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와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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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남이
작품등록일 :
2024.09.02 23:00
최근연재일 :
2024.09.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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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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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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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슬픔도 기쁨들도

DUMMY

8. 슬픔도 기쁨들도


셰프: 알겠다.


서로들 총을 쏘지만, 소리만 요란할 뿐

숨어서 쏘는 표적을 잡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대치전으로 시간만 흘러가면 갱단의

지원병들이 올 수도 있는데.


회장님이 솊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셰프: 알겠다.


두 명에 유령의 가드가 벙커에서 엄호를

하고, 세 명에 가드가 유령을 엄호하며,

퇴로로 이동할 때 권 혁의 저격용 총에

한 명에 가드가 쓰러진다

두 명만이 유령을 엄호 하고있는

최적의 상황.


솊, 회장님이 두 명에 비서와 가고

있습니다.


셰프: 수고 했다.


미리 퇴로에서 진을 치고 있었던

이 필두와 전 철진이 헐레벌떡 뛰어오는

가드 두 명을 저격하면서,

너무도 손쉽게, 완벽한 유령 생포 작전은

막을 내리는 듯했다.


셰프: 너희들 덕분에 회장님 무사히,

모두 엎드려.~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건물이

박살낳다.


셰프: 권 혁 대답하라, 아무나 대답하라.


내 저희는 모두 무사합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셰프: 미사일이다

하늘에서 갑자기 미사일이

떨어졌다

어떻게 된 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호텔이다. 셰프, 보고하라?


호텔이고, 셰프고, 나발이고, 어떻게 된

건지 사령관님이 말씀하시죠?


여기서도, 자네로부터 전송된 화면에

미사일 정보를 확인 중이네 잠시면 되네.


빗소리만 요란할 뿐, 정적이 흐르고 있다.


확인됐네. 미군이 사용하는 전투기용

로켓으로 확인됐네.


우리 모두를 죽을 수도 있었어요

이게 말이 됩니까?


미군 첩보부에 서도 유령이 그곳으로 가는

걸 확인 하고, 작전을 펼친 걸로

추정할 뿐이네.


됐고요. 유령 잡았으니까

이제 그곳으로 출발할게요.


부적절한 언행과 암호 노출은 중징계가

불가피하네.


알았고요

모두 차량으로 이동한다.


저희는 생존자가 있는지만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알겠다.


필두와 철진이를 제외한 다른 동료들은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내부에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건물

잔해 속을 확인 하는데.


꽝~


또 한 번의 폭격으로 유령과 함께 귀를

막고, 움츠려 앉는 이 필두와 전 철진.


또 뭡니까?


너희들 외 다섯 명에 화면이 사라졌다

빨리 확인하고, 보고하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땀을 비 오듯이 흘리면서 눈을 번쩍 뜬

전 준호가 아무 일도 아닌 듯이 다시

스르르 눈을 감는다

지옥 같은 밤을 수년을 반복해 온

전 준호 에게는 그저 또 한 번의 꿈일 뿐.


누나 같이 가.


빨리 와 오늘 일찍 학교 가야 해.


애들이 등교하는 소리가 새벽을

열어젖히자, 아침 봄 햇살이 창문 너머로

드리우고, 못내 아쉬움에 기지개를

켜며 식탁 위 널브러진 캔과 소주병, 통닭

뼈 와 양념 쇼스, 전 준호의

아침을 맞이한다.


이게 뭐야 옷에 다 묻었네. 에이~


부산하게 정리하고, 샤워기가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서, 옷을 벗고 샤워를

하는데, 문밖에서 미소의 기지개를 켜는

소리가 들리지만, 준호는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한 채 샤워한다.


어제 헤나가 여기서 손을 씻었지.


샤워실 문을 열자, 바디워시를 몸에 바르는

전 준호의 알몸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아,~아,아 문 닫아요, 얼른


멍하니 바라보던 미소가 뒤늦게 상황을

판단하고, 아무런 말 없이 문을 닫고

후다닥 안방으로 들어가고, 잠시 후

준호는 문밖으로 머리를 빼꼼히 내민다.


저기요 미호씨?


외요.


건넛방에 보면, 옷걸이에 추리닝 바지랑

윗도리 좀 가져다주실래요?


내가 왜요 준호씨가 가져가세요.


그러면 문 열지 마세요.


네, 문 안 열게요.


준호는 살금살금 작은 방으로 들어가서

추리닝 을 챙겨입고, 안방으로 향한다.


미호씨 잠시 나와 보세요.


싫은데요.


아니, 잠시면 되니까 얘기 좀 해요.


저는 얘기할깨 없는데요.


내가 미소씨 에게 얘기할깨 있어서 그래요.


그러면 거기서 얘기해요.


좋아요, 그러면 여기서 말할게요


오늘 인테리어 샵에서 손님과 약속이

있는데, 미소씨하고 헤나랑 같이 가요?


안방문이 열리면서 미소가 들뜬 모습을

하고있다.


언제 가는데요?


아주 좋아죽네, 좋아죽어.


헤헤.


오후 1시에 만나기로 했으니까

아침 먹고, 백화점에 들리고 헤어샵에

가고, 점심도 먹어야 해서 일정이

빡빡하니, 지금부터 준비해야겠네요.


헤어샵과 백화점은 왜 가는데요?


거울 좀 보고서 말하죠.


거실 벽에 걸린, 거울을 보던 미소의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는다.


왜 이제 말해요?

문 열지 마요.


