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 탑 관리자가 차원을 먹여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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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림
작품등록일 :
2024.08.18 21:42
최근연재일 :
2024.09.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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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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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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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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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2화. 머리카락마저 불태우는 열정!

DUMMY

대현은 케르베로스와의 아이컨택 후 반사적으로 남은 팔을 이용해 왼쪽 팔 부근에 일단검을 휘둘렀다.


서걱!


일단 검에 제대로 닿은 것이라면 우습게 썰어내는 것이 일단검의 위력이었다.


왼쪽 팔을 물었던 머리 하나가 잘려 나가 바닥에 투욱, 하고 떨어졌다.


격통을 참아가며 남은 머리 두 개의 목 부근을 빠르게 찔렀다.


쉴 틈이 없다. 


바로 뒤를 돌아 화염을 내뿜었던 케르베로스를 바라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무섭게 달려들고 있었는지 바로 코 앞이었다.


처음에는 당황해서 무심코 도망쳤지만 두 번째는 용납할 수 없다.


대현은 월등히 빠른 움직임으로 다시금 검을 꽂았다.


푹, 푹, 푹!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케르베로스의 육신이 고꾸라졌다.


“하아, 하아···.”


단기간에 너무 격한 움직임을 보여서 숨이 찼다.


그러나 당장은 피로함보다 언제 어떤 몬스터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앞선다.


아까의 임프들부터 우선 해치워야 했다.


대현은 케르베로스들과 자신의 싸움을 지켜보며 마법 시전을 준비하던 임프들에게로 곧장 질주해 나아갔다.


깜짝 놀란 임프들이 급히 마법 준비에 박차를 가하지만, 너무 늦었다.


임프들의 가냘픈 목은 대현이 질주하며 칼질을 한 번 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베어졌다.


순식간에 5마리의 임프들이 제각기 목에서 피를 내뿜으며 쓰러진다.


“···그르르릉···.”


임프들이 숨어있던 검붉은 숲 안쪽에서 들려오는 위협의 소리.


대현은 본능적으로 느꼈다.


이놈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일단검을 만들어낸 손에 집중하여 검을 더욱 예리하게 빚어냈다.


꿀꺽.


침을 삼키며 가만히 녀석을 응시하자 녀석도 마찬가지로 대현을 지긋이 응시했다.


찰나의 시간마저 영원처럼 느껴지는 한순간이 끝난 것은 케르베로스 쪽이 먼저 대현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을 때였다.


대현도 마찬가지로 녀석을 향해 달렸다.


세 개의 머리는 마치 대현을 당장이라도 물 준비가 되어있다는 듯 유연하게 움직이며 대현을 노리고 있었다.


케르베로스가 대현을 물 수 있는 거리에 서로 도달하는 순간.


대현이 아래로 파고들었다.


순식간에 바닥에 붙다시피 엎드리자 케르베로스는 잠시 대현의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했다.


그 잠시가 싸움의 판도를 바꾸었다.


아래에서 세 개의 목이 이어지는 곳을 단숨에 긁어버린 대현.


마치 검대 검으로 대결하는 검사와 같이, 긴장 속에 시작된 마지막 싸움은 단 한 번의 칼질로 끝이 났다.


눈앞의 케르베로스까지 쓰러진 후 신경을 곤두세워보아도 더 이상 느껴지는 기척이 없었다.


정말로 끝이었다.


“하아···.”


그때 들려온 안내 음성.


[11층을 클리어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레벨이 상승했다고?!”


대현의 레벨은 벌써 48인데, 49가 되었다는 소리인가? 


급히 상태창을 확인해보는데, 정말로 레벨이 올라가 있었다.


클리어 시의 경험치가 가시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상 어느 정도 굴러야 다음 레벨에 도달하는지 감이라는 게 있는데, 대현의 감은 레벨업까지 아직 한참 남았다고 말하는 상태였다.


고작 11층에서 경험치를 끽해야 얼마나 준다고.


보통 도전자마다 받는 경험치의 양이 다르지만, 대현이 경험했던 11층의 경험치는 대략 레벨 10에서 11로 오를 수 있는 정도였다.


쉽게 말해 특정 층을 클리어했을 때 주어지는 경험치가 곧 해당 레벨로 오르기 위한 경험치와 대충 비슷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층은 11층이라기엔 너무나 강하고, 레벨업을 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보상도 너무나 컸다.


