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스타가 요리하는데 신이 자꾸 방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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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봉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4.08.23 09:56
최근연재일 :
2024.09.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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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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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으하하~!”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마야의 함박웃음에 민박집의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희망찼다.

사실 마야의 웃음꽃은 어제부터 시작됐다.

그도 그럴 것이 서브퀘를 완료하면서.


【Main Quest】

「서브 퀘스트 보상으로 1천만→1백만 골드로 변경되었습니다. 조금 더 분발해 주세요!」

【1,000,000골드/29골드 60실버(0%)】


“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저렇게 0 하나가 또 줄어든 것이다.

마야는 상상을 펼치기 시작했다.

아니, 그의 머릿속은 이미 현실에 있었다.

너덜너덜한 주방의 풍경이 마야의 전용 주방으로 보이니 기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하하~!! 좋다~~ 좋아~!”


그 영향때문일까?

크리스, 세라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워 보였다.

반대로 티거는 소리가 거슬리는지 귀를 막고 늦잠을 청했다.

하지만 이건 확실했다.

걸핏하면 하늘을 향해 법규!를 시전하는 것보단 훨씬 나았다.


“형님! 나무 해왔습니다.”


일을 마친 크리스가 텃밭에 있는 마야에게 다가왔다.

마야의 영향을 잔뜩 받아 그런지 크리스의 얼굴엔 환한 미소로 가득했다.


“엇. 아직도 잡초 뽑으시는 겁니까?”


말과 함께 허리를 숙이는 크리스를 마야는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말렸다.


“여긴 괜찮으니까. 세라나 도와줘.”

“걘 혼자 잘할 겁니다.”

“좀 이상하던데. 아까부터 티거만 외쳐대.“

”티거요?“


그 말과 함께 세라의 구슬픈 외침이 들렸다.


”티~거~!“

”들었지?“

“알겠습니다. 세라! 뭐해?”


크리스가 가기 무섭게 한층 더 떠들썩해지나 싶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드디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마야는 먼저 메인퀘 창을 치워버리고 다시 잡초를 뽑아냈다.

기분이 좋으니 이런 일조차 요리하는 것 같았다.


‘이 정도면 잡초 제거는 끝난 것 같은데.’


이제 열심히 흙을 뒤집을 차례다.

게임이라 그런지 일이 술술 풀렸다.

이쯤이 되니 농사일에 재능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그때 민박집에서 크리스와 세라가 나왔다.

티거는 크리스에게 목덜미가 잡혀 인형 뽑기의 인형처럼 끌려 나왔다.


“티거! 그러면 못 써!”

“또 주방 들어갔어?”

“그게 아니라 병아리를 물고 있었습니다.”


녀석은 어제 태어난 병아리가 신기했는지 아침부터 우리에 들어가려 했다.


“뭐? 병아리? 밥 먹은 지 얼마나 됐다고.”


그 말에 세라가 고민에 빠진 듯 고개를 크게 저으며 말했다.


“오라버니. 이빨이 나더니 이제 염소젖은 이제 잘 안 먹더라고요.”

“하. 고놈 참. 그나저나 세라. 오늘 그 할아버지 오는 날 맞지?”

“그 할아버지요?”

“장사꾼 할아버지 말이야.”

“아! 오늘 오죠. 이제 슬슬 올 때가 됐어요.”


그 말에 크리스는 재빨리 길 끝을 주시했다.

역시, 저 멀리서 저번과 똑같은 후드를 뒤집어쓰고 여유롭게 걸어오고 있었다.


“저기 보입니다.”


마야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하하. 양반은 못 되는군.”

“양반이요?”

“그냥 그런 게 있어. 밥 먹기 전에 일단 저 장사꾼부터 해결하자고.”

“네~!”


시끌벅적하며 즐거운 아침은 아무 탈 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1주일마다 찾아오는 낯선 자의 물품】

1열 : 종자(파/마늘/양파/생강/토마토)

2열 : 향신료(후추/꿀/식초/고춧가루/계피)

3열 : 식자재(버터/밀가루/오리/양갈비/돼지 목살)

4열 : 조리 도구(번개를 내리치는 식칼)


“흠···.”


방금까지 행복한 미소가 끊이지 않던 마야가 장사꾼 할아버지의 인벤토리에 한참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생긴 것이다.


“그러니까 왜 4개밖에 못 고르는 거죠?”


저 질문을 몇 번씩이나 들은 장사꾼은 자기 머리에 핏대가 솟아오름을 느꼈다.


