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속 레벨업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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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ark
작품등록일 :
2024.08.25 20:16
최근연재일 :
2024.09.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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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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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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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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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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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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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시스템

DUMMY

-긴급 퀘스트 : 「현실」

지금 당신의 주변에 어둠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숨어있는 악의 변이체를 제거하고 세상을 정화하세요.

-제한시간 : 3시간

-보상 : D-아이템 1개 (랜덤)


-03:00:00

-02:59:59


···


무려 변이체 사냥 퀘스트였다.


‘뭐? 갑자기? 왜?’


게다가 이 퀘스트, 긴급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추가로 완료까지 고작 3시간, 상당히 촉박했다.


‘이거 아슬아슬한데?’


3시간이면 해가 질 타이밍이었다. 다시 말해 실드가 문을 닫을 시간이라는 것, 


‘근데 왜 제목이 현실이지?’


내용은 단순 변이체 사냥인데 제목이 거슬렀다.


‘아니, 그보다’


강운은 점점 기우는 태양을 보며 말했다.


‘그냥 포기할까?’


밤이 되면 밖은 위험해진다. 그건 지금 세계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이었다. 괜히 생존자들이 그 고생을 해가며 거대 콘크리트 벽을 건설한게 아니라는 뜻이었다.


「피의 안개」


이럽션 지역을 중심으로 밤이 되면 퍼져나가는 붉은 안개를 사람들은 피의 안개로 불렀다.


그리고 그 안개의 정체는 바로 고농도 D바이러스였다. 제 아무리 항채를 보유한 각성자라 할지라도 고농도 D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매우 위험해졌다.


일반인들은 수초 내에 좀비로 감염 되었고, 항체를 보유한 각성자들은 감염되어 좀비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극심한 두통과 환각상태에 빠지고, 심하면 의식을 잃게 된다.


무엇보다 이 피의 안개가 퍼진 지역에서는 드라클의 출몰 확률이 매우 높았기에 야간에 돌아다니는건 자살 행위에 가까웠다.


-02:57:13


강운이 고민하는 사이에도 퀘스트 제한시간은 무심히 흐르고 있었다.


평소라면 고민할거 없이 바로 실드로 돌아갔을 그였지만, 현재 그의 눈에 보인 무언가로 인해 갈등하고 있었다.


-보상 : D-아이템 1개 (랜덤)


보상이 무려 D-아이템이었다. 비록 랜덤이라는 조건이 달려 있긴 했지만, 메인 퀘스트의 보상에 준하는 혜택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게다가 변이체라면, 현재의 강운이라면 어렵지 않게 처리할 수 있었다.


‘상태창’


띠링


강운의 의지에 따라 그의 상태창이 펼쳐졌다.


<상태창>

[고유능력] : 게임화 Lv1, ???, ???

[이름] : 강운

[레벨] : 5 (Next : EXP 13,212 남음) 

[칭호] : ???

[HP] : 145 [MP] : 50

[스탯] : 근력 16 체력 24 민첩 17 지능 9 감지 14 ???, ???, ???

[액티브 스킬] : 감각 Lv2,  근성 Lv1, ??? (???), ??? (???), ??? (???), ??? (???) ···

[패시브 스킬] : ??? (???), ??? (???), ??? (???), ??? (???), ??? (???), ??? (???) ···


···


Lv5가 된 이후, 지난 며칠간 작은 변화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의 감각 레벨이 Lv2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것이었다.


[액티브 스킬] : 감각 Lv2

-일정 시간 동안 지능과 감지능력이 150% 상승합니다.(제한시간 : 12분)


상태창을 소환한 순간 이미 강운은 마음을 굳혔다.


‘1시간 내로 사냥을 마친다.’


거리만 잘 계산한다면 실드까지 2시간내로 충분히 도착할 수 있었다. 문제는··· 시간내로 어떻게 변이체를 찾아내는냐였다.


「변이체」


그것은 좀비와 드라클의 중간단계라고 할 수 있는 개체였다.