한참을 생각하다 왼쪽 팔에 다시금 격통이 느껴져 바라보니 이빨이 파고든 상처가 또렷이 보였다.


대현은 그 상처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다짐했다.


한국에서의 탑 등반 계획을 수정하기로.



대현은 빠른 속도로 시체들과 임프들이 들고 있던 지팡이를 담았다.


이 공간에서 마나가 빨려 나가는 것이 착각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마나야 탑을 나가면 서서히 차지만, 이 묘하게 처지는 감각을 계속해서 느끼고 싶지 않았다.


곧장 1층으로 향한 후 몬스터 사체 수거업체에 몬스터를 가져다주었다.


“아니, 대현씨. 상처가 났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이제 한 물 갔나 보죠. 하하.”


그 말에 직원은 태평하게 웃어 보였다.


어차피 탑에서 생긴 상처는 1층에 잠시만 있어도 씻은 듯이 낫는다.


다소 무리하더라도 괜찮은 이유였다.


물론 다쳤다고 중간에 탈주할 수 없으니 죽을힘을 다해 싸워야 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건···”


“삼두견, 케르베로스 같죠?”


“네에. 케르베로스가 이렇게 빨리 나타나다니, 고생깨나 하셨겠는데요. 그리고 이 임프들도···다른 탑에서 본 임프들과는 좀 다르네요.”


“끽해야 손바닥에서 불꽃이나 전기를 쏘는 공격만 하는 줄 알았는데 제법 제대로 된 마법을 쓰더군요.”


“호오···이건 조사를 좀 해봐야겠는데요. 죄송하지만 비용 산정도 조금 기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여태 없던 종류의 몬스터라 값을 정하는 과정이 필요한듯했다.


한 두 번 거래한 곳도 아니니 대현은 흔쾌히 알겠다고 의사를 전했다.


그 뒤에는 전리품 업체인 ‘타워 트레저’에도 지팡이들을 건넸다.


“11층 치고는 꽤 좋은 지팡이를 구해오셨네요.”


“아, 그래요?”


“네. 10층 대에서는 본 적 없는 지팡이 같은데.”


직원의 반응도 어찌 보면 당연했다.


10층 대에서 지팡이는커녕 주문을 외워야 쓸 수 있는 마법을 시전하는 몬스터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지팡이 자체는 종종 탑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종류의 것이었으므로 즉시 정산을 마쳤다.


할 일을 한 뒤 확인해야 할 것은···


‘안내판.’


대현은 오늘도 자신의 이름이 걸려 있음에 안도했다.


물론 10층에 비해 소요 시간이 늘어났지만, 층 난이도에 비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클리어했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었다.


대현이 그리 생각하며 탑을 나서려는데, 사람들의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이걸 어떻게 깨라고 만든 거야? 참나.”


“하, 괜히 여기 와서 도전자 자격만 날려 먹었네.”


“타워 챌린저에서 리뷰 보고 도전할걸, 아오.”


11층에서 죽고 도전자 자격을 잃은 채 1층에서 다시 부활한 이들의 한탄이었다.


그러고 보니 평소보다 1층이 바글바글하다.


왜 그런가 했더니 대현이 클리어하기 전에 광탈한 인원들이 대현보다 1층에 먼저 도달해서였다.


대현은 뭔가 따갑게 느껴지는 듯한 시선들을 무시하며 급히 경호원들과 함께 호텔로 향했다.


할 일이 있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대현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엄마.”


“응, 우리 아들. 일하고 왔어? 오늘은 안 위험했고?”


팔을 물리긴 했지만, 어차피 씻은 듯 나았으니 굳이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대현은 능청스레 말했다.


“그럼~ 아들 세계 5위인데 벌써 위험하면 안 되지.”


어머니가 웃으며 맞장구를 친다.


“저, 엄마.”


“왜? 무슨 일 있어?”


“다시 대한민국 들어와서 살래?”


아무렇지 않은 듯 입을 열지만 나오는 목소리에 느껴지는 미세한 떨림.


어머니도 대현이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을 아는 것인지 흘려듣지 않고 대답했다.


“···그 인간 또 찾아오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그때 같지 않은 거 알잖아. 협회 쪽에서 경호원도 붙여준다고 했고, 여기 있겠다고 하면 접근 금지 명령 같은 것도 요구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어머니는 말없이 한숨을 쉬었다.


