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속 레벨업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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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ark
작품등록일 :
2024.08.25 20:16
최근연재일 :
2024.09.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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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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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이럽션 토벌 (5)

DUMMY

띠링


-긴급퀘스트가 도착하였습니다.

긴급퀘스트 「배신자」

당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새로운 존재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들을 모두 제거해 위협으로부터 벗어나세요.

-타겟 : 0/4

-보상 : ???


디텍터의 길 안내가 시작된 시점에 강운에게 도착한 긴급퀘스트 메시지, 강운은 예상대로 시스템이 퀘스트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건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이건 단순한 퀘스트가 아니다. 사실상의 경고.’


시스템도 눈치를 챈것이다. 이 파티의 진짜 목적을··· 그리고 퀘스트 형식을 빌어 강운에게 말을 걸고 있는것이다.


「이 파티가 지금 너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 그러니 먼저 제거해라.」


게다가 긴급퀘스트의 제목 마저 「배신자」였다.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는 상황,


이미 퀘스트가 도착하기 전에 어느 정도 눈치를 챈 강운이었다. 하지만 그건 그의 경험에 의한 직감일뿐, 100% 확신은 아니었다. 실제로 저들의 작전이 엉망이었지만 그게 자신의 목숨을 노린다고 생각하는건 무리였다. 


하지만 이번 「긴급퀘스트」로 그 의심이 확신으로 굳혀졌다. 게다가 친절하게 제거해야할 타겟의 숫자까지 표시해준 시스템, 사실 강운도 퀘스트 발생을 내심 기다리고 있었다. 어찌보면 마지막 확인 절차와 같은 행위였다.


살인···


이제 강운은 인간을 죽여야 한다. 세상이 망한 멸망기의 시대··· 사실 그는 그동안 무수한 살인을 해왔다. 하지만 그건 자신이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에게는 나름의 기준이 있었고 그 기준은 그의 인간성을 유지해주는 최후의 실드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


까아앙!!


금속끼리의 청량한 마찰음이 동굴 전체로 울려퍼졌다. 그 소리가 워낙 커서 주위 모두의 시선들이 그쪽으로 쏠릴 정도였다.


“어? 저놈 대체 어떻게 살아있는거야?”


가장 먼저 입을 연건 함동수였다. 분명 강운에게 바위 공격을 직격으로 맞춘 그였기에 놀라움이 더 커졌다. 당연히 즉사했을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신원석의 앞으로 난입해 거대 도끼 공격을 막아낸건 분명 아까 그 강운이었다.


“가. 강운님.”


힘겹게 그의 이름을 부르는 신원석이었다. 강운은 말 없이 도끼를 받아낸 손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어. 어?”


그러자「무게강화」능력을 사용 중인 도끼남이 놀라고 있었다. 자신의 고유능력이 아무리 저평가를 받는 스킬이라해도 무려 고유능력로 분류되는 기술이었다. 다시말해 이건 그냥 힘이 좋다고 받아낼 수 있는 그런 류의 도끼가 아니라는 뜻이었다.


‘이. 이게 무슨, 족히 2톤이 넘을텐데···’


정확히 측정하진 않았지만, 체감상 현재 자신의 도끼에는 자신의 무게를 싣어 2톤 이상의 압력이 가해지고 있었다. 다시말해 지금 그의 도끼 공격은 성인 남성 하나는 우습게 두동강 낼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끼기긱


두동강은 커녕, 녀석이 들고 있는 얇은 검도 부수지 못하고 있었다. 눈 앞의 놈은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도끼를 받아낸것을 넘어서 힘으로 검을 들어올려 자신을 밀어내고 있는 것이다.


“너. 너 대체 뭐야?‘


당황한 도끼남이 입을 열었다.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을 쳤으니···”


그리고 강운도 입을 열었다.


“네놈들도 대가를 치를 각오도 된 거겠지?”

“이. 이익.”

“이새끼가 쳐돌았나! 고작 D급 주제에”


뒤에서 함동수가 소리쳤다.


팟!


도끼를 들어 뒤로 물러서는 남자, 그는 지금 무척 자존심이 상했다. 놈은 D급이었다. 고유스킬도 없는··· 가진거라고는 고작 D바이러스 항체 뿐인 일반인··· 


“시발! 뒤져! 이새끼야!”


부우웅


거대한 도끼를 빙빙 돌리며, 회심의 일격을 준비하며···


“어디 이것도 막아봐라!”


놈이 강운을 향해 도끼를 내려쳤다. 그가 도끼를 내려찍는 그 순간,


스걱


무언가 희번득한게 그의 눈앞을 지나갔다.


“어?”


하는 순간이었다.




