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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ark
작품등록일 :
2024.08.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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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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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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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퀘스트 (4)

DUMMY

「메인퀘스트」


흔히 게임에서의 메인퀘스트라 함은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주요 임무나 목표를 의미한다.


즉, 게임 내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 흐름을 이끌고,  플레이어가 게임의 주요 사건과 캐릭터들을 경험하고, 궁극적으로 최종 목표를 달성하도록 인도하는게 메인퀘스트였다.


강운의 고유능력 : 게임화,


하지만 아직까지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 이벤트 전개는 없었다. 현재까지 그가 경험한 것은 일반 서브퀘스트가 전부였다. 


-서브퀘스트 : 「기초체력」이 도착하였습니다.

팔굽혀 펴기 300회 : 0/300 (미완료)

달리기 15km : 0/15 (미완료)


···


-서브퀘스트 : 「몸풀기」가 도착하였습니다.

검을 이용해 좀비 10마리를 제거하세요. : 0/10 (미완료)


···


-서브퀘스트 : 「생존」이  도착하였습니다.

현재 위치한 건물에서 24시간 동안 생존하세요. : 24:00:00 (미완료)


···


··· 


등의 단순 퀘스트들이었다. 종류도 다양했다. 기초체력부터 생존과 전투까지··· 그렇게 이어진 퀘스트들은 아직까지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중간 중간 연속으로 퀘스트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생명에 위협이 갈만한 것들은 아닌 그저 그런 난이도였다.


‘마치 시작을 준비하는 듯한 퀘스트···’


즉, 튜토리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유는 모른다. 왜 자신에게만 이런 특수한 능력이 생겼는지···


‘하긴 세상이 멸망했는데 이유가 뭐가 중요한가···’


본인이 생각해도 웃긴 말이었다.


이미 세상은 이럽션 현상으로 인해 멸망기에 접어들었다. 전세계에는 아직 많은 생존자들이 존재해 저항하고 있었지만 그것도 시간문제였다. 결국 그 끝은 정해져 있었다. 말은 안해도 모두가 같은 생각일 것이다.


-보상을 선택하세요.


강운의 생각이 뭐든 지금은 정산과 정비의 시간이었다. 지난번 먹은 짜빠구리를 생각하자 그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젔다.


그런데,


1. 라트노스의 검(F)

2. 라트노스의 반지(F)

3. 라트노스의 팔찌(F)


‘엇!’


달랐다. 기존의 퀘스트들의 보상은 생필품류의 잡화였다면 이번 메인퀘스트 보상은 무려 완성형 장비였다. 그것도···


‘D-아이템이다’


이세계 전용 장비, 통칭 D-아이템이었다.


장비 앞에 라트노스가 붙은 걸로 봐서 역시, 이번 라트노스 사냥이 보상에 영향을 준것 같았다.


‘뭘 선택해야하지?’


현재 D-아이템은 드라클을 사냥할 경우, 낮은 확률로 드랍된다. 물론 강운은 아직까지 D-아이템을 한번도 소유해본 적이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구매하지 못했다가 정확한 표현이었다.


그 이유는 가격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연맹은 이럽션에서 획득한 장비를 철저히 통제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D-아이템은 군에서만 유통되었고,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장비도 굉장히 고가였다.


그런데 지금 메인퀘스트 보상으로 확정적으로 D아이템이 지급되는 것이었다.


-라트노스의 검(F)

라트노스의 뼈로 만든 검입니다.

공격력 : 21

※ 라트노스의 독이 묻어 있습니다. (3초당 남은 체력의 1% 데미지 누적)


-라트노스의 반지(F)

라트노스의 이빨을 갈아 만든 반지입니다.

민첩성 : 10


-라트노스의 팔찌(F)

라트노스의 뼈와 꼬리 가죽으로 만튼 팔찌입니다.

체력 : 22


비록 F 등급이긴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구할 수 없는 귀중한 효과들이 달려 있는 아이템들이었다.


게다가 강운의 고유능력, 게임화 덕분에 그의 눈에는 장비들의 설명과 특수능력이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었다.


