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리르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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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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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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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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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DUMMY

환각에서 깨어난 타미리는 번쩍 눈을 떴다.

수레는 멈춰있었다.

누군가의 손이 타미리의 목에서 황금 목걸이를 벗기려는 중이었다.

그 앙칼진 손의 주인은 지바였다.


타미리는 지바의 손을 붙잡았다.

지바의 눈에 살기가 번득였다.

지바는 타미리의 손을 뿌리치더니 단검을 뽑아 휘둘렀다.

단검이 타미리의 목을 스쳤다.

타미리는 팔을 뻗어 지바의 손목을 후려쳤다.

지바의 손에서 단검이 떨어졌다.

타미리는 벌떡 일어서서 허리에서 단검을 뽑자마자 지바의 가슴을 찔렀다.

지바는 비명을 질렀다.

지바의 가슴에서 피가 뚝뚝 흘러내렸다.


타미리는 머릿속이 텅 비워졌다.

지바는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피가 계속 흘러 수레 내부 바닥은 피범벅이 됐다.

지바는 타미리를 쏘아보며 쉬지 않고 욕을 했다.

불에 태워죽일 년. 멧돼지에게 밟혀 죽어야할 년.

타미리는 멍한 표정으로 지바의 욕설을 듣고 있었다.

지바의 손가락엔 타미리의 황금 반지가, 손목에는 타미리의 황금 팔찌가 끼여져 있었다.

타미리는 자신의 귓불을 만져보았다.

황금 귀걸이는 그대로 있었다.

지바는 황금 반지와 황금 팔찌를 먼저 훔친 후, 황금 목걸이를 벗기려다 들킨 것이다.

‘스키타이족끼리 서로 돕는 건 당연해요.’

타미리는 지바의 말을 떠올리며 실소했다.

지바는 얼굴이 점점 창백해졌다. 그러면서도 욕을 그치지 않았다. 늑대에게 잡아먹힐 년이라고 퍼부었다.

타미리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났다.

타미리가 미친 듯이 웃어대자 지바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대마의 씨를 넣은 청동향로에선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타미리는 청동향로를 걷어차서 엎어버렸다.

향로의 연기가 꺼졌다.

타미리는 지바를 향해 미소 지었다.

지바는 타미리의 얼굴에서 뭘 봤는지 얼어붙었다.

텅 비었던 타미리의 머릿속에 바람이 불었다. 늑대 울음소리도 들렸다.

타미리는 이제 두렵지 않았다.

“지바, 네가 모르는 게 있어. 늑대는 날 잡아먹지 못해. 왜냐하면 난 늑대신과 아주 가까운 관계니까. 우린 살을 섞은 사이야. 부부와도 같아. 그러니까......”

피로 물든 단검을 쳐들고 지바에게 다가갔다.

“너도 알지? 네 탐욕이 네 저승길을 재촉했음을. 내게 자비를 구하지 마. 넌 죽고, 난 살아야 해. 나의 늑대신도 그걸 바라거든.”

단검으로 지바의 목을 겨눴다.

지바는 눈을 꼭 감았다. 체념한 듯 했다.

“잘 가. 지바.”

타미리는 지바의 목을 베어버렸다.

지바는 그대로 쓰러져 피를 쏟으며 죽었다.

타미리는 칼날에 묻은 피를 지바의 옷자락에 문질러 쓱쓱 닦았다. 단검을 칼집에 넣은 뒤 지바의 손가락에서 황금 반지를, 손목에서 황금 팔찌를 뺐다.

반지와 팔찌를 도로 끼려던 타미리가 흠칫 멈췄다.

뭔가 생각난 듯 지바의 상의 속으로 손을 쑥 집어넣었다.

가죽 끈을 달아 목에 걸고 있던, 조그만 가죽 주머니가 잡혔다.


타미리는 가죽 주머니를 꺼내서 속을 열어봤다.

황금으로 세공된 장신구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지바가 남을 죽이고 강탈한 장물들이 분명했다.

타미리는 자신의 반지와 팔찌를 가죽 주머니에 넣었다. 황금 목걸이를 벗고 황금 귀걸이도 빼서 같이 넣었다.

