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속 레벨업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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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park
작품등록일 :
2024.08.25 20:16
최근연재일 :
2024.09.16 21:10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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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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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글자수 :
11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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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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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실전 (5)

DUMMY

“가. 감사합니다.”


머리에 피를 흘리는 리더격의 중년 남성이 입을 열었다. 그의 상태가 그리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어 보였다.


“아빠··· 흑흑”


옆에 있는 여성의 부축을 받으며 강운과 신원석에게 인사하는 그, 그 뒤로 일행들도 저마다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얘기를 들으니, 그들은 화성 남부의 헤이븐 소속, 민간인들이었다고 한다. 대형S백화점과 마트가 연결된 곳을 거점으로 하는 제법 규모가 큰 헤이븐이었다. 그런데 약 일주일전 드라클의 침략으로 헤이븐이 붕괴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런 처지에 직면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까지 오면서 많은 동료들이 당했다고 한다. 아타깝지만 어쩔수 없는 일···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건 여기까지 입니다.”


척 척


강운의 말과 동시에 그들의 앞에 수거한 약탈자들의 장비들을 내려놓는 신원석, 소총 3정과 탄약 다발, 그리고 단검 및 도끼류의 무기들이었다. 이것이 강운 일행이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였다.


“최대한 빨리 이곳을 벗어나세요. 항체가 있어도 D바이러스에 장시간 노출되면 매우 위험합니다.”


강운은 그들을 위한 조언을 어이갔다.


“이럽션을 벗어나면 그곳에서 남동쪽 방향에 터널쉘터가 있습니다. 자생이 가능한 쉘터인데 지금으로서는 거기가 최선입니다. 그곳에서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그들의 사정은 딱했지만, 사실 이 정도는 일상이 된지 오래인 세상이었다. 헤이븐이나 쉘터가 붕괴되는 일도 흔했고, 그로 인한 난민은 매일 매일 발생하고 있었다.


강운이 아무리 강해졌다해도 그들을 일일히 책임질 수는 없는 일, 에초에 지금처럼 약탈자들을 대신 죽여준것부터가 굉장히 이례적인 개입이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들 중 한 여인이 앞으로 나와 인사를 하면서 무기를 들었다. 맘 같아선 강운에게 호위를 부탁하고 싶었지만, 사실 염치 없는 행동이었다. 대가로 지불할것도 없었다. 그걸 알기에 더 이상 말을 하진 않았다.


“이 은혜는 기회가 된다면 꼭 갚겠습니다.”


그렇게 부상당한 리더를 대신해 젊은 여성이 무리를 이끌고 사라졌다. 


씁쓸한 마음을 안고 다시 이동을 시작한 두사람, 약 2시간 뒤, 그들은 드디어 목적지에 다다른다.


그곳은 사체에서 나오는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 널부러진 사체의 종류 또한 매우 다양했는데, 그 중상당수는 1종 변이체들의 사체였다. 저 거대한 1종 변이체들마저 잡아 먹는 숲의 포식자···


여긴 바로 폭군 멘티노스의 서식지였다.


***


「변이체」


변이체는 지구의 생명체가 D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좀비와는 다른 변이를 일으켜 탄생한 새로운 생명체를 뜻한다.


크기와 위협도에 따라 1종에서 3종으로 분류되는데 대부분은 1종으로 분류된다. 1종은 대개 주변에 흔한 동물들이 변이된 케이스로 개, 고양이, 말, 사슴, 맷돼지등 포유류인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기존보다 적게는 수배, 많게는 수십배의 덩치를 키우는데, 그로인해 전투력이 크게 상승한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커진 몸과는 다르게 지능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다. 때문에 적절한 대응책과 장비만 있으면 1종을 토벌하는건 크게 어렵지 않다는게 일반적인 상식이었다.


문제는 2종부터이다. 2종 변이체들은 전투력보다 지능이 크게 발달한 케이스였다. 대표적으로 인간 변이체 도풀이 바로 이에 해당된다. 놈의 전투 능력은 보통 인간보다는 높은 편이었지만, 1종 변이체와 비교했을때 훨씬 낮은편에 속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인간과 동등한 아니 그 이상의 지능을 이용해 사람들을 속이고 잡아먹었는데, 이 때문에 피해가 더 커졌다. 때문에 1종보다 월등히 높은 위협도를 가지고 있는것으로 판단되어 2종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마지막 3종, 놈들은 전투력과 지능 두개를 모두 가진 변이체를 뜻한다. 한마디로 진정한 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준)드라클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높은 전투력과 뛰어난 두뇌 때문에 사냥이 쉽지 않고 역으로 사냥꾼들이 사냥을 당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3종 변이체 멘티노스」


바로 강운과 신원석의 타겟이 바로 그 3종에 해당하는 무시무시한 괴물이었다. 어떤 의미로 진정한 변이체로 평가 받는 괴물, 멘티노스···


놈은 기본적으로 절지동물 사마귀가 D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변이를 한 케이스인데, 몇 세대를 거치면서 덩치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처음 5~10cm 에 불과했던 작은 곤충이 점차 덩치를 키워 40cm, 50cm, 70cm, 그리고 1m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은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땐 이미 늦고 말았는데··· 놈이 본격적으로 사람을 공격해 잡아먹기 시작한 것이다.


