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와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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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남이
작품등록일 :
2024.09.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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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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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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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계획된 분실

DUMMY

9. 계획된 분실


황급한 목소리에 준호는 거실로 뛰어

들어가고, 거실은 누군가 신발을 신고

다닌 흔적들과 한쪽 쇼파가 뒤로

넘어져 있다.


여기 가만히 있어요.


안방과 건넛방, 샤워를 꼼꼼히 확인

하지만 다른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아무도 없어요.


내 볼몽이도 없어졌어.


누가 이런 짓을 볼몽이는 왜 가지고

갔을까요?


다른 건 없어지진 않았으니, 일단은

옷부터 갈아입으세요.


미소는 웬일인지 어색한 표정으로

자꾸만 싱크대 쪽을 힐끔거리는데,


준호씨 옷 갈아입는 동안 가지 말고

여기에 있어요 .


알았으니까 어서 갈아입으세요.


헤나야 들어가서 옷 갈아입자.


안방으로 들어가고, 문을 닫는다.


준호씨 밖에 있죠?


네 있어요.


준호씨 뭐해요?


아무것도 안 해요.


준호씨 조금만 기다려요.


준호가 대답이 없자, 미소는 옷을 다

입지도 않은 채로 방문을 여러

제치고, 밖으로 뛰쳐나오는데.


아니 미소씨 옷을 왜 입다 말아요?


놀랬잖아요. 없는 줄 알고, 왜 대답을

안 해요.


질문을 해야지 대답하죠.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잖아요.


기다리고 있잖아요.


미소의 눈에서 눈물방울이 떨어진다.


알았다고 했어야죠.


미소가 끝내 울음을 터트리며, 얼굴을

양손으로 가리자,


준호는 자신도 모를 게 미소를 껴안고

다독인다.


괜찮아요,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괜찮아요. 옆에 꼭 있을게요.


정말이죠.


훌쩍이는 미소를 한 번 더 다독인다.


자, 옷마저 입으세요.


다 입었어요, 가요.


뒤에서 엄마를 바라보던 헤나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차를 몰고 인테리어 샵, 주차장에

주차하고, 미소와 헤나를 데리고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바로 옆,

반점으로 들어간다.


어서 오세요.


전 준호가 가끔 오는 반점,

대부분은 배달시켜서 먹는다


안녕하세요.


전 사장님 오늘은 일행이 있네요?


사촌 동생과 조카예요.


네, 머로 드릴까요?


그냥 짜장면 세그 릇 주세요.


여기 짜장면이 일품이에요, 입에

맞을지는 모르지만.


저는 다 잘 먹어요. 헤나도 몇 가지

채소를 빼면 잘 먹는 편이에요.


헤나도 채소 먹을 수 있는데.


그래 헤나도 채소 잘 먹는구나, 엄마는

헤나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못

먹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가족이라고

판단하고도 남음이 있어 보인다.


준호씨?


왜요?


어제 볼몽이 하고, 헤나 와 내가 이동

시간이 다르다고, 했잖아요.


네 그랬었죠.


생각을 해봤는데 지구하고, 루한나무르

행성이랑 중력하고, 자전 속도가 달라서

시간에 편차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네 저도 알아요. 상대성 이론에서

배웠어요.


아, 그래요 그러면 설명을 간단하게

할게요

저희 행성에서 하루가 여기서는 일 년

정도 되면 상황이 설명이 되네요.


그러네요.

그곳에서 잠깐이지만 여기서는 몇 시간

또는 며칠일 될 수도 있겠네요.


엄마 먹을 거 오고 있어.


주문하신 짜장면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짜장면을 한입 맞보더니 헤나의 눈이

커지면서 엄마를 바라본다


엄마 치킨만큼 맛있어.


진짜 맛있네요.


다행이네요.


엄마 치킨이랑 이거 매일매일 먹을 수

있어.


헤나야 얼른 먹고 가야지, 아저씨

바쁘니까.


천천히 드세요 아직 시간 있어요.


식사를 마치고, 헤어샵에 미호와 헤나를

데려다주며, 비상용으로 명함과 5만 원을 주면서,

끝나면 자신에 인테리어 샵으로 오라 하며 선불

계산을 하고, 나간다.


인테리어 샵에 도착하자 핸드폰에서

문자 알림 소리가 들린다.


딱 맞춰서 문자 보내는 너는 누구냐?

박 사장이네.


오늘 만나기로 한 박 사장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는 문자다.


잘됐네. 물건 수량도 확인 다 못했는데.


샵에 들어오고, 준호는 책상으로 가,

책상을 한참 바라보다, 서랍에서 투지

폰을 꺼내어 어디론가 전화한다.


여보세요?


형님 접니다. 철진이


철진이, 전 철진 너야?


네 형님.


너 어디야 당장 만나자, 내가 그리로 갈게.


통화 음성에서 진심으로 방기는 모습이

그려지는 목소리다.


아니에요. 내일 까마귀 둥지로

가겠습니다.


