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스타가 요리하는데 신이 자꾸 방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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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봉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8.23 09:56
최근연재일 :
2024.09.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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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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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동남풍

DUMMY

▶【서브퀘스트】(D-6)

200골드(100골드/50%)


-까악~! 까악~!


최근 무척이나 자주 들리는 까마귀들의 괴성과는 반대로 민박집은 아주 고요했다.

3일 동안 단 한 명의 손님도 없었다.

손님이 아니라 아예 그 어떤 생명체의 그림자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그 정도로 주변은 이상할 정도로 고요했다.

이쯤이 되니 그때 여행자의 말이 저주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그놈의 돼지가 없어진 걸 몰라서 그러나?”

“혹시 또 다른 놈이 있는 거 아냐?”

“흠. 그럴지도? 최근, 이 주변 야생동물이 코빼기도 안 보여.”

-흥냥!


밥을 먹고 배부른 티거가 심심했는지 조용조용 대화하는 둘에게 다가왔다.

며칠만 해도 꼭 붙어있는 크리스와 세라의 어깨 사이를 자유롭게 지나다닌 티거였지만, 지금은 낑낑거리며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야 했다.


-으야양!

“알았어. 티거. 성질 좀 부리지 마.”

“얘는 금방금방 자라네.”

“그러게. 정말 많이 컸어. 봐봐. 이젠 내 팔뚝만해.”


크리스는 자리에 안착한 티거를 쓰다듬으며 창문 너머에서 움직이는 마야를 바라봤다.

그는 오늘도 뽀얀 연기를 만드는 솥 주변의 하늘을 맴도는 까마귀들을 향해 돌을 던져대고 있었다.


“저거나 잡지 그래?”

“형님이 맛도 없는 건 잡지 말래.”

“하긴 그래. 그나저나 오라버니가 저렇게 집중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그렇게 말이야.”

-그르르르.


크리스와 세라, 티거(?)의 말대로였다.

지금까지 경험으론 바로 하늘에 귀여운 중지를 바짝 세우고


“법규!! 법규!!”


를 날려대며 화를 풀기 바빴을 그였다.

하지만 도시에 갔다 온 뒤 완전히 변했다.

묵묵히 주방의 화로와 화덕에서도 뼈를 삶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밖의 화로/1개.

주방의 화로와 화덕/2개.

총 3개의 솥을 이용해 요리하니 안 바쁠 리야 안 바쁠 수가 없었다.

거기에 오늘은 마야가 기다리던 텃밭 수확의 날이었다.


“오라버니. 여기요.”

“감자 12개, 양파 3개, 마늘 3통, 토마토 5개. 흠. 나쁘지 않아.”


마야는 오늘 수확한 양파와 마늘과 함께 통후추를 얇은 천에 감으며 물어봤다.


“병아리는 어때?”

“잘 크고 있어요. 티거도 요즘은 얌전해요.”

“다행이네.”

“그런데 지금 만드는 게 뭐에요?”

“어. 돼지 사골 육수지. 왜?”


세라는 호기심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아뇨. 이렇게 내는 육수는 처음 봐서요.”

“조금만 기다려 봐. 곧 완성이야.”

“히히. 기대 중이에요. 오라버니가 만든 건 다 맛있으니까요!”

“내가 장담하는데 맛있는 거 이상일 거다.”


-까악~! 까악~!


그때 또 날아온 까마귀들이 마야의 머리 위를 돌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솥 위였다.


“저놈의 까마귀가 또 왔네.”

“포기를 모르네요.”

”사람이 와야지. 쓸데없이 저런 놈들이 오고 있어. 야! 저리 안 가?“


슬슬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는 마야였다.

돌을 던지는 것도 귀찮았는지 이번엔 허공에 손을 이리저리 흔들어 보였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밀려난 공기가 녀석들에게 날아갔고,

까마귀들은 깜짝 놀라 그 자리를 떴다.

그 모습에 세라도 깜짝 놀랐다.


”오라버니? 어떻게 하신 거예요?“


반면 마야는 전혀 관심없었다.

오직 눈앞의 솥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나도 모르겠다. 그보다 세라.“

”네!“

”티거 주방에 못 들어오게 잘 봐줘. 요즘 걔 기회만 보고 있더라.“

”맡겨만 주세요!“


말과 함께 오도도 뛰어가는 세라를 뒤로하고 마야는 마지막 재료를 넣기 위해 솥뚜껑을 열었다.

