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 탑 관리자가 차원을 먹여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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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림
작품등록일 :
2024.08.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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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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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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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화. 삽질의 정석

DUMMY

내가 다짜고짜 배경을 손상시켜도 되냐 묻자, 리나가 되물었다.


[배경을 손상시키겠다는 말씀이십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손상인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뭐 예를 들면, 암석 지대에 있는 작은 돌을 옮긴다던가, 바닥에 심어져있는 꽃을 뽑는다던가.”


[가능합니다만, 정도에 따라 튜토리얼과 몬스터의 전투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제 감시하에 진행하십시오.]


“리나 네가 보는 앞에서 손상을 시키라는 거지?”


[네, 그른 행동을 하는 경우 바로 제지가 가능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혹시 여기 삽 있어?”


[삽이라면 관리자 상점을 통해 구매가 가능합니다만, 튜토리얼에서 관리자 상점이 필요한 경우는 일반적으로 흔치 않습니다. 삽이 꼭 필요하신 건가요?]


“아니면 혹시 대형 포크레인 이런 것도 팔아?”


[아니오.]


쳇.


[관리자 상점에서 구매 시 그동안 모으신 골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내가 모은 골드가 있어?”


[도전자들이 이곳에서 사용한 마나의 양만큼 골드로 환산하여 적립되고 있습니다.]


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골드가 쌓여있다니.


마치 오랫동안 쓴 카드에 잠자고 있는 적립금 같군.


갑자기 죽기 전에 다 쓰지 못하고 온 돈들이 떠올라 미련이 남는듯한 기분이 든다···흑.


내가 어떻게 모은 돈인데.


어떻게 모았냐고? 도전자들 똥꼬 빨아주며 모은 돈이었지 참.


갑자기 분노가 솟구치네. 도전자들을 엿먹이겠다는 의지가 활활 타오른다!


[생각의 흐름이 너무나 빠르게 전환되는군요. 도달하는 결론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큰 방식입니다.]


뭐래, 죽었는데 에너지가 다 무슨 소용인가.


나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상점이나 보여줘, 쇼핑 좀 해야겠다.”


[알겠습니다.]


나는 단순히 온라인 쇼핑몰처럼 창으로 띄워줄 줄 알았는데 갑자기 눈앞의 풍경이 바뀌었다.


구멍가게와 같은 곳에 도착한 나와 리나.


“여기가 상점이야? 근데 생각보다 파는 물건이 너무 적은데?”


[튜토리얼 전에는 보시는 물품 외에는 구매가 불가하며, 탑의 높이에 따라 구매 가능한 물품이 다릅니다.]


클리어할수록 상점 또한 진화하는 방식인가 보다.


지금은 몇 개 팔지 않으니 이렇게 직접 구경해도 되지만, 나중에 물건이 늘어나 백화점 수준에 이르면 돌아다니면서 쇼핑하는 대신 그냥 앉아서 온라인으로 보는 게 더 편할 것 같다.


[관리자님의 피드백에 따라 상점을 창 형식으로 전환합니다.]


좋다. 말투는 차가워도 일 하나는 끝내주게 하는 게 리나의 매력이지, 암.


[말투가 맘에 드시지 않으십니까? 원하신다면 옵션에서 변경이 가능합니다.]


말투 변경도 가능한 거였나.


[탑 관리자님과 같이 남성이며,  비슷한 나이대에 말로를 맞이한 분들의 경우 ‘오니짱’ 말투 옵션을 가장 선호하는 경향을···.]


“아니, 난 네 말투가 가장 좋다 리나야. 차갑다고 나쁜 게 아니야.”


[생각과 언행이 반대되는군요, 하지만 알겠습니다.]


휴, 오니짱 말투로 말하게 만들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아무리 인간이 아니라고 해도 존엄성을 유지하고 싶다.


나는 리나가 켜준 창에서 삽을 한 자루 구입하고, 추가로 손목시계까지 구입했다.


여기에는 시계가 따로 없다 보니 불편하다.


[시간을 가시화시켜서 띄워드릴까요?]


“됐어. 일단은 샀으니까. 계속 눈에 시간이 보이는 것도 불편하고.”


나머지 물품들은 별 볼 일 없는 것들뿐이었다.


이른바 100 피스 퍼즐, 거울 따위의 것들.


나는 창을 닫고 말했다.


“자, 이제 진짜로 가자.”


[네, 5층으로 이동합니다.]