누구보다도 한국에 가고 싶어 하는 것이 어머니라는 것을 알기에 대현은 최선을 다해 별문제 없을 것임을 어필했지만, 어머니는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할 뿐이었다.


“···사실 내가 여기 탑을 계속 오르고 싶어서 그래.”


치시하지만 자신의 본심을 녹여 말해본다.


어머니는 당신 때문에 한국에 들어오는 일은 절대 없을 테지만, 아들을 위해서라면 들어오실 분이라는 것을 알기에.


 어머니는 드디어 침묵을 깨고 한 마디를 내뱉었다.


“알았어, 생각 좀 해볼게. 응?”


“응. 그래도 싫다고 하면 다시 캘리포니아 가지 뭐. 아직 발달이 덜 돼서 캘리포니아가 더 편하긴 해~”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다는 어조로 대답한다.


자신이 무리해가면서까지 세계 5위의 랭커에 올랐던 것은 오로지 가족을 위해서였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탑을 오르며 강해지기에도 안성맞춤이고, 가족들의 향수병을 해결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거지 같은 인간 한 놈이 만들어낸 트라우마 때문에 내쫓겨 사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사실 처음에는 대현도 한국에 오는 것이 기껍지 않았으나 막상 와보니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이곳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기에 어머니와 동생도 이곳에 와봤으면 했다.


물론 와서 느낀 감상이 ‘불편하다.’라면 지체 없이 한국을 뜨면 된다.


한국이 맘에 들고, 한국에 세워진 이 탑이 마음에 들었지만 둘뿐인 가족의 의견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제는 그냥 어머니의 답변을 기다리며 묵묵히 탑을 계속 오르는 수밖에 없다.


대현은 전화를 종료하고 털썩, 소파에 기대앉았다.


그 뒤는 긴장이 풀렸는지 빠르게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 * *


[탈락자가 대거 발생하는 중입니다.]


대현이 클리어하는 영상이 종료됨과 동시에 리나가 말했다.


“기뻐해야 하나···.”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좋지 않습니다. 당분간 이 탑에 도전할 도전자들이 얼마 남지 않을 테니까요.]


“김대현 도전자 영상 보니까 잘만 깨서 나가던데 왜 다들 이렇게 탈락하는 거야?”


[제 666 차원의 전력이 타 차원에 비해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세다고? 어차피 정해진 포인트는 같을 거 아니야.”


[666번 차원에서 가장 약한 몬스터에게 1포인트라는 값을 매긴다고 할 때, 그 몬스터가 다른 차원에서도 가장 약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지요. 즉, 다른 차원의 몬스터에 비해 1포인트 이상의 전력을 나타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리나가 처음에 굉장히 강력한 차원이라고 했던 게 기억나는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우후죽순으로 탈락하다니···.


“잠깐, 죽돌이도 탈락했나?”


나의 발 냄새!


나는 급히 타워 챌린저 사이트에 접속해 탑 죽돌이의 스트리밍 영상을 눌렀다.


다행히 아직 탈락하진 않은 상태였다.


“와, 님들 씨 저 탄 거 봐요.”


죽돌이의 팔 부근이 검게 그을렸다. 능청스럽게 이야기하지만 분명 고통스러울 만한 크기였다.


게다가 머리 윗부분까지 케르베로스의 화염에 탄듯하다.


잠깐, 정수리가 보이는 거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갓파냐

-아 웃길라고 수작 부리지 말라곸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님들 저 개새끼 좀 보세요. 제가 수작 부리는 건가! 저를 진짜 잡아먹을··· 흐가악!”


케르베로스가 질주해오자 호들갑을 떨며 도망가더니 전기를 무자비하게 쏘아댄다.


순식간에 거멓게 타버린 케르베로스.


“···하이고 힘들어···.”


죽돌이가 앓는 소리를 해대자 후원이 들어온다.


[ㅇㅇ님이 10,000원 후원!]

죽돌아 힘내라 가발 업체 소개시켜줄게


“···감사합니다.”


시무룩해져 있던 그때 화면에 케르베로스가 나타나더니 미처 반응할 새도 없이 죽돌이의 어깨를 물어버렸다.


“크아아아아악! 미친!”