D바이러스 항체가 없는 생물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개체마다 감염의 발현에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은 좀비가 되지만 일부 개체는 특이한 변이 반응을 일으켰다. 그것이 바로 변이체였다.


문제는 변이된 개체마다 변이 상태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었다. 때문에 좀비와 다르게 변이체의 특징을 하나로 정의하기가 어려웠다.


그 중에서 인간 변이체는 매우 골치 아픈 존재들이었다. 그것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인간의 지능을 보유한 좀비라고 볼 수 있었다. 


***


다다닥


강운이 소총을 들고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다른 장비들은 모두 인벤토리에 넣어 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액티브스킬 감각 Lv2가 활성화 되었습니다.

-MP 15를 소모합니다.

-일정시간 동안 지능과 감지능력이 150% 상승합니다. (제한시간 : 12분)


강운은 감각 스킬을 활성화해 감지능력을 극대화 시켰다.


그가 현시점에 변이체를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게 최선이었기 때문이다.


‘제한시간 내에 발견하지 못하면 깔끔하게 포기한다.’


거기다 나름의 제한선도 설정한 상태였다. 갑자기 큰 보상을 걸고 긴급 퀘스트를 제한한 시스템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해가 지고 밖에서 돌아다닐 정도로 강운은 멍청하지 않았다.




강운이 몸을 날려 빠르게 이동했다. 레벨업으로 높아진 신체 능력으로 그의 이동은 매우 민첩했다.


변이체가 있을 만한 곳, 그건 다른 말로 하면 인간이 있을 만한 곳과 같은 뜻이었다. 변이체들이 원하는건 싱싱한 인간의 육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감지능력을 최대치로 개방하며 이동하고 있었다. 경험상 38번 국도와 41번 국도가 만나는 교차지점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나다녔다.


그렇게 10여분을 달리며 주의를 감지해나갔다.


‘역시 안되는건가?’


사실 자신이 생각해도 무리한 퀘스트였다. 에초부터 변이체들의 발견은 쉽지 않았다. 그것도 인간형 변이체는 워낙 영악했기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슬슬 감지 스킬도 끝나가는군’


그렇게 포기하려던 찰나?


‘응?’


그의 기감에 무언가가 포착되었다. 저멀리 희미하지만 이동하는 인간의 기척이 느껴진 것이다. 


‘3명?’


***


“오상식이라고 합니다.”


강운과 마주친 무리의 한 남자는 자신을 오상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들과 용인 실드로 이동하는 중이라고 했다.


원래는 남쪽 헤이브 중 하나에서 살고 있었는데, 이번에 용인 실드로 배정받은 지인의 추천으로 거처를 옮기는 중이었다.


처음 강운을 약탈자라고 생각한 그들은 극도로 경계했지만, 거듭 전투 의사가 없음을 밝히자 어느정도 접근을 허락했다. 하지만 오상식과는 다르게 그의 아들과 딸은 강운을 계속 경계하고 있었다.


지금 시대에 아주 흔한 일이었다. 약탈자에게 살해 당하는것은··· 


먼저 무기를 거둔건 강운이었다. 그에게는 변이체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혹시 여기까지 오시면서 좀비나 변이체를 보신적이 있나요?”

“지나가는 좀비는 좀 있었는데, 변이체는 없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의 답변이었다.


강운은 결국 이들과 함께 해가지기 전 용인 실드로 이동하기로 한다.


“하하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상식을 제외한 나머지 두 아이들은 여전히 그를 경계하고 있었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제 아이들은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아직 어리다보니 좀 민감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한시간 정도 함께 걸어갔다. 강운은 오상식과의 대화를 통해 이것저것 정보를 교환했다.


···


“올해는 뭐가 되도 되려나 봅니다. 이렇게 각성자분과 함께 이동도 할 수도 있으니.. 하하”


그는 예전에 자신과 함께 일하던 동료가 성과를 인정받아 실드 거주권을 받았고, 그의 도움으로 이번에 용인 실드로 입주하게 되었다고 했다.


