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유스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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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묵
작품등록일 :
2024.08.15 00:10
최근연재일 :
2024.08.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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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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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던전 (2)

DUMMY

<4화>


뒤로 물러난 나는 빠르게 고블린 킹을 향했다.


고블린 전사들의 검들이 내 몸 사이로 파고들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몸을 비틀어 검들을 피했다.


뒤이어 불 마법이 날라왔다.


높게 뛰어올라 피한 다음 곧바로 고블린 킹의 얼굴에 주먹을 내질렀다.


고블린 킹은 방망이를 들어 올려 내 주먹을 막았다.


방망이에는 살짝 금이 갔다.


그렇게 공격이 실패했고 그 틈을 노려 마법과 검이 매섭게 날라왔다.


그렇게 교전이 계속되었고 그들은 집요하게 고블린 킹에게 공격하는 것을 방해했다.


고블린 전사랑 법사를 먼저 처리해야 될 것 같았다.


여태까지 본 몬스터 중에서 제일 강한 몬스터들이었다.


고블린만 봐왔지만.


‘공격 스킬만 있었어도 쉽게 끝냈을 텐데.’


처음 튜토리얼에서 고블린과 싸우며 엄청나게 맞았던 나는 소환수들을 이용해 싸우게 만들려고 했지만 정작 몬스터들을 처리하는 것은 나였다.


이번 창조 스킬 쿨타임이 돌면 무조건 공격 스킬을 만들 것이다.


친구인 건희만 봐도 파이어 볼 하나로 10층까지 갔으니.


그렇게 생각을 하는 도중에도 쉴 틈 없이 공격이 쏟아졌다.


고블린 전사들의 검을 피하면 마법이 날라왔고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하지?


순간, 신안 제3형이 떠올랐다.


3초 미래시.


지금 제1형을 쓰고 있었지만 지금 상황이랑 맞질 않는단 판단이 들었다.


“신안 제3형.”


그러자 앞으로 날아올 공격들의 루트가 보였다.


그 루트를 피하면서 공격할 틈을 찾으면 된다.


먼저 고블린 전사들보다 성가신 고블린 법사들을 향해 뛰어들었다.


미래시로 본 그들의 마법 루트를 피해 그들에게 주먹을 날렸다.


[고블린 법사를 처치하였습니다.]


신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감을 잡은 것 같다.


전투할 때 신안 제1형은 약점이 어딘지만 파악하고 바로 미래시인 제3형으로 돌려야 되는 거였다.


아무래도 처음 생긴 스킬이고 처음 써보기에 잘 써먹질 못한 거다.


그렇게 나머지 고블린 법사 한 마리도 처치했다.


주술사들이 없는 건지 다시 살아나진 않았다.


이제 남은 건 전사 2마리와 고블린 킹 한 마리.


고블린 전사들이 들고 있는 검이 살짝 무서웠다.


탑이 생기기 전이라 생각하면 그들은 칼 들고 있는 살인마 아닌가.


그것도 실제로는 처음 보는 기다란 검을.


지금 내 몸이 예전과 달리 엄청 빠르고 힘도 강하지만 실수로 저 검에 베이면 나도 위험하다.


‘무기도 하나 장만해야겠어.’


나는 빠르게 고블린 전사들에게 다가갔고 미래시로 본 검의 경로를 읽고 피해 주먹을 내질렀다.


[고블린 전사를 처치하였습니다.]


[레벨 업]


무섭긴 했지만 닿지만 않으면 되니 무서울 게 없었다.


그렇게 나머지 한 마리도 가볍게 처치하였고 마지막 남은 고블린 킹을 향해 걸어갔다.


“우르갹!”


고블린 킹은 방망이를 땅에 찧었다.


마치 ‘덤벼!’라고 말하는 듯했다.


“간다!”


곧바로 고블린 킹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고 고블린 킹은 방망이를 들어, 내 주먹을 막았다.