초승달 모양의 장식이 여섯 개 달린 황금 목걸이, 백조 모양의 장식이 여덟 개 달린 황금 귀걸이, 뱀이 똬리를 푸는 형상의 황금 반지, 서로 마주보는 두 마리의 매의 머리를 양 끝에 새긴 황금 팔찌.

그 장신구들은 타미리에게 아무 의미도 없었다. 한때 후궁으로서 부귀영화를 누렸던 과거의 유물에 지나지 않았다. 몸과 웃음을 판 대가는 고작 금붙이들이었던 것이다.


타미리는 기막히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장신구로 채운 가죽 주머니를 목에 걸었다. 상의 속으로 깊숙이 집어넣었다.

밖에서 보면 가죽 주머니는 전혀 표시가 나지 않았다.

타미리는 그제야 한시름 놓은 표정이 됐다.

허리에 찬 단검의 손잡이를 톡톡 두드렸다.

칼집에는 그리핀과 사자가 한 마리의 사슴을 좌우에서 공격하는 모습이 새겨져있었다. 그리핀과 사자의 공격을 받는 사슴이 타미리의 신세 같았다.

손잡이에 새겨져있는 두 마리의 사슴은 서로를 응시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중 한 마리는 그렇지 않았다. 그 사슴의 시선은 허공을 맴돌고 있었다. 은빛 뿔이 난, 푸른 눈의 검은 늑대를 찾는 듯 했다.

그 애타는 눈빛은 타미리의 눈빛을 닮아있었다.

타미리의 가슴이 욱신거렸다. 이게 다 그 놈의 망할 늑대 때문이었다.

‘펜리르의 피는 우리의 후손을 영원히 수호할 것이요.’

꿈속에서까지 나타나서 헛소리를 하고 사라진 늑대. 그 놈의 늑대가 사라진 후, 타미리의 마음속에 비밀스런 동굴이 생겼다.

남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오직 타미리의 눈에만 보이는 늑대가 사는 동굴이었다.

늑대는 종종 타미리를 불렀다. 늑대 울음소리도 타미리에게만 들렸다.

그 소리를 들으면 타미리는 괜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자신의 영혼이 늑대가 사는 동굴로 날아가서 늑대 곁에 머무는 느낌이었다.

타미리는 아직도 그 늑대신에게 속박된 것 같아서 화가 났다.

신의 아들인지 주술사인지 그 빌어먹을 놈을 빨리 잊어버려야 했다. 살아나갈 방도를 꾀하는 것이 급했다.

가죽 주머니에 든 황금 장신구들을 팔면 집이며 세간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엔?

양손을 내려다보았다.

일을 안 하고 호의호식한 흔적이 역력한 손이었다.

이 손을 보고 지바는 타미리가 여염집 여자가 아님을 눈치 챈 것이다.


생각할 게 너무 많아서 타미리는 머리가 아팠다. 좀 쉬었다가 내일부터 천천히 생각하기로 했다. 수레 안을 돌아보며 피식 웃었다.

“이거야 원 피바다가 따로 없군. 저 시신도 치우고 수레도 청소하려면, 할 일이 태산이야.”

타미리의 표정이 환해졌다.


수레를 모는 젊은 여인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타미리였다. 갑옷을 벗고 지바의 옷으로 갈아입은 모습이었다.

수레에서 찾아낸 지바의 여분의 옷은 좀 컸지만 헐렁해서 활동하기엔 편했다. 여분의 고깔모자도 찾아서 쓰고 있었다. 왕궁에서 무거운 황금관만 쓰다가, 오랜만에 고깔모자를 쓰니 즐거웠다.

타미리가 허리에 찬 단검은 예전과 달라보였다.

황금 칼집과 황금 손잡이를 돌로 긁어내고 흙으로 문지른 듯, 황금빛 광채가 사라져있었다. 화려한 황금 단검이 남의 주목을 끌지 못하도록 일부러 생채기를 낸 것이다.

그리고 그 위장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타미리의 단검은 일반 단검처럼 보였다.

온갖 고초를 겪은 데다 의지할 데 없는 홀몸이었다.

그런데 왜 마음은 홀가분한 걸까. 깃털처럼 가벼워져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걸까.