5층으로 이동하자 기본 배경인 암석 지대가 눈앞에 보인다.


[이곳에 미믹 15마리와 보물상자 3개가 숨겨져 있습니다. 총 18개의 보물상자를 모두 찾아야 클리어가 되는 층입니다.]


오, 리나의 말을 듣고 산책 겸 둘러보는데 하나도 못 찾겠다.


튜토리얼도 꽤 하네.


[위치를 공유해드릴까요?]


“아니, 그냥 배경을 바꿔줘. 초원 지대로.”


[···초원 지대로 설정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응.”


리나는 딱 한 번만 되묻고는 군말 없이 배경을 변경하였다.


리나의 장점이 여기서 또 한 번 드러난다. 


시키는 것을 군말 없이 해낸다는 점.


군대에 갔으면 아주 예쁨받았을 녀석이다.


배경이 초원 지대로 바뀌자 숨겨져 있던 상자들이 순식간에 드러난다.


초원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상자 18개.


그중 근처의 하나를 집어 들어 보였다.


상자가 빼꼼 열리더니 혓바닥이 나와 손을 간질인다.


“아, 하하하. 그만.”


나는 상자를 가볍게 두드리곤 리나에게 물었다.


“이 녀석들 혹시 숨은 어떻게 쉬어?”


[상자 형태를 띠고 있으므로 장기간 무호흡을 하더라도 버틸 수 있습니다.]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다.


나는 생각했던 대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진짜로 계속해서.


.

.

.


[···진심이십니까?]


내가 3시간째 땅을 파고 있을 때쯤 리나가 참다못해 물었다.


“왜? 구라 같아?”


[지금 고작 10개 정도밖에 파시지 못하셨습니다.]


“아직 6시간 정도 남은 거 아냐?”


내가 손목시계를 보며 말하자 리나는 말이 없어졌다.


탈 인간이 되고 난 후의 장점 중 하나.


피곤하지도, 잠을 자야 하지도, 무엇을 먹어야 할 필요도 없다.


그러니 땅을 파는 데 문제가 될 이유가 있나?


나는 계속해서 땅을 팠다.


군대 시절 삽질하던 나 자신을 떠올리며···.


그때에 비하면 너무나 합리적인 처사이다.


이유도 없이 땅을 파고 다시 메꿔야 했던 지난날과는 달리 땅을 파야 하는 이유가 있지 않은가!


[비합리적인 삶을 사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관리자님의 삶은 제 생각보다 더 기구했던 것으로 보이는군요.]


···이상하게 눈에서 땀이 나는 것 같았다.


* * *


하아, 오늘도 시간이 되었다!


타워 챌린저 스트리밍 게시판에서 탑 죽돌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는 박정권은 개운하다는 듯 기지개를 켜곤 몸을 일으켰다.


정권은 본래 해외 탑을 전전하던 비주류 스트리머였다.


정권이 비주류였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영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한국에도 도전자들이 다수 존재했지만, 여느 무탑국의 도전자들이 그렇듯 당장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기보다는 비도전자와 다름없는 삶을 사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에 한국인이 한국어로 하는 스트리밍 방송은 그닥 인기를 끌기가 어려웠다.


다른 국가로 이민을 가 도전자 생활을 하는 이들은 탑 랭커 스트리밍 영상을 보지, 자신 것을 보지 않는다.


정권의 도전자 랭킹은 약 5,000위 정도였다.


꽤 높지만, 이미 자신보다 실력자인 이들이 5,000명은 더 있다는 뜻이니 여러모로 어정쩡한 위치였다.


그나마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개그 기질로 어찌어찌 비주류 방송을 이끌어가고 있던지가 약 3년.


돈도 쏠쏠히 벌리는데, 그냥 자신의 꿈인 인기 스트리머를 포기할까 고민이 될 때쯤 천재일우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한국에 탑이 열렸다!]


뉴스를 보자마자 바로 한국행 티켓을 끊었다.


그리고 지금, 고작 4층까지 올랐는데도 스트리밍 시청자 수가 몇 배로 뛴 데다가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외국인까지 와서 시청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정권은 인생의 전성기를 찾았다는 생각에 그야말로 하루하루 도파민이 터져 나오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오늘도 미튜브에 올릴 영상을 편집자에게 맡겨둔 뒤, 탑으로 향했다.


스트리밍은 탑으로 가는 길부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 5층은 보물상자 나오는 층인데 또 뭘 해놨으려나, 그쵸?”


