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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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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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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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화 "멸망의 다섯 천사."

DUMMY

“나쁜 남자가 콘셉트냐? 인사하면 좀 받아 줘야 되는 거 아냐? 사람 설레게..."


‘불쑥’


“그러게 말이야,”


주만이 뒤에 있는 것도 모른 체 혼잣말을 하던 아현의 뒤에서 고개를 쑥 내밀며 짓궂은 표정으로 답해주는 주만.


“아이씨! 깜짝이야! 아 왜 그러는 거예요? 뭐가 그렇다는 말이에요?"


“크크크크 글쎄? 뭐가 그럴까?”


얼굴이 불타오르며 머리에서 연기가 날 것 같은 아현의 얼굴.


주만은 혼자 배실배실 웃으며 앞서 걸어간다.


“진짜 내가 왜 이러지? 별종씨에게 마음이 있는 거야? 내가?”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는 태민의 뒷모습을 보며 아현은 자신의 마음을 종잡을 수 없어 혼란스럽다.


[[ 설마..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설레는 건가?

나 원래 이런 여자였나? ]]


별의별 생각을 다 하는 아현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발걸음을 옮긴다.


‘우적우적 꿀꺽!’


인원이 많아진 만큼 수색도 넓은 지역까지 하게 되고 텃밭이 풍성해지면서 음식 역시 풍족해진 탓에 원정길 식사도 든든하게 챙격 먹을 수 있게 되고 챙겨 온 음식이 맛있는지 태민은 쉬지 않고 입으로 집어 넣고 있다.


그런 태민의 모습을 보며 음식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있는 아현,


‘우걱! 우걱! 베시시!’


음식을 씹어 먹으며 자신을 보고 있는 아현을 발견한 태민이 그녀를 보고 웃어준다.


아니 아현의 눈에만 태민이 자신을 보며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어머! 왜 웃고 그래? 좀비가 저렇게 잘 생겨도 되는 거야? 짜증나! ]]


‘터벅, 터벅’


태민이 아현의 곁으로 와 쪼그리고 앉는다.


“왜.. 왜요?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자기를 빤히 보고 있는 태민을 보며 얼굴을 붉히고 손으로 얼굴을 슥슥 닦아 확인하는 아현.


그윽한 눈으로 아현을 바라보는 태민.


“아니 왜 그런 눈으로 자꾸 쳐다보는 건데요?”


아현의 질문에도 말없이 아련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태민.


“크크 크아하하하! 아 놔 진짜 미치겠다.”


느닷없이 주만이 바닥을 뒹굴며 웃음을 터트린다.


주만의 모습에 어리둥절한 아현은 다시 얼굴을 닦으며 손을 확인해 보는데.


“왜요? 진짜 내 얼굴에 뭐가 묻었어요? 아 왜 그러는데요 말을 해줘요!”


주만은 그렇게 한참을 땅을 기어다니 듯 뒹굴더니 태민을 가르키며.


“하하~ 아니 아현씨 손을 움직여 봐! 그럼 알게 될 거야! 크크! 아이고 한참을 웃었더니 볼따구가 다 아프네.”


손을 내려다보며 의아해하는 아현이 손을 들고 이리저리 움직여 본다.


“손이 어때서요? 아! 이거구나...”


아현이 손을 휘적대자 태민의 눈이 아련한 눈빛으로 그녀의 손을 따라 움직인다.


아현이 먹다 만 음식이 손에 들려있고 태민은 자기 몫의 음식을 다 먹고 그녀의 음식을 탐하고 있었다.


‘화끈’


아현의 얼굴은 또 달아오르고 자기의 모습이 얼마나 웃겼을지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아! 주만 오빠 오늘따라 왜 그래요? 갑자기 나한테 관심 많아졌어요?”


“크크 아니, 아현씨가 별종씨한테 갑자기 관심이 많아 진거겠지, 요즘 눈에 띄게 별종씨를 넋 놓고 보는 일이 많아졌어.”


아현은 주만의 말에 놀라고


“제가요? 언제요?”


“아현씨만 모르고 있지 웬만한 분들은 다 알고 계셔.”


화들짝 놀라는 아현은 남은 음식을 전부 태민에게 건네주고 주만에게 다가간다.


아현의 표정이 심상찮음을 눈치챈 주만이 뒤로 주춤주춤 물러나고.


“누가 뭘 다 안다는 거죠? 무슨 말이예요?”


한숨을 쉬며 결국 아현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려주는 주만.


“에휴~ 진짜 모르고 있구나, 아현씨 언제부턴가 별종씨를 유난히 자주 바라보고 있고 시청에서는 이상하리만치 뒤를 따라다녀, 그래서 모두들 아현씨가 별종씨를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들 하고 계시지.”


