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대공가의 괴팍한 검술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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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밝은
작품등록일 :
2024.09.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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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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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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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2. 북부는 최악이다. (1)

DUMMY

나는 여전히 이곳에 대해 무지하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단언할 수 있었다.


이곳의 교통수단은 놀랄 정도로 형편없었다.



끼리익. 끼리익.



그 듣기도 버거운 고약한 소음은 내가 탄 마차에서 쉴 새 없이 들려왔다.


마차···.


사실 나는 이것을 마차라 불러야 할지도 고민이었다.


마차라면 모름지기 말이 끌어야 하는데 이것을 끌고 있는 생물들은 정체 모를 것들이다.



옆에 탄 집사 놈에게 고개를 돌렸다.


"저 놈들은 대체 뭔가? 저 말이랑 곰을 섞은 듯한, 기괴한 생물들 말일세."


"마수입니다. 마족의 일종으로, 이곳 북부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수, 마수라.


마법과 마족에 이어 다시 한 번 튀어나온 판타지스러운 이름이다.


다음에는 악마인가? 그것 참 놀랍겠군.



"저 놈들은 혹시 탄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겐가? 운전이 참 거칠구만."


"최고 속도로 산악지대를 달리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북부의 밤은 위험한지라 낮에만 움직여야 하거든요."


"뭐, 저런 놈들이 돌아다닌다면, 확실히 위험하긴 하겠구만."



마차를 끄는 그 마수라는 놈들은 척 보기에도 사납고 통제가 힘들어 보였다.


그런 놈들을 훈련한 사육사의 실력이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물론 마수도 위험 요소지만,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따로 있다고?"


"추위입니다. 지금은 6월이라 그나마 낫지만, 북부의 추위는 마력조차 얼릴 만큼 위험하거든요."


"하, 옛날이면 몰라도 지금의 나는 추위 같은 것에 두려움을 느끼진 않네."



카르셀이라는 놈의 젊은 육신은 단련은 안 됐을지언정 혈기가 넘쳤다.


더군다나 좋아하는 검술을 배우러 가는 길이다.


추위 따위에 겁을 먹을 내가 아니었다.



그래, 인정한다.


나는 그때 자만에 차 있었다.



"이런, 제길! 이 정도로 춥다고는 말한 적 없지 않나!"



태양이 반쯤 지고 어스름이 찾아오자 북부의 추위는 그 본모습을 드러냈다.


마차 안에서 코트를 껴 입었는데도 에는 듯한 추위가 코웃음 치며 파고들었다.


거기에 지금이 6월이라니!


맹세컨대 이곳의 추위는 한국의 겨울 따위 우스울 정도였다.



"조금만 참아주십시오, 도련님! 곧 있으면 중간 지점에 도착할 겁니다!"


"뭐?"


"곧 있으면! 중간 지점에! 도착할 거라고요!"



쉴 새 없이 불어오는 시린 바람 탓에 옆에 있는 집사 놈의 소리도 간신히 들려왔다.


중간 지점이라.


그곳이 어디든 이놈의 추위를 피할 수만 있다면 환영이었다.



끼리익. 끼리익.



사납게 몰아치는 눈발 사이로 어느덧 성의 형상이 희미하게 보였다.


지내던 곳에 비하자면 초라하기 짝이 없었지만 추위를 피할만한 두터운 외벽이 있는 곳이었다.


우리의 마차는 그 성 안으로 들어갔다.



"후우, 한결 낫구만."



외벽 안으로 들어오니 놀랄 만큼 추위가 잦아들었다.


나는 외벽에 감사함을 느끼며 지긋지긋한 마차에서 몸을 뺐다.


제길, 삐걱거리는 소음이 아직도 들려오는 듯했다.



"도착하셨군요. 어서 오십시오, 대공자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를 대공자님이라며 반긴 자는 삼십 줄을 넘은 듯한 우락부락한 남자였다.


그 뒤로는 병사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열심히 닦아둔 길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꼭 누군가를 환영하듯···.