급히 전기 공격을 가해보았지만 바로 쓰러지지 않고 물고 늘어지는 케르베로스 때문에 거의 어깨가 떨어져 나갈 지경이었다.


-와 ㄷㄷㄷ 저렇게 센 놈이 한 마리 더 있다고?

-여기 한국 탑 11층이라고요?

-으악 징그러 ㅠㅠㅠ 나갑니다


죽돌이가 어깨를 부여잡은 모습을 보자 어쩐지 손에 힘이 들어간다.


주변을 보니 임프는 다 잡았고, 케르베로스는 방금 것까지 총 2마리 잡았으니 아직 한 마리 더 남았다.


“미친놈들 아니야! 임프가 케르베로스로 바꿔치기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됐는데!”


죽돌이의 눈에 살기가 돌기 시작했다.


돌연 카메라를 내려놓는 죽돌이.


-오 진심모드

-와 이걸 여기서 보네

-ㅋㅋㅋㅋㅋ어깨 박살 나서 더 간지남

-잘 안 보임 ㅠㅠㅠㅠ


죽돌이가 입을 열지 않은 채 어딘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보이고, 달려드는 케르베로스를 막으려 전기를 온몸에 두르자, 다시금 화염을 내뿜으려 한다.


죽돌이가 급히 화염을 막으려 전류를 맞부딪혀 겨우 몸을 지켜낸 후에, 케르베로스가 다시 달려오지 않도록 먼저 전류를 매섭게 쏘아 케르베로스를 지져버렸다.


-와

-ㅊㅊㅊㅊㅊ클리어


[ㅇㅇ님이 10,000,000원 후원!]

ㅊㅊㅊㅊ



와, 순식간에 천만 원을 번 건가.


도전자들끼리의 커뮤니티라 그런지 확실히 손이 크다.


죽돌이는 리액션할 새도 없이 바로 사체들을 대충 담은 후에 카메라를 들고 1층으로 향했다.


1층에 도달하자 급속도로 치유되는 어깨와 팔.


···탄 머리는 치유되지 않았다.


“아니! 잠깐 뭐야! 내 머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카락은 안 돌아오는 거 몰랐냐 죽돌아

-가발 고르기 컨텐츠 ㄱㄱ


고통이 가셨는지 금세 원래의 텐션으로 돌아온 죽돌이를 보니 뭔가 묘한 안도감이···


“정신 차려라 최준···.”


나도 모르게 끝까지 다 봐버렸다.


헛기침을 하며 스트리밍을 끄고 리나에게 물었다.


“케르베로스랑 임프는 이제 11층에 계속 있는 거야?”


몬스터들이 나를 도와줬으니 나도 그들에게 도움이 될 때다.


[아니요. 11층이 열리는 즉시 11층에 복사본이 남고 원본은 몬스터 휴식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원래 차원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는 거지?”


혹시나 해서 묻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같다.


[네. 복사본을 만들 때 원본이 탑 내부에 반드시 있어야 하므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몬스터 휴식 공간이라··· 나도 가볼래.”


[네, 안내하겠습니다.]


이동한 곳은 내 개인 공간과 유사하게 아무것도 없는 곳이었다.


그곳에는 옹기종기 모여 뭔가를 연신 떠들고 있는 몬스터들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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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양육을 시작한 자와 포기한 자 24.09.06 32 1 11쪽
15 15화. 12층 (3) 24.09.05 31 1 12쪽
14 14화. 12층 (2) 24.09.04 33 1 12쪽
13 13화. 12층 (1) 24.09.03 37 2 13쪽
» 12화. 머리카락마저 불태우는 열정! 24.09.02 38 1 14쪽
11 11화.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24.08.30 39 1 11쪽
10 10화. 신참 탑 관리자 신고식 24.08.29 43 2 11쪽
9 9화. 제 666차원 (3) 24.08.28 46 2 14쪽
8 8화. 제 666차원 (2) 24.08.27 48 1 12쪽
7 7화. 제 666차원 (1) 24.08.27 55 2 14쪽
6 6화. 삽질의 정석 24.08.26 60 2 13쪽
5 5화. 커뮤니티 탐방 24.08.23 72 2 12쪽
4 4화. 세상에 나쁜 늑대는 없다 24.08.22 71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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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알뜰 슬라임 활용법 24.08.20 91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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