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속 레벨업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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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ark
작품등록일 :
2024.08.25 20:16
최근연재일 :
2024.09.16 21:10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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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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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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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실전 (3)

DUMMY

“괜찮나?”

“네 형. 아직 버틸만합니다.”


말과 다르게 강운의 눈에 신원석이 무리하는게 보였다. 사실 왠만한 체력이 아니라면 이 이럽션 지역에서 장시간 활동하는건 쉽지 않았다. 겉보기에는 지구와 똑같은 환경 같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곳에 서식하는 드라클들로 인해 D바이러스가 상시 공기중에 살포되어 있고, 그로 인해 다수의 디버프가 발새하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신원석이 강화계타입, 나이트 포지션이라 이 정도로 버티는 것이다.


‘아직 녀석에게는 무리군.’


띠링

<상태창> 

[고유능력] : 없음(미각성)

[이름] : 신원석

[레벨] : 4 (Next : EXP 8,210 남음) 

[칭호] : 없음(미각성)

[HP] : 55/100 [MP] : 23/23

[스탯] : 근력 10(-5) 체력 13(-5) 민첩 7 지능 5(-5) 감지 5(-10)

[액티브 스킬] : 없음(미각성)

[패시브 스킬] : 없음(미각성)

[장비정보] : 라운드 실드외 4종 <상세보기>

[캐릭터 기본정보] : <상세보기>

[캐릭터 성향] : <상세보기>

[친밀도] : 75 (충성+)

[상태] : 훙분 Lv2, 긴장 Lv2, 혼란 Lv2, 이명 Lv2, 압력 Lv2


각종 디버프를 칭칭감은 신원석의 상태창이 강운의 눈에 들어왔다. 무엇보다 위험 신호를 발산하는 곳은 HP였다.


‘이거 꽤 위험한데?’


예상보다 휠씬 더, 신원석의 HP 상태가 좋지 않았다. 체력이 떨어질건 예상했지만, 그 시간이 너무 짤았다. 게다가 일부 스탯은 이럽션 영향으로 마이너스 단계로 넘어가 있었다. 아마 HP가 지속적으로 깍인건, 근력과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장시간 디버프에 노출된 상태로 몸을 계속 움직인 탓으로 보였다.


‘이 컨디션이라면 나중에 그 녀석을 상대할 수 없는데···’


이 상태라면 제대로 전투를 할 수가 없었다. 타겟을 잡기 위해서는 최전방 나이트가 꼭 필요한데 이러면 오늘밤부터 몸에 적신호가 켜질 확률이 높았다.


게다가 단순히 약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듯 했다. 약을 먹으면 저항 효과를 일시적으로 올릴 수 있지만, HP 회복은 숙면과 식사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강운과 신원석이 발을 딪고 있는 이곳, 대한민국의 흔한 산속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곳은 이럽션, 지구가 아닌 이계의 영역이었다. 즉, 인간의 몸에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아무리 숙련된 각성자라 해도 그건 변하지 않는다.


“잠시 쉬어가자, 목적지까진 아직 거리가 많이 남았으니···”

“위장막을 쳐야 할까요?”

“아니, 굳이 안해도 될거 같아. 여기 시야면 뭐가 다가오든  어렵지 않게 확인 할 수 있어. 이쯤에서 쉬자.”

“네.”


장소 핑계를 대긴 했지만, 사실 그게 아니더래도 현재 강운의 감지력이면 깊은 숲속이라도 주위의 위험 요인쯤은 어렵지 않게 탐지 할 수 있었다. 강운도 디버프의 영향으로 스탯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까진 큰 문제는 없었다.


2종 드라클 중 일부 클로킹 능력을 가진 녀석들이 있는데, 그 정도급만 아니라면 지금 강운의 능력으로 감지가 가능했다. 다행히 이곳은 드라클의 서식지와는 거리가 좀 있는 외곽 지역이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두사람,


‘아마 이 근처일텐데··· 생각보다 찾기 어렵네.’ 


강운이 이쪽으로 온 이유는 어떤 변이체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놈의 습성상 대략 이정도에서 한마리 정도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아직까지 마주치지 않았다.


그때,


‘음?’ 


