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유스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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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묵
작품등록일 :
2024.08.15 00:10
최근연재일 :
2024.08.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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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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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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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아멜리아 (2)

DUMMY

<8화>


[13층 임무 : 리자드맨 100마리를 처치하시오.]


이번엔 100마리.


패턴을 알 것 같다.


층을 올라갈수록 몬스터의 수는 많아지고 같은 종족이지만 싸우는 형식이 다른 몬스터들이 나오는 것 같다.


20층에선 보스가 나오겠지.


“이번에도 부탁해 아멜리아.”


“알겠습니다.”


SS등급이라 편하단 말이지.


말도 통하고.


이대로라면 높은 층까지 아멜리아가 혼자 다 하겠는데?


피?


그것쯤이야 얼마든지 준다.


조금 준다고 죽지도 않는데 뭘.


띠딩!


[레벨 업!]


[13층 클리어!]


소환수가 잡은 것도 나한테 경험치가 들어오나 보다.


소환 스킬이 짱이다.


괜히 소환사, 네크로맨서가 웹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게 아니지.

소환수로도 언젠가 한계가 있을 테니 나도 강해지긴 해야지.


창조 스킬이 있으니, 그것도 문제가 없다.


탑이 생겨서 취업 걱정도 안 해도 되고.


행복하다.


이제 돈만 벌면 된다.


맞아 넷튜브 올린 거 수익 좀 볼까?


잊고 있었네 요즘 바빠서.


[14층에 입장하시겠습니까?]


15층까지만 빠르게 올라가고 확인해 보자.


“고!”


14층과 15층도 아멜리아의 압도적인 무위로 클리어했다.


두 개 층 합해서 10분도 안 걸렸다.


이거 너무 사기 아니야?


레벨은 2업을 해서 지금 19레벨이 되었다.


너무 빠르게 올라가도 좋지 않다.


바깥에 던전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무리 강해도 전 세계적으로 생긴 던전을 혼자서 클리어하긴 힘드니.


15층까지 클리어한 결과 보스 같은 몬스터는 나오지 않았으니 20층을 클리어하면 던전이 생길 것이다.


일단 나가보자.


집으로 돌아온 나는 넷튜브를 열고 내가 올린 영상을 클릭했다.


조회수가 무려 10억 뷰.


믿기지가 않았다.


1시간도 들이지 않고 찍은 영상이었다.


1조회수당 1.5원이니까 수익은 무려 15억.


여기서 세금 떼고 하면 순수익은 10억 정도.


영상 하나에 10억이나 번 것이다.


시급 10억.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지금까지 살면서 천만원도 만져보지 못했던 내가 10억이라니.


당장 집부터 넓은 집으로 옮기자.


차도 한 대 장만하고.


지금 나는 원룸에서 살고 있다.


서울에 면접을 자주 보러 가야 해서 부모님이 서울에 방을 얻어주셨다.


꼭 서울에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니니 지방에다가 넓은 주택 하나 얻어야겠다.


그전에 영상을 좋은 각도로 찍어준 고브2에게 맛있는 것을 선사하자.


“소환!”


모든 소환수들을 다 소환했다.


“자! 다들 먹고 싶은 게 있나? 앵무새부터 말해봐.”


“지렁이!”


“오케이! 다음 고브!”


“고기 먹고 싶다 고기!”


“오케이! 다음 고브2!”


“나도 고기!”


“오케이! 다음 무기!”


“쉬익!”


“...무기는 말을 못 했지 참.”


“앵무새가 먹고 싶다는데요?”


아멜리아가 말했다.


“안된다!”


“어? 그건 안돼! 동료잖아?”


“쉬익!”


“뱀은 쥐를 제일 좋아한다지? 나중에 구해줄게.”


“쉬익!”


“알겠데요.”


“그래 이제 장 보러 나갔다 올 게 기다려.”


아멜리아가 나를 막아섰다.


“저는 왜 안 물어보시죠?”


좆됐다.


일부러 아멜리아한테는 물어보지 않은 거였는데.


