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가문의 사생아는 역대급 천재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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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검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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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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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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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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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포 글로리아의 후계자들(6)

DUMMY

“이게 무슨···.”


젠은 몸을 일으키며 뺨을 닦았다.

크게 베이지 않은 터라 피가 많이 흐르진 않았다.


그의 시선이 정원 수풀에 꽂힌 비녀를 향한다.

갑자기 불어온 바람이 비녀의 방향을 틀지 않았더라면, 그는 그대로 머리가 뚫려 죽었을 것이다.


젠은 그가 방심했던 걸 인정했다.

헬레나의 마력이 모두 소모된 것만 보고, 그녀를 너무 무시했다.

헬레나의 능력이 그의 기억보다 어설픈 것처럼, 감정도 마찬가지다. 사생아에게 굴욕을 당했다고 여긴 그녀는 수모를 참지 않았다.


젠은 흙바닥에 눕지 않기 위해 두 팔로 버티고 있는 헬레나와 눈이 마주쳤다. 검은 머리카락을 늘어트린 채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 것도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안 죽었네?”


그녀가 표독해진 얼굴로 한껏 비꼬았다.

17살의 헬레나가 27살의 헬레나와 다르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젠은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 다리에 힘이 풀린 듯한 헬레나를 보며 말했다.


“혼자 일어날 힘도 없어 보이는 데 도와줄까?”

“필요 없어.”


그도 진심으로 한 말은 아니긴 했다.


젠의 온 신경은 미로 정원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나 폭주에 쏠려있었지만, 한 번 방심하다 죽을 뻔했던 탓에 쉽게 몸을 돌리지 못했다.


그걸 그녀도 눈치챘기 때문일까.

겨우 상체를 일으켜 바닥에 앉은 헬레나가 말했다.


“언제까지 그렇게 보고만 있을 거니? 다 끝났으니 가렴.”

“그리고 또 뒤통수를 치려고?”

“내가 언제 뒤통수를 쳤다는 거니?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멍청하게 방심한 건 너란다. 죽어버렸다면 참 좋았을 것을.”


체력은 없지만, 기세를 잃어버리지 않은 그녀는 진심으로 비녀를 아쉽게 쳐다보았다.


“꺼지거라, 정말 널 죽여버리기 전에.”


물에 젖고, 흙에 뒹굴며 엉망이 된 얼굴이 표독하게까지 일그러졌다. 젠은 이것이 그녀가 자존심을 챙기고 있는 거란 걸 알았다.


더 싸울 생각이 없는 젠은 굳이 그녀의 자존심을 건들지 않았다.

그를 구해준 바람이 불어온 쪽을 흘끗 보곤, 미로 정원에서 나섰다.


그의 온 신경이 쏠려있는 마력 폭주를 향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젠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달려 나갔다.

그의 기억 속에 마력 폭주가 일어난 적은 없었기 때문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감독관을 죽여, 집행관이 온 건 예상치 못했지만 그래도 그가 일으킨 상황으로 보았다면, 이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하-.”


그리고 젠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 나간 사이, 정원에 남겨진 헬레나가 머리를 짜서 물기를 털어냈다. 그런다고 머리가 다 마를 리 없으니 그녀의 입꼬리가 불쾌하게 뒤틀렸다.


“내가, 이 몸이 저런 거지 같은 놈한테···.”


도저히 용납되지 않았다.

사생아 따위에게 그녀가 이렇게까지 밀렸다는 게.

미로 정원의 장치만 아니었다면, 저런 사생아 따위한테 이런 굴욕적인 모습을 보일 일도 없을 텐데 말이다.


“니키.”


사생아가 가버린 곳을 직시하는 헬레나가 불현듯 입을 열었다.


“···.”


호수 너머에서 오는 파동을 제외하면 정원은 고요하기만 했다.


“좋은 말로 할 때 나오렴.”


헬레나는 이번엔 수풀 사이를 정확히 직시하며 다시 한번 말했다.

파사삭, 그제야 수풀에 숨어있던 니콜라스가 나타났다.


“나는 아무것도 못 봤어.”

“하.”


나오자마자 하는 말에 헬레나가 코웃음을 쳤다.

잘도 아무것도 못 봤겠다. 헬레나는 그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굳이 몰아붙이지 않은 건, 니콜라스를 부른 이유가 협박하기 위함이 아니기 때문이다.


“네가 볼 때 방금 뭐였니?”

“뭘 말하는 건지···.”

“짜증 나게 하지 말고, 말해. 저 사생아가 무슨 재주를 부린 거냐고.”


