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유스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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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묵
작품등록일 :
2024.08.15 00:10
최근연재일 :
2024.08.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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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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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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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의문의 C급 던전.

DUMMY

<12화>


[던전 클리어 조건 : 보스를 처치하시오.]


“아멜리아.“


”처리하고 올까요?“


”혼자 되겠어?“


”네.“


”흠. 그래도 C급 던전은 처음이니까 직접 처리해 볼게. 얼마나 강한 몬스터가 나오는지 파악해 봐야겠어.“


”알겠습니다.“


”여기서 보스로 추정되는 몬스터는 어느 쪽에 있지?“


”저쪽이요.“


항상 나는 앵무새를 소환해서 주변을 정찰시켰지만, 이번 던전에서는 앵무새를 소환하지 않을 것이다.


기존과는 다른 랭크의 던전이다 보니 비전투직인 앵무새가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멜리아가 가리킨 방향을 향해서 걸음을 옮겼다.


걷던 도중 아멜리아가 나를 멈춰 세웠다.


”왜?“


”사람이 있어요.“


”사람? 사람이 있을 리가 없는데?“


기존 던전들은 누군가 먼저 던전에 들어가면, 그 순간부터 입구가 막혀 아무도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던전 안에 다른 사람이 있을 리가 없었다.


만약 누군가 먼저 들어와 있었다면 내가 이 던전에 들어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자리에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어디에 있어?“


”저쪽이요.“


아멜리아가 가리킨 방향을 보아도 사람은 없었다.


은신 스킬로 숨어있나?


신안 제2형 마법 감지를 시전하여 그곳을 바라보았는데도 아무것도 없었다.


순간.


멀리서 누군가가 뛰어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점점 가까워지며 보이는 것은 몬스터로 추정되는 거대한 물체에게 쫓기고 있는 한 여성이었다.


”사, 살려주세요!“


”아멜리아.“


아멜리아는 곧바로 자신의 무기인 검을 생성하였고 그 자리에서 몬스터를 향해 던졌다.


픽!


몬스터의 머리에 적중했고 몬스터는 쓰러졌다.


뛰어오던 여성은 쫓아오던 몬스터가 쓰러지자 그 자리에 주저앉았고 숨을 헐떡였다.


”가, 감사합니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고 뒤에 쓰러져있는 몬스터를 바라봤다.


몬스터는 오크였다.


몸집은 어마어마했으며 한 손에는 거대한 식칼을 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나도 능력이 없었을 때 저런 몬스터에게 쫓겼으면 오줌 지렸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덩치가 크고 무섭게 생겼다.


”저기, 근데 던전은 어떻게 들어오신 거죠?“


”저도 잘 모르겠어요. 길을 걷던 도중 조그만 공이 생기더니 내 몸을 끌어당겼고 눈을 떠보니 던전 안이었어요.“


그녀의 말만 듣자면 던전이 생길 때 그 근처에 있으면 던전 안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것인데.


그녀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싶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C급 던전이라 기존에 생성된 F급 던전과는 다를 수도 있다.


너무 의심하는 것일 수도 있다.


세상이 세상인지라 나와 소환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믿을 수 없었다 특히 헌터들을.


사람들이 어떤 스킬들을 받는지 정보가 전혀 없었다.


알려지지 않은 사기 스킬들.


나의 고유 스킬 창조만 봐도 그렇다.


내 스킬 창조만 한 스킬은 없겠지만 내가 상상치도 못한 스킬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상대방이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지금 헌터들을 경계해야 한다.


내 앞의 그녀가 오크한테 쫓기던 것만 봐서는 나보다는 약할 것이다.


허튼짓을 하면 죽이면 그만이다.


던전 안이라 죽여도 아무도 모른다.


”그쪽은 레벨이 몇이죠?“


”저는 10레벨이요.“


”10레벨인데 여기서 잘 살아남으셨네요.“


그녀는 허리를 굽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거의 죽을 뻔했는데 당신들이 도와줘서 살았어요.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별거 아니었는데요 뭘.“


그녀의 모습을 차분히 바라보았다.


그녀는 겉모습으로 봤을 때 20대 초반으로 보였고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었으며 눈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저, 제 이름은 수연이에요. 최수연.“


”저는 김진수입니다.“


”옆에 계신 여성분은...“


”저는 아멜리아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혹시 둘이 연인관계이신가요?“


나랑 아멜리아가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연인처럼 느껴지나?


이런 소리를 많이 듣네.


아멜리아랑 나를 비교했을 때 나는 아멜리아보다 한참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28살인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여자한테 인기는커녕 사귀어 본 경험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봤을 때 연인은커녕 미녀와 야수를 보는 듯할 것 같았고 만약 연인이라면 ‘남자가 돈이 많나?’이런 생각을 할 것 같았다.


