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룡이 탑 등반을 너무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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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리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30 13:13
최근연재일 :
2024.09.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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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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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0화

DUMMY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상징 같은 캐릭터가 있었다.


그 친척쯤 되는 놈의 알을 보고 있자니 그 캐릭터의 주제곡이 떠올랐다.


요리보고 조리봐도 알 수 없는 공룡알.


“넌 누구 알이니?”


당연하게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입 없는 알에게서 트리케라톱스로 시선을 돌렸다.


“누가 낳았는지 봤어?”


그아아...


고개를 저으며 낮게 깐 울음소리를 내는 녀석.


“괜찮아. 혹시 아나해서 물어본 것 뿐이니까.”


스윽스윽-


나는 트리케라톱스의 거칠거칠한 피부를 쓰다듬으며 재차 알을 응시했다.


이 알은 전에 생각했던대로 이구아노돈이 낳았을 확률이 높았다.


이구아노돈 두 마리가 동시에 존재했거니와 이구아노돈은 <번식>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으니까.


동일한 명칭의 ‘스킬’이 존재했던 다른 특성들과 달리 <번식>이란 스킬은 존재하지 않았기에, 그 특성의 상세효과는 몰랐으나 명칭만으로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다.


번식은 생물이 무성생식이나 서로간의 수분, 유성생식 같은 행위로 다음 세대의 개체를 만드는 것을 뜻하니 아마 번식과정을 빠르게 하는 것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하루만에 뚝딱 알이 나올 리가 없었다.


“문제는 이제 이 알을 어떻게 하냐는건데······.”


후라이를 해먹으면 수십명이 먹을 만큼의 양이 나오겠지만 당연하게도 먹을 생각은 없었다.


부화시키고 키워야했다.


이 아이는 짠하고 소환됐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소환수’가 아닌 죽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고 성장하는 ‘펫’일 테니까.


매번 원초력을 들일 필요가 없으니 잘만 키운다면 원초력에 쪼달릴 일은 없을 터였다.


그러니 부화시키고 키워야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어미가 없단말이지.”


어미가 없었다.


태어난 이후는 내가 어미의 역할을 대신한다치더라도 알이 부화하기 전까지 알을 품어줄 어미가 필요했다.


그렇다고 언제 부화할지도 모를 이 알을 위해 이구아노돈을 계속 소환해줄 수도 없는 노릇.


긴 고민을 이어가던 나는 끝내 결정을 내렸다.


'모를 땐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게 최고지.'


“흉포한 고대의 포효님!”


최대 10번까지도 성좌님의 이름을 부르짖을 생각이었지만, 다행히도 첫 방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흉포한 고대의 포효’가 하품하며 왜 부르냐고 묻습니다.]


저번과 동일하게 하품하며 대답하는 성좌.


순간 배를 벅벅 긁으며 자고있던 공룡의 모습이 떠올랐지만 내색하진 않았다.


“이것 좀 보세요. 알이 나왔어요. 알!”


[‘흉포한 고대의 포효’가 알?이라고 중얼거립니다.]


“······성좌님?”


[‘흉포한 고대의 포효’가 입을 벌린 채 길게 콧김을 내뿜습니다.]


입을 벌린 채 콧김을 내뿜는 건 좋은 신호일까 나쁜 신호일까.


나는 긴장한 채 물었다.


“좋은 건가요?”


[‘흉포한 고대의 포효’가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며 소리칩니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미간을 살짝 좁혔던 나는 애써 표정을 관리하며 말했다.


“하하, 그렇죠? 제가 괜한 질문을 했네요. 근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죠?”


[‘흉포한 고대의 포효’가 빨리 손이나 가져다 대라고 소리칩니다.]


‘성격하고는.’


나는 순수하지만 성격 급한 성좌의 말에 따라 알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부화를 위해서 원초력 1000을 사용하시겠습니까? (Y/N)]


“천?”


복잡한 과정 없이 바로 부화시킬 수 있다는 건 희소식이었으나 그에 필요한 원초력이 좀 컸다.