놈은 결국 현재에 이르러 크기가 무려 3m 까지 커졌다. 전투력만으로도 (준)드라클로 평가 받았으며, 숲 지형 이럽션에서 드라클을 제외한 먹이사슬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것이다.


불행중 다행인건, 그나마 놈의 지능이 인간 수준까지 높아지진 않았다는 점인데 이것이 놈의 유일한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시작하자.”

“네!”


강운의 신호에 따라 둘은 서식지 입구에 갖가지 함정을 설치했다. 지금까지 무거운 짐속에 숨어있던 갖가지 화약들이 꺼내어졌다. M14 대인지뢰를 개조한 M14G 를 시작으로 개량형 PMN-2 지뢰, VS-52 특성향 지뢰까지··· 준비해온 모든 것을 설치했다. 아주 정성스럽게··· 


덕분에 지고 왔던 배낭의 무게가 가벼워졌다.


‘그 다음은···’


놈을 유인할 최고의 미끼, 바로 피그네트의 심장을 꺼냈다. 멘티노스가 가장 좋아하는 사냥감은 바로 피그네트였다. 그중에서도 피그네트의 심장은 멘티노스의 이성을 잃게 만드는 최고의 먹이였다. 


문제는 놈은 시각과 후각이 별로 발달하지 못해, 그걸 눈앞 지근거리까지 가져가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강운은 우선 피그네트의 심장을 신원석의 등 뒤에 잘 보이도록 매달았다. 그런 후, 준비한 피그네트의 피를 분무기에 담았다. 그리고 그걸 신원석의 몸에 뿌렸다. 


“준비됐지?”

“네 형. 근데 이게 정말 될까요?”

“걱정마. 날 믿어. 가자.”


왠지 돼지 미끼로 쓰는거 같아 좀 미안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칙칙칙


“형. 그만좀 뿌리세요. 진짜 돼지될거 같아요.”


칙칙칙


무시하고 말없이 다시 한번 신원석의 몸에 피그네트의 피를 뿌린 강운, 이 모든것은 시력이 나쁜 놈에게 신원석을 피그네트로 오인하게 만들기 위한 작전이었다.


그렇게 전진하면서도 피그네트의 피를 분무기로 주변에도 뿌리는 강운, 신원석을 앞세워 천천히 놈의 서식지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놈의 서식지는 거대한 나무형 식물들이 자리 잡은 곳이었다. 사람 키를 훨씬 능가하는 식물들 때문에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 상태··· 덕분에 신원석은 긴장감에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에 반면, 강운에게는 아직 여유가 있었다. 


[스킬 사용]

-스킬 : 감각 Lv3을 사용합니다.

-일정시간 동안 지능과 감지능력이 180% 상승합니다. (제한시간 : 20분)

-MP 소모 : 20


감각을 통해 탐지능력을 높인 상태, 거기다 투시 능력까지 더해져 사실상 큰 어려움 없이 전진해갈 수 있었다.


칙칙칙


수풀 여기저기 피그네트의 피를 뿌리는 강운, 이제 곧 놈이 눈치를 챌것이다. 강운은 그렇게 확신했다. 감각을 극대화하며 주변을 경계하던 그때···


부스럭


‘놈이다.’


강운의 기감에 거대한 놈의 형체가 들어왔다. 


케에에엑


이어지는 놈의 괴성, 놈이 피그네트, 아니 신원석을 발견한 것이다. 예상대로 놈은 피그네트의 심장을 짊어진 그를 피그네트로 오인한듯 보였다. 거기다 진동하는 녀석의 피냄새로 인해 녀석은 이성을 잃기 시작했다.


철컥


대드라클 전용 라이플 ‘바냇 D83 (Barnett D83)’을 준비하는 강운, 멘티노스의 지능은 높은 편이기에 너무 가까이가면 신원석의 정체가 들킨다. 그렇기에···


펑!

꽝!


놈과 신원석의 일정 거리를 확보하면서 유인해야 했다.


다다닥


약속대로 신원석이 뒤로 돌아 달려가기 시작했다.


케에에엑


펑!

꽝!


두번째 총격이 놈의 몸에 적중했다. 하지만 두꺼운 놈의 외피가 우그러졌을뿐, 뚫리지 않았다. 


‘괴물같은 놈’


아니 괴물이었다. 드라클도 상대하는 라이플인데 이정도로 타격을 못입힐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괜히 3종 변이체로 불리는게 아니었다.