정색을 하는 아현.


“제가요? 별종씨를요? 설마요... 난 인간이고 별종씨는 좀비... 아 또 좀비 취급을.. 아무튼 다른데 설마 내가 좋아하는 걸까요? 그렇게 보여요? 진짜로 내가 좋아하는 거면 어쩌죠?”


따지듯이 묻다가 갑자기 톤이 바뀌면서 연애 상담을 받으려는 톤으로 바뀌는 아현.


“아니 뭐가 걱정인데? 좀비라서? 근데 별종씨는 좀비가 아니잖아, 뭐 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주만의 말에 머리를 망치로 한 대 맞은 듯한 충격이 밀려오는 아현.


[[ 좀 특별한 사람, 그래 좀비로 대하지 말자고 해 놓고 벽을 세워두고 고민을 하고 있었던 거야 나는. ]]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았다.

고개를 돌려 음식을 먹고 있는 태민을 보는 아현의 눈에는 소스가 묻은 손을 핥고 있는 모습마저 잘생겨 보인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번 원정에는 별 성과가 없었다.

생존자도 발견하지 못했고 크게 습격을 받지도 않아서 금방 과천으로 돌아간다.


****


세상의 종말이 오기 전 대한민국의 상징이었던 청와대.


청와대 주변에는 이미 좀비들이 장악하고 인간이 왕래하던 흔적은 사라진지 이미 오래됐고, 그곳에 자리 잡은 존재들이 있었다.


창와대 로비에 거대한 왕좌가 세워져 있고 왕좌에 앉아 내려다보고 있는 존재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다섯명의 또 다른 존재들.


“그래! 어디 다른 대륙은 진척이 좀 있느냐!”


온몸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존재가 왕좌 앞에 있는 존재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네! 가우드 님의 은총을 입은 아이들을 대륙 각지로 보내 남아 있는 인간들을 찾아내 가우드 님의 종으로 개종시키고 있습니다.”


후드를 눌러쓴 존재는 왕좌에 앉아있는 존재를 가우드라 칭했고 가우드의 은총을 입은 아이들이라는 말을 꺼냈다.


“그래? 바빌론 언제쯤이면 이 지구를 나의 아이들로 가득 채우고 떠날 수 있겠느냐?”


바빌론이라 불린 존재는 깊게 후드를 깊게 눌러쓴 머리를 들고 가우드를 바라본다.


후드 안에서는 붉은 안광이 터져 나오고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에 검은 구멍이 휑하니 뚫려 있다.


‘리치’ 언데드의 왕, 바빌론이라 불린 존재는 리치였다.


“네 가우드시여, 다른 지구와 달리 이곳에는 죄악으로 가득차 다른 지구를 가우드님께 바쳤던 시간의 10분지 1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법을 통해 지구의 이미지를 띄우고 황금색으로 빛나는 부분을 가르킨다.


“1년이 지나면 모든 인간들이 가우드님의 아이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바빌론의 옆으로 무릎을 꿇고 있는 존재들.


가우드의 사도이자 종이며 군세의 장군들.

언데드의 왕 리치 바빌론, 데스나이트 카론, 듀라한 놀란, 좀비 킹 주피토, 그리고 구울, 가우드가 창조한 멸망의 다섯 천사.


이들 역시 멸망한 다른 우주에 속한 다섯 지구에서 가우드에게 마지막까지 맞섰던 영웅들이었다.


그들의 능력을 아까워 한 가우드가 언데드로 다시 깨우고 각자의 능력에 맞게 변화하며 언데드 군단을 거느리고 가우드를 따르게 됐다.


그렇게 길게는 수천 년을 짧게는 수백 년을 가우드의 옆에서 수많은 지구를 멸망에 이르게 한 다섯, 천사들이 가우드와 함께 대한민국에 모두 강림했다.


그리고 가우드는 이번 지구의 인간들이 생각보다 빠르게 멸망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을 기뻐하며 다음 지구의 신들을 먼저 토벌하려고 떠날 준비를 한다.


“그는 찾았나?”


가우드의 말에 좀비 킹 주피토가 앞으로 나선다.


“이번 지구에는 그가 없는 듯합니다. 그것이 아니면, 힘이 없어 좀비가 되어 버렸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피토의 말에 이전 지구의 멸망을 되돌려보는, 가우드.


“음.. 가끔 그런 곳이 있었지, 그가 없는 지구는 너무나 허망하게 별 자체가 소멸해 안타까웠다.”


데스나이트 카론이 나선다.


“가우드님 이번에 토벌은 누구를 데려가실 생각이십니까?”