1000원초력이라함은 뽑기 10번 혹은 S급 공룡인 브라키오나 티라노를 소환할 수 있을 만큼의 양.


뜨악한 얼굴로 알림창을 바라보고 있으니 추가로 메시지가 떠올랐다.


[‘흉포한 고대의 포효’가 빨리 부화시키라고 방방 뜁니다.]


방방 뛴다는 글자에 얼굴을 감싸쥔 나는 조심스럽게 진심을 전했다.


“······체통을 지켜보시는 건 어떨까요?”


[‘흉포한 고대의 포효’가 체통 대신 호통을 칠 것 같으니 빨리빨리 움직이라고 소리칩니다.]


“우리 성좌님, 진짜 재밌으시다. 하하...”


절로 마른 웃음이 나왔다.


어릴 적 친구 딸내미의 성적을 전해들으신 어머니가 이런 기분이셨을까.


옆집 성좌는 신탁을 내려주는데, 우리집 성좌는 방방 뛰다못해 아재개그까지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후우-


티라노를 소환한 후 한 번도 내뱉지 않았던 한숨을 내뱉은 나는 손가락으로 ‘Y’를 눌렀다.


생각보다 막대한 양에 놀랐을 뿐이지, 애초에 쓰지 않을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쩍...쩌적...


윗면을 시작으로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 알.


나는 3초에 한 번씩 떠오르는 성좌의 의미없는 메시지들을 무시한 채 알만을 눈에 담았다.


그렇게 1분쯤 지났을까.


파삭!


새끼공룡이 알의 윗면을 들어올리며 얼굴을 내밀었다.


갸아-!


날 부모로 생각해서인지, 적으로 생각해서인지 귀여운 울음소리를 내뱉는 놈.


놈의 첫 인상은 단순했다.


‘귀엽네.’


종을 막론하고 새끼들은 다 귀여운 법이지 않던가.


공룡새끼인 놈도 예외는 아니었다.


갸아아-!


알에서 머리만 내민 놈은 제 몸을 흔들어 껍질을 부셨다.


완벽히 알에서 벗어난 놈은 몇 번 휘청거리더니 두 다리로 걷기 시작했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갸아?


트리케라톱스와 나를 번갈아 바라보는 새끼 공룡.


나는 조막만한 놈을 보며 팔짱을 끼었다.


“줄 잘 서.”


우리 어머니는 방임주의로 날 키우셨지만 나는 엄벌주의로 놈을 키울 생각이었다.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놈의 근본은 맹수.


그것도 공룡이었다.


지금부터 확실히 교육할 필요가 있었다.


나와 눈싸움을 하던 놈이 움직였다.


움직인 방향은...


갸아-!


내 쪽이었다.


“짜식, 너 눈치 좀 있구나?”


나는 내 발치까지 다가온 인형같은 놈을 안아 들었다.


매끈한 피부에는 점액질이 붙어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나도 땀범벅이니 할 말도 없었고.


놈의 허리를 잡고 내 눈높이까지 안아든 나는 놈을 관찰했다.


“눈 두 개, 코 두 개, 이빨도 두 개. 움직이는데 문제는 없어보이고...”


갈색 피부의 공룡을 이리저리 돌려보고 있자니 알림창이 떠올랐다.


[이름을 지으면 상태창이 활성화 됩니다.]


‘참 그랬었지?’


상태창을 읽으니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야수 조련사’직업을 각성한 브라질인의 인터뷰.


거기에서도 테이밍 한 동물에게 이름을 지어주면 상태창이 떠오른다고 했다.


그에 더해 지어준 이름에 따라 잠재력이 달라지는 것 같다는 말도 있었으니 신중을 기해야 할 터.


나는 번뜩 떠오른 이름을 불렀다.


“아구, 어때?”


잔뜩 진화하라는 의미의 아구.


갸아아-


아쉽게도 놈은 마음에 안 드는 듯 했기에 다른 이름을 불렀다.


“둘리는?”


갸아아-


마법을 쓰는 공룡으로 자라라는 의미였지만,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했다.


