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안간 초월급 회귀자 헌터로 착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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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빛
작품등록일 :
2024.08.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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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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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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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영웅(2)

DUMMY

명섭은 모텔 내부를 신중히 탐색하며 여러 방을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방은 몬스터의 침입 흔적이 남아 있거나, 가구가 부서져 있어 쓸 만하지 않았다


한참을 돌아다닌 끝에, 문이 잠겨 있는 방을 찾았다.


콰앙.

문을 부수고 들어가 보니, 놀랍게도 그 방은 다른 방들과는 달리 몬스터의 흔적도, 깨진 가구도 없이 비교적 깨끗했다.

이곳에서 잠시나마 쉴 수 있을 것 같았다.


“벨코르, 이 방에서 잠시 쉬자. 여기라면 안전할 것 같아.”


벨코르는 주인의 명령에 따라 방 안의 상황을 점검했다. 방의 구석구석을 살펴본 후, 벨코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주인, 푹 쉬시오, 저는 밖에서 지키고 있겠소.]

“좋아.”


벨코르가 문 앞에서 지키는 동안, 명섭은 침대에 누워 짧은 휴식을 취했다.


이제까지의 상황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계획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흐흠, 일주일을 버텨야 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량이었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육포는 그의 마법력을 올리기 위한 것이었지, 생존을 위한 식사로는 부족했다.


그리고 헌터 시험이라는 특성상, 어딘가에 식량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식량을 찾아야겠어.’


지난날을 떠올렸다. 숱한 전쟁을 겪으며 식량난에 허덕일 때, 그 녀석의 후각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지.


콧구멍이 여섯 개, 머리가 세 개나 달린 녀석을 소환한다면, 이곳에서도 식량을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터.


‘녀석을 소환해볼까.’


명섭이 침대에서 일어나 주문을 외웠다.


“지옥의 문지기여, 삼두의 수호신이여, 내 부름에 응답하라. 어둠 속에서 나와, 나의 명령을 따르라!”


소환 주문이 끝나자 주위의 공기가 흔들리며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연기 속에서 거대한 형체가 서서히 나타났다.


그것은 세 개의 머리를 가진 거대한 개, 지옥의 문을 지키는 켈베로스였다.


그의 눈에서는 불길이 일렁였고, 날카로운 송곳니가 번뜩였다.


이름: 켈베로스

종족: 지옥의 문지기

마법력 소모: 1,500MA (소환 시), 10MA/시간 (유지 시)

특징: 삼두의 책략, 불길의 수호자, 극한의 개코, 전투형 소환수.

등급: S급

충성심 : 절대적

상태: 건강함


[주인님, 받들겠습니다.]


켈베로스가 세 개의 머리를 명섭에게 조아렸다. 머리가 세 개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지.


“켈베로스, 이 모텔 안에 식량이 있을 거야. 너의 후각을 사용해 식량을 찾아봐.”


켈베로스는 명섭의 명령을 듣자마자 코를 킁킁거리며 주변의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세 개의 머리는 서로 다른 방향을 움직이며 신속하게 주변을 탐색했다.


방 안에서는 특별한 냄새를 찾지 못했지만, 켈베로스는 곧바로 문 밖으로 나가 냄새를 쫓기 시작했다.


방 밖을 지키고 있던 벨코르가 켈베로스에게 인사했다.


[켈베로스, 오랜만이군, 나의 똥강아지.]


똥강아지?

켈베로스가 이맛살을 잔뜩 구겼다.


[벨코르, 똥강아지란 말을 내게 하는 순간 씹어 죽인다고 하지 않았나?]

[똥강아지, 얼른 주인을 위한 식량이나 찾게]

[컹컹!]


서로 만나자마자 싸우려 달려든다.

애증의 관계라고 할까.

그래도 나름 궁합이 좋아 전투에 큰 도움이 된다.


“벨코르, 오랜만에 만난 친구끼리 좀 친하게 지내라고.”

[네, 주인.]

“켈베로스가 식량을 찾아 줄 거야. 같이 움직이자.”

[받들겠소, 주인.]


벨코르는 쌍도끼를 챙긴 뒤 명섭의 뒤를 따랐다.