-아 개노가다층 ㅅㅂ 갔다 고생함

-그래도 상자에서 경험치 줘서 혜자층임

-얼마나 거지같이 숨겨놨으려나 ㅋㅋㅋㅋㅋ

-탑죽돌이님 오늘가는층저도예전에갔었는데요 제가갔을때상자발견한위치표시해서메일로보냈는데한번만봐주실수있나요 그리고미믹특성도같이써서보냈는데참고좀해주세요

-위에 놈 밴 좀


약간은 이상하지만 유쾌한 시청자들과 수다를 떠는 것도 나름의 재미였다.


방송을 진행하며 가다 보니 다소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탑 내부는 첫날에 비해 많이 정돈되어있었다. 기자들도 다소 줄어들었고, 도전자들만 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탑 입구에서 확인 절차를 거치기 시작한 것이다.


저 멀리 김대현 도전자가 보여 카메라 방향을 전환했다.


-크 오늘도 멋지다···

-죽돌아 부럽다 나 대신 싸인 좀

-싸인 안해준대 ㅋㅋㅋㅋㅋ 연예인병 다됨


“감히 대현님 탑 오르실 준비하는데 싸인 안 해줬다고 욕을 해? 넌 강퇴다 새끼야.”


정권은 대현의 열성 팬이기도 했다.


정권이 아주 조금씩 대현의 옆으로 가며 방송을 이어가는데 탑에서 늘 듣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5층이 개방됩니다.]


바로 사라지는 김대현 도전자.


-ㄱㄱㄱㄱㄱㄱ

-가즈아

-빨리 가봐 너거 보고 나도 가게


아쉬운 마음을 안고 정권도 5층으로 향했다.


정권도 5층을 몇 차례 경험해본 적이 있었다.


스트리밍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층 오르기를 계속하기보다는 다소 안전한 튜토리얼 지역을 많이 돌아다니곤 했었다.


5층도 몇 번은 가봤다.


뭐, 뻔하다.


찾다 보면 미믹도 나오고, 진짜 보물상자도 나오고.


그러나 이 탑은 여태까지 양상이 달랐지.


정권은 눈 앞에 펼쳐진 다른 풍경을 보고서야 그 사실을 다시금 떠올렸다.


늘 보던 암석 지대가 아닌 초원 지대이다.


-엥? 여기가 5층임?

-벌써 상자 다 털린 데로 갔누

-ㅋㅋㅋㅋㅋ버그


탁 트인 지대에는 상자로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중간중간 위치해있는 덤불이나 나무들을 뒤져봐야 하나 싶어 휘적휘적 몇 안 되는 장애물들을 살펴봤지만, 단 한 개의 상자도 보이지 않았다.


-저번에 아일랜드 가서 탑 오를 때처럼 땅에 숨겨둔 거 아님?

-헐

-땅 잘 보셈 팠던 땅이네.

-ㄹㅇㅋㅋㅋㅋㅋ


맞다. 


시청자 중 한 명의 말에 잊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분명 이 배경은 아니었지만 상자 중 일부를 땅속에 숨겨둔 층을 클리어한 적이 있었다.


“하··· 제 썬더볼트를 쓸 수 없는 층이네요.”


정권의 주 스킬은 전기와 관련된 스킬로, 땅에 숨어있으면 끄집어내서 공격하는 수 밖엔 없다.


-죽돌아 왜 이렇게 무능력하냐

-아니 땅에 박혀있는데 어떻게 공격을 함

-속보) 김대현 5층 클리어

-와 

-와 ㅅㅂ 벌써?


“진짜요? 벌써? 대현님은 스트리밍 안 해주시나? 하 진짜 보고 싶다.”


-너나 잘하자

-ㅇㅈ

-군대 갔다 왔는데 삽질 기본소양이지

-삽질 ㄱㄱㄱ


“언제 이걸 다 삽질합니까. 잠시만 기다리십쇼.”


정권은 메고 온 백팩을 내려놓고 한참을 뒤적거리더니 휴대용 막대기 같은 것을 하나 꺼냈다.


“자, 지금 보시면 갈아엎어진 땅이 티가 나요. 그쵸? 그 부분만 이걸로 찔러서 제 썬더볼을 조지면 상자 있는 땅 정도는 날아간다, 이 말입니다.”


-보물상자도 날아감 ㅅㄱ

-ㄴㄴ 보물상자 개튼튼함

-꼼수 쓰네


[ㅇㅇ님이 10,000원 후원!]