아, 그렇군. 그들이 환영하는 이는 다름 아닌 나였다.



나는 남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반갑습니다. 나는 카르셀 아르···."


뒷말을 못 잇고 있자니 집사 놈이 소곤거렸다.


"프레이아."


"카르셀 프레이아입니다."


"아니···."



집사 놈이 한숨을 쉬며 제 얼굴을 쓸어내렸다.


이런, 아프레이아가 정답이었나?



"네, 반갑습니다, 대공자님. 저는 세르그니르 가문의 가주 헤르첼입니다."



자신을 헤르첼이라 소개한 남자는 내민 손을 단단히 쥐고 흔들었다.


헤르첼의 손은 단련된 전사의 그것이었다.


굳센 손을 뒤덮은 굳은살이 까슬까슬할 만큼 날이 서 있었으니 말이다.



"사정에 대해서는 대강 전해 들었습니다. 대공께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사정.


기억상실증인지 뭔지를 말하는 듯했다.


그런 사정을 밝힐 수 있는 이라면 가주 양반이 제법 신뢰하는 인물일 것이다.



"그보다, 시장하실 텐데 어서 들어오십시오. 대공자님이 평소에 즐겨 먹던 요리를 준비했습니다."



즐겨 먹던 음식이라고?



나는 불안한 예감을 삼키며 헤르첼을 따라갔다.


얼마 안 가 도착한 식당에는 아련한 김이 모락 나는 그릇이 있었다.


구수한 냄새가 은은한 가운데 낯이 익은 누린내가 코를 파고 들어왔다.



'육시랄, 곰고기 스튜잖아!'



이런, 망할.


불길한 예감이 현실로 맞아떨어졌다.



* * *



북부의 발톱, 헤르첼 세르그니르.


헤르첼은 카르셀이 달갑지 않은 기분이었다.



'북부의 사나이라는 놈이 깨작깨작 먹는군.'



카르셀은 분명 곰고기를 좋아한다 들었다.


좋아하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시원치 않은 모습이다.



손님만 아니었다면,


아르프레이아만 아니었다면,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었을 터였다.



'예전부터 그랬지. 아르프레이아의 장남 치고는 북부인답지 못 한 인물이었어.'



북부인이라면 누구나가 힘과 명예를 숭상한다.


그러나 오늘 찾아온 손님은, 명예도 힘도 속성조차 없는 반푼이였다.


아무리 봐도 가주의 재목은 아니었다.



'프레델 님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승계전을 다시 열겠다 한 건지···.'



마르텔은 천재다.


프레델 아르프레이아조차 넘어서는 천재.


인성이 모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북부의 수호자는 누구보다 강해야 한다.


속성이 없는 마법 둔재가 나설 자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번복···.


프레델은 이미 한 번 억지를 쓰듯이 승계전을 철회했다.


제 자식 귀하다고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아르프레이아의 승계전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 때문에 많은 이들이 프레델에 실망하고 의심을 품었다.


이제 와서 재개해봤자 그들의 의심이 풀리지는 않을 터였다.



'길었던 아르프레이아의 시대도 가는 건가.'



변화해 가는 세상이다.


등한시했던 북부조차 마법을 받아들이는 시대이다.


안타깝지만 그 시대에 속성도 없는 카르셀이 설 자리는 없었다.



'···이런, 손님이 있는 자리에 험담만 늘여놓은 거 같군.'



북부인은 모름지기 손님을 환대해야 한다.


혹한을 뚫고 찾아온 손님에게 모질게 대하는 것은 명예롭지 못 한 일이다.



그래,


카르셀이 손님인 이상은 친절하게 굴 생각이다.


어차피 내일이면 떠날 사람이니 말이다.



* * *



아드레이는 환복을 끝내고 카르셀의 방에 찾아왔다.



똑 똑.



노크를 했으나 반응은 없었다.


불과 이틀 전에 고열로 쓰러졌던 카르셀이다.