“파이링?”


갸아아-


“점박이.”


갸아아-


“고질라.”


갸아아-


“···스마우그‘


갸아아-


“······베히모스.”


갸아아-


“거 참 까탈스럽네! 확 그냥 누렁이나 뽀삐로 해?!”


갸아아아-!


거듭된 반대에 나는 얼굴을 찡그릴 수밖에 없었다.



나는 한참을 고민한 끝에 툭하니 한 단어를 내뱉었다.


“...알파.”


갸아-?


“알파, 어떠냐고. 처음 태어난 공룡이니까.”


갸아갸아!


후보들 중 제일 별로라고 생각하건만 놈은 마음에 드는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본인이 좋다면야. 그냥 알파로 하자.”


갸아아아-!!!


놈은 수락의 의미인지 귀여운 포효를 외쳤고, 그와 동시에 하나의 상태창이 떠올랐다.


[새로운 종이 탄생했습니다.]

[“태초의 공룡” - 알파(α)]

등급: SS

레벨: 1/∞

특성: <SS-학습> <SS-진화(비활성화)>


“······씹.”


애기 앞에서는 말 한마디를 조심해야했건만 상스러운 말이 튀어나와버렸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짱짱한 특성을 3개나 갖고 있는 티라노도, 규격 외의 체급을 가진 브라키오도 S급이었건만 이 쪼끄만 놈이 SS등급을 갖고 있었으니 어찌 놀라지 않으랴.


심지어 놀라운 건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알파의 스텟창 위에 떠있는 새로운 종이 탄생했다는 알림창과 ‘학습’과 ‘진화’라는 SS급 특성들.


당연하게도 내 마음을 뒤흔드는 것은 후자였다.


‘학습과 진화라니!’


학습이란 무엇이던가.


배워서 익히는 것이 아닌가.


놈이 언어나 검술을 배울 수 있을리는 만무하니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하나였다.


공룡의 사냥술, 공룡의 생존술, 공룡의 처세술이 포함되는 공룡의 기술(skill).


즉, 다른 공룡의 특성을 학습하는 것일 터였다.


‘학습하고 성장하다보면 비활성화상태인 진화도 활성화 될 거고, 그러면...! 그러면....!’


꽈악-


갸아아-!


장밋빛 미래를 상상하던 나는 알파의 비명에 정신을 차렸다.


“미안. 많이 아팠지?”


나는 알파를 살포시 땅에 내려놓았다.


따뜻한 눈빛으로 알파를 바라보자 왜 그런 눈으로 보냐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으나 난 대답 대신 손을 움직였다.


스윽스윽-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


그아아아...


알파는 내 손길이 좋은 듯 기분 좋게 울음을 흘렸다.


나는 그런 알파를 계속해서 쓰다듬으며 다짐했다.


한국인하면 또 교육의 민족 아니겠는가.


내가 쪼들리는 한이 있더라도 알파에게 여러 과외선생님을 붙여주리라.


<신속>과 <무리사냥> 과목을 가르쳐 줄 랩터를, <돌진>과 <광폭화> 과목을 가르쳐 줄 트리케라톱스를, <약자멸시>와 <피의 전율> 그리고 <압도>과목을 가르쳐 줄 티라노를, 그 밖에도 내가 소환할 수 있는 수십의 공룡들을 전부 붙여주리라.


나는 트리케라톱스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알파, 그럼 첫 수업을 시작해볼까?”


쿵.


내 명에 따라 트리케라톱스가 한 발짝 알파를 향해 움직였다.


갸아-?


아직 상황파악을 못한 모양이나 상관은 없었다.


앞서 말했다시피 엄벌주의로 키울 생각이었으니.


씨익-


나는 한 쪽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뻥 뚫린 대지를 가리켰다.


“뛰어!”


알파가 배울 첫 과목은 <돌진>.


쿵. 쿵. 쿵.


트리케라톱스가 밟아죽일 기세로 달려오자, 알파가 사색이 되어 뛰기 뜀박질을 시작했다.


갸,갸아아-!!