강운의 기감에 무언가가 감지되었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강운이 기다리던 그것이 제발로 찾아온 것이다. 신원석에게는 미안하지만 휴식은 끝이었다.


쿠구구구


땅이 흔들렸다.


“형!”

“전투준비!”


꾸에에에엑


그 순간, 저 멀리 숲속에서 그들을 향해 거대한 맷돼지 한마리가 돌진해 오고 있었다.


“저. 저건···”


왠만한 2톤 트럭만한 크기의 맷돼지였다. 순간, 당황하는 신원석과 다르게 침착하게 검을 빼들어 자세를 잡는 강운,


스르릉


녀석은 바로 1종 변이체, 맷돼지의 변종인 피그네트였다. 거대한 덩치와 돌파력이 특징인 녀석인데, 별명이 피그전차였다. 돌진하는 모습이 흡사 거대 전차와 같아서 붙여진 별명이었는데, 그 무시무시한 파괴력과 방어력도 포함된 별명이었다.


“내가 놈의 속도를 줄일테니, 그 때 네가 앞을 막아”

“네!”


척!


거대한 라운드 실드를 장착하고 자세를 잡는 신원석에게 강운은 신속하게 작전을 내렸다.


쿠에에엑


놈이 지척까지 다가왔고···


[스킬 사용]

-액티브 스킬 : 근성 Lv2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근력과 체력이 130% 상승합니다.(제한시간 : 5분)

-MP20 을 소모합니다.


강운이 자신의 근력을 최대치로 올렸다.


불끈


온몸에 힘이 들어간 상태··· 강운은 곧바로 수류탄 2개를 꺼내 안전핀 제거 후, 놈을 향해 던졌다. 


슈아아앙


포물선이 아닌 직선으로 던져진 수류탄···


꽈광!!

꽈과광!!


엄청난 폭음, 그리고 먼지가 일어났다.


그런데,


슈화아악


이내, 그 먼지를 뚫고 놈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대가리 가죽이 찢어져 피가 흘러나오긴 했지만, 놈은 돌진을 멈추지 않았다. 방금 수류탄을 정면에서 견뎌낸 것이다.


“저 괴물같은 놈이··· 츳”


신원석이 혀를 찼다. 과연 피그전차로 불릴만한 방어력이었다. 하지만 확연하게 놈의 돌진속도는 줄어 있었다. 아무리 놈이라도 수류탄 2개를 정면으로 받아냈으니, 피해가 없을리가 없었고, 그 돌진속도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이다, 막아!”


꽝!!


츠즈즈즈즈


그 타이밍에 맞춰 신원석이 방패로 놈을 정면으로 막았지만 그 충격에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아무리 속도가 줄었지만, 전차의 그것과 같은 파괴력을 가진 놈의 돌진이었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크으윽”


신원석의 양팔에 힘줄이 들어날 정도로 온힘을 다한 상태···  만약 그의 방패가 D-아이템이 아니었다면 순식간에 박살이 났을터였다. 순간적으로 D-아이템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끼는 신원석···


그리고


띠링


-라운드 실드 효과가 발휘됩니다. 변이체의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15%)


라운드 실드의 추가 효과가 발동되었다. 변이체의 움직임이 제한하는 효과였다. 덕분에 확연이 놈의 힘이 줄어들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완전히 멈춰선 피그네트···


쿠웨에


놈이 당황하고 있었다. 그리고, 강운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파팍

푹!


피그네트의 등뒤로 강운이 뛰어들어 놈의 최대 약점, 등의 목 가죽을 찌른 것이었다. 그러자 놈이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쿠어에에에엑!

쿠어어엑!


이른바 돼지 멱따는 소리였다.


피그네트의 비명 소리가 숲 전체로 울려 퍼졌다. 총알도 막아내고 폭탄으로도 상처를 입지 않는 가죽을 가진 변이체이지만, 강운이 들고 있는 장검은 그걸 뚫을 수 있는 D-아이템이었다. 게다가 지금 그의 완력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꽝!

쿵!

쿠에에익!


놈이 고통을 못이기고 몸을 흔들어 강운을 떼어내기 위해 발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검을 깊숙히 박은 상태에서 강운이 그걸 놓을리가 만무했기 때문이다.


