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스타가 요리하는데 신이 자꾸 방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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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봉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8.23 09:56
최근연재일 :
2024.09.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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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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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티거

DUMMY

▶서브퀘스트(D-0/22:48)

「5골드(3골드 20실버/64%)」


새로운 아침.

어제와는 다르게 한산한 홀이었다.

하지만 이곳의 시스템은 완벽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오라버니. 달걀, 감자, 그리고 염소젖이요.”

“형님. 장작 끝났습니다.”

“오!”


-차작! 촤!


이렇게 세라의 칼질이 아닌 시원한 도끼질이 아침마다 울리는 게 그 증거였다.

마야는 치즈를 만들기 위해 따로 담아놓은 통을 확인했다.


‘역시 게임답군.’


마야는 완성된 치즈를 확인했다.

염소젖 치즈의 특유한 냄새와 함께 색, 촉감도 좋았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은 꽤 훌륭했다.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염소젖 치즈인 샤브리(Chabichou)와 거의 비슷했다.

이 정도면 요리의 부족한 풍미를 더할 나위 없이 가미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치즈】★★☆☆☆

「기술자의 가공을 거친 고급 식자재」


‘좋아. 한 명만 와라!’


그는 밝은 빛을 향해 필승의 주먹을 쥐었다.

그 순간, 하늘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변한 분위기에 마야는 밖으로 나가 하늘을 바라봤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모든 빛을 잡아먹은 짙은 검보라색 구름이 민박집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음? 비가 오려나?“


장작을 다 팬 세라가 하늘을 보며 답했다.


”비가 올 거 같네요. 오라버니.“


비라는 말에 마야는 나무로 된 이 민박집을 살펴봤다.

영화에서 보면 이런 통나무집의 지붕이 새는 장면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안 세겠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땅에 방울이 맺혔다.

그러더니 곧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물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슈아아!


서둘러 들어온 세라는 머리와 옷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며 말했다.


”저번에 크리스가 보수했으니 괜찮을 거예요.“

”정말 괜찮아? 크리스?“


확실한 답을 얻기 위해 크리스를 부른 순간 전에 없던 분위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형님. 휴···.“


안 그래도 사냥 전엔 축 처진 힘없는 크리스였지만, 이번엔 너무 기운이 없었다.

특히 마지막 한숨은 좀비와도 같았다.


”뭐야? 문제 있어?“

”비 오면 사냥 못 한다고 저런데요~!“

”조용해. 세라.“


마야는 믿을 수 없었지만, 세라의 딴지에도 무력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니 진짜로 보였다.


”세라는 칼질 못 하면 그렇고 크리스는 사냥 못 하면 그렇고.“

”오라버니는 요리를 못하면 그렇잖아요.“

”네가? 난 안 해도 괜찮아.“

”훗. 정말 그럴까요?“


마야는 잠깐 생각에 빠졌다.

이 직업을 선택하고 요리를 안 해본 적이 있는지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래본 적이 없었다.


”그나저나 이러면 더 좋지 않나?“

”뭐가요?“

”도시까지 비 맞고 갈 사람이 어딨겠어? 그러면 죄다 여기에 오겠지.“


조금씩 현실을 파악한 크리스가 다시 힘을 내 허리를 펴 앉으며 말했다.


”그건 모르죠. 형님. 아예 이동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왜? 여기까지 오면 편히 쉴 수 있는데.“

”그야 여기까지 올 상황이 안되니까요. 거기에 비까지 거세지면,“

”에이. 딱 봐도 소나기잖아. 이런 비는 금방 그쳐. 이런 거 한두 번 봐?“


말을 끝내기 무섭게 마야는 깜짝 놀라 급하게 입을 다물었다.

방금 자기의 말을 저 녀석이 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안타깝지만, 이때부터 불길한 기운이 그의 온몸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


-촤와아!!


“최악이다.”

“최악이네요.”


적당히 떨어지던 물방울은 지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센 빗줄기가 되어있었다.

크리스와 세라는 로비에 드러누워 창만 바라보고 있었다.

마야라고 다를 리 없었다.

손님은 없고, 도시는 멀었다.

그렇기에 마야에 힘의 원천인 요리도 마음껏 할 수 없는 상황!

뭐라도 할까, 싶어 인벤토리를 열어보지만,


▶인벤토리(5/6)

「달걀 4/감자 11/치즈 1/버터 1(80%)/소고기 안심 1)」


감자만 잔뜩 있는 걸 보니 더 울화통이 터질 것 같았다.