넌 내 피가 먹고 싶겠지 안 물어봐도 알아.


“아멜리아는 오늘 먹었잖아.”


“저도 먹고 싶은 게 있는데요.”


“피밖에 더 있어?”


“...주인님 제가 피에 미친 뱀파이어 같아요? 주인님한테 뱀파이어의 인식이 너무 잘못된 것 같네요. 실망이에요.”


피에 미친 거 아니었어?


피만 관련되면 사람이 달라지던데.


“미, 미안. 뭐가 먹고 싶은데?”


“케이크요.”


“케이크?”


너도 여자다 이거야?


“네. 딸기 케이크면 더 좋고요.”


그래, 우리 SS등급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라.


“알았어, 사줄 게 가자.”


“감사합니다. 주인님.”


“그전에 옷부터 사야겠다. 너무 튄다.”


“옷이요? 이거 엄청 고급원단으로 만든 건데.”


“안돼. 너무 눈에 뜨여.”


그래, 고급져 보이긴 해.


하지만 요즘엔 그런 옷 안 입어 1000년대 사람이 옷 입으면 그런 스타일이겠다.


“알겠어요.”


아멜리아를 데리고 백화점으로 갔다.


아멜리아는 막상 백화점으로 가서 옷들을 보니 눈이 빛나더니 옷이란 옷은 다 입어 봤다.


한 100벌은 입어본 것 같은데 10벌만 골랐다.


쇼핑만 무려 6시간을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원래 입던 옷 입으라고 하는 건데.


참자 어차피 이번에 쇼핑하고 다음은 없으니.


그녀는 SS등급이야.


비위 맞추자.

“감사합니다. 사주신 옷들 잘 입겠습니다.”


“그래.”


옷을 고른 우리는 케이크와 고기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고 모두를 소환했다.


“자자 맛있게들 먹으라고. 앵무새야 지렁이는 따로 주문했어. 살 곳이 없더라.”


“알았다!”


그나저나 앵무새도 진화시켜야 하는데 잘하면 드론 카메라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단 말이지.


다음 보스 층에서 실험해봐야겠어.


고블린 듀오도 진화시켜야지.


우리 카메라맨.


고브도 고브2만큼 잘 찍으려나?


잘 못 찍으면 고브2 먼저 진화다.


오늘은 돈 벌었으니까, 파티를 즐기자.


내일은 부동산 갔다 와서 19층까지 바로 간다.


고블린 듀오랑 아멜리아 이렇게 3명만으로도 원룸이 꽉 찬다.


원룸 가운데에 상을 피고 버너를 놔뒀다.


“근데 너희 고기 구울 줄 아니?”


“모른다!”


“처음 먹는다! 구워서!”


그럴 줄 알았다.


“아멜리아는?”


“저도 고기 구울 줄 몰라요.”


“자, 잘 봐 잘 배워두라고.”


“네.”


“알았다!”


“알았다!”


고기를 구운 나는 당연히 설거지도 나의 몫이었다.


빨리 가르쳐야겠다.


내가 소환수들을 대접하고 있으니.


지잉! 지잉!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엄마였다.


“여보세요?”


“응. 요즘 연락이 없길래 전화 한 번 했다. 별일은 없고?”


“똑같지 뭐, 아참 계좌번호 불러줘.”


“계좌번호는 왜?”


“어디서 돈 좀 생겨서.”


“너 이 새끼 코인 했지? 엄마가 코인 하는 거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집안 말아먹고 정신 차릴래?”


“아, 코인 안 했어!”


“이 새끼가 저번에도 코인 안 했다면서 거짓말 하다 걸린 거 기억 안 나? 빚까지 져가면서 코인을 왜 하는 거야? 미쳤어?”


“진짜 이번엔 안 했어.”


“끝까지 거짓말이네? 너 지금 당장 호적부터 파버릴 줄 알아. 이제 나 니 엄마 아니다. 빚도 알아서 해결하고, 끊어!”


“어, 엄...”


엄마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번에는 진짜 코인 안 했는데.


