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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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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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화 "인간도 좀비도."

DUMMY

“제발.. 우리 힘만으로 막아낼 수 있기를!”


아현은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 기도를 올리고 라이플 조준경에 눈을 댄다.


‘쿠웅! 쿠웅! 쿠웅! 쿠웅!’

‘크우우우우우’

‘크라라크으으으’

‘카악! 카악! 크아아!’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시청을 향해 접근하는 좀비들의 위용에 전투 반 모두 최후의 각오를 다진다.


‘치이익! 치이익!’

[[ 다들 잘 지냈나? 어때? 우리 좀 폼나나? ]]


워키토키에서 들리는 만상의 목소리에 아현이 주머니에서 무전기를 꺼낸다.


“지금 시청이 공격받고 있어요! 어디서 나타났는지 좀비들이 나타나서 시청으로 몰려오고 있어요, 어디예요 대장! 빨리 와요!”


‘치치익!’


[[ 우리? 다 왔는데, 우리 안 보여? 우리는 그쪽 보이는데. ]]


다 왔다는 만상의 말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는 전투 반.


“우와아아아! 돌아왔다.”


‘치이익 칙!’

“그래서 어딘데요. 별종이랑 빨리 와요, 좀비들이 바로 코앞까지 왔다구요.”


그 순간 좀비들이 진입로 앞에서 일제히 멈춰 선다.


‘치익!’

[[ 어? 우리도 지금 코앞까지 왔는데, 공격하는 좀비는 보이지 않아! ]]


“지금 진입로 앞에서 멈춰 서 있어요! 빨리 오란 말이에요!”


그때 좀비들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길을 낸다.

그리고 보이는 반가운 얼굴들이 좀비들 사이에서 걸어 나오며 손을 흔든다.


태민과 만상, 공이병 그리고 그 뒤에는 군인들이 태민 일행을 따라 걸어 나온다.


그 모습을 본 시청 안의 생존자 모두와 아현은 긴장이 풀리며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옥상에서 중기관총을 잡고 있던 창수도 그 모습을 확인하고 기운이 빠지고


“저게 뭐야? 어떻게 좀비 무리에서 섞여 나오는 거지? 도대체 저 인간들 뭐냐?”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퍼지며 세상은 좀비들이 넘쳐나고 인간을 잡아먹고 또 그렇게 좀비들은 점점 불어나 인류는 멸망에 가까운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저 인간들은 좀비와 함께 그것도 마치 좀비의 호위를 받고 온 것처럼 너무도 의연하게 미소를 지으며 좀비들 사이를 걸어 나오고 있다.


“그럼 처음부터 말하지 사람들 놀라 죽을 뻔 했는데.. 콱 당겨버릴까?”


창수는 기관총 가늠쇠에 눈을 가져다 대며 만상을 노려본다.


“쿠와아아아!”


태민이 포효를 내지르자 좀비들이 흩어지고 유난히 덩치가 큰 좀비들은 진입로 근처로 자리잡고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좀비들이 흩어지고 태민과 만상 일행이 진입로에 들어서자 옥상에서 경계를 맡은 인원을 뺀 모든 전투 반이 건물 현관 앞으로 모여 만상 일행 뒤를 따르는 군인들을 보며 긴장한다.


미정과 희망이가 보이지 않자 태민은 진입로 초입에서 내달려 2층 난간으로 튀어 올라가고, 아현과 주만, 창수가 앞으로 나서며 일행을 맞이한다.


[[ 인사도 없이 희망이 보러 가네.. 뭐야? 자기가 희망이 아빠야? 얼굴이라도 비추고 가지 사람이 걱정했는데..]]


아현은 태민이 사라진 난간을 보며 섭섭한 마음이 든다.

“다들 잘 지냈어? 이번에도 식구가 늘어버렸네.”


만상이 손을 흔들며 귀환 인사를 하고.


“어떻게 된 거예요? 저 좀비들은 뭐고 이 군인들은 또 어디서 만난 거예요?”


아현이 만상을 보며 질문을 던지고 주만은 공이병에게 다가가 군장을 받아준다.


“아 일단 숨 좀 돌리고 하자고, 저 친구들 통신 장비부터 수거하고 정문 주차장에 막사들 설치하게 하고 좀 쉬게 하지”


시청 앞 주차장으로 군인들을 안내하고 막사 설치를 돕고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통신병들의 통신 장비를 수거해 모으는 만상 일행.


“일단은 오늘 막사에서 쉬고 내일 1층과 지하를 싹 치워서 숙소를 만듭시다. 이렇게 인원이 빠르게 추가 될지 몰라서 안 치워 둔 곳이 많아요!”


만상이 군인들에게 상황을 전달하고 분대장 중 짠밥이 높은 분대장이 앞으로 나서며 경례를 하며 답한다.


“감사합니다. 저희도 조를 짜서 경계 근무 정도 따로 하겠습니다. 이렇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군인의 경례에 창수가 얼결에 경례하고.


“아! 난 군인이 아니지, 오랜만에 경례를 받아보니, 군대 시절이 생각이 나서.. 다들 쉬세요!”