‘그래. 감자라도 깎자.’


마야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감자를 씻고 껍질을 벗겨냈다.

하지만 이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다.

그의 마음속에서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던 그것이 서서히 차올랐다.


-무력감!


“형님. 그래도 천둥, 번개가 없는 게 어딥니까. 그것까지 몰아치면,”


-구구구···. 쾅~!


강렬한 빛과 함께 몰아치는 소리에 크리스는 조용히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자 지금까지 가장 침착했던 마야는 갑자기 흥분하며 쌓인 분을 풀기 시작했다.


“으아~! 휘바! 이젠 날씨까지 억까냐~~!”


-콰콰쾅~!! 쾅! 쾅!


그를 놀리기라도 하듯 벼락은 마야의 힘찬 방구석 발차기에 맞춰 떨어졌다.

처음 마야를 본 자라면 벼락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대마법사로 착각할 정도였다.

그런 마야를 숨어 바라보던 크리스와 세라는 동시에 입을 열었다.


“역시. 우리의 예상이 맞았어.”

“역시. 우리의 예상이 맞았어.”


둘의 생각대로 진행되는 거라면 정말 최악이었다.

그것을 막을 방법은 오직 하나!

크리스는 서둘러 활과 화살을 챙겼다.


“뭐하게?”

“사냥하러. 아무래도 저대로 가만히 두면 형님이 이상해질 것 같아.”

“오! 좋은 생각!”

“따봉?”

“따봉!”


마야가 귀여운 발을 동동 구르며 분을 푸는 사이, 크리스는 마야 몰래 창문을 넘었다.

그는 순식간에 하늘에서 내리치는 섬광 속으로 몸을 던져 풀숲과 하나가 됐다.

밖은 상상 이상의 폭우가 펼쳐지고 있었다.


‘제길. 너무 쉽게 생각했다.’


빗줄기에 눈을 뜨고 있기도 힘들뿐더러

뺨에 내리치는 빗방울에 통증이 느껴졌다.

얇은 가죽 우의를 입었지만, 이미 홀딱 젖어 순식간에 체온까지 떨어져 버렸다.


‘서둘러야겠어.’


이런 폭우였지만 이상하게도 뭔가를 발견할 것만 같았다.

헌터가 가진 특유의 감각이 발동한 것이다.


‘이럴 때 운이 항상 따라줬는데.’


그는 자신의 육감을 믿고 숲속에 들어섰다.

하지만 폭우가 쏟아지는 이곳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모든 흔적이 지워진 질퍽거리는 땅은 오히려 그의 걸음을 붙잡았다.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는 공기와 물을 먹어 날카로워진 잎새는 그의 모든 감각을 갈취하고 있었다.

사방이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크리스는 헌터였다.


‘헌터가 날씨를 탓할 순 없지!’


크리스는 인내하며 나아갔다.

그리고 모든 감각과 경험을 살려 목표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주변 환경은 잔인했다.

온몸이 젖어 힘든데 서늘한 숲 때문에 슬슬 몸의 체온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그러자 감각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돌아가야겠어. 이러다 오히려 포식자의 먹이가 될 판이다.’


크리스는 자기 헌터의 감각이 틀렸다는 것에 분했다.

하지만 살아남는 게 먼저였다.

그것이 헌터의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그 순간!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 속에서 인위적인 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확실한 증거가 필요했다.

크리스는 스킬을 사용해 강제로 온기를 쥐어짜 얼어붙은 감각을 살리기 시작한다.


‘꿀벌의 분노!’


순식간에 심장박동이 일정 수치 이상으로 치솟아 오르며 온몸에 혈기가 퍼졌다.

외부에 들릴 정도의 심장 소리에 사냥감을 추적 중엔 사용하면 안 됐지만,

지금은 폭우 때문에 가능했다.

그 순간 정확히 그의 귀에 소리가 들려왔다.


-두둑!


확실했다.

4발 달린 짐승의 소리다!

크리스는 조심스럽게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사냥감의 소리에 크리스를 붙잡고 있던 냉기가 온몸에서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아드레날린이 솟는다!’


빗소리에 자동 음소거 상태였지만,

그는 최대한 조심히 움직였다.