강운의 고민은 깊어지기 시작했다. 이전 보상선택에는 한번도 해본 적 없는 깊은 고민이었다. 그렇게 선택창을 뚫어지게 보던 강운이 잠시 후 결정을 내렸다.


그의 선택,


-라트노스의 검의 선택하였습니다.


츠지지직


강운은 라트노스의 검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작은 빛이 떠오르며 아이템이 현실에 구현화되기 시작했다.


치지직


평소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렸지만···




곧이어 바닥에 검 한자루가 떨어졌다. 


강운이 선택한 라트노스의 검이었다.


‘진짜네.’


진짜 완제품 장비형 아이템이었다. 진짜 이렇게 보상으로 D-아이템을 받게 될거라곤 생각지 못했는데 실제로 눈앞에 그것이 나타나자 내심 놀라는 강운이었다.




거실 바닥에 꽂힌 검을 잡아 들어올린 강운, 그가 볼때 이 검은 무척 평범했다. 아무런 장식도 없는··· 단순한 장검이었다.


드라클 라트노스의 뼈로 만들었음에도 디자인은 지금 들고 다니는 강철 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웅


한번 가볍게 휘둘렀다. 무게는 기존 검과 비슷했다. 원래 쓰던 강철 검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 굳이 비교하자면 검신의 길이가 좀더 길어진 정도였지만, 그마저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검을 잡은 손끝···


그곳에서는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검 전신에 흐르는 은은한 파동의 기운을··· 이것은 확실한 이계의 장비, D-아이템이었다.


띠링


-라트노스의 검(F)

라트노스의 뼈로 만든 검입니다.

공격력 : 21

※ 라트노스의 독이 묻어 있습니다. (3초당 남은 체력의 1% 데미지 누적)


다시 한번 검의 정보를 확인했다.


그리고


띠링


-강철 장검(N)

공격력 : 5

강철로 만든 장검입니다. 공산품입니다.


강운은 기존의 검의 정보와 비교했다. 


확실히 공격력이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검이었다. 하지만 강운이 이검을 선택한 건,


※ 라트노스의 독이 묻어 있습니다. (3초당 남은 체력의 1% 데미지 누적)


바로 이 특수능력 때문이었다. 초당 % 독 데미지, 실제로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이게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잘만하면 자신보다 휠씬 강한 존재들을 사냥할 수도 있었다.


무엇보다 별도의 스킬이 아닌, 단순히 검 사용만으로 그에 준하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아주 큰 메리트였다.


한마디로 이 검을 사용하면 추가로 엑티브 스킬 하나를 더 가지는 셈이었다.


아까 선택지의 다른 장비들도 스탯을 상승 시켜주는 장비들이지만, 사실 저 정도 스탯은 레벨업과 다른 장비를 통해서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오랜시간 멸망기가 지속되면서 탄약이 점점 더 무의미해지고 있었는데, 이는 단순 탄약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 효용성도 함께 약해지고 있었다.


드라클의 파동을 뚫을 수 있는 무기가 필요했다. 대드라클 전용 화약병기는 소수였기에··· 이계의 무기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강운도 마찬가지였다. 그도 이쯤에서 제대로 된 아이템이 필요했다.


‘앞으로 퀘스트가 점점더 어려워질거다.’


이번 메인퀘스트에서 느꼈지만, 강운은 향후 퀘스트 난이도가 점점 더 올라갈 거라 확신했다.


‘다음은···’


이제 남은건 새로운 스킬이었다.


-액티브 스킬 ??? 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스킬을 확인하세요.


이쪽은 별도의 선택 옵션이 아닌 확정 스킬이었다.


-액티브 스킬 : 근성 Lv1

근력과 체력이 100% 증가합니다. (제한시간 : 3분)

소비 MP : 20


근력과 체력 증가시켜주는 스킬이었다. 현재 MP 총량이면 하루에 1번 정도 사용이 가능할거 같았다.


‘검과 함께 사용할 때 효과적이겠네.’


간혹 변화계의 고유능력을 지닌 각성자들은 자신의 총이나 무기에 고유능력을 발현해, 총알이나 무기 자체를 강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강운의 스킬은 그런 타입은 아니었다. 현재까지 스킬은 모두 순수하게 스탯을 상승시키는 능력들이었다.