“흐아아아악”


신원석의 비명을 지르며 지뢰밭으로 뛰고 있었다. 마치 돼지 비명처럼들리는건 순전히 기분탓이었다.


다다다닥


3m가 넘는 거대한 사마귀가 그의 뒤를 쫗았다. 거리는 금새 가까워졌고, 정체를 들킬 정도의 아슬아슬한 거리가 갈때마다···


펑!

꽝!


케헤헤엑


강운의 바렛이 불이 뿜어 멘티노스와의 거리를 유지했다. 멘티노스가 지독한 근시였기에 가능한 작전이었다.


“헉 헉 헉”


그렇게 죽을힘을 다해 달린 신원석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지뢰밭을 통과해 작업한 뇌관이 있는 쪽에 도착한 그···


그 뒤로 거대한 멘티노스가 지뢰밭에 들어온걸 확인하는 순간,


“지금이야!”

“발파!!”


퍼퍼펑!

꽈꽈광!

꽝!

퍼퍼퍼퍼펑!!


엄청난 지뢰가 동시에 폭발하기 시작했다. 제 아무리 3종 변이체라 하더라도··· 드라클이 아닌 이상, 이 정도 화력을 견딘 수는 없었다.


케에에엑


온몸에 불이 붙고, 두꺼운 껍질이 터져나가자 놈이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 했다. 지뢰 작전은 성공이었다.


‘지금이다.’


[스킬 사용]

-액티브 스킬 : 근성 Lv2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근력과 체력이 130% 상승합니다.(제한시간 : 5분)

-MP20 을 소모합니다.


약해진 놈의 뒤를 강운이 덮쳤다.


팟!

스겅!


가장 위협이 되는 놈의 손날을 잘라내는 것을 시작으로 왼쪽 다리와 복부를 베어냈다. 폭발의 데미지로 몸이 약해진 지금이 기회였다.


케에에에엑


놈이 비명을 지르며 휘청거렸다. 곧바로 신원석도 방패를 들고 참전을 시작했다.


-라운드 실드 효과가 발휘됩니다. 변이체의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15%)


라운드 실드의 효과내로 접근하자 특수효과가 즉각 발휘되었다. 그리고,


꽝!


방패를 이용한 돌격 공격, 일종의 배쉬 공격이었다.


케에에엑


하지만 놈은 3종 변이체 답게 쉽게 쓰러지지 않았다. 온몸이 타들어가고 출혈이 있음에도 반격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스겅


빠르게 놈의 다른쪽 낫 다리를 잘라내는 강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으아아아아”


꽝!


또다시 신원석의 배쉬 공격과 넉백으로 멘티노스가 흔들렸고, 이 타이밍에 강운이 놈의 등을 타고 올랐다.


다다닥


“하아압”


촤아아악


그리고 펼치는 전력을 다한 일격··· 곧이어 멘티노스의 얇은 목이 몸에서 떨어져 내렸다. 놈의 사냥에 성공한 것이었다.


쿵!


거대한 육체가 쓰러졌다.


띠링

-멘티노스(을)를 처치하였습니다.

-경험치 3,611(+361)을(를) 획득하였습니다.

-크래딧 400(+40)을(를) 획득하였습니다.


그리고


메인퀘스트 「괴물사냥」을 완료하였습니다.

-경험치 8,000을 획득하였습니다.

-크래딧 4,000을 획득하였습니다.

-보상을 확인하세요.


-레벨이 올랐습니다. (Lv7)

-3번 스킬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신원석이 레벨Lv5를 달성하였습니다

-상태창을 확인하세요.


힘들었던 만큼 막대한 보상이 뒤따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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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실전 (2) 24.09.13 88 5 11쪽
18 실전 (1) 24.09.12 101 4 12쪽
17 파티 24.09.11 114 3 12쪽
16 훈련 24.09.10 127 4 12쪽
15 업보 24.09.09 137 4 12쪽
14 이럽션 토벌 (6) +1 24.09.08 139 5 12쪽
13 이럽션 토벌 (5) +2 24.09.07 144 5 12쪽
12 이럽션 토벌 (4) 24.09.06 145 4 12쪽
11 이럽션 토벌 (3) 24.09.05 165 5 13쪽
10 이럽션 토벌 (2) 24.09.04 182 5 12쪽
9 이럽션 토벌 (1) 24.09.03 197 7 12쪽
8 참교육 +1 24.09.02 208 5 12쪽
7 시스템 24.09.01 217 5 13쪽
6 메인퀘스트 (4) +1 24.08.31 216 5 11쪽
5 메인퀘스트 (3) 24.08.30 227 4 13쪽
4 메인퀘스트 (2) 24.08.29 255 5 12쪽
3 메인퀘스트 (1) +1 24.08.28 305 4 13쪽
2 고유능력 +1 24.08.27 353 4 13쪽
1 프롤로그 24.08.26 362 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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