마음속으론 뭐만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머릿속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최근에 내 사냥감을 가로채는 그 녀석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크리스가 말하는 건 톱날 살쾡이로 녀석을 못 잡는 이유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가장 큰 문제는 그의 장비였다.

물을 먹을 정도의 형편없는 활대,

돌을 깎아 만든 화살촉으로는 녀석을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크리스는 웃고 있었다.


‘내 감은 정확했어!’


그는 기쁨이 담긴 화살촉을 빼 들어 천천히 활시위에 걸었다.

아직 시야엔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이 근처였다.


‘비 때문에 못 움직이고 있군. 좋아!’


그는 발동시킨 스킬까지 끄고 마지막까지 조심에 조심한 채 위험을 대비했다.

위기에 몰린 야생동물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백번을 말해도 부족하지 않으니까.


‘어? 소리가 멈췄다?’


순간 차오르는 긴장.


-콰과과쾅!


번쩍이는 벼락과 함께 빛줄기 속에 숨어있던 커다란 눈망울이 크리스의 눈에 들어왔다.

녀석도 크리스도 서로를 인지한 그 순간!

그는 본능적으로 활시위를 당겼다.


***


-콰과과쾅!

-타다다다!


거대한 번개가 창을 부실 기세로 떨어졌다.

갈수록 심해지는 밖의 상황에 세라는 크리스가 걱정되었다.

걱정이 될수록 힘찬 칼질이 이어졌다.

빨리 그가 오길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그리고 다행히 그녀의 기도는 통했다.


“복귀! 성공!”


문을 벌컥 열며 등장한 크리스는 뭔가를 해냈다는 자신감으로 넘쳤다.

그런 그를 멍하니 쳐다보는 마야와는 달리 세라는 마른 천을 들고 다가갔다.

그때 크리스가 품 안에서 뭔가를 꺼냈다.

당연히 사냥감으로 알았지만,

그것은 살아있었다.


“이게 뭐야?”

“짜잔! 누가 쳐놓은 그물에 걸려있었어.”

“고양이?”

“뭐?”


뜻밖의 소리에 호기심이 생긴 마야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왔다.

정말 물에 쫄딱 젖은 새끼 고양이가 크리스의 손바닥 위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얘도 돈이 있을까?”

“형님. 고양이입니다만?”

“그렇지? 하······.”

“오라버니. 좀 도와주세요!”

“도와? 왜?”

“얘 좀 봐요. 곧 죽을 것 같아요.”

“여기서도 죽어?”

“그럼요!”


힐끗 보니 이젠 벌벌 떨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곳은 그에겐 벌칙 게임.

저런 생명체에게 정이 생길 리 없었다.

그의 표정에 묻어난 무관심을 읽은 둘은 서둘러 필살의 반짝이 눈빛을 보냈다.


“뭔지 아는데. 하.”


이 말도 안 되는 3등신은 사람의 마음을 너무나 쉽게 움직이게 했다.


“알았어. 그래도 주방엔 절대 안 돼! 일단 여기서 대기!”

“네! 알고 있습, 에~ 엣취!”

“뭐야. 감기도 걸리는 거야?”

“몸만 녹이면 괜찮아질 겁니다.”

“생각보다 현실 같네.”


크리스가 아프면 큰일이었다.

그는 지금 이곳 운영의 필수 인력이었다.


“고양이는 우리에게 맡기고 넌 빨리 옷부터 갈아입어라.”

“알겠습니다. 형님.”


마야는 서둘러 주방에 들어가 화로의 솥을 확인했다.


‘뜨거운 물이 많이 필요하겠네.’


일단 크리스의 몸을 녹일 양을 퍼 올렸다.


“세라!”

“네~!”


세라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물웅덩이를 들고 순식간에 위층으로 올라갔다.

이번엔 고양이 차례다.

마야는 마른 수건으로 감싼 고양이 옆에 화로에서 꺼낸 숯불을 담은 철기를 놓았다.

온기를 느낀 녀석이 조금씩 움직였다.

살겠다고 마지막까지 힘내는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세라가 내려왔다.


“오라버니! 어때요?”

“다행히 움직이네. 조금만 기다려봐.”


주방으로 들어간 그는 화로의 열을 올렸다.

순식간에 뜨거운 온기가 그를 휘감았다.

그리고 염소젖을 통에 담아 화로 위의 솥에 담갔다.


-보글! 보글!


정적 속에서 일정한 리듬이 끓기 시작했다.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됐다.

