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유스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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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묵
작품등록일 :
2024.08.15 00:10
최근연재일 :
2024.08.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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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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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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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흑룡회.

DUMMY

<9화>


“변태냐? 생각하는 것 좀 봐라?”


“왜? 남자라면 그런 생각할 법하잖아?”


“뭘 해요?”


아멜리아가 갸우뚱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으, 응 아니야 아무것도.”


“어, 어 고기 드세요.”


나는 그를 죽일 듯이 째려보았고 그는 내 시선을 무시한 채 고기를 구웠다. 그녀도 더는 묻지는 않았다.


아멜리아를 데리고 다니기에는 문제가 너무 많네.


앞으로는 소환 해제를 하던가 집에 두고 나와야겠어.


“다 먹었으면 가자.”


“그래.”


11층으로 입장한 우리는 전직관을 찾아갔다.


이번에도 전직관은 나를 힐끔 보기만 하고 김건희만 데리고 들어갔다.


10분쯤 흐르자, 김건희 혼자 나왔다.


그의 표정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뭐로 전직했어?”


“마법사.”


“근데 표정이 왜 그래?”


“아니, 무슨 전직할 수 있는 것들이 전사, 마법사, 도적, 힐러 이게 끝이라고?”


“그게 왜?”


“내가 탑에 너무 기대했나 보다. 네크로맨서 이런 거 있을 줄 알았지.”


그의 말에 웃음이 나왔다.


“푸하하, 그런 직업은 너같이 평범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아니야.”


내가 초월자로 전직한 것을 알면 눈이 뒤집히겠는데?


“새끼야 비웃어? 넌 무슨 직업인데?”


“나? 전사. 그런데 포기하긴 일러. 내가 봤을 때 이게 1차 전직일 수도 있어 희망을 가져라.”


미안하지만 아직은 내 직업을 밝힐 수는 없어.


“그래. 기왕 마법사로 전직한 거 2차 전직으로 현자나 네크로맨서 뜰 수도 있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응. 넌 아니야.”


“이런 시발새끼가!”


“12층이나 가보자고.”


“에휴, 그래 가보자.”


12층부터는 다른 사람과 같이 파티를 맺어 등반할 수 있었다.


10층 전까지는 튜토리얼 같은 느낌이었고 11층에 진입한 후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


탑 밖에 던전이 생긴 것.

상점이 열린 것.

전직 시스템이 생긴 것.

파티를 맺어 등반이 가능해진 것.


마치 11층부터가 진짜 탑의 출발점인 것 같았다.


[12층에 입장하셨습니다.]


[12층 임무 : 리자드맨 30마리를 처치하시오.]


“자 이제 그 잘난 파이어볼 한번 보여줘 봐.”


“잘 봐라. 마법사로 전직하고 나서의 내 파이어볼을.”


그는 몬스터들이 보이지도 않는데 냅다 파이어볼을 쐈다.


엄청난 크기의 불이 날아가더니 폭탄이 터진 것처럼 터졌다.


불이 터진 자리에는 큰 구덩이가 생겼다.


[리자드맨을 처치하였습니다.]


이런 위력을 가졌다고?


“어떤데?”


“확실히 다르네, 마법의 위력이 이렇게 클 줄이야.”


“너도 마법사로 전직했어야지 스킬도 소환 스킬 가지고 있으면서 왜 전사로 전직한 거야?”


“마법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지.”


“부럽지?”


“아니. 멋있는 거 보여줘?”


“뭔데?”


“아멜리아, 다녀와.”


“네, 주인님.”


띠딩!


[12층 클리어!]


“이, 이게 무슨...”


“나는 이렇게 등반하는데?”


“아멜리아가 간 지 1분도 채 안 된 것 같은데...”


“부럽지?”


“하아, 너는 진짜 넘을 수가 없네. 무슨 운이 그렇게 좋은 거야 도대체 아멜리아의 정체가 뭐야?”