“아까부터 계속 말하잖아. 나도 모른다고! 그러니까 빨리 골라!”

“하. 돈이 있는데도 못사는 게. 이게 말이 되냐고요.”

“이 자식이. 저번에 밀가루 가져오라고 해서 가져왔더니 계속 딴소리네. 안 고르면 간다?”


더는 못 참겠는지 장사꾼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버렸다.


“아! 잠깐만요!”

“그러니까 빨리 고르라고!”

“알겠다고요!”


원래는 종자와 향신료를 싹 쓸고 남은 돈으로 식자재를 사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뒤통수를 후려갈길 줄 누가 알았으리라.


‘마늘은 무조건 가져가야 한다. 그래야 요리의 풍미가 더해지고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으니까. 거기에 양파, 파, 토마토까지 들어가면 금상첨화. 이렇게 되면 문제는 식자재. 지금 가진 재료로는 만들 수 있는 메뉴가 한계다.’


마야는 다른 재료를 생각해봤다.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고기를 선택하고 싶지만 저걸 사 먹을 사람이 없으면 그것도 문제. 그렇다고 밀가루를 가져가서 빵을 만든다 한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을 텐데.’


이것저것을 집었다 내리기를 반복.

덕분에 평생 먹을 잔소리를 다 먹게 된 마야였지만, 굳은 집중력으로 4개를 선택했다.


“드디어 골랐나?”

“네. 얼마죠?”

“5골드 60실버.”

“흠. 아쉬운데. 정말 4개밖에.”


그 말에 장사꾼은 눌러놨던 화를 한 번에 쏟아냈다.


“아! 쫌!”

“네! 네! 알았어요. 여기요.”


돈을 넘기자, 마야에게 물품이 들어오며 도감이 채워졌다.

6칸밖에 안 되는 인벤토리 덕에 종자는 따로 빼놓고 밀가루를 우선 넣어놨다.


▶인벤토리(5/6) - 24골드

「달걀 4/감자 13/치즈 1/쥐고기 14/밀가루 1」


【마늘 씨】

「다 자라면 3일마다 수확할 수 있다.」

【양파 씨】

「다 자라면 3일마다 수확할 수 있다.」

【토마토 씨】

「다 자라면 3일마다 수확할 수 있다.」

【밀가루】★☆☆☆☆

「기술자의 가공을 거친 일반 식자재」


거래가 완료되어서도 장사꾼은 투덜댔다.


“아휴. 고작 이거 벌려고 이게 뭔 고생이냐. 간다!”

“조심히 가세요~!”


세라는 싱글벙글 웃으며 그를 마중했다.

이제 모두가 기다리는 아침 차례가 왔다.

마야는 방금 산 종자를 빈 유리병에 각각 보관 후 세라를 불렀다.


“네. 오라버니.”

“요리하는 동안 텃밭 좀 부탁할게. 내가 잡초를 뽑아놓은 땅을 거기 세워둔 쇠스랑으로 툭툭 치면 땅이 뒤집히니까, 어렵지 않아.”

“네~!”


흥겨운 세라의 발걸음.

즐거운 크리스의 휴식.

이제 무엇의 방해도 없이 온전히 요리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왔다.


“즐거운 시간이 돌아왔군!”


그는 인벤토리에서 쥐고기 3개를 꺼냈다.

그 순간 홀로 난 창문에 앉은 티거의 눈과 마주쳤다.

아주 잠깐이지만,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티거의 밀당에 밀린 마야는 쥐고기 4개, 달걀 1개, 치즈 1개, 감자 3개 꺼냈다.


“밀가루가 들어왔으니 그걸 할 수 있겠어.”


마야는 미리 올려놓은 팬에 기름을 붓고 손질을 끝낸 쥐고기의 뼈를 제거했다.

그 후 먹기 좋게 토막! 밑간까지 완료!

그리고 계란을 푼 물에 담갔다.

노란 물을 뒤집어쓴 고기의 겉면에 밀가루를 얇게 바르고 그대로 기름에 투척!


-푸르르! 타다다!


기름을 빨아들이는 소리와 함께 다음 요리의 시작을 알렸다.

마야는 감자를 얇고 길게 썬 뒤,

수분을 빼고 그대로 기름에 투척!


-촤아아!


강렬히 끓어오르는 기름이 만들어 낸 환상곡이 주방을 가득 메웠다.

그 소리에도 티거는 조용히 눈을 감으며 자고 있었다.


