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25화 "과천 대첩."

”끄아아아아!“

수십의 좀비에게 깔린 태민은 괴성을 지르고 나머지 좀비들이 시청을 향해 해일처럼 밀려들기 시작한다.

‘철컥’

‘콰콰콰콰콰콰콰!’

공이병이 담당한 기관총이 불을 뿜고 시청 진입로 입구로 들어서는 좀비들을 향해 총탄을 뿌린다.

”다 죽어버려! 으아아아아아!“

공이병의 사격을 시작으로 아현과 주상병 역시 라이플 조준경에 보이는 좀비들 머리를 노리고 방아쇠를 당긴다.

‘타아아앙!’

‘타아아앙!’

‘두두두두두두’

‘퍼퍼퍼퍼퍼퍼퍼퍼퍼퍽’

‘퍼억! 퍼억!’

공이병의 기관총가 두 사람의 라이플이 선두에서 짓쳐 들어오는 좀비들을 어렵게 막아내고 있다.

그러나 무리의 숫자가 총알이 쏟아지는 숫자보다 월등히 많아 진입로는 금세 뚫려버린다.

”크아아아아!“

”크르르르르르!“

시청의 진입로에 들어선 좀비들은 시청 정문을 향해 미친 듯이 달리며 곳곳에 쌓여있는 장애물까지 넘어버린다.

‘콰콰콰콰콰콰콰!’

‘퍼억! 펑! 티잉! 까가가강!’

공이병의 기관총이 쌓아둔 자동차들을 넘는 좀비들을 향해 무차별 적으로 사격을 하고 우연히 식인 집단이 설치 해둔 차 안의 폭약에 한발이 적중된다.

‘콰아아앙! 쾅! 콰아앙!’

장애물로 쌓여있던 자동차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자동차들을 날려버리자 장애물을 넘어 오던 좀비들이 함께 터져 나간다.

그리고 폭발의 힘으로 쌓아둔 차들이 나뒹굴며 난입하는 좀비들을 깔아뭉게 버리고.

‘우당탕탕. 끼이이익! 쿠당탕!’

‘퍼석! 와그작! 으직! 으직!’

생각지도 못한 행운에 공이병은 기관총 총구를 보며

”뭐야? 기관총이 원래 이런 위력이야? 씨바 나 좀 멋진데?“

그리고 신이나 방아쇠를 당긴다. 그러나 진입로 뒤로 사거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좀비들을 본 공이병은 망연자실해 한다.

****

‘꿈틀!’

”크르르르르!“

”우워 우워 우워!“

태민을 누르고 있는 좀비들이 태민의 몸을 물어뜯으려 하고 신체 강화가 발동 중인 태민에게 이빨이 먹혀들지 않는다.

상태 창.

HP : 18000 / 19000

MP : 540 / 800

SP : 3800 / 4350

수치상으로 상태가 나쁘지 않은 태민 그러나 계속해서 덮쳐오는 좀비들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

그때 태민이 마나 커터에 소비 마나 보다 더 많은 양의 마나를 주입하고 커터의 날을 사람 키만큼 길게 뽑아낸다.

MP : 340 / 800

200의 마나를 한번에 집어넣은 마나 커터는 샌드위치처럼 겹겹이 쌓여 있는 좀비들의 맨 위층까지 뚫고 올라간다.

”우워어어어어!“

태민이 기합을 넣어 마나 커터를 오른쪽 왼쪽 흔들며 움직이고 태민 몸 위에 쌓여있던 좀비들의 몸과 사지가 잘려 나가며 흘러내린다.

마나 커터는 멈추지 않고 사방으로 움직이며 덮쳐오는 좀비들 마저 동강 내 버리고.

‘스거걱! 스걱! 스아아아앙!’

‘후두둑! 털썩! 투투투퉁!’

난도질 당한 좀비들의 육신이 사방에서 떨어져 내리고 있다.

잘려 나간 시신들을 밀어내며 서서히 몸을 일으켜 세우는 태민은 시청을 향해 시선을 돌리고 이미 시청 진입로에는 좀비들로 가득 차 정문까지 도달하기 직전이다.

”우어어어어!“

‘스으으으으’

태민의 몸에 바람이 감싸는 듯 입고 있는 옷이 펄럭이며 주변의 공기가 밀려나고.

‘스팡!’

‘쒜에에에엑!’

질주를 시전하는 태민의 몸이 이동하는 소리가 마치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화살의 소리처럼 들린다.

‘츠츠츠츠츳 콰직!’

‘파아아아앙’

‘후와아아아앙’

질주로 탄력이 붙은 태민은 시청을 향해 달려가는 좀비들 사이에서 폭격을 시전하고 튀어 오르자 주변에 있던 좀비들이 후폭풍에 의해 날려가며 건물 잔해와 온갖 잡동사니에 부딪히며 나가떨어진다.