실례를 무릅쓰고 벌컥 문을 열어젖혔다.



"도련님?"



다행히 착각이었다.


카르셀은 상의를 벗은 채 검술 훈련에 몰두하고 있었다.



감탄이 나올 정도의 집중력이었다.


실내라도 북부인지라 찬 기운이 돌고 있는데 카르셀의 온몸은 땀으로 젖어 있었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눈을 타고 흘렀지만 카르셀의 집중력을 흐뜨리지는 못 했다.



'이런 걸 보면, 도련님은 도련님이구나···.'



카르셀은 본래 노력가였다.


속성의 한계로 마법사가 되지 못 하니 학자라도 되겠다며 밤낮으로 공부했다.


집사로서는 분명 주제 넘는 마음이지만 아드레이는 카르셀을 대견하다 여겨왔다.



그런 이유 탓에 아드레이는 언제나 가주에 어울리는 이를 카르셀이라 생각했다.


물론 마르텔이 싸가지 없다는 이유도 없지 않아 있었다.



"아드레이로군. 집중하고 있느라 온 줄도 몰랐네."



훈련을 끝마친 카르셀은 사용한 검을 한쪽에 두었다.


검날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이 훈련의 강도를 증명했다.



"괜찮습니다, 도련님. 여기 수건입니다."


"오, 눈치가 제법 있으시군."



수건을 받아 든 카르셀은 제 몸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벅벅 벅벅.


닦아내는 폼만은 영락없는 아저씨였다.



"이틀 후부터는 계속 훈련하실 텐데, 조금이라도 쉬어두시지 그랬습니까."


"됐네. 좁은 마차에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 말이지. 그보다 무슨 일인가? 요 오밤중에."



카르셀은 어깨에 수건을 두르고 테이블에 자리했다.


지쳤으니 쉬고 싶다는 표정이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간단하게나마 필요한 것들을 알려드릴까 해서 찾아왔습니다."


"필요한 것?"


"마법의 기초입니다."



카르셀이 받을 훈련은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훈련에는 마법의 기초가 반드시 선행되어야만 한다.



"이번에 방문할 마르비다르 가문의 가주께서는 성격이 까탈스럽기로 유명하시거든요."


"까탈스러워 봐야 얼마나 까탈스럽다고."


"대공의 자제라도 주저 없이 내쫓으실 분입니다."


"이런, 확실히 그건 곤란하구만. 이 먼 거리를 고생고생해서 달려왔는데, 쫓겨날 수는 없지."



카르셀은 자세를 고쳐 앉았다.


다행히도 경청해 줄 생각인 듯했다.



"우선, 제일 기초부터 설명하겠습니다. 마법에는 제일 중요한 3개의 요소가 있습니다."



마력량, 마력 운용, 마법 속성.


마법의 3대 요소라 함은 일반적으로 그 세 가지를 가리킨다.



"그 중에서 마력 운용은 단련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재능의 차이는 있지만 비교적 적은 요소지요."



마력의 운용은 마력 조작과 마력 변환으로 나뉜다.


조작은 말 그대로 자신의 마력을 움직이는 것이고 변형은 제 마력을 자신의 속성으로 바꾸는 것이다.


신체를 움직이는 것과 비슷하기에 누구라도 연습하면 일정 수준에는 도달할 수 있다.



"다음으로 마력량은 말 그대로 마력의 양입니다. 운용과 달리 이 부분은 재능이 크게 좌우하지요."



마력의 용량은 대체로 타고나는 것이다.


단련을 통하여 늘릴 수는 있지만 타고난 자질의 벽은 넘어설 수 없었다.



"나한테도 마력이 있나?"


"물론입니다. 도련님의 마력량은, 아르프레이아라는 이름에 걸맞는 수준이십니다."



카르셀의 마력량은 천재라 불리우는 마르텔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


단지 마지막···.


마법 속성의 부재 탓에 마법사가 되지 못 했을 뿐이다.