이성이 찾아오자 헬레나는 그녀가 여태 저 사생아의 잔재주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 정원의 장치는 우연이지만, 저 사생아의 잔재주는 우연이 아니다. 헬레나는 그놈이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고자 했다. 니콜라스라면 모를 리 없었다.


“정확히는···.”


안경 너머의 눈이 가라앉는다.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

“그걸 믿으라고 한 소리야?”

“속성 법칙이라는 게 있어. 너도 아는 것처럼, 불은 바람에 강하지만 물에는 약하고, 물은 불보다 강하지만 대지엔 약하지. 반면 대지는 물보다 강하지만 바람에 약하기 마련이야. 서로가 서로에게 강점이고 약점인 셈이야.”


헬레나도 마찬가지로 잘 알고 있는 법칙이었다.

마력을 자각한 후, 속성에 대해 배울 때 모든 아이는 가장 먼저 상성이라는 걸 배우게 된다. <불> 속성인 헬레나는 <물> 속성인 다린에게 상성이 잡혔지만, <바람> 속성인 니콜라스에겐 절대 우위를 가졌다.


“처음에 네 불을 껐을 땐, 걔가 <물> 속성에 친화력이 있다고 생각했어.”


불은 물에 약하니, 불을 끄려면 당연히 상성이 잡혀야 했다.

그러나 니콜라스가 눈을 의심한 건, 그 이후.


“그러나 미로 정원의 장치를 발동시킬 때···.”


그때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젠은 불을 끈 게 아니라 증폭시켰다. 그건 <물> 속성 마력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바람>이나 <불> 속성이라면 가능하지만.


본디 불은 물과 그리 친하지 않기 때문에 그 두 속성에 친화력을 가지기 어렵다.


“그 애가 <물>과 <바람> 두 속성에 친화력을 가졌다는 얘기니?”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두 속성에 친화력이라···.”


이미 헬레나는 젠이 두 속성에 친화력을 보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상식적으로는 그게 맞긴 하다. 그러나 니콜라스는 완전히 확신할 수 없었다. 이상한 부분이 없잖아 있었기 때문이다.


<물>에 친화력을 가졌다면, 정원의 장치가 발동되었을 때 사실상 정원은 그의 영역이 돼야 했었다. 그 정도면 마력을 상당히 소모한 헬레나의 상성을 잡고 누를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젠은 그냥 가버렸다.


뭐, 몰랐다고 치자.

근데 <물> 속성 마력을 온몸으로 받은 젠은 그리 <물>에 친숙해 보이지 않았다. 본디 <물> 술사라면 <물> 마력을 맞은 순간, 어머니의 품에 들어온 듯한 평온을 느끼게 될 텐데 말이다.


‘하지만 <물>이 아니라면 헬레나의 <불>을 끌 수 있을 리가 없어. 도대체 뭘 어떻게 한 거지?’


그리고 니콜라스는 제일 놀랐던 건 따로 있다.

헬레나는 사생아를 누르지 못했다는 데 정신이 팔린 모양이지만 머지않아 깨닫게 될 테다.


속성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는 것을.

중요한 건 마력을 다루는 제어력이다.


능숙하게 불을 끄고, 증폭시킨 그 제어력은 절대로 며칠이나 몇 주 만에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본성에 사는 후계자까지는 아니더라도 몇 년 동안 단련 받아야 할 수 있는 것이 마력 제어다.


사생아가 마력을 자각했다는 것도 놀라운데 벌써 저 정도로 제어를 한다고?

본성에서 태어난 후계자처럼 술사에게 직접 단련 받지도 못했을 텐데?


‘그거야말로···.’


니콜라스의 눈이 데구르르 굴렀다.

그의 눈이 천재라 불리는 헬레나에게 닿았다.


‘···진짜 천재가 아닐까?’



* * *


“!”


미로 정원에서 벗어난 젠은 난리가 난 호수를 발견했다.

호수의 중심부에서 폭풍이 휘몰아쳤고 사방으로 마력이 안개처럼 짙게 펼쳐져 있었다. 축축한 습기, 물속에 들어온 것 같은 밀도, 그리고 뼈가 시린 한기. 전형적인 <물> 속성 마력의 특징이다.


‘그럼 마력 폭주는 다린인가?’


그가 아는 <물> 속성 후계자는 더 있었지만, 이 다과회에서 이 정도 마력을 끌어낼 수 있는 건 다린 뿐이었다.


그러나 젠은 곧 아니라는 걸 알았다.


