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유스킬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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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묵
작품등록일 :
2024.08.15 00:10
최근연재일 :
2024.08.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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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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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회 (2)

DUMMY

<10화>


“저희 좀 잘나간다니까요?”


서준호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맞는 말이다. 처맞는 말.”


“아! 진짜!”


“뭐! 불만 있어?”


“아, 아니에요.”


우리는 빌딩 안으로 들어왔다.


위로 올라가려 하니 어떤 남성 둘이 우리를 막아섰다.


“무슨 일로 오셨죠?”


“회주라는 사람을 만나러 왔는데?”


“혹시 예약하고 오셨나요?”


“아니.”


그들 중 뒤에 있던 사람이 서준호를 가리켰다.


“팀장님, 뒤에 저거 서준호 아닙니까?”


“맞네, 서준호 너 뭐냐? 회주님이 시키신 일은 안 하고 여기서 뭐 해?”


“이 사람들 적이에요!”


“뭐?”


서준호는 재빠르게 앞의 두 사람 뒤에 숨었다.


“하! 너 뭐냐?”


나는 뒤에 숨은 서준호를 바라봤다.


아직 정신 못 차렸네?


이게 오자마자 본색을 드러낸다 이거지?


‘어제 좀 팰 걸 그랬나? 너무 살살 다뤘어.’


팀장이라고 불린 사람이 아멜리아를 보며 입을 열었다.


“가만 보니까 저 여자가 그 여자인가 보네?”


“너 이 자식! 임무 실패한 것이 모자라 타겟을 데리고 와?”


“그, 그게...”


“이봐! 험한 꼴 당하기 싫으면 여자만 두고 가라.”


이것들 봐라? 자기들이 우위에 있는 줄 아네?


어디 실력 한 번 볼까?


“나도 말하지. 너희들 험한 꼴 당하기 싫으면 회주란 새끼 데려와.”


나는 말을 마치고 아멜리아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손짓했다.


가만히 있으라고 한 이유는 현시점 사람들의 실력을 보기 위해서이다.


“뭐? 새끼? 이 새끼가 감히 회주님한테 그런 말을 해?”


팀장이라고 불리던 남성이 나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나는 몸을 살짝 비틀어 그의 주먹을 피하고 복부를 가격했다.


“끄억!”


내 주먹을 맞은 그는 배를 잡고 쓰러졌다.


“팀장님! 이게 뭐 하는 짓이야!”


곧바로 뒤에 있던 남성이 나에게 달려들었지만, 그는 너무 약했다.


나는 그의 목을 잡아 들어 올렸다.


“그러니까 왜 상대의 실력도 모르면서 나대. 능력이 생기니까 눈에 뵈는 게 없어?”


순간. 옆에서 쓰러져 있는 남성이 마법을 시전하고 있었다.


“대지의 격노!”


한 3미터 되어 보이는 바위가 나에게 날라왔다.


마법이지만 내가 주먹으로 깨부술 수 있다고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나는 들어 올린 사람을 바닥에 던지고 곧바로 바위를 향해 주먹을 뻗었다.


그러자 바위는 산산조각이 나면서 사방으로 파편이 튀었다.


마법을 시전한 남성은 놀란 듯 턱을 벌렸다.


“이, 이게 무슨?”


나는 부서진 바위 조각을 발로 차며 마법을 시전한 남성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저벅- 저벅-


“오, 오지 마!”


내가 점점 그에게 가까워질수록 그는 뒷걸음질을 쳤다.


“회, 회주님이 오시면 넌 죽은 목숨이야.”


내가 그의 앞에 딱 서자.


그는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무슨 팀장이라는 사람이 겁이 많아?’


“야! 서준호!”


나는 서준호를 불렀지만, 돌아오는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서준호는 사라지고 없었다.


‘새끼 튀었네.’


“저쪽으로 가던데요?”


아멜리아가 엘리베이터를 가리켰다.


엘리베이터는 50층에서 멈춰 있었다.


“50층으로 도망갔구나?”


내가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가는 순간 엘리베이터 버튼에 단검이 날아와 꽂혔다.


단검이 날아온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거기엔 2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검을 들고 서 있었다.


“많이도 왔네?”


“쳐라!”


“도와드릴까요?”


“아니. 가만히 있어.”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한쪽 구석으로 갔다.


그들이 일제히 나에게 달려들었다.


“신안 제3형 미래시.”


그들의 검의 경로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나는 빠르게 그들의 검을 피했다.


수많은 검들이 나를 향했고 나는 피하기 급급했다.


‘고블린들보다는 빡세네.’


제각각의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는 헌터들이라 고블린들을 상대하는 것과는 달랐다.


검을 들고 있지만 중간중간에 마력이 응집되어 있는 동그란 구체가 날라오기도 했으며 단검도 날라왔다.


능력을 얻은 지도 별로 안 됐을 뿐더러 이런 조직 자체도 얼마 되지 않았을 텐데 그들은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듯이 빈틈이 없었다.


검 하나를 피하면 또 다른 검이 나를 향해 내리쳤다.