”연인 아닙니다. 그냥 동료...“


”연인 맞아요.“


아멜리아가 내 말을 끊고 나에게 팔짱을 끼며 말했다.


‘이 녀석이 또...’


저런 말을 하면서도 그녀의 표정은 무표정이었다.


지금까지 아멜리아는 피를 빨 때만 제외하고 항상 무표정을 지었다.


피를 빨 때만큼은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연인이셨군요. 아깝네요.“


최수연은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네?“


”아, 아니에요. 그나저나 어서 빨리 던전에서 나가죠.“


”던전에서 나가려면 클리어해야 하는 건 아시죠?“


”네? 던전에 처음 들어와서 몰랐어요. 어떡하죠?“


”클리어해야죠.“


최수연은 눈을 크게 뜨며 나를 바라봤다.


”클리어하실 수 있다고요?“


”네.“


”호, 혹시 레벨이?“


나는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대답했다.


”그런 것은 묻는 거 아니에요.“

”아, 죄, 죄송합니다.“


”일단 어딘가에 숨어있으세요. 클리어하고 올게요.“


”네. 다치지 마세요.“


”소환.“


고브와 고브2를 소환했다.


“고브!”


”으악! 모, 몬스터예요!“


”제 소환수들입니다. 혹시 모르니 두고 갈게요.“


”아, 알겠어요. 감사합니다.“


”고브들! 잘 지키고 있어.“


”알았다!“


나는 최수연이 숨는 것을 지켜보다가 몬스터들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조금 걷다 보니 오크들이 무리 지어 나왔다.


나는 내 앞에 있는 오크의 머리에 냅다 주먹을 날렸다.


주먹 한 방에 오크의 머리는 터져버렸다.


[오크를 처치하였습니다.]


[레벨 업!]


한 마리 처치하자마자 레벨 업이라.


이번 던전을 클리어하고 나서의 내 레벨이 기대되는데?


주변에 있는 모든 오크들도 마저 처리했다.


그것도 단 한방에 오크들의 머리가 터졌다.


C랭크 던전에다가 50레벨이 권장 레벨이라 힘들 줄 알았는데 너무 쉬웠다.


흑룡회에서의 싸움에서는 사람들이 상대기도 하고 스탯 차이가 명확하기에 힘 조절을 해가며 싸웠었다.


몬스터들을 상대로 힘 조절할 필요가 없으니, 최대한으로 힘을 끌어올려 주먹을 휘둘렀는데 다 한 방이라니.


몬스터들의 실력도 봤겠다 내가 천천히 몬스터들을 잡으면서 보스에게 가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아멜리아.“


”네.“


”보스만 빼고 다 정리해.“


”알겠습니다.“


아멜리아는 대답과 동시에 사라졌고 나는 아멜리아가 사라진 방향을 향해 걸어갔다.


펑! 꾸에에엑!


걸어가면서도 사방에서 오크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5분쯤 지났을까 마지막 비명소리를 끝으로 더 이상 소리가 나지 않았다.


나는 마지막 비명소리가 난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오크들의 시체가 산더미로 쌓여있었고 여태껏 봐온 오크들보다 더 크고 피부는 검은색으로 덮인 오크 한 마리와 아멜리아가 서 있었다.


아멜리아는 마지막 남은 오크를 뒤로한 채 나한테 다가왔다.


”주인님 오셨습니까?“


”응. 수고했어.“


나는 아멜리아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 번 툭툭 치고 보스 앞으로 갔다.


[오크킹 : 오크들의 왕]


참나 몬스터들의 설명이 왜 이렇게 비루한지.


정보를 주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꾸웨에에엑!“


오크킹이 포효를 했다.


몸에서 힘이 조금 빠져나가는 게 느껴졌다.


띠딩!


[오크킹의 위압에 모든 능력치가 5퍼센트 하락합니다.]


디버프라서 힘이 빠진 거였군.


C랭크 던전 보스다 이거지?


나는 빠르게 오크킹의 배에 주먹을 날렸다.


오크킹이 내 주먹을 막으려고 했지만 내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랐다.


내 주먹이 닿자.


오크킹의 배가 뚫리면서 내 주먹이 파고 들어갔고 피가 분수처럼 나왔다.


주먹을 빼고 뒤로 물러섰다.


나는 오크킹을 처치한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오크킹의 뚫렸던 배에서 점차 피부가 생기더니 이윽고 언제 배가 뚫렸었다던 듯이 배의 구멍이 메꿔졌다.


재생력 뭐지?


이것도 재생하나 볼까?


나는 오크킹의 팔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고 이내 팔이 떨어져 나갔다.


”꾸에에엑!“


잠시 뒤 팔이 떨어져 나간 자리에 피부가 생기더니 팔이 다시 자라났다.