또 한 번 방망이에 금이 갔다.


‘슬슬 부러지겠는데?’


나는 주먹질을 멈추지 않았다.


고블린 킹도 내 주먹을 막으면서 방망이를 휘둘렀다.


내 몸보다 큰 방망이를 휘두르는 데도 속도는 엄청 빨랐다.


하지만 나보단 느렸다.


나는 가뿐히 방망이를 피했고 계속 주먹을 날렸다.


그렇게 주먹질하던 중 드디어 방망이가 부러졌다.


“무기도 없으니 이제 어쩔래?”


고블린 킹은 포효했다.


“우르갹!”


고블린 킹은 황소처럼 나에게 돌진하였다.


나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의 목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그 결과 고블린 킹의 목은 부러졌다.


[고블린 킹을 처치하였습니다.]


[레벨 업!]


[레벨 업!]


고블린 킹을 잡았다고 2레벨이나 오르다니.


칭호 쾌속의 효과 덕분인가.


이번 던전에서 올린 레벨은 3레벨.


이제 11레벨이 되었다.


[던전 클리어!]


[던전 클리어 보상 : 일반 스킬 뽑기권, 2,000골드]


‘오! 일반 스킬 뽑기권! 던전 클리어할 때도 주는구나?‘


곧바로 받은 일반 스킬 뽑기권을 찢었다.


[스킬 ’초급 검술‘을 획득하셨습니다.]


초급 검술?


어쩔 수 없이 검을 다루게 되었네.


“상세보기!”


[초급 검술 (등급E) : 성장형 스킬. 진화 가능.]


성장형 스킬도 있네?


진화 가능이면 중급으로도 오른다는 건가?


내일 바로 강화해 버려?


일단 검부터 구해서 써봐야겠다.


나랑 안 맞을 수도 있으니.


’그나저나 소환수들은 어떻게 됬지?‘


나는 소환수들이 향했던 방향으로 나갔다.


멀리서 그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수고했어, 어디 안 다쳤어?”


“없다!”


“안 아프다!”


그들은 땀을 좀 흘린 것 빼면 멀쩡해 보였다.


이 정도면 쓸모가 있는 거겠지?


기대했던 거와 달리 전투에는 쓸모가 없던 소환수들이었다.


그래도 내 말만 듣는 내 편이니 좋게 생각해야지.


전투는 더 좋은 소환수 뽑으면 돼.


“이제 들어가서 쉬어라.”


“알았다!”


“알았다!”


“소환 해제.”


’이제 슬슬 나가볼까?‘


근데 어떻게 나가지?


클리어한 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무런 알림이 오지 않았다.


“시스템! 여기 어떻게 나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못 나가?”


나는 처음 왔던 길로 돌아갔다.


그랬더니 들어왔던 포탈이 그대로 있었다.


그 안으로 진입했더니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소멸 같은 거 안 하나?‘


밖으로 나오니 기자들이 몰려 있었고 뒤의 포탈은 없어졌다.


찰칵! 찰칵!


“클리어했나 봐!”


“성함을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탑은 몇 층까지 등반하셨나요?”


“레벨이 몇인가요?”


정신없이 질문이 쏟아졌고 처음에 나서서 통제했던 차준혁이 그들을 막아섰다.


“이제 막 클리어하고 나왔으니 많이 지쳤을 겁니다. 다음에 질문해 주시죠.”


“당신은 뭔데 끼어들어?”


“대답해 주세요!”


차준혁은 나를 보며 빨리 가라고 손짓했다.


그에게 고마웠다.


초면인데 나를 신경 써주다니.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가볼게요.”


나는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확실히 레벨을 올려 스탯이 높아지니 내 속도를 아무도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 씻고 침대에 누웠다.


“하아, 오늘 참 피곤한 하루였어.”


그도 그럴 게 탑 6층에서 주술사 고블린을 못 찾아서 난관을 한 번 겪었고 나와서는 던전까지 클리어했으니 지칠만 했다.