“뱀파이어 로드.”


“뭐? 에휴, 말을 말자.”


“더 같이 올라가?”


“아니. 나 혼자 올라갈래, 너랑 올라가면 강해질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래. 스킬도 얻어야지. 올라가기 힘들어지면 말해 같이 올라가 줄게.”


“알았어.”


우리는 그 자리에서 해산했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나는 곧바로 강화에 도전했다.


쿨타임이 돌 때마다 아낌없이 써줘야 한다.


이번에도 감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감정 스킬 강화!”


뚝딱, 뚝딱


[감정 스킬 강화 실패!]


‘아니 어이가 없네? 80퍼센트라고 80퍼센트!’


어제와 연이은 강화 실패.


그것도 E등급 감정 스킬.


아직 쓸모 있는 스킬이 없어 남아도는 강화 스킬이지만 이건 너무 심했다.


‘내 승부욕을 건드렸어. 강화될 때까지 감정만 강화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16층에 들어갔다.


[16층 임무 : 리자드 워리어 50마리를 처치하시오.]


“아멜리아.”


“네, 주인님!”


[리자드 워리어를 처치하였습니다.]

[레벨 업!]


[16층 클리어!]


쉽다 쉬워.


16층에 들어와서 내가 한 것은 아멜리아를 부른 것 하나다.


아멜리아만 부르면 5분도 안 돼서 층 하나를 클리어한다.


초반부터 너무 강한 소환수를 뽑은 것일까?


이런 방법이 몇 층까지 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올라갈수록 아멜리아 혼자서는 힘들겠지.


막힐 때를 대비해서 안심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강해져야 한다.


내 스킬들이 워낙 사기라 시간만 지나면 알아서 강해지긴 하지만.


오늘은 19층까지 빠르게 공략하기로 마음을 먹고 실행에 옮겼다.


17층 리자드 워리어 100마리.

18층 리자드 워리어 100마리. 리자드 매지션 10마리.

19층 리자드 워리어 200마리. 리자드 매지션 50마리.


아무리 몬스터 수가 많더래도 아멜리아에게는 상대도 되질 않았다.


조만간 혼자서 고생하는 아멜리아에게 보답을 해줘야 할 것 같다.


더 올라갈 수 있음에도 19층까지만 올라간 이유는 20층을 공략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다.


11층에서 던전이 생긴 것처럼 21층에서도 생긴다면 나 혼자서 막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수준이 조금은 오른 것 같을 때 그때 공략을 할 생각이다.


먼저 올라가서 강해지는 것도 좋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내 욕심 때문에 피해를 주고 싶지는 않다.


나도 나름대로 생각은 있는 사람이다.


뭐, 엄청난 돈을 준다고 하면 생각은 해보겠지만.


11층을 제일 먼저 공략했던 김효군이 변수다.


김효군이 제일 빠르게 올라올 것 같은데 언제 21층을 올라갈지 모르겠다.


잠시 겪어본 그의 성격상 아무 생각 없이 21층을 올라갈 것이다.


전직한 지 이틀밖에 안 됐으니 아마 지금은 못 올라갈 것이다.


저번에 연락처를 받아 놨어야 했는데.


“상태창!”


[이름] : 김진수

[직업] : 초월자

[레벨] : 24

[고유 스킬] : 창조(등급: 측정 불가), 신안(등급 : 측정 불가)

[일반 스킬] : 소환 (등급 SS), 강화 (등급 S), 감정 (등급 E), 초급 검술 (등급E)

[칭호] : 첫 등반자 (등급 S), 천운 (등급 S), 쾌속 (등급 S)

[스탯]

포스 : 35

운 : 37

마력 : 23

현재 올릴 수 있는 스탯 : 80


16레벨 이후에 한 번도 스탯을 올리지 않았다.


80이나 남은 스탯.


어마어마한 숫자다.


포스에 다 찍으면 60레벨보다 강할 것이다.