까마귀 둥지는 폐쇄됐어, 나는 국정원에서

계장으로 있고.


둥지 일원은 다들 어디로 갔는데요?


허허 천하에 철진이도 다 옛말이군. 이런

실수를 다 하고.


현직 국정원 계장과 수년을 민간인으로

살고있는 준호의 판단력은 짧은

통화에서도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깜빡했네요. 기밀 사항을 전화로,

죄송합니다.


내일 어디로 찾아갈까요?


국정원 앞에서 오전 9시 넘어서 아무 때나

전화하면 바로 나갈 테니.


네, 알겠습니다.


꼭, 전화해.


네, 내일 뵙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의자 등받이에 기대앉아서,

과거 이 필두와이 기억을 회상하다가 잠이

들고 만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준호씨 일어나요?


다들 뛰어 어서~


깜짝이야.


왜 미소씨가 여기에 있어요?


여기로 오라면서요?


그게 아니고, 여기가.


다시 또 악몽을 꾼 듯,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헤매던 준호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크게 숨을 내쉬고, 대수롭지 않게 의자에서

일어선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이 꾸었던 꿈에 한

조각일 뿐.


웬 땀을, 이리 많이 흘려요?


지금 몇 시죠?


글쎄요, 시계가 없어서.


준호는 자신의 손목시계를 보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미소를 바라보며

질문하는데.


3시 25분이면 미용실에 11시에

같으니까 4시간이 넘었네요?


그런가요.


먼, 머리를 다듬고, 드라이어를 4시간

씩이나 합니까?


엄마가 아줌마 들이랑 고스톱도 치고

막, 막 떠들고, 또, 음~


헤나가 심심했는지 얼굴 볼 과 눈에

심술보가 가득한데.


내가 언제 떠들었다고 그래.


헤나는 뭐 했는데?


아줌마 애들이랑 노는데, 나랑은 안

놀고, 다들 스마트폰으로 게임만 했어,

나는 스마트폰 없어서 구경만 했어.


헤나는 주변에 처음 보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신기한 듯 볼몽이를 까맣게 있고

이것저것 만져보고, 구경하기에 바쁜데.


애 엄마라고, 큰소리친 때가, 하루도

안 됐는데, 자기 놀기에 바빠서 애를

방치하고, 고스톱을 쳐요?


안치겠다고, 했는데도 자꾸 앉았다

가라고 해서, 잠깐 쳤어요.


고스톱도 프로그램에서 가르쳐 줍디까?


행성 내에서 성장에 맞게, 모든 정보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돼요.


정보는 누가 제공해 주는데요?


머릿속 뇌에다가 작은 칩이 심어져

있어서 이동하는 곳에 정보가 자동으로

출력이 돼요.


이곳 정보는, 국가 국민 생활 정보망에서

빼가는 것 같고, 미소씨네 행성에서

누군가가 이곳으로 왔다는 건데.


수첩을 꺼내는 전 준호, 매사에

주도면밀한 모습은, 습관인지 관심인지

알 수가 없다.


개척단에서 왔겠죠.

그들이 직업이 전자 문명을 가진 곳과

교류를 트고 있으니까요.


전자 문명이라, 왜 전자 문명이죠?


자세히는 모르고요.

개척단에서는 전기를 사용해야만

여행서비스 업체와 여행 교류를

할 수 있으니까 그러겠죠.


개척단은 여행에 관한 일만 합니까?


네, 일반행성 탐사는 루한나무르 행성

총국에서 관할하고, 총국에서 허가를

받아야만 기업이 탐사할 수 있어요.


전기를 사용하는 거야 이해가 되는데요.

교류를 국가가 아닌 기업에서 한다는 게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당연히 기업이 하죠, 총국이 나서면

전쟁을 할 수도 있잖아요.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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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카멜레온 NEW 3시간 전 3 0 8쪽
18 다이나믹한 미소 24.09.17 26 0 8쪽
17 어색한 만남 +1 24.09.16 30 1 8쪽
16 복면의 정체 24.09.15 32 0 8쪽
15 좋은아침 24.09.15 35 1 8쪽
14 이야기 속으로 24.09.15 35 0 8쪽
13 양파껍질 24.09.12 36 0 7쪽
12 돌멩이의 비밀 24.09.11 37 1 8쪽
11 의외의 반응 24.09.09 38 0 7쪽
10 현명한 미소 24.09.08 39 0 7쪽
» 계획된 분실 24.09.08 39 0 7쪽
8 슬픔도 기쁨들도 +1 24.09.07 42 0 9쪽
7 작전명 야식 +1 24.09.06 41 1 7쪽
6 아는 만큼 보인다 24.09.05 40 1 11쪽
5 잘못된 여행 24.09.04 42 1 9쪽
4 지구의 민낯 24.09.04 46 0 9쪽
3 한 발짝 더 24.09.03 50 1 7쪽
2 깨져버린 일상 24.09.02 61 2 9쪽
1 작은 변화 24.09.02 81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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