“카론 이번에는 네가 나서줘야 할 것같아. 다음 지구는 기사들이 존재하는 지구니까.”


평행 우주의 지구, 모든 지구들은 같으면서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이쪽 지구의 사람이 저쪽 지구에서는 죽었을 수도 있고 탄생을 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마찬가지로 과확, 마법, 연금술 심지어는 문명이 멸망하고 다시 청동기 시대로 돌아간 지구도 있다. 그렇게 다양한 지구들이 존재하고 다양한 인간들이 가우드와 다섯, 천사들의 손에 멸망해 왔다.


그리고 멸망으로 이끌기 전에는 그 지구의 신을 먼저 토벌했다.


만에 하나 신의 힘으로 인류가 다시 번성할 여지를 조금이라도 남겨 두지 않으려 철저히 멸망의 길로 이끌었다.


인간이 멸망한 지구는 또 다른 생명에게 진화의 축복을 내렸고 각자의 지구는 다른 번영을 이루고 있었다.


가우드는 인류를 저주하고 지독하게 미워하고 있었다.


“바빌론, 주피터, 구울, 놀란은 들으라! 나 가우드는 카론과 함께 신이라는 존재를 멸하러 다녀오려 한다. 너희 네 천사는 내가 돌아오는 날까지 남아 있는 벌레들을 모두 정리해 두어라! 그리고 그가 있다면 그 역시 존재를 깨끗하게 지워야 할 것이다.”


“네 가우드님의 신명을 받들겠나이다.”


네명의 멸망의 천사는 고개를 숙여 명을 받든다.


그리고 가우드는 차원 포털을 열고 카론과 함께 다른 차원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가우드를 삼킨 포털이 사라지고 바빌론이 놀란, 주피터, 구울에게 전한다.


“너희는 각 대륙으로 건너가 군세를 일으켜 가우드님의 명을 실행하라, 놀란은 먼저 이 작은 나라를 멸하고 다음으로 나아가라.”


“바빌론 명령하지 마라! 가우드님의 명을 다 함께 듣지 않았나.”


“바빌론 그대는 가우드님의 성전을 잘 지키키나 하게 집 지키는 개처럼.”


“구우우우울”


세 천사는 바빌론의 말에 적의를 드러낸다.


그렇게 세 천사는 가우드가 성정으로 삼은 청와대를 나서 각자의 길을 떠난다.


“모두 언데드가 되었는데도 언데드에게 반감을 가지다니 역시 가우드님에게 맞서던 자들이라 깊은 곳에 남아 있는 기억이 있는 건가?”


떠나는 세 천사를 보고 바빌론이 고개를 흔든다.


“메테오 레인(Meteo Rain)”


세 천사가 떠나고 돌아서던 바빌론이 마법을 사용한다.


바빌론이 서 있는 곳에서 족히 1km는 떨어진 곳에 검은 구름이 모여들더니 붉은 번개를 뿌려댄다.


‘지지직 콰아앙!’

‘쿠와아아아아아!’


지면이 흔들리는 듯하더니 검은 구름을 뚫고 불타는 운석의 비가 떨어져 내린다.


“들킨 건가? 역시 멸망의 천사장,”


후드를 뒤집어쓰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소녀,

가디스, 그녀가 바빌론이 소환한 운석의 비를 올려다보고 다시 바빌론을 바라본다.


‘쒜에에엑! 슛슈슈슈슈슈!’

‘쏴아아아아!’

‘콰콰콰콰콰콰콰쾅!’


가디스가 서 있는 자리에 야구공 만 한 불타는 운석들이 떨어져 내리고 주위의 모든 것을 불태우고 초토화 시켜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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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화 "특별 이벤트 보상." NEW +1 23시간 전 11 1 11쪽
49 49화 "특별 이벤트 보상." 24.09.17 14 0 12쪽
48 48화 "특별 이벤트 놀란 제거." 24.09.17 16 1 11쪽
47 47화 "특별 이벤트 놀란 제거." 24.09.16 18 0 12쪽
46 46화 "별종 VS 멸망의 천사." 24.09.16 16 0 10쪽
45 45화 "별종 VS 멸망의 천사." 24.09.15 21 0 12쪽
44 44회 "인간은 멸망이 옳았을지도 모른다." 24.09.15 20 0 13쪽
43 43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4 0 12쪽
42 42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4 0 10쪽
41 41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3 0 10쪽
» 40화 "멸망의 다섯 천사." +1 24.09.14 26 1 11쪽
39 39화 "나쁜 남자, 그 이름 좀비." 24.09.13 26 0 10쪽
38 38화 "인간도 좀비도." 24.09.13 2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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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대 격돌." 24.09.12 2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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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마나 공명." 24.09.10 3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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