그렇게 침대에 누워있다가 눈이 쓱 잠겨버렸다.


*****


다음 날


위잉~ 위잉~


핸드폰 진동 소리에 맞춰 잠에서 깼다.


엄마의 전화였다.


“여보세요?”


“너! 요즘 뭐하고 다니냐?”


“왜? 그냥 집에 있지.”


“뉴스에 니 얼굴 다 나왔어.”


“뭐?”


“던전이라는 곳 다시는 들어가지마!”


“왜 그래?”


“니가 뭐 영웅이라도 돼? 니가 뭐라고 그런 데를 들어가. 엄마 걱정시키지 말고 내 말 들어!”


“하나도 안 위험해 그리고 나 많이 강해.”


“진수야. 제발 엄마 말 들어!”


“일단 끊어봐 엄마.”


“들어...”


나는 곧바로 통화종료 버튼을 눌렀다.


’무슨 뉴스에 다 나오냐.‘


아직 잠이 덜 깬 나는 현실 파악이 되질 않았고 곧바로 다시 잠을 청했다.


잠이 들려고 하는 순간.


위잉~ 위잉~


“아! 또 무슨 전화야!”


나는 핸드폰을 들어 발신인의 이름을 보았다.


건희였다.


“여보세요? 넌 또 왜?”


“뭘 왜야? 너 뉴스 나온 거는 아냐?”


“너도 그 소리야? 뉴스 나온 게 왜? 문제 있어?”


“아니 너 무슨 국민 영웅인 것처럼 뉴스에 보도됐던데?.”


순간 눈이 커졌다.


“뭐? 그 정도까지인 일은 아니었잖아.”


“야 지금 던전 전 세계적으로 생긴 건 아냐? 한국에만 30개 가까이 돼.”


“근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다른 던전들도 다 클리어한 거 아니야?”


“아니야 미친놈아.”


“그럼?”


“지금 너 혼자 클리어했어.”


“그게 무슨 소리야?”


“말 그대로야. 지금 던전에 들어갔다 못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나왔어도 클리어하진 못했어.”


“그럼, 세계 곳곳에서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난다는 소리야?”


“그렇겠지. 아니면 니가 다 돌면서 깨버리던가.”


“그걸 언제 내가 다 도냐. 도대체 뭐 때문에 클리어를 못 하는 거야?”


“고블린 킹이 너무 강해서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데.”


“너는 안 들어 가봤냐?”


“위험해 보이니까 안 들어 가봤지.”


“평범한 파이어 볼이 아니라며?”


“아무리 그래도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고 싶진 않아서 그리고 통할지도 모르고.”


“그래 가기 싫다는데 뭐 어쩌겠어. 내가 뭐 공략법이라도 올려야 되나?”


“그거 좋은 생각인데? 영상 찍어서 올리자. 그럼 돈도 벌고 좋잖아?”


“좋은데? 찍어봐? 근데 공략이랄 것도 없었는데.”


“일단 한번 찍어서 나한테 보내봐 보고 판단해 줄게.”


“이따 한번 찍어볼게.”


그렇게 통화를 마치고 오늘의 일과부터 시작했다.


“오늘은 무엇을 강화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 흠...”


“상태창!”


[이름] : 김진수

[레벨] : 11

[고유 스킬] : 창조(등급: 측정 불가), 신안(등급 : 측정 불가)

[일반 스킬] : 소환 (등급 A), 강화 (등급 S), 감정 (등급 E), 초급 검술 (등급 E)

[칭호] : 첫 등반자 (등급 S), 천운 (등급 S), 쾌속 (등급 S)

[스탯]

근력 : 18

체력 : 17

민첩 : 18

운 : 21

마력 : 7

현재 올릴 수 있는 스탯 : 30


“일단 스탯은 골고루 다 찍는 게 맞고 소환하고 검술 중에서 뭘 강화해야 좋을까?”