”이번에는 머리다!“


나는 오크킹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내질렀고 이내 머리가 터져버리고 말았다.


[오크킹을 처치하였습니다.]


[던전 클리어!]


역시 머리는 재생하질 못하는군.


이제 최수연을 찾아서 던전 밖으로 나가면 되겠어.


나는 서둘러서 최수연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최수연을 날 보자 웃으면서 팔을 벌리고 나에게 다가왔다.


뭐지?


안아달라는 식으로 달려오네?


나는 슬쩍 고개를 돌려 아멜리아를 봤다.


역시나 무표정을 하고 있었다.


순간 아멜리아가 입을 열었다.


”죽일까요?“


”아니.“


그런데 이상했다.


내가 왜 아멜리아의 눈치를 봤지?


한번 안아볼까? 아멜리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아니다 허튼짓하지 말자.


나는 더 이상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다가오는 최수연에게 멈추라고 손짓했다.


그러자 최수연의 얼굴이 붉어졌다.


”다치시진 않으셨나요?“


”네.“


”진짜 던전을 클리어하셨군요.“


”던전 클리어한 사실을 어떻게 아셨죠?“


”알림이 왔어요!“


직접 클리어하지 않은 사람한테도 알림이 오나 보다.


”저기, 제가 숨어있으면서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요. 혹시 에, 엑스이신가요?“


엑스.


내 넷튜브 상 이름이다.


지금 C등급 던전을 깰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엑스밖에 없을 터.


거짓말을 해봤자 들통날 게 뻔했다.


”맞아요.“


”와! 그 유명한 엑스라고요? 팬이에요!“


”제 정체는 비밀로 해주세요.“


”당연하죠! 이런 곳에서 엑스를 만나다니!“


그녀의 대단하다는 듯한 반응에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이제 나가시죠.“


”네.“


우리는 던전이 열렸던 곳으로 향했고 던전에서 빠져나왔다.


빠져나온 곳에는 저번처럼 기자들이 몰려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외진 곳이라 그런 걸까?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저, 저기 진수 씨 사례를 하고 싶은데 연락처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괜찮습니다. 사례하지 않아도 돼요.“


”생명의 은인한테 아무것도 대접하지 못하는 건 제 성격상 용납할 수 없어요. 부디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핸드폰을 나에게 내밀었다.


이렇게까지 하는데 또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그녀의 핸드폰에 번호를 찍어줬다.


”감사합니다! 제가 꼭 은혜를 갚겠습니다.“


”네. 저는 이만 가볼게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나는 그녀와 헤어진 뒤 다른 던전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협회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다.


그들은 정장을 입고 있었고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었기에 협회 사람으로 추측하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을 제치며 앞으로 나아갔고 마지막으로 그들이 나를 저지했다.


”멈추십시오! 혹시 헌터십니까?“


”네.“


”레벨은 어떻게 되시죠?“


”그런 걸 묻는 건 실례가 아닌가요?“


”아! 죄송합니다. 곧 있으면 저희 협회 소속 헌터들이 와서 던전을 클리어할 겁니다. 합류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역시 추측대로 협회 소속 사람들이 맞았다.


”일단 등급부터 확인해 봐도 될까요?“


”네. 따라오시죠.“


그들은 던전 입구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다.


[F급 던전 : 권장 레벨 : 15 이상. 남은 시간 : 7일]


F급 던전이지만 권장 레벨 10이었던 저번 던전과 달리 15 이상인걸 봐서는 리자드맨들이 나올 가능성이 컸다.


이게 내가 생각했던 정상적인 던전인데.


내가 아까 들어갔던 던전은 왜 C급이었을까?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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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고유스킬을 얻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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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협회. 24.08.30 44 1 11쪽
17 김지현(2) 24.08.29 53 1 12쪽
16 김지현. 24.08.28 65 1 12쪽
15 귀환. 24.08.27 83 2 12쪽
14 멸망한 세계의 탑. 24.08.26 80 2 12쪽
13 히든 던전 24.08.25 81 2 12쪽
» 의문의 C급 던전. 24.08.24 94 2 12쪽
11 흑룡회 (3) 24.08.23 89 2 11쪽
10 흑룡회 (2) 24.08.22 95 2 12쪽
9 흑룡회. 24.08.21 99 3 12쪽
8 아멜리아 (2) 24.08.20 111 3 12쪽
7 아멜리아. 24.08.19 110 3 12쪽
6 전직 (2) 24.08.18 114 3 12쪽
5 전직 (1) 24.08.17 119 3 12쪽
4 첫 던전 (2) 24.08.16 124 4 12쪽
3 첫 던전. 24.08.15 138 4 12쪽
2 첫 전투직 소환수. 24.08.15 162 5 12쪽
1 탑의 등장. 24.08.15 21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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