‘고양이는 정말 알 수 없는 동물이야.’


완성된 두 튀김을 건진 마야는 그 위에 진한 향기의 치즈를 잘 개 썰어 위에 올렸다.

치즈가 눈꽃처럼 녹아내렸다.

얼마 뒤, 요리 도감 창이 나타났다.


【치즈 쥐고기 순살 튀김】 - 90실버

「치즈를 올린 뼈를 발라내 먹기 좋은 쥐고기 튀김 요리.」

【치즈 프렌치 후라이】 - 50실버

「치즈를 올린 가장 흔한 감자 요리.」


접시에 담기 무섭게 크리스가 나타났다.


“어때?”

“네 형님. 죽입니다!”

“그런데 이제 쥐는 끝이야?”


쥐 떼의 출현에 크리스는 마야의 명령대로 민박집 일대의 모든 쥐를 잡고 있었다.

다행히 저번에 발견한 굴이 마지막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다른 위협이 등장했다.


“네. 이제 흔적도 없었습니다. 대신 살쾡이 녀석이 이 주변에 나타났습니다.”

“또? 흠. 덫이라도 설치해야 하나?”

“좋은 생각입니다. 제가 만들죠.”


그때 세라의 깜짝 놀란 소리가 들렸다.


“티거~! 그거 안 놔?”

“티거? 저기 자고 있었는데?”


고개를 돌려보니 티거가 없었다.


“저 녀석. 형님을 속이다니.”


크리스의 등장이 만든 잠깐의 소란을 끝으로 드디어 아침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쥐고기 튀김의 식감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닭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름 쫄깃했고 완성된 치즈까지 올리니 완전히 다른 고기 같았다.

배가 부르니 마야는 아까 장사꾼의 거래가 생각났다.


“이제 도시에 가서 필요한 것 좀 사야겠어.”

“우와! 오라버니! 정말로요?”


세라는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와 함께 걱정스러운 면도 있었다.


“그럼. 저 할아범 믿고 있다간 장사 망하겠어. 도시에 뭐가 있는지 나중에 가봐야지.”

“그런데 형님이 없을 때 손님이 오면 어떻게 합니까?”

“너희 둘이 갔다 오면 되지.”


마야의 말에 둘은 깜짝 놀라 답했다.


“둘 만요? 에이. 그건 싫어요.”

“왜?”

“저희는 많이 갔다 왔습니다.”

“그러니까 더 빠르고 좋잖아?”

“오라버니와 함께 갈래요.”

“나랑? 굳이 왜 나랑.”


알 수 없는 실랑이가 이어질 때 밖에서 말발굽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익숙한 외침이 들렸다.


“주인장!”


역시 세라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네! 어? 어제 오신 분이시네요? 어디 가세요? 큰 짐을 들고 오셨네요.”

“하하. 어딜 가긴. 요리 먹으러 왔지.”

“그렇군요. 그런데 소고기 안심은 없어요.”


하지만 그의 코는 고성능을 발휘했다.


“그래? 그럼, 주방에서 나오는 이 맛난 냄새는 뭐지?”

“치즈 쥐고기 순살 튀김이요.”

“또 쥐고기야? 여긴 여행자 말곤 도시 손님을 받을 생각이 전혀 없나?”

“그럴 리가.”


조용히 듣고 있던 마야가 살짝 자존심이 상한 표정을 하고 대답했다.


“오! 있었군. 그런데 방금 한 내 말은 깊이 새겨듣는 게 좋아. 물론 쥐고기를 별미로 여기는 도시 사람도 있지만 말이지.”

“무슨 소린지 알아. 먹고 갈 거야?”

“그럼. 여기 감자도 최고였으니까.”


보아하니 정말 감자만 먹고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마야는 어제에 이어 저 남자의 콧대를 눌러주고 싶었다.


“그런데 어떡하지? 오늘 메뉴는 쥐고기밖에 없다고.”

“뭐? 정말인가?”

“내가 왜 거짓말을 하겠어?”

“흠···.”


남자는 굳어진 얼굴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도 그렇다고 극도로 싫어하는 쥐고기를 먹을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어제 마야의 요리를 먹어 봤다.

남자는 마야를 다시 믿어보기로 한다.


“좋아. 당신의 요리라면 내 의지를 꺾을지도 모르지. 가져와 보게!”

“좋아. 원래 선불이지만, 어제 일도 그렇고 당신에겐 나중에 받지.”


