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안간 초월급 회귀자 헌터로 착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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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빛
작품등록일 :
2024.08.27 18:29
최근연재일 :
2024.09.10 18:35
연재수 :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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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58
글자수 :
84,344

작성
24.08.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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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3쪽

프롤로그

DUMMY

어느 행성, 전쟁의 한가운데


“최전선이 뚫렸습니다!”


절망적인 보고가 날아들었다. 분위기는 한순간에 긴장으로 가득 찼다. 아무리 방어선을 강화해도 적들의 공세는 거셌다.


“그럼 전부 도망가!”


사령관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병사들은 혼란에 휩싸인 채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때, 하늘이 검게 물들며, 전장 한가운데에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병사들이 발길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콰콰쾅!


하늘을 가르며 드래곤이 등장했다. 그 웅장한 자태와 붉은 비늘은 적군의 눈앞에 섬광처럼 반짝였다.


드래곤의 등장과 함께 적의 공격이 일시적으로 멈췄다. 드래곤의 포효가 울려 퍼졌다.


쿠아아아아!


“드래곤이여, 이 전쟁의 끝을 가져 올지어다!”


소환술사 데커트는 엄중한 표정으로 명령했다. 드래곤은 거대한 날개를 펼치고, 전장을 가로질러 날아올랐다.


드래곤의 숨결만으로도 적군의 진영은 흔들렸고, 전장의 분위기는 일순간 바뀌었다.


병사들은 후퇴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금 전투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소...소환술사 데커트님, 정말 감사합니다.”


전쟁을 한 순간에 역전시킨 데커트, 그는 모든 등급의 괴수를 소환하는 절대 권력자, 소환술사 마스터였다.


모두가 기뻐하던 그때, 어디선가 비수 같은 마법 탄이 날아든다. 소환술 데커트의 심장을 정확히 꿰뚫었다. 적장의 마지막 일격이었다.


“데....데커트님!”

“커허허헉.”


순간 데커트의 정신이 혼미해진다.

이렇게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인가? 그동안 소환 마법을 익혀왔던 수백 년의 시간들이 머릿속에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났다.


‘이렇게....끝낼 수는 없어!’



***



“아빠! 아빠 일어나! 엉엉엉”


누군가 데커트의 몸을 마구 흔들었다. 데커트가 살짝 눈을 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흰색 가운을 입은 사내와 여인들, 그리고 두 아이.


이곳은 전쟁의 피비린내와는 거리가 먼 곳이었다. 대체 여긴 어디지? 그 순간, 어린 아이의 목소리가 또 들려왔다.


“아빠! 정신 차려!”


데커트는 눈앞에 서 있는 작은 소년을 바라봤다. 덥수룩한 머리, 지저분한 옷, 데커트는 소년을 바라보며 혼란에 휩싸였다.


전장에서의 치열한 싸움과는 전혀 다른 이 상황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으으윽.”


그 순간 극심한 두통이 밀려왔다. 두통의 원인은 거침없이 주입되는 한 사내의 기억이었다.


그 기억의 조각은 머릿속에서 마구 조합되었고, 마침내 자신이 처한 현실을 온전히 깨달았다.


‘내 이름은 청명섭.’


전장의 소환술사 데커트에서 지구의 평범한 아버지 명섭으로, 그는 전혀 다른 삶 속에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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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게이트에서 평화를 외치다.(2) 24.09.10 33 1 13쪽
15 게이트에서 평화를 외치다.(1) 24.09.09 43 1 16쪽
14 영웅 따윈 관심 없수다.(3) 24.09.08 83 1 12쪽
13 영웅 따윈 관심 없수다.(2) 24.09.07 94 2 13쪽
12 영웅 따윈 관심 없수다.(1) 24.09.06 102 2 13쪽
11 뜻밖에 영웅(5) 24.09.05 115 2 15쪽
10 뜻밖에 영웅(4) +2 24.09.04 122 4 13쪽
9 뜻밖에 영웅(3) +2 24.09.03 134 5 12쪽
8 뜻밖에 영웅(2) 24.09.02 140 4 14쪽
7 뜻밖에 영웅(1) 24.09.01 159 4 12쪽
6 싱글대디가 되었다.(5) 24.08.31 164 3 12쪽
5 싱글대디가 되었다.(4) 24.08.30 179 3 13쪽
4 싱글대디가 되었다.(3) 24.08.29 197 4 14쪽
3 싱글대디가 되었다.(2) 24.08.28 236 5 13쪽
2 싱글대디가 되었다.(1) +2 24.08.27 292 8 11쪽
» 프롤로그 24.08.27 315 9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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