켈베로스는 이미 긴 복도를 따라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켈베로스가 지하로 향하는 계단 앞에 멈춰 섰다. 녀석이 경계하듯 으르렁거리자, 명섭은 지하에 식량이 있다는 걸 직감했다.

물론, 다른 것도.


[주인님, 내부에 식량은 있지만 강력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뒤에 물러나 계십시오.]


켈베로스가 말했다. 강력한 기운이라면 또 다른 괴수겠지. 하여튼, 시험이라고 해서 공짜로 주진 않는구나.


“좋아, 그러면 이렇게 하자. 벨코르, 너는 문을 열고 들어가서 한 번에 녀석을 제압해. 켈베로스는 후방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공격하고. 난 너희들을 지켜보겠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받들겠소, 주인.]


짧은 브리핑(?)이 끝나자, 그들은 깊숙한 곳으로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지하로 내려갈수록 공기가 더욱 무거워졌고, 냄새가 섞인 습기가 피부에 와 닿았다.


그들이 지하의 가장 깊은 방 앞에 도달했다. 문 너머에서는 강렬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벨코르, 문을 열어라.”


벨코르는 힘을 주어 문을 밀어 열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뜨거운 공기가 쏟아졌다.


역시, 촉수 괴물이었다.


하지만 아까의 것과는 달랐다. 불길에 휩싸여 있었고, 촉수도 화염을 내뿜고 있었다.


[주인님, 저 놈은 A급 괴수입니다. 지옥의 문을 지키는 개로서 잘 압니다. 불타는 지옥의 괴수라고 할까요.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벨코르가 비웃었다.


[똥강아지, 여전히 겁은 많구나.]

[똥강아지 아니라고!]

[대가리가 세 개라서 겁대가리가 많군.]

[이 무식한 놈이! 감히 지옥의 수문장에게!]


명섭은 켈베로스와 벨코르의 티격태격을 보니 지난날이 떠올랐다.


벨코르는 언제나 과감하게 돌진, 켈베로스는 신중하게 상대를 분석했다고 할까나.


“다들 진정해.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야. 우리 앞에 있는 저놈이 진짜 적이다.”


그렇듯, 방 안의 촉수 괴물은 불타는 촉수를 흐느적거리며 노려보고 있었다.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염은 내부의 공기를 태울 정도였다.


시간을 더 지체하다간, 저 녀석 뒤에 있는 식량이 불에 타버릴 것.

명섭이 단호히 말했다.


“벨코르, 조져라!”

[받들겠소, 주인.]


벨코르는 곧바로 광폭화 상태에 돌입했다. 그의 몸에서 붉은 빛이 뿜어져 나왔고, 힘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내게 전율을 다오!]


벨코르는 주저 없이 돌진했다. 광폭화 상태에 돌입한 벨코르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랐다.


하지만 녀석도 A급 몬스터라 그런가?

벨코르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불타는 촉수를 휘둘렀다.


하지만, 벨코르에겐 저 촉수 따윈 면발일 뿐이지.


촤아악!


도끼가 촉수를 잘라내는 순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열기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괴수가 다소 놀란 듯 보였다.


괴수가 당황하는 동안, 명섭은 켈베로스에게 식량을 지킬 것을 명령했다.


“켈베로스, 넌 식량이 불에 타지 않도록 해!”

[알겠습니다, 주인님.]


켈베로스가 잽싸게 뛰어가 식량까지 번지는 화염을 몸으로 막아섰다.


지옥의 문지기답게 불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 화염이 아무리 번지더라도 켈베로스라면 지킬 수 있을 터.


이제 남은 건.


“벨코르, 끝내라!”


명섭의 마지막 명령이 떨어지자, 벨코르는 도끼를 높이 들어 괴수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


댕강.


도끼가 괴수의 머리를 단번에 가르며, 괴수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불길이 서서히 사라지며, 방 안은 다시 고요해졌다.


“잘했어, 벨코르. 역시 넌 최고야.”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소.]


벨코르는 도끼를 내려놓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투가 끝나고서야 긴장이 풀린 듯 보였다.


“켈베로스, 너도 정말 수고 많았다. 덕분에 식량을 무사히 지킬 수 있었어.”


켈베로스는 주인의 칭찬에 만족한 듯 세 개의 머리를 동시에 끄덕이며 화답했다.