같이 안 갈 거에요?

혼자 갑니다.


어떻게 이 몰골로 나가요?


시간 없으니까 헤나 깨우고, 대충

샤워해요.


그래도~.


미소는 헤나를 깨우고, 헤나와 샤워를

하는데 시간이 지체되자 준호가

다그친다.


대충 샤워해요?


금방 나가요. 건넛방에 들어가 계세요

절대로 나오면 안 돼요.


샤워를 마친 미소와 헤나는 옷을 입는데.


엄마 내옷이 이상해졌어.


뽀르등한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보고 있다.


옷이 다 쭈글쭈글해졌는데 이걸

입고가요?


차 안에 있으면 아무도 못 보니까

괜찮아요.


자기 옷 아니라고, 쉽게 말하네.


투덜거리는 미소를 보던 준호의 심기가

상한다.


옷 입고 잦는데 옷이 멀쩡하면 그게 잠

옷이지 외출복이겠어요.


미소의 성격을 벌써 까먹었는지 준호가

투덜대자 맞받아치며 쏘아붙인다.


그럼, 옷을 벼껴서 재웠어야죠.


생각 없이 튀어나 온 미소의 말이

준호는 당황스럽기만 한데.


하, 참나, 좀 생각하면서 말하죠?


조금 차분한게 미소의 실수를 알리려고

돌려서 말을 하는데.


무슨 생각을 하라는 거예요?


엄마, 쫌, 말을하지 말고 생각을 해봐.


얘가, 엄마보다 낫네.


잠시 생각하던 미소의 얼굴이, 붉게

물들면서 헤나와 준호를 바라보는데,

미소를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는

헤나와 준호, 미소는 더욱더 빳빳하게

고개를 쳐든다.


그게 뭐 그럴 수도 있지, 나도 준호씨

알몸, 받는데 준호씨도 멀쩡하잖아,

내 속옷 입은 거 좀 본다고, 먼일

생기는 것도 아니고, 나 애 엄마예요.

날 뭐로 보고.


헤나와 준호는, 미소의 기백에 말문이

막히고, 전 준호의 멘탈은 위태롭게

매달려 있어 보인다.


머 당당해서 좋네요

그 기백으로 빨리 갑시다.


재촉하는 준호를 못 이기는 척 미소는

따라 나선다.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요

차 끌고 올게요


골목 위 공터에서 승용차를 몰고, 미소 옆에

차를 세운다.


타요?


차가 멋지네요

천 년 전에 있을법한 고품이 넘쳐요.


한마디만 더하면, 나 혼자 갑니다.


준호가 얇고 낮은 목소리로 경고를 하자

싸늘한 분위기를 느낀 미소가 헤나와

뒷자리 타는데.


미소씨는 앞에 타요.


외요?


내가 미소씨 운전기사도 아니고,

여기서는 다들 그래요.


네, 알겠어요.


백화점 먼저 들리고, 아침을 먹죠.

아침 식사 되는 곳도 많지 않고,

복장도 어디 들어가기가

좀 그러니까 조금 늦게 먹는 거로 해요?


네.


다시 다소곳하게 변한 미소, 성격이

변화무쌍하다.


그리고 한글 쓸 줄 아세요?


당연하죠, 아마 준호씨보다 잘 쓸걸요.


거기 앞에 뚜껑 누르면 펜하고

메모장 있어요.


네, 있어요.


거기에 옷 사이즈 하고, 신발 종류,

신발 치수 적어요

헤나 것도 같이 적어요


백화점에 도착한 준호 일행 미소와 헤나는

차에 두고, 내린다.


내가 가서 외출복하고, 신발, 잠옷,

머, 더 필요한 거 있으면 지금 말해요?


추리닝 입고 여길 들어가려고요?


나에게 관심 있는 사람은 물건을 파는

사람들뿐, 아무도 나에게 관심 안

가져요.


그러길 바랄게요.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쇼핑백을 양손에

들고 차로 걸어오는 준호, 쇼핑백을

헤나 옆에 실고 차에 타는 전 준호가

듬직하게 느껴진다.


아저씨 멋져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헤나가 있어서인지

이야기꽃이 화사하게 피는데.


준호씨 이렇게 입으니, 달라 보여요.


본 바탕이 되니까 당연하죠.


미소의 치켜주는 말에, 의기양양한

준호가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아무도 안쳐다 바요?


다들 쳐다보죠, 머, 워낙에

시크 하니까. 하하


아니 추리닝 입고 들어가니까요.


자신을 놀려먹는 미소가, 준호는 실치는

않은 듯,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미소씨?


왜요?


미소씨가 사는 행성은 원래 성격들이

미소씨처럼 자유분방하나요?


내가 자유분방 하나요 호호.


엄마만 그래요

엄마는 틴투 행성에서도, 어떤 아저씨랑

아줌마랑 처음 보는 데도 장난치고

서로 웃고 또 만나자고 하면서 막

껴안고, 나중에는 막, 울고 그래요.


엄마가 그렇게, 막, 울고 했어?


응, 엄마가~


내가 언제 예는 멀 잘못 본 듯하네요.


준호씨가 편해서 그래요.


집에 도착한 준호는 일행을 내려주며.


가서 옷 갈아입고, 오세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집으로 들어간 미소가 겁에 질린 목

소리로 황급히 준호를 부른다.


준호씨 여기 와 보세요.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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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계획된 분실 24.09.08 38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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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작전명 야식 +1 24.09.06 41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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