내가 아무리 효자는 아니었지만 이건 좀...


너무 안 믿는 거 아니야?


엄마 복 제 발로 찬 거다?


난 분명히 효도하려고 시도는 한 거다?


아빠는 다르겠지? 아빠한테 줘야겠다.


곧바로 아빠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빠?”


“난 너 같은 자식 둔 적 없다. 끊어라.”


아니 벌써 일러바쳤다고?


“아빠 내 말 좀 들어봐. 진짜 코인 안 했어.”


“야 인마 너 여태껏 살아온 것을 봐라. 니 말을 믿겠나. 누나들 좀 닮아봐 이것아.”


“내가 증명할 게 나 좀 믿어줘.”


하지만 들려오는 것은 통화 종료음뿐이었다.


뚜... 뚜...


하... 나중에 제대로 해명해야겠네.


효도 한 번 하기 힘들다.


“주인님 무슨 일 있으세요?”


“아, 아니 아무것도.”


“힘들 땐 저에게 기대주세요.”


너 또 피 한번 빨겠다고 그러는 거 모를 줄 알고?


“됐어.”


역시 자식은 부모를 닮는다더니 피는 못 속이는 진수였다.


아니, 눈치까지도 없는 진수였다.


‘화내는 모습도 멋있어. 역시 내 주인님.’


아멜리아는 속으로 감탄했다.


*****


다음 날


나는 아멜리아와 같이 부동산에 갔다.


“안녕하세요. 집 좀 보려고 왔는데요.”


“아, 네 원하시는 조건이 있으실까요?”


“어디에 위치하든 상관없고 넓으면 돼요.”


“예산은 어느 정도 가능하신가요?”


“8억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럼, 평수는?”


“30평 이상이요.”


“외곽 부근에 50평짜리 주택이 하나 있는데 한번 보실래요? 신혼집으로는 딱이예요.”


“신혼집은 아닌데요.”


“아휴, 부끄러워 말아요. 이쁜 색시랑 같이 집 보러 오셨구만.”


“신혼집 맞아요.”


아멜리아가 얼굴을 붉히며 끼어들었다.


“거봐, 신부는 맞다는데? 남자가 되어서 그런 걸 창피해하면 안 되지.”


나는 아멜리아를 째려봤다.


그녀는 내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하아, 아무튼 집이나 보여줘 봐요.”


“따라와요.”


부동산 아주머니를 따라간 곳은 도시 끝자락에 있는 어느 한 주택이었다.


겉모습만 봤을 때는 지은 지 1년쯤 된 듯한 집이었다.


내부도 깔끔하고 좋았다.


주변에는 논과 밭이 널린 시골이었고 사람이 사는 집은 없었다.


나에게 딱 맞는 조건의 집이었다.


아무래도 소환수들이 점점 늘어날 텐데 사람들이 많은 곳이면 불편할 것 같았다.


“어때요? 집주인이 별장으로 쓰다가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싸게 내놓은 곳이에요.”


“좋네요. 여기로 계약하죠. 언제부터 입주할 수 있죠?”


“입금해 주시면 바로 가능해요.”


“알겠습니다. 오늘 입금하죠.”


“아이고,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그렇게 새집을 장만한 나는 집으로 돌아와 이사 준비를 했다.


집에 물건도 별로 없어서 딱히 준비랄 것도 없었다.


내가 살다 살다 8억 일시불로 집을 살 줄이야.


인생은 한방이라는 말이 와닿는 순간이었다.


짜릿했다.


이래서 돈맛을 한번 보게 되면 참을 수 없다지.


더 많이 벌어야겠다.


이제 시작이다.


지잉~ 지잉~


건희의 전화였다.


“여보세요?”


“야 돈 좀 벌었겠다?”


“많이 벌었지.”


“맛있는 거 안 사주냐?”


“그것 때문에 전화했냐? 완전 돈 귀신이여?”


“나도 지분 있는 거 아니냐?”


“그래 밥 먹었냐?”


“밥이나 먹게 우리 자주 가던 국밥집으로 나와라.”