생각보다 호탕한 결정에 마야도 나름 자비를 베풀었다.

승리의 미소를 띤 마야는 순식간에 요리를 완성했다.

그 황홀한 냄새에 상대는 벌써 침을 꼴깍 삼키고 있었다.

세라가 음식을 내려놓고 무섭게 남자는 요리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바삭한 밀가루 튀김옷 때문에 아무리 봐도 쥐고기로 보이지 않았다.거부감이 확 줄어들었다.


“내 인생 첫 쥐고기는 과연 어떤 맛일까.”


하며 눈을 감고 그대로 한입 베어 물었다.

이다음 장면은 마야의 예상대로였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튀김 한 톨까지 쪽쪽 찾아 먹었다.

그는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물어봤다.


“민박집이라 아쉽군. 술만 팔면 사람들이 줄을 설 텐데.”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야.”


마야의 말과 함께 세라가 손을 내밀었다.

그 모습에 상대는 껄껄 웃었다.


“참. 돈은 있지만, 그보다 더 좋은 제안을 하고 싶은데?”

“뭐지?”

“난 도시에서 꽤 잘나가는 대장장이지. 파는 메뉴를 보니 사냥꾼의 장비가 썩 좋지 않은 것 같은데.”


그의 말에 방구석 그림자에 숨어 지켜보던 크리스가 갑자기 튀어나와 마야 옆에 붙었다.


“역시 당신이 사냥꾼이었군.”


크리스는 부끄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마야는 처음으로 그의 장비를 살펴봤다.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활대는 물에 퉁퉁 부른 나무 같았고,

화살촉은 처음 보는 재질이었는데···.


“돌? 이거 돌로 깎은 거야?”


크리스는 멋쩍게 웃고만 있었다.

단검도 만만치 않았다.

웃음이 나올 정도로 이리저리 빠진 날이 반짝이는 쇠붙이가 아니었으면 장난감으로 오해할 정도의 수준이었다.


“이걸로 저번에 안심을?”


멋쩍게 웃는 크리스를 보며 다시 웃기 시작한 대장장이가 입을 열었다.


“하하. 그래서 말인데. 이 요리만큼이나 괜찮은 사냥꾼을 위한 장비 세트가 나에게 있거든? 어떤가. 돈 대신이 이 장비를 받는 게?”

“장비를 볼 수 있을까?”

“물론!”


그는 가지고 온 보따리를 식탁 위에 펼쳤다.


【날렵한 사냥꾼 세트】 - 30골드

「유명 대장장이가 만든 희귀 컬렉션.」


멋진 문양으로 장식된 활.

뾰족한 화살촉과 아름다운 깃의 화살.

마야의 식칼보다 날렵한 날을 가진 단검.


“어떤가. 내 작품이.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서 곰도 잡을 수 있네.”


크리스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건 마야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의 요리 가격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물건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크리스. 가져가.”

“괜찮겠습니까? 형님?”


마야는 아무 말 없이 따봉을 날렸다.

크리스는 성탄절 어린아이처럼 환한 미소와 함께 사냥꾼의 세트를 품에 안았다.


“굳! 이제 더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겠군. 그럼, 다음엔 내가 좋아하는 사슴이나 혹은 멧돼지를 기대해 보지. 아님, 곰이라도!”


껄껄 웃으며 나가는 대장장이를 바라보는 그때 마야가 내심 기다리던 그것이 나타났다.


▶【서브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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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부조리 24.09.07 3 0 12쪽
17 하드 캐리 24.09.06 5 0 12쪽
16 만석 24.09.05 5 0 13쪽
15 동남풍 24.09.04 4 0 13쪽
14 첫 도시 출장 24.09.04 4 0 13쪽
13 소문의 주인공 24.09.03 4 0 14쪽
» 업그레이드 24.09.02 5 0 14쪽
11 도시에서 온 손님 24.08.31 5 0 13쪽
10 수상한 여행자 24.08.30 5 0 13쪽
9 훼방꾼 24.08.29 8 0 14쪽
8 침입자 24.08.28 5 0 12쪽
7 티거 24.08.27 5 0 14쪽
6 여행자 24.08.26 6 0 13쪽
5 첫 손님. 24.08.24 6 0 14쪽
4 정식 직원 24.08.24 8 0 12쪽
3 법규를 준수하시오. 24.08.23 6 0 12쪽
2 누구냐, 넌 24.08.23 9 0 12쪽
1 여긴 어디 나는 누구 24.08.23 21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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