***


진성과 헤어진 2계층주는 곧장 자신의 개인공간으로 이동했다.


단촐한 가구만이 존재하는 작은 방.


그곳에 들어온 그는 의자에 몸을 앉히곤 손을 휘저었다.


지직... 지지직...


몇 차례의 노이즈가 일던 허공에서 동그란 안경을 쓴 여자의 모습이 비쳐졌다.


창백한 피부와 인간보다 2배는 길쭉한 귀를 가진 여인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어머, 할아버지가 웬 일이야?”


“말해줄 게 있어 연락했다네. 그룬, 연구는 계속하고 있지?”


“그럼 당연하지! 여긴 최고야! 연구재료가 넘쳐나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주 미약하긴 하나 ‘권능’도 얻었잖아?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아쉬울 지경이라구!”


“뭐가 아쉽나? 자네는 엘프이니 아직 살 날이 한참이나 남았고, 큰 실수라도 하지 않는 이상 계층주 자리를 뺏기는 일은 없을 터인데.”


“말이 그렇다는거지. 그보다 해줄 말은 뭔데? 드디어 나랑 같이 연구할 마음이 생긴거야?”


“그건 아니라네. 단지...”


말을 하던 2계층주의 표정이 천천히 변화했다.


인자한 할아버지 같던 미소를 내던지고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를 지어보인 그는 툭 하니 짧은 말을 내뱉었다.


“경고를 해줄까 해서 말일세.”


“······경고?”


여인이 한쪽 눈을 찡그리며 말하자 2계층주가 고개를 주억였다.


“1층과 2층에서 재앙급 몬스터가 발생했네.”


“그게 정말이야? 상층도 아니고 겨우 1,2층에서 재앙급 몬스터가 나왔다고?”


“그 뿐일까. 모두 토벌됐다네. 모든 것이 한 후배에 의해서 말이지.”


“...”


여인은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무언가를 골똘히 고심하다 날카로운 눈으로 2계층주를 바라보았다.


“난 막을거야. 3층에서는 안돼.”


“내 지금 놈에 대한 자료를 보내줌세. 참고해서 대처하게나.”


“······고대 생명체. 확실히 규격 외네. 공간을 더 좁혀서 발도 못 붙이게 해야겠어.”


“고생이 많겠구만.”


“어쩔 수 없지. 내 연구소를 부수게 둘 순 없으니까. 그럼 난 이만 가볼게!”


“그러게나.”


지지직...


노이즈가 일며 그녀의 모습이 사라졌고, 2계층주는 만족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원석에서 끝이 날지, 반짝이는 보석이 될 지 지켜만 보면 되겠구만.”


원석이 보석이 되기 위해선 날카로운 칼날과 뜨거운 불을 거쳐야 하는 법이었다.


경험한 바, 그 과정 중에 깨져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에는 다를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이겨내기만 한다면 더 찬란한 보석이 될 수 있겠지.’


탑에는 설령 성좌라고 해도 쉬이 바꿀 수 없는 법칙이 존재했다.


그 법칙의 이름은 인과율因果律.


시련을 극복하면 시련의 크기에 맞먹는 보상을 내려줘야했다.


몬스터를 잡으면 몬스터의 격에 맞는 경험치를.


업적을 이룬다면 업적의 격에 맞는 특전을.


계층주의 시련을 통과한다면 그 시련의 격에 맞는 보상을.


그룬은 후배 하나만을 겨냥하여 시련을 내릴테니, 그것을 극복하기만 한다면 그녀가 원하든 원치않든 후배에게 가장 알맞은 것을 내려주게 될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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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4 24.09.15 1,637 37 14쪽
17 17화 +3 24.09.14 1,946 36 15쪽
16 16화 +6 24.09.13 2,191 38 14쪽
15 15화 +1 24.09.12 2,292 41 16쪽
14 14화 24.09.11 2,305 34 12쪽
13 13화 +1 24.09.10 2,307 40 13쪽
12 12화 +3 24.09.09 2,399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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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4 24.09.07 2,572 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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