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유스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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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묵
작품등록일 :
2024.08.15 00:10
최근연재일 :
2024.08.30 16:20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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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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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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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협회.

DUMMY

<18화>


서준호 이 자식 나 없는 동안 무슨 짓을 한 거야?


“너 몸에 뭔 짓 했냐?”


“저, 저요?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어디서 거짓말을.”


다시 한번 그에게 마력을 흘려보냈고 그는 피를 토하며 기절했다.


강도를 아까보다 강하게 했더니 몸이 버티질 못한 것 같았다.


그의 몸에선 분명 이질감이 들었었다.


어디선가 많이 느껴본 기운.


기억이 날 듯했지만, 기억이 나질 않았다.


‘도대체 어디서 느껴본 거였더라.’


별로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기도 하고 서준호가 기절을 하는 바람에 더 이상 물어볼 수도 없었다.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나는 박태우에게 말을 꺼냈다.


“흑룡회 쯤 되면 새로운 신분 정도는 구할 수 있지?”


“네.”


“그럼, 아멜리아에게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줘.”


“알겠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아멜리아가 소환수라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았기에 선택한 방법이었고 흑룡회에 온 이유이기도 했다.


앞으로 아멜리아를 데리고 다니면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에 신분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여차하면 소환 해제를 하면 될 문제이긴 하나 그녀는 소환 해제를 너무나도 싫어한다.


탑에 있을 무렵에 나는 그녀에게 그렇게 싫다고 한 소환 해제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


그녀를 소환 해제한 후 재소환했을 때 그녀는 나를 죽일 듯이 노려봤고 삐져서는 한동안 말을 듣지 않았었다.


왜 그렇게 소환 해제가 싫냐고 물어봤었다.


“그냥 저쪽 세상이 싫어요. 주인님하고 같이 있고 싶어요.”


처음 소환했을 적에도 물어봤었지만, 그때와 같이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는 그녀였다.


다른 소환수들은 소환 해제에 대해 불만이 없었다.


오히려 소환 해제가 더 편하다는 소환수도 있었으니.


그래서 유일하게 그녀만이 항상 내 옆에서 24시간 동안 함께 있었다.


싫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았다.


하지만 바깥에서는 다르다 확실한 신분도 없고 아멜리아의 미모 덕분에 귀찮은 일도 발생하니.


일단 신분 해결은 된 것 같고.


“그동안 서준호는 어땠어?”


“막무가내였고 무리하게 일을 처리했습니다.”


“어떤 방식이었는데?”


박태우는 기절해 있는 서준호를 보며 한숨을 지었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저를 앞세워 일을 처리했고 극악무도했습니다.”


“그럼 처리해야겠네 서준호는 치우고 이제 니가 흑룡회 회주해.”


“감사합니다.”


“흑룡회는 지금 한국에서 얼마나 컸지?”


“제가 회주일 때만 해도 이 지역에서 먹어주는 곳이었지만 서준호가 회주를 하고 나서부터 발전이 없었고 다른 길드에게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최하위 수준이고요.”


“최대한 끌어 올려놔 나한테 쓸모가 있을 만큼.”


“알겠습니다.”


“너는 등급이 어떻게 되지?”


“저는 지금 B급입니다.”


“B급밖에 안 돼?”


“네. 탑에 오를 시간조차 서준호가 부려 먹는 바람에요.”


“그럼, 서준호는?”


“서준호는 A급입니다.”


“서준호가 A급이라... 믿기 힘든 이야기군.”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느 날을 기점으로 빠르게 강해졌습니다.”


“수상하네. 혹시 모르니 서준호가 허튼짓하나 잘 감시해.”


“알겠습니다.”


*****


집으로 돌아온 나는 침대에 누웠다.


아멜리아의 새 신분을 마련하기 전까지는 할 게 없었다.


탑에 들어가는 것 말고는.


지긋지긋한 탑에 들어가긴 싫지만, 돈을 벌려면 들어가야 한다.


“들어갈까 말까.”


아! 넷튜브 영상은 어떻게 됐지?


분명 두 번째 영상까지는 올리고 갔었는데.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노트북을 열었고 내 넷튜브 채널에 들어갔다.


“우와!”


첫 번째 영상은 저번 10억이라는 조회수였지만 자그마치 40억이라는 조회수로 올라와 있었고 두 번째 영상은 50억이었다.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멋모르고 예전에 사둔 코인을 보는 것과 같은 건가?”


그야말로 엄청난 대박이 나 있었다.


돈으로 환산하면 자그마치 120억 정도이다.


지금 통장에 있는 돈은 5.000만 원.