“이제 돌아가자. 이 식량만 있으면 일주일은 거뜬히 버틸 수 있을 거야.”

[알겠소, 주인.]

[컹컹!]


***


한편, 게이트 앞 연병장.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A급 헌터들이었는데, 헌터 시험 응시자들이 시험을 보는 동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대기 중이었다.


한 헌터가 씨부렁거리며 말했다.


“지겨워 죽겠구만. 고작 헌터 시험일뿐인데, 매년 이런 식으로 대기해야 하는 건가?”

“혹시라도 모르지, 괴수들이 게이트 외부로 탈출할 수도 있으니까.”

“지랄, 고작 F급 게이트일 뿐이잖아. F급 헌터들도 쉽게 죽일 수 있는 수준인데, A급 불러다가 이게 무슨 뺑뺑이람. 회장 씹새끼. 회비만 처먹고 하는 일도 좆도 없으면서. 기성 헌터들만 굴리네.”


하긴, 뙤약볕 아래에서 대기하는 것만큼 지루한 게 없는 법이지.


투덜거리는 헌터들이 다수였지만, 개중에 진지한 얼굴로 사태를 관망하는 헌터도 있었다. 그는 최한국.


협회 소속의 국가직 헌터였다.


“무언가 이상하지 않아?”


최한국은 게이트 내부에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뭐가 이상하단 거야?”

“이렇게까지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적은 단 한번 도 없었는데 말이야. 이제 반나절 지났는데 벌써 사망자가 세 명이야.”


매년 개최하는 헌터 시험이었다. 난이도와 몬스터의 강함이 그리 높지 않은 게이트임에도, 이상하리만큼 사망자가 많이 속출하고 있었다.


“지원자들의 수준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거겠지. 너도 겪어봐서 알잖아.”

“그렇지만...이건 아무리 봐도.”


A급 헌터 최한국이 들것에 실려 나오는 한 부상자를 바라봤다.


최한국이 다가가 물었다.


“게이트 내부에 무슨 일이 발생한 거죠?”

“이.....”

“이?”

“이 씹새끼들아. 너희들이 한 번 해봐라.”

“.....!”

“이건 시험 수준이 아니야 씨발 것들아. 4수한 내가 안다. 이건...씨...발.”


부상자가 설움을 토했다.

그동안 4수를 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어려웠던 적이 있었나?


최한국은 쓰러진 지원자를 보며 얼굴을 굳혔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 뭔가 잘못되었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


“뭔가 다른 게 있어.”


그는 주변의 헌터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게이트 내부에서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 같은데, 우리가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몇몇 헌터들은 놀란 표정으로 최한국을 바라봤다. 그중에 한 헌터가 말했다.


“지금은 공식 시험 중이잖아. 우리가 개입하는 건 규정을 어기는 일이 될 수도 있어.”


그렇듯, 헌터 시험이 치러지는 동안은 지명된 헌터 말고는 누구도 개입할 수 없었다.


“규정 따윈 개나 줘버리라 그래. 사태가 심각한데 말이야.”


그때, 협회장이 다가왔다.


“무슨 일인가.”

“최한국 헌터가 말하길, 게이트가 예년보다 달라진 것 같다고 합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달려졌다니. 이봐, 최한국, 자세히 말을 해봐.”

“사망자가 속출 합니다. 보통 한 명에서 두 명 정도였던 사망자가 벌써 세 명이지 않습니까.”

“사망자는 매년 발생했어. 그리고 시험용 게이트는 고작 F급이야. 시험 전에도 이미 다 확인하지 않았나?”

“그렇지만....”

“사망자는 불가피한 현실이야. 그리고 그들도 죽음을 결심하고 진입한 사람들인데, 우리가 방해해서는 안 돼.”

“.....”


최한국은 협회장의 말에 대꾸할 수 없었다. 그렇듯이 이미 게이트 내부는 시험 전에 확실히 확인 한 바 F급이었다.

각성 능력이 있는 지원자들이라면 충분히 견뎌낼 수준.


“자네 마음은 잘 알겠네만. 조용히 지켜보자고.”

“네. 회장님.”


하는 수없이 최한국이 물러섰다.