"다른 것과 달리 마법 속성은 타고나는 것 외에는 얻을 방법이 없습니다."


"마법 속성?"


"마법이 갖는 성질 같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주님과 마르텔 도련님은 냉기 속성이시죠."



마법의 속성은 각양각색이다.


일반적으로는 혈통에 의해 정해지나 이질적인 속성을 타고나는 이도 있다.


카르셀.


지금까지는 속성이 없는 줄로만 알았지만 마법을 베던 카르셀의 능력은 그런 경우로 추정된다.



"그렇구만, 완벽히 이해했네."


이해 못 했다는 표정이었다.



"전부 이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가르쳐 드릴 것은 딱 하나, 마력 운용 중에서도 마력 조작뿐입니다."



아드레이는 손을 내밀고 마력을 조작했다.


흩어져 있던 마력의 파편들이 구체 형태로 모여들었다.



"한 번 만져보십시오."


카르셀은 검지로 구체를 쿡 찔렀다.


"오, 꽤나 딱딱하군?"


"맞습니다. 하지만 고체처럼 변한 건 아닙니다."



한데로 뭉친 마력은 반발력을 갖게 된다.


지금은 농도가 얕아 딱딱한 것에 그쳤지만 보다 많은 마력을 뭉치면 용수철과 같은 탄성을 가진다.


카르셀이 받게 될 훈련은 아마도 이런 조작술의 응용일 것이다.



"한 번 해보시겠습니까?"


"내가?"


"아마도 이 부분을 못 해내면 쫓아내실 겁니다."


"이런, 해야겠구만."



카르셀은 다짜고짜 테이블에 손을 얹었다.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았는데 카르셀은 저홀로 끙끙대기 시작했다.



"저기, 도련님?"


"왜 그런가? 나 지금 집중하고 있네만."


"어떻게 하는지 설명은 들으셔야죠."


"아."



혹시나 싶었더니 마력 조작을 시도한 것이다.


이런 부분은 역시나 이전과 다르다.



"그래 그래, 설명해 주게. 그 마력 조작인지 뭔지를 말일세."


"방식 자체는 간단합니다. 몸 주위에 흐르는 마력을 느끼고, 보이지 않는 근육으로 움직인다 상상하십시오."


"보이지 않는 근육이라···."



카르셀은 가만히 근육을 이완시켰다.


집중력은 봐도 봐도 놀라울 따름이다.


방금까지만 해도 대화를 하던 사람인데 명상하는 수도승처럼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런 집중력이면 못 해도 며칠 안에는 마력의 조작에 성공할 것이다.



"잘 안 되더라도 너무 성급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전에도 며칠 안으로 성공하셨던 것이니―"


"됐네."


"예?"



카르셀은 말없이 손바닥 위를 가리켰다.


이럴 수가, 정말이었다.


형태를 갖춘 마력의 집합체가 은은한 빛을 품은 채 부유하고 있었다.


틀림없는 마력 조작이다!



'···설마?'



* * *



카르셀은 어릴 적부터 마력의 조작을 연습했다.


마법 속성의 부재 탓에 다른 것은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인지 카르셀의 마력 조작은 가주인 프레델조차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드넓은 북부에서도 견줄 수 있는 이는 마르비다르의 가주, 알케스뿐이었을 것이다.



물론 그것도 어디까지나,


기억을 잃기 전의 카르셀이 그랬다는 것이다.



'설마, 그때의 감각은 몸 안에 남아있는 건가?'



마르비다르 가문의 성에 도착하기 전까지.


카르셀에게 제시한 그 기한은 사실 과장된 말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로 성공하기까지는 며칠이 걸리리라 예상했다.



그 마저도 일반인들이 아닌 천재 마르텔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그보다 더 걸리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고작 한 번···.


그것만으로 따라 한다는 것은 분명 기적 같은 천재성이 아니었다.



상식을 잊고,


추억도 잊고,


심지어는 제 이름과 가문마저 잊었어도,


한평생을 노력해 온 카르셀의 결실만은 그 몸 안에 여실히 남아있는 것이다.