“꺄아악!”


다린의 비명이 들렸기 때문이다.

그곳에 다가간 젠은, 다린이 겁에 질린 얼굴로 나무 기둥을 부둥켜안고 발버둥 치고 있었는데, 반해, 호수의 물이 살아있는 생명처럼 다린의 발목을 잡고 호수로 끌고 가려는 걸 발견했다.


“시, 싫어!”


그녀의 옆에 있어야 할 수행인은 보이지 않았다.

다린에게 충성적이었던 모습을 떠올리면, 마력 폭주에 휘말렸을 수도 있고 아니면 가짜 충성이었을 지도 모른다.


“저리 가! 저리 가라고!”


어쨌든 다린이 비명을 질렀다.

<물> 술사인 다린이 <물>에 위협받는 건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일이다. 그건 다린에게도 마찬가지일 테다. 늘 그녀를 사랑한다 여긴 <물>의 위협에 다린은 극한의 패닉상태에 빠진 것 같았다.


다린이 마력을 일으켜 저항한다. <물>과 <물>이 맞부딪치자 호수에서 소용돌이가 일어났다. 이대로면 한쪽이 지치기 전까지 절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젠은 밀도가 높아진 공기 속에서 숨을 규칙적으로 마시고 내시며 마력을 자극하지 않을 정도로만 천천히 나아갔다.


그가 <불> 술사였다면 그대로 <물>의 압력을 뚫지 못했겠지만, <무> 속성이 이런 때 빛을 발휘했다.


솜털이 곤두선다.

마력이 그의 존재를 인지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다린에게 하는 것처럼 직접적으로 위협하지 않고 멀리서 그를 노려보았다. 마력은 시전자의 성향에 영향을 받는다. 제 영역에 들어왔다고 바로 공격하지 않는 걸 보면, 시전자의 성향이 온순한 편인 것 같다.


‘다린이 시전자를 자극한 것도 맞고.’


다린을 계속 공격하는 이유는 마력 폭주를 일으킬 만큼 시전자를 극도의 상황까지 몰아붙였기 때문일 테다.


‘그렇다면 그 익사한 방계 후계잔가?’


무언가 이상했다.

<물> 술사가 <물>에 익사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


젠은 죽은 후계자의 속성까지 생각해본 적 없지만, 적어도 <물>이 아니란 것쯤은 상식선에 알았다.


‘그럼 표적이 바뀐 건가?’


그가 일으킨 변화가 거대한 변화를 일으켰듯, 이번 삶에서 다린의 타겟도 변했던 걸지도 모른다. 누가 <물> 술사 아니랄까 봐 변덕스러운 성격이 강하니, 다른 누군가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꺄아악!”


젠은 소용돌이치는 호수를 보았다.

보물을 찾으러 들어갔다가 같이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도, 도와줘!”


다린이 그를 본 모양이었다.

그녀를 잡아끌려는 마력을 밀어낸 다린이 울상을 지으며 그를 간절히 보았다.


“날 도와주면, 나도 널 도와줄게!”

“내가 누군지 알고 도와달라는 거야?”

“아까 고기 맛있다는 걔잖아!”


그렇다면 그가 막 마력을 자각한 사생아라는 것도 알만한데.

거기까지는 신경 쓰지 못하는 것 같다.


다린에게는 다행히도, 젠은 막 마력을 자각한 사생아는 맞지만, 마력에 무지하지는 않았다.


“내가 도와주면, 네가 준비한 보물찾기 놀이는 내가 이긴 거로 하자.”

“좋아, 좋아, 빠, 빨리 사람이라도 불러줘! 더 늦기 전에.”


사람을 부를 생각은 없다.

어차피 미로 정원의 장치가 작동한 것으로 술사들이 오고 있을 거다.

거기에 마력 폭주도 일어났으니 경보로 걷고 있지 않을까.


“지금 뭐 하는 거야! 왜 가만히-!”


젠이 가만히 있자 다린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가, 당황했다.


“아니, 왜,왜, 오는- 여기 오면 안 돼!”


사람을 부르러 가기는커녕, 젠이 그녀를 향해 다가왔기 때문이다.

젠은 오지 말라는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나무를 부둥켜안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지금 뭐 하는-!”

“마력을 가라앉혀.”


젠은 고막을 찢어버릴 것 같은 비명에 인상을 찌푸리지도 않고 차분하게 말했다.


“뭐?”

“네 마력을 가라앉히라고.”