딱히 할 게 없었던 그는 타오르는 화로 앞에 쪼그려 앉아 멍하니 불꽃을 바라봤다.

그러자 향수 하나가 떠올랐다.


‘처음 주방에 들어섰을 때 이렇게 멍 때리다 뒤통수 제대로 맞았지.’


과거의 향기가 와닿았던 걸까?

마야의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미소와 함께 그는 달라진 뭔가를 느꼈다.

그건 자신의 마음이었다.

들끓던 마음이 언제부턴가 차분해진 것이다.


“그래도 고양이 덕을 보는구나.”


마야는 멀리서 가만히 고양이를 살펴보는 세라를 바라봤다.


‘하하. 아주 푹 빠졌구나. 푹 빠졌어. 저게 뭐라고.’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도 만만치 않았다.

그 설거지가 뭐가 재밌다고 심한 갈굼에도 나갈 생각이 없었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최고의 셰프 주방에서 생 젖을 내보내는 건 있을 수 없지!’


마야는 몸을 일으켜 칼을 들었다.

그리고 인벤토리에서 안심을 꺼냈다.

손질 안 된 겉 지방을 제거 후, 팬에 녹여 따뜻이 데워진 염소젖을 담은 그릇에 넣었다.


“세,”


마야는 세라를 부르려다가 말았다.

그는 직접 자신이 그릇을 들고 갔다.


“어때?”

“모르겠어요. 입만 계속 움직여요.”

-냐아야!

“오! 배고픈가 봐요!”

“자. 뜨거우니까 살살 식혀서 먹여봐.”


상황이 궁금했던 크리스가 뛰어왔다.


“어때요?”

“살고 싶나 보다. 정신없이 먹네.”

“엄청 맛있나 봐요.”

“당연하지! 누가 끊인 건데.”

“우리가 키워도 돼요?”


거부하고 싶었지만, 또 그 눈빛이었다.

무지개 반사도 무시하는 개사기 눈빛이었다.


“안 된다고 해도 키울 거잖아?”

“고마워요! 오라버니! 얜 오늘부터 티거에요!”

“벌써 이름까지 지었어?”

“네! 처음 본 순간! 딱! 떠올랐어요. 호랑이처럼 강해지라는 의미에요!”

“다 좋은데 주방에만 못 들어오게 해라. 그건 못 참으니까.”

“알겠습니다! 형님!”


상황이 나아진 것을 확인한 마야는 창밖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것보다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 돈 있는 사람이!”

“그럼요! 이번엔 분명 신님이 손님을 데려다줄 거예요!”

“저놈이?”


저절로 실소가 튀어나왔지만, 크리스와 세라의 웃음을 보며 말을 참기로 했다.


“뭐. 이번에는 다를지도 모르겠네.”

“물론이죠!”


크리스와 세라의 밝은 미소를 보자 마야의 기억 속 한 장면이 떠올랐다.

하지만 빗줄기에 젖은 창처럼 뚜렷이 보이지는 않았다.

떠오르지 않는 기억에 신경 쓸 마야가 아니었기에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 순간 뚜렷한 창이 나타났다.


※축하합니다!※

【히든 퀘스트 완료】

「히든 퀘스트 [도움이 필요한 자를 베푸시오!]를 완료했습니다. 보상으로 서브 퀘스트 완료권(1장)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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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부조리 24.09.07 3 0 12쪽
17 하드 캐리 24.09.06 6 0 12쪽
16 만석 24.09.05 5 0 13쪽
15 동남풍 24.09.04 5 0 13쪽
14 첫 도시 출장 24.09.04 5 0 13쪽
13 소문의 주인공 24.09.03 5 0 14쪽
12 업그레이드 24.09.02 5 0 14쪽
11 도시에서 온 손님 24.08.31 6 0 13쪽
10 수상한 여행자 24.08.30 6 0 13쪽
9 훼방꾼 24.08.29 8 0 14쪽
8 침입자 24.08.28 6 0 12쪽
» 티거 24.08.27 6 0 14쪽
6 여행자 24.08.26 7 0 13쪽
5 첫 손님. 24.08.24 6 0 14쪽
4 정식 직원 24.08.24 8 0 12쪽
3 법규를 준수하시오. 24.08.23 6 0 12쪽
2 누구냐, 넌 24.08.23 10 0 12쪽
1 여긴 어디 나는 누구 24.08.23 2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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