포스를 1을 찍을 때 스탯 3과 같으니.


같은 레벨이라면 스킬 없이 스탯만으로도 상대를 짓누를 수 있을 정도다.


이번엔 포스랑 운에 반반씩 올리자.


스탯도 찍었고 오늘 19층까지 올라갔으니 돌아가서 이사나 해야겠다.


*****


이삿짐을 꾸린 나는 이번에 계약한 새로운 집에 도착했다.


짐을 정리하고 밤이 되어 침대에 누웠다.


“주인님. 바깥에 누가 있어요.”


“응? 이 밤중에 여기 사람이 올 리가 없는데?”


내가 밖으로 나가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잖아.”


“잡아 올까요?”


“아니 됐어. 지나가던 사람이겠지.”


1시간 후.


“주인님 아직도 있는데요?”


“뭐? 누구지?”


“잡아 올까요?”


“위치만 알려줘 내가 가볼게.”


그녀가 가리킨 곳을 가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없는데?”


“은신해 있어요.”


신안 제2형 마법 감지를 시전했다.


그랬더니 마법의 흔적이 있었다.


내가 그곳으로 다가가자, 복면을 쓴 사람이 빠르게 도망갔다.


‘헌터가 왜 여기에서 은신하고 있었을까?’


“잡아 와 아멜리아.”


“네.”


눈 깜짝할 사이에 아멜리아는 사라졌고 이내 도망친 사람의 목덜미를 잡고 나에게 데려왔다.


“으윽, 이것 좀 놔줘.”


“너 뭐냐? 왜 여기서 은신해 있었지?”


“내가 말할 것 같아?”


“말해야지. 처맞기 싫으면.”


“때려봐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 너는 지금 우리 같은 헌터들에게 법이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안될 게 뭐가 있지?”


“이 사람 아직까지도 사태파악이 안 됐네? 앞으로도 일반법이 우리에게 통할 것 같아?”


“...”


“그걸 떠나서 여기 주변 못 봤어? 누구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아무것도 없어.”


“사, 살려만 주십쇼.”


“그래 이제 사태 파악이 된 것 같네? 일단 얼굴 좀 보자.”


그의 얼굴에 손을 가져가 복면을 벗겼다.


20대 남자였다.


“어린놈이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나도 하고 싶어서 한 짓이 아니야. 시켜서 한 거야.”


“누가 시켰는데?”


“흑룡회 회주가.”


“흑룡회? 흑룡회는 뭐 하는 곳이지?”


“흑룡회를 모른다고?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야?”


“모를 수도 있지. 유명해?”


“당연하지. 이 근방에서 제일 큰 조직인데.”


“내가 깡패들을 알아야 해?”


“하. 지금 가장 협회를 제외한 강한 단체를 뽑으라면 흑룡회라고 할 수 있지.”


사람들 참 적응이 빨라.


탑이 생긴 지 내일이면 2주 차인데 벌써 협회가 아닌 단체가 나왔다라.




“그래 그렇다 치고 그 잘나신 흑룡회에서 왜 나를 감시한 거지?”


그는 자신의 목덜미를 잡고 있는 아멜리아를 바라봤다.


“이 여자 때문에.”


“하아, 또 너냐? 아멜리아?”


아멜리아는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래 아멜리아가 어쨌길래 온 거지?”


“그건 나도 몰라. 회주가 그녀를 감시하라고만 했을 뿐.”


흠. 아멜리아를 보내서 처리해버려?


아니다. 감시 좀 했다고 죽이기엔 좀 그렇지.


“그래 흑룡회의 인원은 얼마나 되지?”


“500명 가까이 되는 걸로 안다.”


“500명이라... 회주라는 작자는 레벨이 몇이지?”


“17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


“회주 레벨도 몰라?”


“가장 강하고 단체를 이끌 수 있는 자가 회주가 된 거니까.”