태민이 뛰어오른 자리를 기준으로 반경 4~5미터 정도 좀비들이 날려가 마치 원형 탈모에 걸린 아저씨 머리 처럼 뻥 뚫린 광경이 보이고 태민은 날아올라 제법 먼 거리를 활강하고 시청 진입로로 떨어져 내린다.

”어? 어? 거기 떨어지면 폭약이 터질지 모르는데..“

주상병이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태민을 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

‘휘이이잉! 콰아아아앙!’

‘우두두두! 파아아앙!’

장애물로 쌓아둔 자동차 위에 바글바글 한 좀비들 사이로 떨어진 태민의 폭격. 좀비들이 폭격의 충격에 터져나가거나 폭발에 밀려 떨어지며 주변에 정문을 형해 달리는 좀비들에게 떨어지며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무너진 좀비들에

걸려 넘어지는 좀비들이 또 도미노처럼 이어진다.

‘콰지지직! 우지끈!’

아스팔트를 뚫고 떨어지는 미사일처럼 장애물 자동차를 뚫으며 아래로 떨어지는 태민의 발밑에서 폭격의 충격으로 폭약이 폭발하고 태민의 시선에 불꽃이 보이자 집중이 발동되며 발밑으로 몇겹의 방패를 만들어내 막아낸다.

‘콰아아아아앙!’

‘콰앙! 뻐거덕! 휘이익! 카카카캉!’

폭발로 인해 자동차 외장이 뜯어져 사방으로 날려가며 좀비들의 상반신을 가르고 지나간다.

그리고 집중으로 아슬아슬하게 막아낸 태민은 폭발력에 날려 아현과 주상병이 있는 난간 위로 날려와 떨어지고.

‘휘이익! 쿠당탕탕탕!’

아현과 주상병은 놀란 눈으로 태민을 돌아보는데.

‘벌떡’

”우어? 우어어어?“

자신도 놀랐는지 뱅그르르 돌며 주위를 확인하는 태민.

[[ 띠리링! 레벨이 상승합니다. 자아 상실로...]]

LV. 24

스탯 :

힘 50 / 민첩 35 / 체력 20

/ 지혜 30 / 스테미너 10

체력에 스탯5가 추가되고 렙업과 함께 상태가 회복된다.

상태창 :

HP : 20000 / 22000

MP : 800 / 850

SP : 4100 / 4500

풀 회복은 아니었지만 거의 다 회복이 되어 태민의 상태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 띠리링! 스킬 신체 강화가 숙련도에 따라 업그레이드 됩니다. ]]

LV.5 신체 강화

신체를 두르는 강력한 보호막이

형성되며 강철보다 강한 피부로

변합니다.

활성화되는 동안 MP를

소량 소모합니다.

신체 강화가 레벨5가 되고 보호막과 함께 피부 자체를 강화하는 능력이 생겼다.

아마도 폭격과 폭발의 여파를 견디도록 설정이 된 듯 하다.

[[ 띠리링 스킬 폭격이 업그레이드 됩니다. ]]

폭격 LV. 2 (액티브)

공중으로 뛰어오른 뒤 지면을 향해

떨어지는 다중 타겟 스킬.

화염 속성 폭발형

폭발 범위 안 적에게 화염 대미지를

입힌다.

마나 소비 50

폭격 스킬도 변했다. 화염 속성이라는 단서가 붙었고 폭발 반경과 폭발형이라는 말이 뚜렷하게 생겼다.

엄청난 수의 좀비를 한번에 상대하며 생긴 경험치가 고작 1레벨 업에 비해 많은 능력을 얻게 한 듯 보인다.

”크아아아아!“

태민이 진입로의 좀비들을 향해 포효를 내지르고 아현과 주상병 사이를 가로지르며 뛰어오른다.

‘파아앙!’

‘휘이이익! 콰아아앙! 퍼엉!’

‘콰콰콰콰콰’

태민의 폭격 스킬이 변했다.

떨어져 내리며 폭발을 일으킨 태민의 폭격에 맞은 좀비들의 몸이 터져나가고 주변에 있던 좀비들의 몸이 불타오른다.

그리고 지면에 떨어지면서 반경 2m의 원형 구덩이를 만들며 구덩이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들에도 불이 붙어 좀비들을 향해 쏘아져 나가고 마치 클레이모어 지뢰처럼 좀비들의 몸을 뚫고 나간다.

”크아아아!“

”크륵! 크륵! 끄으윽!“

한번의 도약으로 최소 3~40마리의 좀비가 괴멸되고 만상과 일행들은 이제 태민의 능력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쟤 또 뭔가 변했다. 뭐 이러다 저 좀비들 몽땅 혼자 싹쓰리하겠네.“

만상이 담담하게 이야기하자.

”대장 왠지 섭섭해 보이는 말투인데?“

한씨가 만상에게 묻는다.

”섭섭한 게 아니라 뭔가 쓸모가 없어진 느낌이랄까? 뭐 도움이 돼야 하는데 계속 저친구에게 의지만 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그런 만상의 눈에 또다시 하늘로 날아 오르는 태민이 보인다.