삽질해서 상자 하나 찾을 때마다 10만원. 상자 개수마다 10만원씩 곱해서 줌


-ㅋㅋㅋㅋㅋㅋㅋㅋ

-18개째 상자 찾으면 180만원임?

-다 찾으면 총합 1500 넘음 레전드


사실 10만원이고, 1,500만원이고, 3년 차 도전자에게 어마무시하게 큰 돈은 아니었다.


그러나 스트리머로서 저런 미션이 들어온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하··· 님들 저 제천에서 군 생활할 때 진짜 불도저였어요. 이걸 꺼내는 날이 올 줄 몰랐는데.”


정권은 백팩을 더 뒤지더니 모종삽 하나를 꺼냈다.


-도라에몽이냐 ㄷㄷ

-저걸로 판다고? ㅋㅋㅋㅋㅋㅋ

-개고생할 거 생각하니 벌써 재밌다~~~

-ㅅㄱ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권의 진정한 삽질이 시작되었다.


.

.

.


-죽돌아 그만하자

-저 이거 켜놓고 자도 되나요?


[ㅇㅇ님이 2,000,000원 후원!]

내가 잘못했다 죽돌아 그만해라.


“헤, 헥, 왜, 왜요. 아직 8개나 남았는데.”


벌써 땅만 3시간을 넘게 팠으니 그 집념에 시청자들도 질린 듯했다.


하지만 시청자 수를 보니 어제보다도 거의 배에 가깝다!


-또라이가 있다고 해서 와봤습니다.

-WTF is he doin

-ㅅㅂ He is not Korean.


외국인들도 좀 유입이 된 것 같다.


시청자들의 만류에 진심이 담긴 것 같아 약간 장난을 치곤 나머지는 모두 응축시킨 전기를 날려 폭파시킬 셈이었다.


그러나 뭔가 이상했다.


“엥, 여기도 꽝이야? 분명히 한 번 파본 땅인데.”


-잘 좀 봐

-ㄴㄴ 죽돌이 말 맞음 막대기 쑥 들어가잖아

-5000등인데 당연히 괴력으로 찍은 거겠지


분명 판 흔적이 있는 땅들인데 까보니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직 상자 4개를 찾지 못한 상황이고, 그중 3개가 보물 상자다.


즉 보물 상자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이딴게···튜토리얼?

-가성비 개구리네

-걍 빨리 다 터뜨려버리자


슬슬 지루해하는 시청자들이 보이는 듯해 정권도 본 실력을 내 빠르게 땅을 확인해나갔지만, 찾은 것은 미믹 한 개뿐. 


여전히 상자 3개가 모자랐다.


더는 폭파시킬 땅이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이 들 때쯤엔 이미 입장한 지 5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시청자들이 아우성을 치던 그 순간, 정권의 눈에 채팅 하나가 들어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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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 뜻밖의 방문자 (2) NEW 6시간 전 7 1 12쪽
19 19화. 뜻밖의 방문자 (1) 24.09.16 18 1 12쪽
18 18화. 조나단 (2) 24.09.10 23 1 12쪽
17 17화. 조나단 (1) 24.09.09 29 1 12쪽
16 16화. 양육을 시작한 자와 포기한 자 24.09.06 32 1 11쪽
15 15화. 12층 (3) 24.09.05 31 1 12쪽
14 14화. 12층 (2) 24.09.04 33 1 12쪽
13 13화. 12층 (1) 24.09.03 36 2 13쪽
12 12화. 머리카락마저 불태우는 열정! 24.09.02 37 1 14쪽
11 11화.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24.08.30 39 1 11쪽
10 10화. 신참 탑 관리자 신고식 24.08.29 43 2 11쪽
9 9화. 제 666차원 (3) 24.08.28 46 2 14쪽
8 8화. 제 666차원 (2) 24.08.27 48 1 12쪽
7 7화. 제 666차원 (1) 24.08.27 55 2 14쪽
» 6화. 삽질의 정석 24.08.26 60 2 13쪽
5 5화. 커뮤니티 탐방 24.08.23 71 2 12쪽
4 4화. 세상에 나쁜 늑대는 없다 24.08.22 71 2 11쪽
3 3화. 도전자 엿보기 24.08.21 78 3 12쪽
2 2화. 알뜰 슬라임 활용법 24.08.20 91 4 12쪽
1 1화. 비도전자는 서러워요 24.08.19 119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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