“운이 좋았지요. 하하하”

“그렇군요. 축하드립니다.”


흔치 않은 일이었다. 멸망기의 실드는 최후의 요람이었다. 쉽게 사람을 들이지 않았다.


오상식은 정확히 어떤 공적으로 입주하는 지 궁금했지만, 말을 해주지 않았다.


그걸 제외하면 대체로 가벼운 대화를 이어갔다. 대체로 자기 자랑위주였는데, 대부분 쓸데없는 정보였다.


“그런데 오상식씨”

“네?”

“제가 각성자인건 어떻게 아셨습니까? 전 그런 말을 한적이 없는데···”


잠시 침묵이 흘렀다.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하하하. 그. 그런가요? 전··· 그냥 느낌에···”


슬금


그때 오상식이 조금 뒷걸음질 쳤다. 그는 자신들의 아이들이 있는 방향으로 가려고 했다.


척!


그때 강운이 소총을 들어 그를 조준했다.


“동작 그만!”


강운이 오상식을 향해 총을 겨냥했다. 그러자, 오상식의 움직임을 멈췄다.


그러자,


“아. 아저씨 뭐. 뭐야?”


그때까지 경계하고 있던 아이들도 제각기 무기를 들어올렸다. 한명은 작은 나이프를, 나머지 한명은 정체를 알수 없는 조잡한 칼을 들어올렸다.


덜덜덜


무기를 들어 올리긴 했지만, 영문을 모르는 남매가 겁에 질려 몸을 떨고 있었다. 하지만 강운은 그들을 신경쓰지 않았다. 굳은 표정을 한 그는 오상식에게 집중했다.


“왜. 왜이러는 겁니까? 당신, 야. 약탈자였습니까?”

“아니. 그건 내가 할 말이지.”


탕!


강운이 오상식의 허벅지에 총을 쐈다.


“으악”


피를 뿌리며 되로 넘어지는 오상식,


“아. 아버지!!”


아이들이 기겁하며 오상식에게 뛰어가던 그때··· 갑자기 아이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오상식···


그의 허벅지에서 검은 피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아. 아버지?”


그제야 오상식, 그의 표정이 변하고 있었다. 선량하고 인자한듯 보이는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크르르 네놈··· 어떻게···”

“그냥 감이라고 해두지.”


거짓말이었다. 사실 강운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놈이 변이체라는 것을··· 레벨업을 통해 상승한 강운의 감지 능력은 이제 일반인과 차원이 달랐다. 먼거리라면 몰라도 이정도 가까운 거리라면 절대 모를 수가 없다. 그가 인간인지 아닌지···


각성자를 언급한건 단지 핑계일 뿐이었고, 지금까지 시간을 끈건 놈의 입에서 혹여나 쓸만한 정보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으드득


오상식, 그의 몸에서 기귀한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몸이 점차 부풀어 올랐다.


우드드드득


몸의 골격이 기괴하게 디틀리는 소리가 더 커졌다. 그의 육체가 더욱 부풀어 올랐다. 피부가 갈라져 벗겨졌고, 얼굴은 이미···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타다다당

타다당


놈을 향해 강운이 주저없이 총을 난사했다. 온몸에 총알이 막히는 놈··· 하지만


딸각


탄창 하나를 모두 비웠지만··· 놈은 큰 타격이 없었다. 그리고 놈이 변신을 마무리했다.


크르르르


‘역시 이걸로는 무리인가?’


2종 변이체. 도플


놈의 진짜 모습이 드러났다.


크기는 거의 2M 에 육박했다. 피부는 갈라졌고, 징그러운 검은 색 혈관이 눈에 띄는 그것··· 도저히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는 모습으로 변한 오상식, 아니 도플···


놈은 인간을 속이고, 그 뇌를 파먹고, 그 기억을 이어받아··· 그 인간으로 변신해 주변을 속이는 변이체 도플이었다.