최한국이 한 발짝 물러서며 다시 게이트를 바라봤다.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불안한데...뭔가 불안해..’


***


“벨코르, 시험이 이렇게 쉬워도 되나?”

[저희가 겪은 전쟁과 비교하자면, 애새끼 장난 수준이군요. 주인.]


많은 식량을 얻었다.

지하 창고에 보관된 식량을 모조리 방으로 옮겼으니, 앞으로 일주일은 거뜬할 수준이었다.


벨코르가 자랑스럽게 도끼를 휘두르며 켈베로스에게 말했다.


[똥개, 이번에는 내가 너보다 먼저 녀석을 조졌어.]


켈베로스가 발끈하여 미간을 잔뜩 구겼다.


[똥개라고 하지 말랬지! 그리고 너는 힘으로만 밀어붙이려고 하니까 식량이 전부 타 버릴 뻔 했다고!]


켈베로스는 세 개의 머리로 벨코르를 바라보며 쏘아붙였다.


[힘이면 충분하거든? 난 너처럼 머리 굴리면서 시간 끌 필요 없다고, 그리고 머리가 세 개면 뭐하냐? 하나만 못하거늘.]

[이 무식한 똥통 새끼!]

[넌 똥개잖아.]


명섭이 벨코르와 켈베로스의 다툼을 보며 하품을 찢었다. 둘 사이의 다툼은 이미 익숙한 풍경이었다.


“어이, 다들 그만해. 벨코르가 과감하게 나가준 덕분에 빠르게 끝낼 수 있었고, 켈베로스 덕분에 식량도 지킬 수 있었어. 서로 장점을 인정해줘야지.”


명섭의 말에 켈베로스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벨코르 저 개자식이 계속 시비를 걸잖아요.]

[응, 개자식은 너고.]


켈베로스는 이 말에 또 화를 내려 했지만 간신히 참았다. 주인의 말을 거역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들 푹 쉬어라. 오늘은 아무 일 없이 지나가겠구만.”

[네, 주인. 받들겠소]

[컹컹!]


명섭이 침대에 퍼질러 누웠다.

시험에 돌입한지 반나절 만에 큰 수확이었다. 안락한 방과 식량, 그리고 두 동료들.


이거, 시험이 이렇게 편해도 되나?


명섭이 벨코르를 바라봤다. 곧 있으면 식사시간인데, 요리라도 해먹어야지.


“벨코르, 너 요리할 줄 아냐?”

[요리...말입니까?]


벨코르는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전투에서의 명령이라면 당연히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었지만, 요리라니.


그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지시였다.


“응, 아무거나 해서 가져와 봐.”

[주인, 받들겠소.]


어쩌겠나.

주인의 말에 복종해야하거늘.

벨코르가 머리를 긁적였다. 방 안에는 식량이 가득했지만,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고민하는 듯 보였다.


‘요리를 하려면 불이 있어야 하는데...’


그때, 벨코르의 시선이 얌전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켈베로스에게 향했다.


[어이, 똥개.]

[컹?]

[네 고향이 지옥이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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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게이트에서 평화를 외치다.(2) 24.09.10 33 1 13쪽
15 게이트에서 평화를 외치다.(1) 24.09.09 44 1 16쪽
14 영웅 따윈 관심 없수다.(3) 24.09.08 83 1 12쪽
13 영웅 따윈 관심 없수다.(2) 24.09.07 94 2 13쪽
12 영웅 따윈 관심 없수다.(1) 24.09.06 102 2 13쪽
11 뜻밖에 영웅(5) 24.09.05 116 2 15쪽
10 뜻밖에 영웅(4) +2 24.09.04 122 4 13쪽
9 뜻밖에 영웅(3) +2 24.09.03 135 5 12쪽
» 뜻밖에 영웅(2) 24.09.02 140 4 14쪽
7 뜻밖에 영웅(1) 24.09.01 160 4 12쪽
6 싱글대디가 되었다.(5) 24.08.31 164 3 12쪽
5 싱글대디가 되었다.(4) 24.08.30 179 3 13쪽
4 싱글대디가 되었다.(3) 24.08.29 197 4 14쪽
3 싱글대디가 되었다.(2) 24.08.28 236 5 13쪽
2 싱글대디가 되었다.(1) +2 24.08.27 292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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