그것도 큰돈이지만 나는 부족하다고 느꼈었다.


120억이면 이제 아무것도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는 돈.


내 꿈은 원래 많은 돈을 가지고 띵가띵가 노는 게 꿈이었다.


지금 그게 현실이 되었다.


엄청난 액수라 실감은 나지 않지만 당장 쓸만한 곳은 없었다.


이제 아무것도 안 해도 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다.


김지현의 건물을 보고 나서 욕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큰 돈 만질 텐데 이정도로는 어림없지. 나도 초호화 저택에 전용 비행기 쯤은 있어야지.”


나는 마음 먹었을 때 탑에 들어가기로 했다.


[21층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고!”


[21층에 입장하셨습니다.]


[21층 임무 : 울프 30마리를 처치하시오.]


멸망한 세계의 탑과 동일한 몬스터에 동일한 임무였다.


아직 21층밖에 되지 않아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여태까지는 똑같았다.


나는 곧바로 사자후를 날렸다.


일일이 찾아가기도 귀찮았기에 광범위 스킬인 사자후를 시전한 것이다.


[울프를 처치하였습니다.]

.

.

.

[마지막 남은 울프를 처치하였습니다.]


[21층 클리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울프 30마리는 내가 날린 사자후에 모두 처치되었다.


“쉽다 쉬워!”


[22층에 올라가시겠습니까?]


“바로 간다.”


그렇게 30층까지 올라갔고 올라가면서도 똑같이 층에 들어서자마자 날린 사자후 한 방에 모든 몬스터들이 정리가 되었다.


30층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너무나도 쉬운 난이도에 몸이 풀리지도 않았다.


그래서 40층까지 달리기로 했다.


40층까지도 역시나 사자후 한 방에 정리.


1,000층까지 가봤던 나로서는 너무나도 간단한 일이었다.


지금 지구는 90층 공략 중.


오늘 안으로 90층까지 갈 수 있지만 내가 90층에 올라도 아무 이득이 없기에 다음에 오르기로 했다.


나는 침대에 누워 바로 잠을 청했다.


다음날.


눈을 뜨니 역시나 아멜리아가 옆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는 놀랍지도 않았다.


“너는 또 나 자는 동안 날 보고 있던 거야?”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아멜리아.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예상이 가질 않았다.


‘나를 좋아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나는 그녀가 먼저 다가와 주길 바랬다.


내가 다가가지 않으면 그녀는 나에게 다가오지 않았기에.


예전 멸망한 세계의 탑에서 좌절했을 때 그녀가 뒤에서 안아주었던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일어나자. 아멜리아.”


“네.”


일어나 핸드폰을 보니 문자가 한 통 와있었다.


- 주인님 새로운 신분이 준비됐습니다.


나는 박태우에게 신분증을 가지고 집으로 오라고 했다.


잠시 뒤 박태우가 비싸 보이는 차를 끌고 우리 집으로 왔다.


차 한 대 장만해야겠어.


“좋은 차 탄다?”


“주인님 드릴까요?”


“아니. 남의 걸 뺐는 취향은 없어.”


박태우는 서류철을 나에게 건넸다.


그 안에는 아멜리아의 신분증이 들어있었다.


“온 김에 협회까지만 데려다줘.”


“네. 알겠습니다.”


*****


협회에 도착한 우리는 접수처로 향했다.


“무슨 일로 오셨나요?”


“헌터증을 발급받으러 왔는데요.”


“아. 신분증을 제출해주시겠어요?”


“네.”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알고 계시죠?”


“아니요. 잘 모릅니다.”


“아, 시험 방식은 두 가지가 있어요. 처음에는 전투력 측정 두 번째로는 수정구를 통한 능력치 측정이 있어요. 두 가지 시험을 합산한 점수로 등급을 매기죠.”


“그렇군요.”


“그럼, 이제 저쪽으로 가셔서 진행하시면 돼요.”


접수인이 가리킨 곳으로 향했고 그 장소에는 사각형의 기둥이 세워져 있었다.


“저기에 마법이든 무력이든 가장 강한 스킬로 때리시면 됩니다. 누구 먼저 하시겠어요?”


어느 정도로 힘 조절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 아멜리아를 먼저 내보냈다.


“아멜리아 먼저 해.”


“네.”


아멜리아는 측정기 앞으로 갔고 주먹을 날렸다.


그 순간 엄청난 굉음을 터트리며 아멜리아의 주먹이 측정기를 관통하였다.


측정기가 너무 단단하지 않은 거 아니야? 저렇게 가볍게 부서지다니.