“야 번 돈이 얼만데 국밥 사주려고?”


“그럼 뭐 먹게?”


“소고기 사줘.”


“우리 둘이 먹으면 50만원은 넘게 나와 미친놈아.”


“그것도 못써?”


“차라리 돼지고기나 먹자 그 정도는 살 수 있어.”


“좀팽이 새끼. 버릇 아직도 못 고쳤네. 고깃집 위치 찍어 줄 테니 거기로 와.”


“너무 비싼 데는 안된다?”


“살 때 시원하게 사라 새끼야.”


“일단 찍어봐.”


“오면서 가격 보지 말고 그냥 와라.”


“아 알았으니깐 주소나 찍어 안 사준다?”


“오키.”


전화를 끊고 나가려는데 아멜리아도 뒤따라왔다.


“너도 가고 싶어?”


“네.”


“아까처럼 나대지 않고 얌전히 있는다고 약속하면 데리고 가줄게.”


“얌전히 있을게요.”


“후... 알았어, 같이 가자.”


아멜리아를 데리고 건희와 약속한 장소에 도착했다.


그는 혼자서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이게 얼마 만에 보는 거야?”


“어 왔어? 뒤에 여성분은 누구야? 여친?”


“네, 맞아요.”


가만히 있는다고 약속했지만, 또 끼어든 아멜리아였다.


“하아, 내 소환수 아멜리아야 인사해.”


“안녕하세요. 진수씨 여자친구예요.”


“아멜리아 너 진짜... 그런 말은 언제 배운 거야?”


“반가워요. 김건희라고 합니다.”


아멜리아와 인사를 나눈 그가 나에게 조용히 말했다.


“근데 소환수라고? 웬만한 연예인보다 이쁜 여자가 너의 소환수라고? 진짜 너 뭐냐?”


“왜?”


“부럽다 진짜...”


“부럽긴 뭐가 부러워. 데리고 다니기 힘들다.”


“새끼야 장난쳐? 나도 이런 소환수 줄 테니 발가벗으라 하면 기꺼이 발가벗고 절까지 할 수 있어. 부러운 새끼.”


“크흠, 그건 그렇고 고기나 시켜.”


“그래. 그나저나 너 몇 층까지 올라갔냐?”


“15층.”


“벌써? 저번에 5층인가 6층이라 하지 않았었냐?”


“그랬지.”


“하긴 던전 클리어 영상 보니까 장난 아니더라.”


“넌 몇 층인데? 나 이제 11층 올라왔는데 전직관 도대체 어디 있냐?”


“이따 나랑 같이 가자 알려줄게. 전직관을 사람들이 못 찾나 봐?”


“그러지, 정보가 없으니까.”


“이것도 영상으로 올려야겠네.”


“돈 귀신이 따로 없어 아주.”


“당연하지, 세상 편히 살아가려면 돈이 제일 중요한데.”


“그래 너 다 해 먹어라.”


“너 전직하고 같이 탑 등반이나 하자, 너 실력 좀 보게.”


“그래 좋아. 근데 아멜리아는 어떤 말이든 듣는 거야?”


“그렇지.”


“그럼, 했냐?”


작가의말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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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멸망한 세계의 탑. 24.08.26 79 2 12쪽
13 히든 던전 24.08.25 81 2 12쪽
12 의문의 C급 던전. 24.08.24 93 2 12쪽
11 흑룡회 (3) 24.08.23 88 2 11쪽
10 흑룡회 (2) 24.08.22 95 2 12쪽
9 흑룡회. 24.08.21 98 3 12쪽
» 아멜리아 (2) 24.08.20 111 3 12쪽
7 아멜리아. 24.08.19 109 3 12쪽
6 전직 (2) 24.08.18 113 3 12쪽
5 전직 (1) 24.08.17 118 3 12쪽
4 첫 던전 (2) 24.08.16 124 4 12쪽
3 첫 던전. 24.08.15 138 4 12쪽
2 첫 전투직 소환수. 24.08.15 162 5 12쪽
1 탑의 등장. 24.08.15 211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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