”주상병 오빠! 왠지 저 별종 신난 보이지 않아요? 나만 그렇게 보이나?“

방아쇠를 당기려다 자신이 조준하고 있던 타겟이 태민의 폭격에 박살이 나는 모습을 보고 총을 내리는 주상병

”하아~ 그러게요 왠지 신나 보이네요 제가 쏘려고 하는 놈들만 골라서 잡는 건지 아님 내가 느린 건지 하아~“

‘콰아앙! 콰앙!’

‘우수수수수’

멀리 뛰어내리는 태민을 보는 일행의 눈에는 도미노처럼 쓰러져 가는 좀비들이 보인다.

푝격으로 떨어져내린 태민은 지면에 닿자 앞으로 튕겨 나간다.

‘슈우우웃’

‘휘익! 휘익! 슈아악!’

주먹을 휘두르며 아이언 피스트를 발동하는 태민.

‘퍼엉! 퍽! 퍽! 퍼어엉!’

좀비의 물결 속에서 하얀 빛을 띠고 움직이는 태민의 주먹은 잔상을 남기며 진입로 아래로 흘러 내려가고 태민이 지난 자리에는 검붉은 액체들이 폭죽이 터지듯 사방으로 흩뿌려진다.

”크라라라롸!“

”끄으으으으르르“

좀비들은 태민을 향해 일제히 뛰어들어 덮쳐들고 태민은 몸을 회전하며 주먹을 뻗는다.

‘촤! 촤! 촤! 촤!‘

’뻑! 뻐억! 퍼엉! 파삭!‘

태민의 주위로 쌓인 좀비의 시체들을 밟고 넘어오며 태민을 향해 점프하는 좀비들이 공중에서 머리가 터져나가고 떨어져 내린다.

시청의 정문과 진입로에는 좀비들의 시체가 산처럼 쌓여 입구에서는 태민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고 2층 난간과 옥상의 공이병은 태민의 모습에 그저 침만 흘리며 구경할 뿐이다.

’촤아아아!‘

’퍼억! 빠각! 우지끈! 빡!‘

질주를 시전하고 좀비들을 향해 달려가며 슬라이딩으로 지면에 붙어 흐르는 태민이 좀비들의 다리 근육을 터트리며 넘어트리고 뒤로 점프를 해 넘어진 좀비들을 다시 차례로 지면과 함께

주먹을 내리꽂으며 머리를 터트린다.

전투를 치르면 치를수록 전투 감각이 발전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좀비들을 제압해 나가고 있는 태민의 눈에 또 알림 창이 뜬다.

[[ 띠리링!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

LV. 25

스탯 :

힘 50 / 민첩 35 / 체력 20

/ 지혜 35 / 스테미너 10

지혜 5가 상승하고 마나의 양이 소폭 오른다.

상태 창

HP : 23000 / 23000

MP : 950 / 950

SP : 4000 / 4600

[[ 스킬 아이언 피스트 숙련도 상승에 업그레이드 됩니다. ]]

LV.6 아이언 피스트

주먹에 강력한 강화 에너지가

감돈다. 50% 확률로 폭발력이

발생한다.

아이언 피스트 스킬도 업그레이드 됐다.

큰 변화는 없지만 일정 확률에서 50% 확률로 폭발력을 내는 수준으로 올랐다.

레벨 업을 하며 다시 리셋된 태민은 남아 있는 좀비 무리를 향해 폭발적인 스피드로 달려 나간다.

’츠파앙! 콰직!‘

지면을 박차며 몇 놈을 박살내고 떨어져 내리며 수십을 폭발시키고 파편에 또 여러 마리의 좀비가 쓰러져 내리고.

해가 저물어 어두워진 진입로에는 하얀빛과 붉은빛이 번갈아 터지며 좀비들을 도륙하고 있다.

’콰아아앙!‘

’콰아아앙!‘

어릴적 타고 놀던 스카이 콩콩을 기억하나? 무슨 폭격을 스카이 콩콩을 타고 뛰어오르듯 여러번 시전하는 태민. 일대가 초토화 된다.

”대장! 나중에 여기서 지내려면 저 좀비 시체들 다 치워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안 그럼 추격대한테 우리가 여기 있다. 광고하는 거랑 마찬가지잖아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 저 수많은 시체를 치우고 난장판이 된 진입로와 시청으로 향하는 도로에 널부러진 시체들의 정리. 일행은 시청 진입로와 그 앞에 펼쳐진 도로를 보며 입이 떡 벌어진다.

좀비 시체로 산을 쌓아 놓고 있는 태민.

팽이처럼 몸을 회전시키며 마나 커터를 세워 좀비들의 목을 잘라내며 움직이다 자신이 쌓아 놓은 시체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굴러가는 태민을 본 만상.

”아주 지랄을 해라! 혼자 몸 개그 개그까지 하고 자빠졌네.“

일행은 태민이 정리하고 있는 좀비들을 보며 제발 도망가라고 마음속으로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