고 나발이고 그게 문제가 아니야.


- 왜? 무슨 일 있음?


- F급 던전만 생기는 게 아니고 더 높은 던전도 생기고 있데. B급 던전도 생겼다는데?


- 뭐? B급?


- 어디 지역에 생긴 거야?


- 대전이라던데?


대전에 B급 던전이 생겼다고?


B급이면 권장 레벨이 70 정도는 될 것 같은데.


“상태창!“


[이름] : 김진수

[직업] : 초월자

[레벨] : 35

[고유 스킬] : 창조(등급: 측정 불가), 신안(등급 : 측정 불가)

[일반 스킬] : 소환 (등급 SS), 강화 (등급 S), 감정 (등급 E), 초급 검술 (등급 E), 영혼 속박(등급 A)

[칭호] : 첫 등반자 (등급 S), 천운 (등급 S), 쾌속 (등급 S)

[스탯]

포스 : 185

운 : 77

마력 : 23

현재 올릴 수 있는 스탯 : 0


지금 내 레벨은 오늘 던전 3개를 돌며 35레벨이 되었다.


확실히 기존과 다른 높은 던전을 클리어해서 그런지 경험치도 많이 줬다.


스탯은 포스에 몰빵한 상태.


185라는 수치가 얼마나 강한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포스가 80 스탯일 때도 오크의 머리가 주먹 한 방에 터졌으니.


지금은 딱밤만으로도 머리를 터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 번 실험해 봐야지.


지잉~ 지잉~


핸드폰이 울려서 보니 엄마의 전화였다.


”여보세요?“


”어. 아들 뭐해?“


”뭐하긴 집이지. 호적 파버린다면서 왜 전화했데?“


”야 인마 아들이라는 놈이 그런다고 전화 한 번을 안 해? 엄마 친구는 말이야 어?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해서 밥은 잘 먹었냐고 하는데 너는...“


”아! 무슨 엄마 친구 얘기하려고 전화했어? 용건만 간단히 말해.“


“니 계좌에 백만 원 입금했다. 썩을 놈.”


“아, 나 진짜 코인 안 했고 나 돈 많아서 안 줘도 돼.”


“니가 돈이 어디 있어. 맛있는 거라도 사 먹어.”


“계좌 다시 보내줘 나 진짜 돈 많아 나 성공했어.”


“너 설마 로또 당첨된 거야?”


“뭐 비슷해.”


“그래 엄마 계좌번호 문자로 보낼게. 사랑한다. 아들.”


“사랑은 무슨. 끊어.”


나는 전화를 끊고 엄마에게 1억을 송금했다.


남은 돈은 1억.


집도 있고 당장 돈 필요한 곳은 없으니까.


1억이면 당분간은 먹고 살 수 있지.


그래도 나는 1억은 많이 부족한 돈이라고 생각하기에 빨리 20층 보스 킹리자드 영상을 올려야겠어.


이번엔 얼마나 벌까?


나는 곧바로 킹리자드 영상을 편집한 다음 넷튜브에 올렸다.


‘조회 수랑 사람들 반응은 내일 일어나서 봐야지.’


마침 전화가 울리길래 봤더니 문자가 와있었다.


-1억이나 보냈어? 잘 쓸게 고맙다 아들!


참 태세 전환이 빠르신 분이시다.


‘호적에서 판다고 할 땐 언제고.’


*****


다음 날.


오늘은 B급 던전이 있다는 대전에 갈 것이다.


가기 전에 강화 타임은 즐기고 가야지.


이번에도 감정을 강화할 것이다.


두 번 연속 강화에 실패한 감정 스킬.


‘이번에도 실패하기만 해봐라.’


“강화!“


뚝딱, 뚝딱


[스킬 ‘감정’ 강화 실패!]


”이런 개 같은! 쓸모도 없는 스킬이 왜 이렇게 실패하는 거야!“


요즘에 나는 하루의 시작을 강화로 하면서 하루의 운세를 점치고 있었다.


성공하면 그날은 운이 좋은 날.


실패하면 그날은 운이 좋지 않은 날.


다음에 갈까?


운이 좋지 않은 날에는 집에만 있어야 하는 게 맞는데, 대전에 가보기로 했으니 나가야만 한다.


거기다 이번엔 3연속 강화 실패.


오늘은 진짜 재수가 없을 것 같은데.


그냥 가자.


뭐 별일 있겠어?


나는 서울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대전에 왔다.


역시나 대전까지 가는 길에 난관들이 있었다.


오늘의 운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서울역으로 가려고 택시를 잡으려 했는데 주변에 지나가는 택시가 1대도 없었다.


원래 택시가 많이 다니는 곳이라 콜택시를 이용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나왔었다.


그래서 예약했던 기차는 놓쳐버렸고 밥이나 먹을까 해서 음식점에 들어갔지만, 하필 재료가 소진되어서 내가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지 못했다.


다른 것을 시키고 앉아 있었는데 음식점 안에 있던 사람들이 아멜리아를 보더니 혹시 연예인 아니냐며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면서 주위를 둘러싸길래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나와버렸다.


그나마 기차 안에서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오늘 왜 이렇게 불길할까?’


택시를 잡아 향한 곳은 B급 던전 앞.


역시나 정장을 입은 협회 사람들이 통제하고 있었다.



지금 알려진 던전 중 가장 위험한 던전이라서 그런 것인지 다른 던전들에 비해 많은 인원들이 있었고 경계가 강했다.


나는 협회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의 속도로 던전의 입구에 갔고 던전의 정보도 보지 않고 들어갔다.