펄펄 끓는 새하얀 용천수가 그를 반겼다.

부글대는 공기 방울이 터져나갈 때마다 이 세상 어디서도 맡지 못할 진한 담백함이 코끝으로 밀려왔다.

이렇게 진한 향기는 마야도 처음이다.

아주 만족한 결과에 오지 않는 손님의 걱정은 잠시 뒤로 밀려났다.


‘좋아. 거의 다 왔다.’


이 솥의 양으로 보면 대략 40인분.

주방의 두 솥은 각각 30인분.

그렇게 총 100인분.

그렇다. 그는 계획이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뼈를 삶고 있지 않았다.


‘무조건 도시진출이다!’


도시에 다녀온 후 마야는 바로 결정했다.

가끔 지나가는 혹은 아예 올 생각이 없는 그 여행자들을 기다릴 필요 없었다.

사람이 없으면 있는 곳으로 가면 되는 것!

그는 자신 있었다.

도시에서 풍기는 냄새를 봤을 때 이 향기를 거부할 인간은 절대 없을 것이란 자신!

그는 환상적인 국물 속에 채소를 담은 천을 넣었다.

그 후 주방으로 이동해 정신없이 끓고 있는 두 솥에도 채소를 넣고는 때를 기다렸다.


-부글부글!


변함 없이 끓어오르는 뽀얀 국물 수저를 넣어 맛을 본 마야는 깜짝 놀랐다.

진하고 담백한 풍미가 훨씬 가미돼있었다.

대파나 여러 향신료가 빠졌지만, 전혀 비리지도 않을뿐더러 멧돼지 특유의 향도 없었다.

하지만 겨우 국물이 완성 되었을 뿐!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야는 오늘 아침 만들어 통에 담아놓은 밀가루 반죽을 빼 하얀 도마 위에 올렸다.

그리곤 찰기를 확인했다.


-착! 착!


중간중간 세라의 방망이질을 당한 밀가루 반죽은 끝내주게 찰졌다.

그는 일부 반죽을 떼 밀대로 얇게 펴고,

겹치는 부분은 반죽끼리 달라붙지 않게 덧가루를 뿌린 후 3~4번 접는다.

그 후 일정한 간격으로 썰고 국수 면을 살살 풀어주자 칼국수 면이 완성되었다.

완성된 국물을 먹을 만큼 퍼 냄비에 담고

그곳에 윤기 있는 칼국수 면을 넣자 정든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둘은 순식간에 얼싸안기 시작했다.


-보글보글!

-푸르르르!


시간이 지날수록 만남의 결과가 나타났다.

면과 하나가 된 국물에선 찰진 점성이.

국물을 머금은 면은 찬란한 빛이.

이 두 콜라보에서 피어나는 환상적인 향기와 맛을 보자 마야의 웃음기가 절로 피어났다.


“좋아!”


【돼지 사골 칼국수】 - 80실버.

「돼지뼈로 우려낸 육수로 만든 칼국수.」


하지만 이어 등장한 요리 도감 창에 등록된 가격을 보자 욕이 절로 튀어나왔다.


“이런! 휘밤! 장난해? 3일간 끓였다고!”


마야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온정성을 들여 만든 이 요리 한 그릇이 고작 쥐고기 훈제와 별 차이 없다는 게 믿을 수 없었다.

재료도 훨씬 귀했다.

정성도 훨씬 들었다.

거기에 손수 만든 칼국수까지 넣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도대체 왜 이 가격밖에 안 되는지를 말이다.

다시 스트레스가 끓어올랐다.

하루빨리, 어서 빨리 탈출하고 싶었다.


‘거지 같은 신. 주~옥 같은 게임!’


그때 주방 입구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정확히는 나무를 긁는 소리.


-벅! 벅!


혹시 또 쥐인가 싶어 놀란 가슴으로 살펴보니 다행히 티거였다.

돼지 사골에 이성을 잃어버린 것일까?

녀석은 주방 입구의 기둥을 미친 듯이 긁어대고 있었다.

그래도 교육을 잘해서 그런지 절대 주방에 들어올 생각은 안 하고 있었다.


“티거! 그러면 안 돼!”


그런 티거를 서둘러 품에 안는 세라 또한 거부할 수 없는 향기에 이끌려 온 것이었다.