“아. 아버지?”

“물러서. 이건 더 이상 너희들 아버지가 아니다!”


탄창을 모두 소비한 강운이 놈을 향해 달려들었다.


스르릉


주저 없이 인벤토리에서 라트노스의 검을 뽑았다.


“안돼!”

“안돼요!”


남매가 소리쳤다. 


패닉 상태의 그들이어지만, 본능적으로 자신의 아버지, 아니 아버지 였던것에 달려드는 남성을 막아서려고 했다.


하지만, 강운에게는 일말의 주저함이 없었다. 지금 놈을 제거하지 않으면 자신뿐만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기에 이 자리에서 완전히 끝을 내야 했다. 게다가 도플은 사람들 사이에 숨으면 발견하기 무척 까다로운 변이체였다.


-액티브 스킬 : 근성 Lv1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근력과 체력이 100% 상승합니다.(제한시간 : 3분)

-MP20 을 소모합니다.


스킬을 사용하는 강운,


크아아앙


변신을 마친 도플도 강운에게 달려들었다.


2종 변이체, 놈의 신체능력은 일반인을 아득히 넘어서는 괴물이었다.


놈의 눈에는 총을 내팽게치고 검 한자루로 자신에게 달려드는 인간 따위··· 얼마든지 찢어죽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에 자신의 앞발을 날카롭게 세웠다.


부우우웅


그리고 강운을 두동강 낼 기세로 휘둘렀다.


···


하지만


스겅


순식간이었다. 강운이 놈의 공격을 피하고 도플의 목을 일격에 베어냈다. 이미 강운의 능력은 변이체 따위가 상대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쿵!


그렇게 머리와 몸이 분리된 거대한 변이체가 뒤로 넘어졌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도플은 이 상황을 제대로 인해하지 못했다. 그렇게 놈의 숨이 끊어졌다.


···


잠시 적막이 흘렀다.


아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남매들···


그들은 그 자리에 굳어 있었다. 자신들이 하늘같이 믿고 있던 아버지가 사실 변이체였다. 아니 정확히는 이미 진짜 아버지는 놈에게 먹혔고, 놈이 아버지 행세를 한 것이었다.


흔한 일이었다. 지금 시대에서···


도플 변이체가 가족 중 누군가를 죽이고 그의 뇌를 먹고 변신한 후, 안전한 지역까지 함께 이동하는 것··· 아마도 놈은 용인 실드까지 남매를 이용할 생각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그런 세상이었다.


···


··· 


-2종 변이체(C)를 제거하였습니다.

-경험치 120을 획득하였습니다.

-크래딧 100을 획득하였습니다.


-긴급 퀘스트를 「현실」을 클리어 하였습니다.

-경험치 1,800이 획득하였습니다.

-크래딧 8,00을 획득하였습니다.

-보상이 지급되었습니다. 인벤토리를 확인하세요.


무심하게 시스템 알림음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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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파티 24.09.11 110 3 12쪽
16 훈련 24.09.10 122 4 12쪽
15 업보 24.09.09 135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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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럽션 토벌 (5) +2 24.09.07 142 5 12쪽
12 이럽션 토벌 (4) 24.09.06 143 4 12쪽
11 이럽션 토벌 (3) 24.09.05 160 5 13쪽
10 이럽션 토벌 (2) 24.09.04 178 5 12쪽
9 이럽션 토벌 (1) 24.09.03 194 7 12쪽
8 참교육 +1 24.09.02 206 5 12쪽
» 시스템 24.09.01 214 5 13쪽
6 메인퀘스트 (4) +1 24.08.31 212 5 11쪽
5 메인퀘스트 (3) 24.08.30 220 4 13쪽
4 메인퀘스트 (2) 24.08.29 247 5 12쪽
3 메인퀘스트 (1) +1 24.08.28 295 4 13쪽
2 고유능력 +1 24.08.27 342 4 13쪽
1 프롤로그 24.08.26 353 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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