이렇게 나를 몰아붙이는 그들을 보며 쾌감을 느꼈다.


‘재밌어.’


몬스터들을 상대할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몬스터들은 웬만하면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어 미래시로 몇 번 보고 나면 미래시를 안 써도 될 정도였다.


그러나 이들은 내가 아무리 미래시로 이들의 행동들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각자 다른 패턴으로 나를 상대했기에 재밌었다.


나도 힘에 취해버린 것일까?


이렇게 싸우면서 재미를 느끼다니.


‘볼 재미는 다 본 것 같으니 슬슬 피하기만 하는 것도 그만둬야겠어.’


나는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 시작으로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잡아 그들에게 던졌다.


그러자 그들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고 하나둘씩 그들을 처리했고 마지막 남은 적까지 처리했다.


그들의 수많은 공세에도 나는 생채기 하나 없이 전투가 끝났다.


전투가 끝난 직후 아멜리아가 나에게 다가왔다.


“재밌으셨나요?”


“응.”


“다음엔 저도 같이 싸우고 싶어요.”


“봐서.”


“네.”


나는 널브러져 있는 검 하나를 챙겨 인벤토리에 넣었다.


‘다음 탑 등반할 때 실험해 봐야지. 드디어 검술 스킬을 써볼 수 있겠어.’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50층 버튼을 눌렀다.


띵동!


문이 열리자, 서준호가 문 앞에 있었다.


“으악!”


그는 소리를 지르며 뒤로 자빠졌다.


“뭐하냐?”


“너, 너가 어떻게 여기에 올라왔지? 다, 다른 사람들은?”


나는 웃으면서 그에게 말했다.


“내가 좆밥으로 보여?”


“그, 그게.”


“됐고, 회주한테 안내해.”


“네. 일로 오시죠.”


똑똑똑!


“뭐야!”


문 너머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저 서준호입니다.”


“들어와.”


문을 열고 들어가 보이는 것은 책상에 발을 올리고 의자에 앉은 한 중년 남성이었다.


“밑에 정리는 다 했나 보군.”


서준호를 따라 아멜리아가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내가 들어가자.


“너, 너는?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 거야! 여자만 데리고 오라니까!”


서준호가 소리쳤다.


“이 새끼야 상황 파악이 안 돼?”


그 소리를 들은 회주와 나는 눈의 휘둥그레졌다.


“뭐? 이 새끼가 오갈 데 없는 새끼 우리 조직에 받아줬더니 이게 무슨 개 같은 소리야?”


“이 새끼가? 너 오늘 좀 맞자!”


회주에게 소리친 서준호가 나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형님?”


“...웃겼으니 봐준다.”


나는 빠르게 회주에게 다가가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러자 회주는 씩 웃더니.


“실드”


회주의 앞에 투명한 막이 생겼고 나의 주먹이 막혔다.


“킥킥킥, 내 실드 앞에선 어림도 없지. 서준호 넌 이따가 보자.”


“형님! 꼭 이기셔야 해요!”


내 주먹을 막아?


‘어디 언제까지 막을 수 있나 보자고.’


나는 쉬지 않고 주먹을 휘둘렀다.


“그게 깨질 것 같아?”


회주는 투명한 막 뒤에서 웃고 있었다.


“그건 두고 봐야 알지.”


“근데 말이야. 내가 실드가 깨질 때까지 가만히 구경할 줄 알았어?”


그의 말을 끝으로 주변에 공기가 바뀌더니 이내 스파크가 사방에서 튀기 시작했다.


“라이트닝 체인!”


스파크들이 점차 커지더니 사슬처럼 바뀌었고 나를 향해 날아왔다.


나는 몸을 살짝 틀어서 피했고 투명한 막을 향한 주먹질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반복되는 주먹질. 그리고 계속해서 날아오는 라이트닝 체인을 피하던 찰나 투명한 막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어?”


나는 그를 바라보며 씩 웃었다.


“곧 깨지겠는데?”


“괴, 괴물!”


“니가 약한 거지. 누구보고 괴물이래?”


“씨바아아알!”


쨍그랑!


마침내 실드가 깨졌고 그의 얼굴에 주먹이 들어갔다.


주먹에 맞은 그는 뒤로 날아가 그대로 벽에 부딪혔다.


벽은 부서지면서 사방으로 금이 갔고 그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형님! 믿고 있었습니다!”


“누구보고 형님이래?”


“이제 제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이런 박쥐 같은 녀석은 필요가 없는데.


쓸모가 있을 때까지만 쓰다가 버려야겠다.


“일단 너는 여기 정리 좀 하고 있어라.”


“넵!”


옆에 있던 아멜리아가 다가와 나의 손을 가볍게 잡아 자신에게 가져갔다.


“안 아프신가요?”


그녀의 말에 손을 쳐다보니 피부가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있었다.


이제서야 통증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했다.


“괜찮아.”


그녀가 나를 걱정해주다니 감동이었다. 이런 걱정을 받아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나는 그녀의 손에서부터 내 손을 가져오려고 했지만, 그녀는 놓아주지 않았다.