이어 크리스도 등장했다.

셋 다 흘러나오는 침을 억지로 참고 있었다.


“형님! 냄새가 끝내줍니다!”

“오라버니! 정말 최고예요!”

“어. 잔뜩 기대하라고.”

-냐아아!


돼지 사골 칼국수가 담긴 그릇을 보자마자 갑자기 티거가 미친 듯이 난리를 쳤다.

식탁에 내려놓자 더 심해졌다.

이런 반응은 처음이라 모두 당황했지만,

마야는 속으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형님. 얘는 어떻게 할까요?”

“쟤껀 따로 있어. 티거! 조용히 안 하면 안 준다!”


귀신같이 조용해지는 티거에 마야는 웃었다.

신기하게 먹을 것 앞에서는 말귀가 통했다.


“그래. 그래야지. 자. 이게 니꺼다.”


식탁에 내려놓기 무섭게 코박죽인 티거.

그 모습에 모두가 빵 터져버렸다.


“자! 우리도 먹어볼까?”

“네! 잘 먹겠습니다!”


드디어 수저를 들고 크게 한입 먹는 둘은 어이없다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하하하~!”

“그렇게 좋아?”

“너무 맛있습니다!”

“진짜 맛있어요!”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모두의 극찬을 들으니 마야의 타오르는 화는 순식간에 잦아들었다.

그렇다.

녀석의 억까에 매번 반응해봐야 손해였다.

그렇게 감정을 소모할 시간에 계획한 것을 실행해 옮기는 편이 나았다.

밥을 다 먹은 마야는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귀한 사골육수를 담고 있는 솥을 바라보며 인벤토리를 불렀다.


‘자. 이제 도시 입구로 가져가 화로를 만들어 끓이면 사람들이 미친 듯이 몰려오겠지.’


하지만 바로 문제가 생긴다.


【인벤토리 저장 불가】

「용량이 초과한 이 요리는 저장할 수 없습니다.」


다시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낀 마야는 바로 억누르기 시작한다.

아까 생각한 대로 억까 때마다 반응하는 건 손해였다.


’자! 자! 참아라. 그래. 저놈이 이 짓을 할 수 있게 했다면 애초에 날 이딴 곳에 던져놓지는 않았겠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났다.

도시로 갈 수 없게 막아놓은 이 상황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그는 단전 깊숙이 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짧은 두 팔을 저 하늘 높이 올리며.


”법규~~~!!“


딱 한 번의 대찬 함성을 끝으로 이제 이걸 어떻게 할까 생각에 잠긴다.

그 소리에 크리스와 세라가 따라나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잔잔한 분위기.

하지만 전보다 더 무거운 표정의 마야다.


”형님.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크리스. 혹시 이 솥을 실을 수레 같은 게 있을까?

“수레요? 수레는 없습니다. 설마 도시로 가서 파시려는 겁니까?”

“그러려고.”

“오라버니. 걸어서도 2시간이 걸리는데 수레까지 끌고 가면 4시간은 걸릴 거에요. 그러면 전부 식어버릴 텐데요.”

“그래서 인벤토리에 넣으려고 했는데. 제길!”

-아오웅.


그때 마야의 발밑에서 티거가 몸을 비비기 시작했다.


“갑자기 웬 애교냐. 티거.”


마야의 눈과 마주친 티거는 가지고 온 밥그릇을 발로 툭툭 치기 시작했다.


“그래. 엄청 맛있었지? 그래도 안 돼!”

-히이웅.....


마야의 단호함에 완전 기가 죽은 티거는 배를 내밀고 누워버렸다.

멧돼지 사건 때문에 갑자기 생긴 친밀감 때문일까?

그 모습에 결국, 마야는 한 그릇을 떠버리고 만다.


“뜨거우니까 좀 있다 먹어. 알았지!”


신나서 바닥에서 폴짝폴짝 뛰더니 마야의 다리에 대고 꾹꾹이를 하며 끊임없이 그르렁거렸다.

이어 호호 불어 열기를 식힌 마야가 그릇을 내려놓기 무섭게 폭풍흡입을 시전했다.


“엄청 맛있었나 봐요.”

“그런데 얘 커진 것 같지 않아?”

“네. 형님. 확실히 커졌습니다.”


그때 분위기 파악 못 한 까마귀가 또다시 등장했다.


-까악~! 까악~!