“지금 제정신으로 하는- 으꺄악! 소, 소리야?! 지금 마력을 빼면 쟤가 나를-!”

“입 다물고 마력부터 제어해. 네가 더 자극하고 있잖아. 이대로면 안 끝나. 호수에는 안 빠지게 잡아줄 테니까-.”


예전에 마력 폭주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

그가 마력 폭주를 겪은 건 아니고, 마력 폭주 자가 터져 죽는 걸 보았다.

그때 스승님들은 마력으로 방어하는 게 아니라, 멀찍이 떨어지라고 이야기했다. 기본적으로 극한의 상황에서 일어나는 마력 폭주는 모든 다른 마력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나를 믿고···. 네 마력을 가라앉혀.”


젠은 그때의 기억을 살려 말했다가, 문득 헤레이스가 마지막까지 그를 믿지 않았던 걸 떠올렸다. 거의 5년을 함께한 그 새끼도 안 믿은 그를, 다린이 쉽게 믿을 리 없다. 처음 본 사람을 어떻게 믿는가. 심지어 지금 패닉상태이지 않은가.


젠이 다린이었다고 해도 그의 말을 신뢰하지 않았을 테다.


그래서 젠은 다린이 믿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아, 알았어. 해볼게. 너만 믿고 마력을 제어할 테니까, 나 잘 잡아줘야 해? 놓으면 진짜 미워할 거야!”


울먹이는 다린이 그를 믿고 그녀를 지켜주던 마력을 제어하기 시작했다.

줄다리기같이 이어지던 힘 싸움에서 한쪽이 힘을 빼자, 당연히 다른 쪽의 힘이 그녀를 잡아끌었다.


“꺄아악!” 호수의 물이 다린을 삼켜버릴 듯 넘실거렸다.

다린은 눈을 꾹 감았다. 속으로 괜히 믿었다고 생각하며, 마력을 일으키려고 한 찰나였다.


“잘했어.”


그녀의 머리 위로 나지막한 한마디가 떨어졌다.

그녀가 한쪽 눈을 뜨고 위를 쳐다보았다.


젠의 한쪽 얼굴엔 빛이, 다른 쪽엔 어둠이 내려앉았다. 자신감 있는 미소가 그 위에 그려지자 다린은 그 얼굴에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들이 정말 무사할 거라는 안도감과 함께 특별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무사했다.


“!”


다린을 끌어 삼키려던 <물>이 <무> 속성 마력과 만나 흘러내렸다.

표적을 잃은 호수가 위협적으로 넘실거린다. 하지만 한 번 놓친 타겟을 다시 찾지 못한 모양인지 다시 다린을 찾지 못했다.


“어, 어떻게···.”


다린은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했다.

어떻게 그들이 무사한지, 뭘 어떻게 한 건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알 수 있는 건 그들이 폭주의 경계에서 벗어났다는 것이었다.


“뭘 어떻게 한 거야?”


넋 나간 다린이 묻자, 젠이 툭 던지듯 대답했다.


“말해주면 아냐?”


다린이 멍청한 얼굴로 눈을 꿈뻑이다 고개를 저었다.

왜 이런 걸 인정하는지. 젠은 정말 이상한 애라고 여겼다.


“너- 이름이 뭐야?”


아마 내일 얼굴이 찐빵처럼 부울 다린은 참 멍청한 표정이었다.


“그보다 마력 폭주자는?”

“어? 아, 저, 저기 호수에···.”

“그럴 것 같긴 하더라만.”

“아니, 근데 왜 내 질문에는 대답을···”


다린의 말을 한 귀로 흘리며 젠은 이야기했다.


“뭐해.”

“어? 뭘?”

“호수에 안 들어가고.”

“??? 내가 왜 들어가?”

“네가 주최자니까. 네가 책임져야지.”

“?”


젠이 다린을 잡아끌었다.

힘없이 끌려온 다린이 뒤늦게 반항했지만, 마력을 누른 몸으론 어림도 없었다.


“꺄아?!”

“호수에서 숨만 쉬게 만들어놔.”

“하지만 마력을 쓰면-.”

“자극하지 않게 적당히 조절하면서.”

“모, 못-!”

“본성 후계자가 그런 것도 못 하나?”


젠의 말에 다린이 눈을 번쩍 떴다.

절대 호수 안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다린은, 울상을 지으면서도 못한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으으-.”

“자, 가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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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장. 포 글로리아의 후계자들 (3) 24.09.10 68 1 10쪽
10 3장. 포 글로리아의 후계자들 (2) 24.09.09 6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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