“너...”


그녀의 시선은 내 손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하아, 그래, 기왕 흘린 김에 먹어라.”


“감사합니다. 주인님.”


그녀는 냅다 내 손을 자신의 입에 가져가 빨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잠시나마 나를 걱정한 줄 알고 아멜리아에게 감동했던 감정이 금세 식어버렸다.


‘그럼 그렇지. 뱀파이어라는 것을 까먹고 있었네.’


“그만! 내 피를 다 먹어야 그만 먹을래?”


“맛있었어요.”


“입가에 묻은 피나 닦아라.”


“네.”


나는 방 가운데에 있는 소파에 앉아 회주를 바라봤다.


그를 바라보고 있으니 문득 아이디어가 떠 올랐다.


그를 조종할 수 있는 스킬을 만들어보자고.


마침 오늘이 스킬 창조의 쿨타임이 도는 날이다.


창조 스킬로 첫 번째로는 소환 스킬을 만들었고 두 번째로는 강화 스킬을 만들었다.


“창조!”


띠딩!


[무엇을 만드시겠습니까?]


“상대방의 영혼을 지배하는 스킬“


[스킬 ‘영혼 속박’이 생성되었습니다.]


[영혼 속박(등급 B) : 피시전자의 영혼을 지배합니다. 저항 가능.]


저항 가능이라?


일단 강화부터 하자.


”스킬 강화!“


뚝딱, 뚝딱


[강화 성공!]


”나이스!“


[영혼 속박(등급 A) : 피시전자의 영혼을 지배합니다.]


저항 가능 항목이 없어졌네?


”상세 보기!“


[영혼을 지배하는 스킬. 시전자의 레벨이 피시전자의 레벨보다 높아야 함. 피시전자가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여야 함.]


나보다 약한 사람만 지배가 가능하다라.


바로 한 번 써볼까?


바로 흑룡회 회주에게 다가갔다.


”서준호, 얘 깨워라.“


”알겠습니다!“


서준호는 회주를 일으켜 세우더니 따귀를 날렸다.


”야! 일어나!“


”뭐, 뭐야?“


짝!


서준호가 그의 뺨을 한 대 더 때렸다.


”정신 안 차려?“


”아, 아니.“


”그만해라.“


서준호의 분풀이를 보고 있자니 남 좋은 꼴 해주는 것 같아서 그를 멈춰 세웠다.


”야! 너 왜 서준호 시켜서 우리를 감시했지?“


”죽어도 말 못 하지.“


”하! 뭐 얼마나 대단한 이유가 있길래 말을 못 하는 거지?“


”그냥 죽여라.“


그래 그렇게 나와야 재밌지.


”영혼 속박!“


그러자 회주의 머리 위로 그의 모습이 영체가 되어 떠올랐다.


”이, 이게 뭐야?“


잠시 뒤 그의 목에 자물쇠가 채워졌고 다시 원래 몸으로 돌아갔다.


나는 그에게 다가가 발로 툭툭 쳤다.


”일어나.“


그는 눈을 번쩍 뜨더니 아무런 행동조차 하질 않았다.


그의 눈에는 초점이 없었고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니 마치 꼭두각시 인형 같았다.


스킬이 잘 먹힌 건가?


”일어나!“


내 말에 떨어지자마자 그는 즉시 몸을 쭉 펴고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동작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앉아!“


곧바로 몸을 낮춰 그 자리에 앉았다.


‘맞았을 때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볼까?‘


그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렸다.


짝!


얼굴이 돌아가더니 이내 원위치로 돌아왔다.


그는 고통을 느끼지도 못하는지 아픈 내색도 보이지 않았다.


”이름!“


”박태우입니다.“


”짖어!“


”왈왈! 왈왈!“


허. 이거 완전 대박인데?


노예 한 명 생긴 거잖아?


스킬은 잘 먹고 있고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너 왜 우리를 감시했지?“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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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협회. 24.08.30 44 1 11쪽
17 김지현(2) 24.08.29 53 1 12쪽
16 김지현. 24.08.28 65 1 12쪽
15 귀환. 24.08.27 83 2 12쪽
14 멸망한 세계의 탑. 24.08.26 80 2 12쪽
13 히든 던전 24.08.25 81 2 12쪽
12 의문의 C급 던전. 24.08.24 94 2 12쪽
11 흑룡회 (3) 24.08.23 89 2 11쪽
» 흑룡회 (2) 24.08.22 96 2 12쪽
9 흑룡회. 24.08.21 99 3 12쪽
8 아멜리아 (2) 24.08.20 111 3 12쪽
7 아멜리아. 24.08.19 110 3 12쪽
6 전직 (2) 24.08.18 114 3 12쪽
5 전직 (1) 24.08.17 119 3 12쪽
4 첫 던전 (2) 24.08.16 125 4 12쪽
3 첫 던전. 24.08.15 138 4 12쪽
2 첫 전투직 소환수. 24.08.15 162 5 12쪽
1 탑의 등장. 24.08.15 213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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