그의 목이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뒤에서 지켜보던 이들 모두가 순간 시간이 멈춘듯 정지했다. 지금 모두가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곧바로 놈의 몸도 앞으로 쓰러졌다.


“어?”

“어어?”

“조. 종팔아!”

“야이 개새끼야!!”


함동수가 뒤늦게 놈의 이름을 불러보며 발악을 했지만, 종팔의 목과 몸은 따로 떨어진 후였다.


그때


띠링


-김종팔(C)을 제거하였습니다.

-경험치 0을(를) 획득하였습니다.

-크래딧 0을(를) 획득하였습니다.

-카르마 포인트를 3을(를) 획득하였습니다.




-타겟 : 1/4


퀘스트의 타겟 처리가 반영되었다.


그런데,


혼란스러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강운은 자신의 눈앞에 떠오른 알림창에 주목하고 있었다.


‘카르마 포인트?’


새로운 개념의 수치였다. 정확한 내용이 궁금했지만 지금은 확인해볼 여유가 없었다. 강운은 이미 스킬을 활성화 시킨 상태였다.


[스킬 사용]

-액티브 스킬 : 근성 Lv1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근력과 체력이 100% 상승합니다.(제한시간 : 3분)

-MP20 을 소모합니다.


02:38

02:37

···


김종필의 도끼 공격을 막은 시점부터였다. 쿨타임을 생각해 본다면 이 스킬을 두번 사용할 수 없었다. 물론 MP도 부족한 상태였다. 때문에 지금이 강운이 생각하는 승부처···


‘우선 저 놈부터···’


미리 생각을 마친 강운은 김종팔을 뒤로하고 토굴의 입구로 달려갔다. 언듯 도망가는듯 보일 수 있었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 그곳에는 디텍터, D급 김재석이 서있었다.


“저 저놈이··· 만식아 놈을 잡아!”


함동수가 다급히 외쳤다. 그는 강운이 무엇을 노리는지 대번에 파악한 것이다.


‘빠르게 머릿수를 줄인다.’


아무리 디텍터가 전투원이 아니라 해도 그가 들고 있는 소총은 위협적이었다. 


“쳇!”


강운을 막기 위해 마체테를 들고 입구로 뛰어가는 김만식, 순간적으로 그는 깜짝 놀랬다.


‘아니! 뭐가 저렇게 빨라!’


그는 강운의 앞을 막아서는건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위치부터가 자신이 입구에 더 가까웠다. 강운이 먼저 달리기 시작했지만, 강화계인 그가 그를 놓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렇게 방심하는 마음에 총을 먼저 꺼내지 않았다. 그게 패착이었다.


강운이 입구로 달려가는 속도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속도였다. 이미 근성스킬로 근력을 최대치로 강화한 강운의 체력과 힘은 강화계 그것을 아득히 넘어서고 있었다.


“어어어!”


그제야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강운을 발견한 디텍터··· 놈이 손에 든 소총을 들어 강운을 겨냥하려 했지만, 손놀림이 어설펐다.


푸욱


“크윽!”


놀라운 속도로 그에게 쇄도하던 강운, 심장을 노리고 파고든 강운의 찌르기가 놈의 어깨 끝에 꽂혔다. 놈이 마지막에 총쏘는 걸 포기하고 몸을 완전히 비틀었기 때문이었다. 나름 현명한 판단이었다. 


하지만


-라트노스의 독이 적용됩니다.

-초당 1%의 데미지가 적용됩니다.(남은 체력 기준)


독효과는 그 즉시 발동 되었다. 디텍터의 상처 부위가 노랗게 물들어졌다. 그리고 장비 설명에 나오진 않았지만, 이 독에는 추가적인 효과가 있었다.


“크아아악”


바로 독 자체가 가지고 있던 극심한 통증이었다.


-극통 효과가 적용됩니다.


놈이 자신의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에 몸부림 치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아!”


이제 놈은 미친듯한 통증에 정신이 없을것이다.


‘좋아 이걸로 한놈 더 리타이어’


-타겟 : 1/4


아직 타겟에서 빠지진 않았지만, 최소한 놈은 전투불능 상태가 되었다.


“재석아!”

“야이! 개자식아!”


뒤따라 오는 김만식이 한발 늦게 마체테를 크게 휘두르며 들어왔다.


깡!


어렵지 않게 놈의 마체테를 막아냈다. 강운은 잘 알고 있었다. 아무리 자신이 강하다고 해도 진형을 갖춘 저들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면 필패는 불보듯 뻔했다. 때문에 그는 처음부터 기습과 난전 상황을 유도하고 있었다.


스사악!

까가깡!

깡!