”일단 얘 어디 도망가지 못하게 묶어놔.”


“그냥 풀어주면 안 될까?”


“내가 왜 나랑은 적인 너를 풀어줘야 하지?”


“크흠, 다시는 눈앞에 나타나지 않겠다.”


“미안한데, 넌 아직 쓸모가 있어서 풀어주진 못해.”


“무슨 쓸모가 있다는 거지?”


“흑룡회 회주한테 데려다줘야지.”


“둘이서 가겠다는 거야? 다시 생각해 봐 500명이나 되는 인원이 너희 둘을 막을 거야.”


“그게 어쨌다고?”


“...”


“회주가 뭐 죽을죄를 지었냐? 그냥 왜 감시한 건지 이유만 물으러 가겠다는데 헤치기야 하겠어?”


“그건 그렇지만...”


“됐고, 도망칠 생각은 꿈에도 않는 게 좋을 거야. 묻히고 싶지 않다면.”


고브와 고브2를 소환했다.


“얘 도망가는지 잘 감시해.”


“알았다!”


“감시한다!”


“자, 잠시만요!”


“가만히 있어라!”


묶여있는 그가 발버둥을 쳤지만, 고브들에게 제압을 당했다.


그의 다급한 외침을 무시한 채 나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아멜리아 소환 해제해서 저쪽 세상으로 돌아가 있는 건 진짜 안 되겠어?”


그녀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네.”


소환 해제하는 것을 왜 싫어하는 것일까?


소환되기 전의 세계는 어떤 세계이길래.


그 세계에 대해 아멜리아에게 물어봤었는데 금제가 걸려있어 대답할 수 없다고 했다.


더 높은 곳으로 등반하면 알게 될 수 있을까?


탑의 비밀에 대해서는 별로 알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아멜리아에 대해서는 알고 싶다.


내 소환수니까.


*****


“이제 눈 떠라.”


나는 묶여있는 남자를 발로 찼다.


“어, 어.”


그 남자는 잠이 덜 깼는지 정신을 못 차렸다.


나는 고브2를 바라보았고 고브2는 내 눈빛을 읽었는지 그 남자에게 싸대기를 날렸다.


짝!


“악! 뭐야!”


“정신 차려라. 적진 한복판에서 잠이 와?”


“그, 그게.”


“일어나. 너희 회주한테 안내해라.”


“알았어.”


“알았어? 이게 어디서 반말이지?”


“아, 알겠습니다.”


“그래, 그렇게 주제 파악하란 말이지. 근데 너 이름이 뭐냐?”


“서준호요.”


그를 따라간 곳은 50층짜리 빌딩 앞이었다.


어디 재벌이 만든 조직인가?


벌써부터 이런 큰돈을 어디서 났지?


“이야. 이런 곳에 터를 잡았다고?”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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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협회. 24.08.30 44 1 11쪽
17 김지현(2) 24.08.29 53 1 12쪽
16 김지현. 24.08.28 65 1 12쪽
15 귀환. 24.08.27 83 2 12쪽
14 멸망한 세계의 탑. 24.08.26 80 2 12쪽
13 히든 던전 24.08.25 81 2 12쪽
12 의문의 C급 던전. 24.08.24 93 2 12쪽
11 흑룡회 (3) 24.08.23 88 2 11쪽
10 흑룡회 (2) 24.08.22 95 2 12쪽
» 흑룡회. 24.08.21 99 3 12쪽
8 아멜리아 (2) 24.08.20 111 3 12쪽
7 아멜리아. 24.08.19 109 3 12쪽
6 전직 (2) 24.08.18 114 3 12쪽
5 전직 (1) 24.08.17 119 3 12쪽
4 첫 던전 (2) 24.08.16 124 4 12쪽
3 첫 던전. 24.08.15 138 4 12쪽
2 첫 전투직 소환수. 24.08.15 162 5 12쪽
1 탑의 등장. 24.08.15 211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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