강운은 잠시 박평석이 사용했던 「화염」스킬을 떠올렸다. 확실히 공격형 고유능력일 경우, 그 위력이 대단했다. 게다가 예컨데 그는 상당한 힘조절을 했을 것이다.


고작 C급 각성자로 분류되는 박평석도 그 정도인데 그 이상의 각성자들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


잠시 부럽기도 했지만, 어떤 능력이든 장단점이 존재하기 마련이었다.


강운은 자신의 게임화 능력이 그들에 비해 위력이 현저히 낮지만, 그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나씩 올라간다.’


강운은 자신의 고유능력에 나름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보상 확인이 어느 정도 끝났다. 하지만 그때 강운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있었다.


보유 크래딧 : 8,320


바로 크래딧이었다.


‘저건 대체 어디다 쓰는거지?’


능력을 각성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크래딧을 사용처를 알지 못했다. 때문에 그대로 쌓이기만 한 상태, 이대로라면 곧 1만 크래딧을 넘길 걸로 보였다.


‘흐음···’


나름 고민을 해봤지만 역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저 크래딧이라는 화폐(?)는 다른 아이템처럼 현실화가 되지 않았고, 다른 곳에서도 쓸 수 없었다.


‘사실 저게 화폐인지도 확신할 수 없어.’


강운은 아직 자신의 능력에 대해 모르는게 많았다. 비단, 크래딧 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상태창에 ??? 로 표시된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일단 좀 더 두고 보자.’


고민한다고 답을 알 수 없었기에 좀 더 두고 보기로 했다. 각 스킬들도 그렇고, 능력 발현에는 몇 가지 조건들이 있는 듯 했기에 크래딧도 결국 트리거가 필요할 것이다. 강운은 그렇게 생각했다.


***


시간이 흘러, 드라클 원정 사냥을 다녀온지 며칠이 지났다. 그 와중에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었다.


새로운 메인퀘스트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대신 매일 규칙적으로 제공되는 일반 서브퀘스트를 중심으로 처리하며, 틈틈히 스스로를 단련하고 있었다.


그 단련에는 새로운 스킬과 아이템의 적응도 포함되어 있었다.


부우웅

퍽!



라트노스의 검을 이용한 실드 주변의 좀비 사냥은 어렵지 않았다. 


‘기존 강철 장검과 비교가 안되는군’


일반 강철검과 비교시 공격력이 무려 4배 차이가 나는 무기였다. 일반적인 AK 소총의 공격력이 15 판정이였으니, 단발의 위력으로는 소총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얘기였다.


실로 마법같은 얘기였다. D-아이템이 높은 대우를 받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게다가


-액티브 스킬 : 근성 Lv1을 사용합니다.

-근력과 체력이 100% 증가합니다. (제한시간 : 3분)

-MP 20을 소모합니다.

-근력이 30을 넘었습니다. 스탯 보너스로「감쇄」 효과가 적용됩니다.


근력 상승에 따른 엑스트라 스킬이 발동되기까지 했다. 


「감쇄」

-20초간 받는 데미지가 50%로 줄어듭니다.

-쿨타입 : 6시간


강화된 근력과 체력에 더불어 감쇄 효과까지 적용되니, 더더욱 거칠 것이 없었다.


스겅!


또 다른 좀비가 쓰러졌다.


-좀비(F)를 제거하였습니다.

-경험치 1을(를) 획득하였습니다.

-크래딧 0을(를) 획득하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Lv이 5가 된 이후부터는 좀비로는 경험치 수급이 거의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크래딧은 0에 수렴했다. 


이제 좀비 사냥만으로는 레벨업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제 실드 주변의 좀비는 거의 다 정리된거 같네.’


딱히 선의로 진행한건 아니었지만,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용인 실드의 반경 1~2km 내의 좀비는 강운의 손에 거의 다 제거된 것이다.




그렇게 검에 묻은 피를 털어내자,


띠링


‘응?’


강운의 앞에 처음보는 알림이 등장했다.


-긴급퀘스트가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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