“저 노무 새끼가 또 왔네! 세라!”

“네!”


까마귀는 상당히 똑똑했다.

마야의 손짓을 보기 무섭게 그대로 꽁무니를 뺐다.

포기를 모르는 놈을 보며 마야는 혀를 차며 말했다.


“하. 저 까마귀. 진짜 독한 놈이네.”

“아무래도 냄새가 숲속으로 향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러다 호랑이, 곰도 튀어나오는 거 아냐?”

“걱정 마세요! 오라버니! 그땐 제가!”

“형님! 저도 있습니다!”


세라는 검을 뽑아 자랑스럽게 어깨를 툭.

크리스는 자신의 장비를 내보이며 툭툭.

티거는 열심히 그릇에 코를 박고 툭툭툭.


“그래. 나도 알지. 그것보다 바람이 바뀌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도시 방향으로 말이야. ”

“바람의 방향으로 봐선 동남풍이 불어줘야 할 것 같은데······. 쉽지는 않을 겁니다.”

“동남풍!?”


순간 마야는 삼국지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적벽대전의 승리를 위해 제단을 만들어 신에게 제사를 올린 제갈공명의 기도가 만든 기적.

물론 제갈공명은 동남풍이 불어오는 때를 알았으니 가능했다.

순간 마야는 자신이 하늘을 향해 기도를 올리는 장면을 상상했다.

녀석이 감복할 정도로 기도를 올린다면?

분명 100% 동남풍이 불 것이다.

여긴 현실이 아닌 신이 만든 게임 세상이었으니까


’그래. 여긴···. 녀석이 주인.‘


갑자기 마야의 얼굴에 웃음이 튀어나왔다.


“흐흐흐. 히히히.”

“형님? 괜찮으신,”

“크리스! 설마?”


맞았다.

마야의 이성에 균열이 간 상황이 맞았다.

지금 자신을 놀려대는 저 녀석을 위해서 기도를 올리는 건 말도 안 됐다.


-꺄악! 꺄악!


거기에 귀신같이 울어대는 까마귀들까지 모든 게 완벽한 엿먹이기 대작전인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참아왔던 모든 분노를 오른손에 담았다.

그리고 저 푸른 하늘을 쳐다보며 가장 큰 동작으로 어퍼컷을 날리며 세상에 소리쳤다.


“시~인? 동남풍~? 법규~! 법규다! 새끼야!”


마야의 외침이 어찌나 쩌렁쩌렁하게 울렸는지 까마귀들을 포함 산속 동물들이 정신없이 달아났다.

그때 크리스와 세라는 뭔가를 보게 된다.

동물들이 놀란 건 그의 외침 때문이지만,

숲의 나무와 덤불이 놀란 건 갑자기 만들어진 강력한 바람 때문이었다!

얼마나 강한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무의 가지가 꺾여 버릴 정도였다.

물론 마야도 그 모든 것을 봤다.

지금 그의 머릿속에선 히든퀘의 내용이 반복 재생되고 있었다.


[분노의 주먹이 강화되었습니다.]/[분노의 주먹이 강화되었습니다.]/[분노의 주먹이 강화되었습니다.]/[분노의 주먹이 강화되었습니다.]/······.


“분노···.”


마야는 말을 되새기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의 주먹!”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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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스타가 요리하는데 신이 자꾸 방해합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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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부조리 24.09.07 3 0 12쪽
17 하드 캐리 24.09.06 6 0 12쪽
16 만석 24.09.05 5 0 13쪽
» 동남풍 24.09.04 5 0 13쪽
14 첫 도시 출장 24.09.04 5 0 13쪽
13 소문의 주인공 24.09.03 5 0 14쪽
12 업그레이드 24.09.02 5 0 14쪽
11 도시에서 온 손님 24.08.31 6 0 13쪽
10 수상한 여행자 24.08.30 6 0 13쪽
9 훼방꾼 24.08.29 8 0 14쪽
8 침입자 24.08.28 5 0 12쪽
7 티거 24.08.27 5 0 14쪽
6 여행자 24.08.26 7 0 13쪽
5 첫 손님. 24.08.24 6 0 14쪽
4 정식 직원 24.08.24 8 0 12쪽
3 법규를 준수하시오. 24.08.23 6 0 12쪽
2 누구냐, 넌 24.08.23 10 0 12쪽
1 여긴 어디 나는 누구 24.08.23 2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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