소환이 맞는 거 같네.


“스킬 소환 강화!”


뚝딱, 뚝딱


[스킬 ’소환‘ 강화 성공.]


좋아!


“상세보기!”


[소환 (등급 S) B등급 ~ S등급 소환수 소환 가능. 쿨타임 1일.]


S등급은 얼마나 강한 소환수일까?


강한 소환수좀 떠줘라 제발.


“소환!”


이번에는 하얀 안개가 나오지 않았다.


대신 노란 빛무리가 쏟아져 나왔고 그 안에서 형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점점 빛무리가 줄어들면서 보이는 것은 지렁이 같은 형체였다.


나는 주먹을 허공에 휘둘렀다.


“또 지렁이냐? 에라이!”


“쉬익!”


순간 지렁이가 낼 수 없는 특이한 소리가 들렸다.


“지렁이가 아니야?”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정체 모를 소환수에게 다가갔다.


“쉬익!”


그곳에 있는 건 뱀이었다.


“배, 뱀?”


나는 화들짝 놀랐고 이내 뒤로 넘어졌다.


띠딩!


[소환수 : 이무기 성체 (등급 A) : 대화 가능, 진화 가능.]


“이무기 성체라고? 다 자라면 이무기가 되고 용이 되나?”


“쉬익!”


이무기는 나에게 다가왔다. 지금은 영락없는 뱀의 모습이었다.


내가 손을 내밀자, 얼굴을 내 손에 가져다 대더니 이내 내 팔을 휘감으면서 어깨로 올라왔다.


그러고는 내 얼굴을 핥기 시작했다.


“그, 그만 핥아.”


그러자 내 얼굴을 그만 핥더니 내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자세히 보니 조금 귀여운 것 같기도 했다.


“너 이름은 이제 무기다.”


“쉬익!”


“상세보기!”


[진화 조건 : 몬스터 5000마리 먹기.]


5000마리나?


확실히 진화해서 이무기가 되면 엄청난 성능을 보여줄 테니 조건이 어려울 만해.


그런데 진화하기 전까진 전투는 할 수 없나 보네.


“일단 들어가 있어. 소환 해제!”


커뮤니티나 한번 봐볼까?


- 웃기네. 한국만 던전 클리어함.

- 11층 간 사람이 던전 클리어 한 거 아니야?

- 그렇겠지 가장 레벨이 높을 테니까. 난 아직도 4층인데.

- 이번에는 파티를 맺어서 공략해 보자는데 한번 지원해볼까?

- 하긴 군대처럼 많이 들어가서 처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 클리어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야?

- 현시점 랭킹 1위네.


역시 던전에 대해서 말이 많네.


현시점 랭킹 1위라?


기분은 좋네.


층수는 아직 밀리지만 그만큼 내 특전이 사기라는 증거다.


그것보다 빨리 가지 않으면 던전들을 다 클리어하겠는데?


나는 곧바로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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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김지현. 24.08.28 65 1 12쪽
15 귀환. 24.08.27 83 2 12쪽
14 멸망한 세계의 탑. 24.08.26 80 2 12쪽
13 히든 던전 24.08.25 81 2 12쪽
12 의문의 C급 던전. 24.08.24 94 2 12쪽
11 흑룡회 (3) 24.08.23 89 2 11쪽
10 흑룡회 (2) 24.08.22 95 2 12쪽
9 흑룡회. 24.08.21 99 3 12쪽
8 아멜리아 (2) 24.08.20 111 3 12쪽
7 아멜리아. 24.08.19 110 3 12쪽
6 전직 (2) 24.08.18 114 3 12쪽
5 전직 (1) 24.08.17 119 3 12쪽
» 첫 던전 (2) 24.08.16 125 4 12쪽
3 첫 던전. 24.08.15 138 4 12쪽
2 첫 전투직 소환수. 24.08.15 162 5 12쪽
1 탑의 등장. 24.08.15 21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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