"카, 카르셀 도련님···."


"우나?"


"예?"



아드레이는 그제야 눈가가 흐린 것을 깨달았다.


굵직굵직한 눈물 방울들이 볼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아니, 아닙니다."



서둘러 눈물을 훔치고 밝게 웃었다.


철 들 무렵부터 섬기던 카르셀인지라 쓸 데 없이 감정적이었던 모양이다.



"그, 그보다 대단하십니다, 도련님. 단 한 번에 성공하실 줄은 몰랐거든요."


"내가 좀 대단하네."



우쭐거리던 카르셀은 돌연 머리를 긁적였다.



"실은 익숙한 느낌이 들더군. 아주 오래도록 해온 것처럼 말일세."


"아아, 역시···."


"또 우는구만?"


"아니, 아닙니다!"



아드레이는 세차게 고개를 젓고 카르셀의 마력을 바라봤다.


흑과 백.


하얀 바탕에 거뭇한 구체들이 방울지듯 솟아오른 모양이었다.



'···보통 색깔은 하나뿐일 텐데?'



두 가지 색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카르셀은 원래 백색의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하기야 속성 자체도 난데없이 밝혀졌으니 어떤 일이 벌어져도 이상할 일은 아니었다.



"저기, 도련님. 괜찮으시다면 이번에는―"


그러던 순간이다.



땡- 땡- 땡-



성내에 불현듯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종소리는 시간이 가도 멈추지 않았다.


끝끝내 그 종소리가 열두 번을 넘겨버리자 아드레이는 제 입새로 짙은 한숨을 내뱉었다.


카르셀도 종 소리에 불길함을 감지한 듯했다.



"오밤 중에 요란하구만. 무슨 일인가?


"그게···."



한 번은 시간의 경과.


두 번은 하루의 경과.


세 번은 종교적 알림.



"···재난, 아마도 습격일 겁니다."



멈추지 않는 종소리는 재난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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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대공가의 괴팍한 검술 천재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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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제목 재변경 [검술 천재는~] -> [북부 대공가의 괴팍한 검술 천재] 24.09.05 65 0 -
19 Episode 7. 황실 대학 (2) NEW 4시간 전 15 0 12쪽
18 Episode 7. 황실 대학 (1) 24.09.17 42 0 13쪽
17 Episode 6. 용살자의 유산 (完) 24.09.16 49 0 13쪽
16 Episode 6. 용살자의 유산 (2) 24.09.15 53 1 13쪽
15 Episode 6. 용살자의 유산 (1) 24.09.14 66 1 12쪽
14 Episode 5. 나보고 대학을 가라고? 24.09.13 68 2 13쪽
13 Episode 4. 승계전 (完) 24.09.12 71 2 13쪽
12 Episode 4. 승계전 (2) 24.09.11 76 2 13쪽
11 Episode 4. 승계전 (1) 24.09.10 91 5 12쪽
10 Episode 3. 알케스 마르 뭐시기 (完) 24.09.09 90 2 13쪽
9 Episode 3. 알케스 마르 뭐시기 (4) 24.09.08 91 2 12쪽
8 Episode 3. 알케스 마르 뭐시기 (3) 24.09.07 101 2 12쪽
7 Episode 3. 알케스 마르 뭐시기 (2) 24.09.06 100 3 12쪽
6 Episode 3. 알케스 마르 뭐시기 (1) 24.09.05 113 3 12쪽
5 Episode 2. 북부는 최악이다. (完) 24.09.04 113 2 13쪽
» Episode 2. 북부는 최악이다. (1) 24.09.03 125 2 15쪽
3 Episode 1. 나보고 입대를 하라고? (完) +1 24.09.02 146 3 12쪽
2 Episode 1. 나보고 입대를 하라고? (2) 24.09.02 155 3 13쪽
1 Episode 1. 나보고 입대를 하라고? (1) 24.09.02 196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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