「스킬 : 근성」과「패시브 스킬 : 무기의 달인」 의 연계로 인해 강운의 공격은 더욱 강력해졌고 치명적이었다. 고작 피그네트 따위의 몸부림으로 뿌리칠 수 있는게 아니었다.


결국, 놈의 발악은 오래가지 못했다.


과다출혈··· 흥건하게 땅을 적신 놈의 피 위로 거대한 피그네트의 몸이 쓰러졌다.


쿵!


구르르르


육중한 몸이 쓰러지자 땅이 흔들렸다.


스겅


확인사살을 위해 다시한번 놈의 목부위를 베어내는 강운이었다. 더이상 피그네트의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확실하게 숨이 끊어진 것이다. 대부분의 변이체들이 그렇듯 놈들의 생명력은 무시무시했기에 이런 확인사살은 필수적인 절차였다.


“후우···”

“헉 헉 헉”


전투를 마무리 하는 두사람, 피그네트 시체를 보며 강운이 말했다.


“사납긴 하지만 역시 지능이 낮은 1종들은 상대적으로 쉽군.”


그가 내린 피그네트에 대한 평가였다.


띠링

-피그네트(을)를 처치하였습니다.

-경험치 324(+32)을(를) 획득하였습니다.

-크래딧 30(+3)을(를) 획득하였습니다.


역시 난이도가 낮다보니 일상적인 경험치와 크래딧만 들어왔다. 그런데···


-총 10종류의 변이체를 처리하였습니다.

-시스템을 정산 중입니다.


‘무슨 정산? 갑자기?’


시스템이 처음 보는 새로운 메시지를 표시하고 있었다. 바로 확인하고 싶었지만, 아직 정산중이란 표시만 보이고 있었다.


그보다,


“이봐 괜찮아?”

“네 형. 저 끄덕없습니다. 헉 헉”


누가봐도 신원석의 상태가 안좋아 보였다. 방금 피그네트와의 전투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그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있었다.


주요 원인은 D바이러스로 인한 디버프 때문이었다. 이대로면 면역력도 크게 떨어질게 뻔했다. 그럼 오늘 밤, 밤의 안개 때 정말 위험해질 수 도 있었다. 뭔가 방법이 필요한 상황···


“오늘은 저기 보이는 고목 안쪽에서 야영을 하자.”

“네. 형. 헉 헉”


다행히 근처의 거대 고목에는 적당한 동굴 형태의 홈이 나 있었다. 두 사람에게 충분히 넓은 공간이었다.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지만 강운은 신원석을 쉬게 할 요량이었다.


겸사겸사 피그네트의 사채에서 몇가지 필요한 것을 취득했다.


가죽, 심장, 그리고 피였다. 가죽의 경우, 굉장히 튼튼하면서 가볍기로 유명했다. 때문에 각종 강화방어구의 재료로 쓰였고, 실드연맹에서도 인기가 높은 품목 중 하나였다.


‘이 정도면 최상급인데?’


강운 입장에서 상당히 만족스런 파밍이었다. 그리고 원래의 목표인 심장과 피는 나중에 꼭 사용할 곳이 있었다. 그렇게 피그네트 파밍을 마무리 하고 밤을 위한 야영을 준비하고 있던 중이었다.


띠링

-시스템 정산이 완료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업적 : 「변이체 도살자」를 달성하였습니다. ※ 변이체 10종류 제거


새로운 새스템, 업적이었다.


‘어라? 이 게임 업적시스템도 있었어? ’


생각해보니 업적이 없는 게임이 더 이상하긴 했다. 그런데 그동안 미처 생각지 못했다. 원체 시스템이 불친절하다보니 이것저것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있다면 나쁠 이유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업적은 보상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좋은게 좋은거지.’


강운은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


‘그래서 업적 보상이 뭔데?’


기대감을 가지고 다음 메시지가 떠오르길 기다리는 강운,


그의 눈앞에 의외의 메시지가 떠올랐다.


···


-지금부터 「상점」의 이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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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럽션 토벌 (1) 24.09.03 197 7 12쪽
8 참교육 +1 24.09.02 20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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