스스로도 의아했다. 펜리르라는 사내와 헤어진 후, 타미리 내면의 뭔가가 변한 것 같았다. 간덩이가 부었다고 할까. 생각하기도 전에 몸부터 움직인다고 할까.

타미리는 오로지 살려는 본능에 따라 행동했다. 왕궁에서 달아날 때 왕실근위대 병사를 죽였던 일, 친절을 베푸는 척 하다가 강도로 돌변한 지바를 죽였던 일을 후회하지 않았다.

그건 정당방위였다. 누구도 타미리를 비난할 수 없었다.


지바의 시신은 초원에 구덩이를 파고 묻었다. 풀이 덮인 바닥에 감쪽같이 묻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띌 염려도 없었다.

타미리는 지바를 배려하려고 애썼다. 지바의 수레에 있던 일상용품을 같이 묻어주었다. 지바의 단검은 물론, 뿔잔과 그릇과 옷가지와 고깔모자 등도 빠뜨리지 않고 묻었다.

지바처럼 억척스럽고 독살스러운 성격이라면, 저승이든 어디든 적응해서 잘 살 것이다.

스키타이족 가장은 죽었을 때 아내와 하인과 동물과 함께 묻혔다.

하지만 아내가 죽으면 혼자 외로이 묻혔다.

스키타이 여성들은 전적으로 남성보다 지위가 낮았다. 지바처럼 타미리도 혼자 저승길을 떠나야할 것이다.

타미리는 울적해졌다.

한때는 여사제를 동경한 적이 있었다. 독신으로 살며 의례를 주도하고 점을 치는 여사제가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얄팍한 동경심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 신들을 섬기느니 차라리 자기 자신만을 의지하고 싶었다.


사념에 빠져있던 타미리는 화들짝 놀라 고삐를 잡아당겼다.

수레를 끄는 말들이 북동쪽을 향하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네우로이 마을엔 지바의 사촌 언니가 산다고 했다. 지바의 수레를 모는 타미리를 보면 단박에 상황을 알아차릴 것이다.

타미리는 네우로이 마을을 피해 다른 마을로 가야했다.

그렇지만 말들은 멈추지 않았다. 네우로이 마을로 가는 길을 익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지바는 네우로이 마을에 자주 들른 모양이었다.

말들은 예전 주인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던 습관이 배어있었다. 현재 주인인 타미리의 명령을 우습게 여겼다.

타미리는 고삐를 더 세게 끌어당겼지만, 역시 소용없었다.

말들은 타미리의 말을 듣지 않고 걸음을 재촉했다.

타미리는 속이 탔다. 마부석에서 일어섰다. 있는 힘을 다해 고삐를 당겼다.

너무 세게 당긴 탓일까. 말들은 히힝거리며 헛발질을 했다.

수레가 중심을 잃고 덜컹덜컹 흔들렸다.

타미리가 말들을 진정시키려고 고삐를 늦추었지만, 오히려 역효과였다.

말들은 갈팡질팡하며 날뛰었다.


타미리는‘워워!’고함을 치며 말들을 세웠다.

말들은 갑작스레 멈춰섰다.

흔들리던 수레가 기우뚱거렸다.

우지끈 바퀴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뒷바퀴 하나가 부러진 수레는 쿵 주저앉았다.

타미리는 급히 내려와 뒷바퀴를 살펴보았다.

둘레에 소가죽을 두른 바퀴는 바큇살만 부러진 게 아니라 바퀴의 축이 빠져있었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수레를 몰 수 없었다.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것이다.

절망한 타미리는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 때였다. 맞은편에서 오던 수레가 멈췄다.

그 수레를 끌던 말들과 타미리의 수레를 끌던 말들이 서로 마주보고 히힝거렸다.

타미리는 정신이 들어 고개를 돌렸다.

스키타이족의 수레처럼 집을 이고 다니는 형태는 아니었다. 모피로 만든 천막을 두른 수레였다. 스키타이족의 수레보다 작고 가벼워보였다.

여인 두 명이 마부석에 나란히 앉아있었다.

두 여인 모두 타미리보다 서너 살 연상으로 보였다.