몇 칼을 한차례 주고 받고 서로 거리를 벌리는 민식과 강운···


‘이놈 진짜 파이터군’


검을 섞어보니 알수 있었다. 강운이 볼때 놈의 마체테는 결코 폼이 아니었다. 그는 제대로 된 검사였다.


그리고 그건 상대도 같은 마음이었다.


“훗. 재밌군. 네놈, D급 치곤 제법···”


퍼어엉!


그때 거대한 발사음이 들렸다. 


“케엑!”


마체테를 든 김만식의 가슴에 커다란 구멍 뚫렸고, 그 상태로 뒤로 날아갔다.


꽈광!!


그 충격 그대로 동굴 벽에 강하게 쳐박혔다.


우르르


동굴벽 한면이 움푹들어간게 보였다.


슈우우우우


어느새 강운의 손에 들려진 거대한 라이플이 연기를 내뱉고 있었다.


「대드라클 전용 라이플 ‘바냇 D83 (Barnett D83)’」


순식간에 인벤토리에서 꺼낸 강운의 라이플이었다. 아마 놈의 입장에서는 검만 들고 있던 강운이 갑자기 대형 라이플을 들이댈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총을, 그것도 대드라클 라이플을 꺼낼거라는···


애초부터 강운은 놈과 사이좋게 검술 대련을 할 생각이 없었다. 뒤에 함동수가 대기하고 있었기에 언제 기습을 당할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놈의 마체테 검술이 만만치 않았다. 아마도 놈이 이 파티에서 가장 강한 각성자였을 것이다.


때문에 강운은 바로 태세를 전환했다. 재아무리 C급 강화계라 할지라도 이 정도 거리에서 대드라클 전용 라이플을 정면으로 받을 수는 없는 법···


그리고 이것이 그 결과였다.


슈우우우


띠릭

-타겟 : 2/4


띠링


-김만식(C)을 제거하였습니다.

···

-카르마 포인트를 3을(를) 획득하였습니다.


마체테 파이터의 사망을 확인했다. 이제 남은건 함동수였다.


강운이 고개를 돌려 놈을 향해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저. 저 비겁한 새끼가···”

“누가 검술대결 한다고 했나?”

“치잇”


···


함동수 입장에서는 어안이 벙벙했다. 채 2분도 되지 않았다. 자신의 팀원들이 순식간에 도륙당하는 데까지··· 그리고 그 괴물같은 놈이 이제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네. 네놈은 대체···”


커다란 덩치에 맞지 않게 뒷걸음을 치는 그였다. 


“오지 말라고 이 새끼야!!”


타다다다당!


급한대로 그가 들고 있던 소총을 난사했다. 하지만 그 순간, 그의 시야에서 강운이 사라졌다.


“흐아아아아”


위기를 느낀 함동수가 자신의 「고유능력」 「암석」을 사용했다. 구현계의 능력이었다. 


파파파팍


그 순간, 함동수를 중심으로 그의 주변에 가시처럼 수많은 바위가 치솓아 올라왔다. 아까전 나이트였던 신원석을 빈사상태로 몰아 넣은 공격과는 차원이 다른 공격이었다. 아마도 이것이 그가 가진 최대치의 힘,


“헉 헉 헉”


모든걸 쏟아낸 함동수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알수 없는 자신감을 내비치는 그···


하지만,


“다했냐?”


어느새 함동수의 뒤에 나타난 강운이 말했다.


“자. 잠깐··· 우리 대. 화..”


스겅!


함동수가 말을 잊지 못했다. 강운이 그의 목이 잘라 버린 것이다. 구현계는 근접전에 약했기에 강화계도 어찌하지 못한 강운의 검을 피할 수는 없었다.


털썩


목이 없는 함동수의 몸이 그대로 쓰러졌다.


스스스슥


동시에 방금 그가 만들어낸 수십개의 가시바위가 가루처럼 흩어졌다. 그의 능력이 풀린것이다.


티릭


-타겟 : 3/4


띠링


-함동수(C)을(를) 제거하였습니다.

···

-카르마 포인트를 3을(를) 획득하였습니다.


함동수가 제거되었다. 그리고 그에 맞춰 강운의 스킬도 해제되었다.


-액티브 스킬 : 근성 Lv1이 비활성화 됩니다.


그리고 강운은 마지막 남은 한명을 처다봤다.


“크허허허어억”

“커헉 커헉”


여전히 고통에 몸부림 치는 그였다. 쇼크사가 예상되는 상태···


잠시 후, 그가 침묵했다. 독 데이지 이전에 쇼크사를 한것이었다.


티릭


-타겟 : 4/4


띠링


-김재식(D)을(를) 제거하였습니다.

···

-카르마 포인트를 3을(를) 획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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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럽션 토벌 (6) +1 24.09.08 137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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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럽션 토벌 (2) 24.09.04 17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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