“마, 말도 안 돼!”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 광경을 본 검사관은 머리를 잡으며 입을 벌렸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에요! S급 헌터인 검신도 흠집은 냈지만 부수지는 못했었는데. 이분은 분명 S급 이상의 헌터예요.”


힘 조절을 시켰어야 했나?


아니, 저렇게 간단히 부서질지 내가 어떻게 알았겠냐고.


나는 그냥 톡 대기만 해야겠어.


“지금 다른 측정기를 설치할 동안 다음 검사로 가시죠.”


검사관을 따라간 곳에는 수정구 하나가 놓여있었다.


“자, 여기에 손을 올리시면 수정구가 알아서 측정을 해줄 겁니다. 기대됩니다. 첫 번째 측정기를 부숴버린 능력치는 어느 정도인지.”


아멜리아가 수정구에 손을 올렸다.


쾅!


이번에는 손을 올리고 2초 지났을까 수정구가 폭발했고 사방으로 파편이 튀었다.


’이건 또 무슨 원리길래 손을 대기만 했는데 수정구가 폭발을 하지?‘


나는 검사관을 바라봤다.


그는 아무리 봐도 못 믿겠다는 듯이 눈을 비비고 있었다.


“이, 이게 대체...”


“혹시 물어내야 하는 건 아니죠?”


“네. 이런 경우는 처음이지만 협회에서 지원이 가능할 겁니다. 다행히도 여분이 하나 있으니 천만다행입니다.”


다행이었다 괜한 돈 쓸 뻔했다.


수정구는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조차 모르기에 어떻게 힘을 숨겨야 하는지 가늠이 안 갔다.


“죄송하지만 제 권한으로는 등급을 매길 수 없기에 높으신 분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세계 최초로 S급 이상이 나올 것 같네요.”


“네. 그러세요.”


“첫 번째 측정기가 방금 막 설치가 다 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김진수 씨 첫 번째 측정하러 가시죠. ”


“네.”


전투력 측정기 앞에 선 나는 탑에 갇히기 전의 힘으로 측정기를 쳤다.


딱!


다행히도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


“다음으로 가시죠.”


이번엔 수정구.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난 게 있었다.


[위장 (등급 SSS) : 자신을 감춥니다.]


자신을 감춥니다.


저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겉모습을 바꿀 수 있는 건 확인이 되었지만, 능력치를 감출 수 있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하지만 여태까지 스킬들을 만들어 본 결과 스킬들의 설명에는 여러 가지의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 능력치도 감출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감추지 못한다면 될 대로 되라지 뭐.


위장을 사용한 뒤 수정구에 손을 올렸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폭발하지 않은 수정구.


내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


창조 스킬 덕분에 여러 가지 스킬들을 만들었지만 탑에서는 쓸모가 없던 스킬이어서 활용해보지 못한 스킬들이 많이 있다.


쿨타임이 돌을 때마다 스킬을 하나씩 만들 수 있으니 당장 쓸모가 없더래도 유용할 만한 스킬들을 많이 만든 것이다.


“이제 끝난 거죠?”


“네. 김진수 씨는 D급 헌터로 측정이 되었고 아멜리아 씨는 잠시만 대기해 주세요 곧 높으신 분이 오실 겁니다.”


“네.”


잠시 뒤 양복을 입은 두 명의 사내가 우리에게 다가왔고 허리를 굽혀 정중히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오늘 측정하신 분들 맞으시죠?”


“네.”


“제 소개를 하자면 현 협회장 김철우라고 합니다. 제 옆에 있는 사람은 비서입니다.”


“네? 협회장이요?”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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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김지현(2) 24.08.29 53 1 12쪽
16 김지현. 24.08.28 64 1 12쪽
15 귀환. 24.08.27 83 2 12쪽
14 멸망한 세계의 탑. 24.08.26 80 2 12쪽
13 히든 던전 24.08.25 81 2 12쪽
12 의문의 C급 던전. 24.08.24 93 2 12쪽
11 흑룡회 (3) 24.08.23 88 2 11쪽
10 흑룡회 (2) 24.08.22 95 2 12쪽
9 흑룡회. 24.08.21 98 3 12쪽
8 아멜리아 (2) 24.08.20 111 3 12쪽
7 아멜리아. 24.08.19 109 3 12쪽
6 전직 (2) 24.08.18 113 3 12쪽
5 전직 (1) 24.08.17 118 3 12쪽
4 첫 던전 (2) 24.08.16 124 4 12쪽
3 첫 던전. 24.08.15 138 4 12쪽
2 첫 전투직 소환수. 24.08.15 162 5 12쪽
1 탑의 등장. 24.08.15 211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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