말의 고삐를 쥔 여인은 마르고 밋밋한 몸매에 창백한 피부였다. 양 갈래로 땋은 머리는 까마귀처럼 검었다. 갸름한 얼굴형, 까맣고 초롱초롱한 눈, 야무진 입매. 예쁘진 않지만 묘하게 매력적인 여인이었다.

그 옆의 여인은 갈색 머리를 양 갈래로 땋아 내렸다. 희고 통통한 얼굴에 주근깨가 가득했다. 뼈대가 굵고 어깨가 발달한 다부진 체격이었다. 귀여운 눈매에 인정이 흘렀다.

두 여인은 스키타이족과 유사한 옷차림이었다. 그러나 고깔 형태의 모자가 아닌, 모피로 만든 털가죽 모자를 쓰고 있었다.

검은 머리의 여인은 검은 모피 모자를, 갈색 머리의 여인은 갈색 모피 모자를 썼다.

여인들이 각자 허리에 차고 있는 단검도 스키타이족의 단검과 달랐다. 단검의 몸체는 좁고 길며 끝이 뾰족했다.

타미리는 오래 전에 들은 말을 떠올렸다.

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겐 끝이 뾰족한 단검이 필수 불가결했다.

사람들이 하나같이 옷을 두껍게 껴입었기 때문에, 옷을 뚫고 찌르기 위해선 단검의 칼끝이 극도로 날카로워야 했다.


갈색 모피 모자를 쓴 여인이 검은 모피 모자를 쓴 여인에게 물었다.

“알라, 쟤가 네 사촌 동생 지바야?”

타미리는 알라와 눈이 마주쳤다.

알라는 눈을 깜박이지 않고 타미리를 응시했다.

타미리의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다.

검은 머리의 여인은 지바의 사촌 언니인 알라였다.

알라는 지바의 옷을 입고 지바의 수레를 모는 타미리를 수상하게 여길 것이다.

타미리가 지바를 죽이고 시신을 암매장한 것을 들키는 것도 시간문제였다.


타미리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내리며 허리에 찬 단검을 찾았다.

타미리가 단검을 뽑으려는 순간, 알라가 갈색 머리 여인에게 말했다.

“응. 내 사촌 동생 지바야. 수레바퀴가 부서진 모양인데.”

타미리는 얼이 빠져버렸다. 단검을 뽑으려던 손을 슬며시 올렸다. 상의 옷자락을 터는 시늉을 했다.

알라는 마부석에서 내려 타미리에게 달려왔다.

“지바, 우리가 마중 오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 했구나. 이제 괜찮아. 마을 주민들을 불러올 게. 네 수레와 말들을 끌고 가야지. 바퀴도 고쳐줄게.”

타미리를 와락 껴안았다. 타미리보다 키가 작아서 발돋움을 해야 했다.

알라는 타미리의 귀에 속삭였다.

“난 네가 지바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지바 행세를 하는 거야. 그러면 네 죄를 눈감아줄 게.”

여자치곤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 펜리르라는 늑대신의 목소리와 비슷했다.

타미리는 움찔했다. 말없이 마른 침만 삼켰다.

알라가 계속 속삭였다.

“내 제안을 수락하면 내 등을 세 번 두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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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불멸의 생명을 얻다. NEW 15시간 전 11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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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결코 늦은 때는 없어. 24.09.16 14 2 13쪽
49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순식간에 어른이 되다. 24.09.16 14 2 15쪽
4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가혹한 선택의 기로 24.09.15 14 2 15쪽
4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걸어 다니는 그림자 24.09.15 14 2 15쪽
46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설원 위의 살육 24.09.14 16 2 14쪽
45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살의와 광기의 시간 24.09.14 16 2 14쪽
44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황혼을 머금은 눈빛 24.09.13 17 2 14쪽
43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아우성치는 눈보라 24.09.13 17 2 14쪽
42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 24.09.12 19 2 14쪽
41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반으로 쪼개진 거울 24.09.12 20 2 13쪽
40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자작나무숲의 시신 24.09.11 2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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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두려움을 먹는 순간 24.09.10 24 2 14쪽
37 1부 : 운명을 사냥하는 늑대 - 유일하게 남은 동반자 24.09.10 23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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