띠딩!


[던전 클리어 조건 : 모든 몬스터를 처치하시오.]


여태껏 던전들은 항상 보스를 처치하라 그랬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몬스터를 잡는 게 클리어 조건이었다.


여기는 무슨 몬스터들이 나올까?


”아멜리아.“


”네.“


”여기도 혼자 처리할 수 있어?“


아멜리아는 잠시 눈을 감더니 대답했다.


”네. 하지만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아요.“


”알았어, 이번엔 같이 클리어해 보자.“


나는 흑룡회에서 얻은 검을 꺼내 들었다.


맨손으로 싸우는 게 편하긴 하지만 이번에는 높은 등급의 던전이니 초급 검술 스킬도 있겠다 검을 써볼 생각이다.


써보다가 아닌 것 같으면 안 쓰겠지만.


우리는 주위를 경계하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몇분쯤 걸었을 때 처음으로 몬스터를 마주쳤다.


20층 보스였던 오크 킹 20마리 정도가 무리를 지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아멜리아는 곧바로 검을 들더니 가로로 휘둘렀다.


그러자 눈앞의 모든 오크킹들의 목에서 가로로 빨간 선이 그려지더니 이내 머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목 위로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이게 무슨!“


놀라웠다.


항상 아멜리아에게 몬스터들을 처리하고 오라고만 했지 직접 싸우는 것은 처음 봤다.


그녀의 엄청난 실력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그녀를 이길 수 있을까?


아니 나는 그녀의 검을 막을 수조차 없을 것이다.


실제로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나와 그녀의 압도적인 실력 차이.


놀라운 것도 놀라운 거지만 그녀가 내 소환수라는 것에 기뻤다.


역시 내 최강의 소환수!


괜히 SS등급이 아니었다.


앞으로 해달라는 것은 다 해줘야겠어.


”주인님. 제 얼굴에 뭐가 묻었나요?“


”아, 아니야. 계속 가자.“


내가 그녀를 너무 빤히 바라봤나 보다.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고 몬스터들을 보이는 족족 처리해 나갔다.


가면서 내가 검을 써보질 못했다.


아멜리아가 몬스터가 보이자마자 한 번에 다 처리했기 때문이다.


나오는 몬스터들은 다양했다.


오크 킹, 늑대처럼 생긴 실버팽, 블러드팽, 그리고 지금 눈앞에 보이는 다크 엘프들.


그 중 다크 엘프들이 가장 강했다.


하지만 아멜리아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었다.


다크 엘프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마치 침입자를 방어하기 위해 많은 훈련을 거친 것처럼.


멀리서 화살을 쏘는 다크 엘프가 있는 반면 은신해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암살자 같은 다크 엘프들.


전사처럼 당당하게 나와서 싸우는 다크 엘프는 없었다.


지금까지 처리한 몬스터들은 약 오백 마리 가까이 되는 것 같았다.


우리가 계속 가던 중 나온 곳은 다크 엘프들의 주거지처럼 보이는 곳이었다.


거기엔 다크 엘프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지팡이를 들고 서 있었고 주위에는 수많은 다크 엘프들이 있었다.


아멜리아가 이번에는 검을 들지 않고 마법을 썼다.


”블러드스톰“


그녀가 입을 열자, 그들의 발밑에 마법진 같은 게 생기더니 엄청난 크기의 빨간색 구가 그들을 에워쌌다.


그리고 그녀가 오른손을 펼쳤고 이내 주먹을 쥐었다.


주먹을 쥔 순간.


빨간색 구의 크기가 확 줄어들더니 그들을 가운데로 모으기 시작했다.


그들이 움직일 틈도 없이 조여지더니 가운데에서 폭발하듯 그들이 터져버렸다.


그들이 터진 자리에는 엄청난 피 웅덩이가 생성되었다.


엄청난 광경이었다. 마치 영화라도 보는 듯했다.


띠딩!


[모든 몬스터들을 처치하였습니다.]


[던전 클리어!]


검이 주 무기가 아니었어?


아멜리아는 양파 같은 여자였다.


까도 까도 새로운 매력이 나오니.


놀라움도 잠시 더 이상 울릴 알림이 없는데 또 시스템 알림이 울렸다.


띠딩!


[히든 던전을 발견하였습니다.]


[히든 던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히든 던전이라고?


저 옆에 표기는 뭐지?


불길한 느낌의 시스템 알림이었다.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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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고유스킬을 얻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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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협회. 24.08.30 44 1 11쪽
17 김지현(2) 24.08.29 53 1 12쪽
16 김지현. 24.08.28 65 1 12쪽
15 귀환. 24.08.27 83 2 12쪽
14 멸망한 세계의 탑. 24.08.26 80 2 12쪽
» 히든 던전 24.08.25 82 2 12쪽
12 의문의 C급 던전. 24.08.24 94 2 12쪽
11 흑룡회 (3) 24.08.23 89 2 11쪽
10 흑룡회 (2) 24.08.22 96 2 12쪽
9 흑룡회. 24.08.21 99 3 12쪽
8 아멜리아 (2) 24.08.20 111 3 12쪽
7 아멜리아. 24.08.19 110 3 12쪽
6 전직 (2) 24.08.18 114 3 12쪽
5 전직 (1) 24.08.17 119 3 12쪽
4 첫 던전 (2) 24.08.16 125 4 12쪽
3 첫 던전. 24.08.15 138 4 12쪽
2 첫 전투직 소환수. 24.08.15 162 5 12쪽
1 탑의 등장. 24.08.15 213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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