창수의 말에 손을 내리고 병사들이 막사를 설치하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 일손을 거드는 분대장.


회의실에 모여 앉은 전투 반과 생존자 대표들.


“이제 얘기해 봐요, 아저씨 어떻게 된 거예요?”


캔 참치와 간편식 밥으로 만든 죽을 만상과 주만이 한 그릇 다 비울 때까지 기다린 일행은 궁금해 죽겠다는 얼굴을 들이밀며 대표로 아현이 묻는다.


‘땡그랑!’


수저를 던지듯 내려놓고 배를 두드리는 만상이

근육 좀비와 전투가 끝난 후의 상황을 설명한다.


“뉴 그라운드가 무너졌데, 그리고 강소위가 생존자 수색을 하면서 살아남은 병사들을 모으고 있나 봐.”


그래도 견고한 방벽에 첨단 태민도 무력하게 만들었던 무기도 있었는데 무너졌다는 말에 놀란 일행.


“어떻게 뉴 그라운드가 무너져요? 그럼 거기 있던 민간인들은요? 군인들은 다 어떻게 됐데요?”


아현이 놀란 눈을 하고 질문 공세를 펼치고 천천히 하라는 듯 만상이 손을 들어 올린다.


“차근차근 설명할 게 좀 천천히! 우선은 저 군인들은 그곳이 무너지기 일주일 전에 별종을 추격하라고 내보낸 4개 부대 중 하나였고 우리와 마주쳤을 때까지 기지가 무너진 줄도 모르고 있더라고...”


****


태민의 근처에 모두 모여 앉은 군인들의 무전기에 또다시 무전이 들린다.


‘치이익! 치익!’

[[ 뉴 그라운드 수색부대 소속 강준석 소위다. 무전이 들리는 부대가 있나? 뉴 그라운드가 무너졌다. 현재 우리는 생존자 수색과 생존한 잔좀 부대를 찾고 있다. ]]


‘치익!’

“여기는 실험체 생포부대 소속 표소위다. 강소위가 뒤쫓던 좀비 무리가 뉴 그라운드를 무너트린 좀비라면 여기서 격퇴했다.”


무전기에서는 그 이후에 한참 동안 답이 없다.


“강소위라면 우리가 아는 그 강소윈가? 목소리는 그 강소위 같기는 한데.”


만상이 공이병을 보고 슬쩍 물어보자 공이병도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 강소위님이 맞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고 다시 강소위의 목소리가 들린다.


[[ 치이익! 혹시 그도 함께 있는 건가? 그를 포획한 건가? ]]


강소위의 물음에 상황을 설명해 준 이쪽의 소대장.


[[ 치익! 다행이군, 혹시 그와 함께 움직이던 일행은 어떻게 됐는지 아는가? ]]


만상이 무전을 받아 그간의 일을 설명하고 위치를 알려줄 수 없지만 작은 요새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자 강소위는 안심하며.


[[ 혹시 그곳에 생존자들과 탈영병을 받아 줄 수 있습니까? ]]


강소위의 물음에 만상은 웃으며


“강소위 자네가 함께 온다면 언제든지 대환영이지 우리 약속 하지 않았나, 다시 만난다면 술 한잔하자고 꼭 찾아오게.”


그렇게 대화를 끝내고 소대장에게 무전을 넘긴 만상.


강소위와 이쪽의 소대장은 생존자 수색과 잔여 병사들을 찾아 합류하기로 하고 이쪽 부대를 나누기로 한다.


“저는 부대를 반으로 나눠서 강소위와 합류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만의 채널을 알려드릴테니 채널을 열어 두고 기다려 주십시오.”


그렇게 80여명의 병사를 반으로 나누고 강소위와 함께 생존자 수색을 위해 떠난 소대장을 대신해 부대의 절반을 이끌고 과천으로 돌아오게 된 태민 일행.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또 벌어진다.

일행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덩치큰 좀비들과 주변 도로를 돌아다니던 좀비들이 일행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자 점점 가까워지더니 떡대 좀비들이 호위하듯 일행을 둘러싸고 그 뒤를 좀비들이 따라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동하면서 좀비에게 둘러싸인 일행은 오금이 저려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한다.


수백의 좀비가 포위하고 있고 덩치가 산 만 한 좀비들이 앞장서 걷는 모습은 병사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을 것이다.


태민과 별별 일을 다 겪으며 그나마 무뎌진 만상도 적응이 안 돼서 꿈자리까지 뒤숭숭했을 정도라고 하니까 병사들은 오죽했을까.


그렇게 좀비들을 호위? 로 삼아 과천으로 돌아 오는 길에 또 다른 좀비들이 합류하더니 점점 불어났다고 한다.


처음에는 합류한 좀비들이 병사들을 덮치려 했는데 태민을 둘러싼 떡대 좀비들이 피떡으로 만들어버리고 난 후 그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과천으로 들어서고 태민을 반기듯 모여들던 좀비들이 새로 과천으로 들어오는 좀비들을 경계하며 또 숫자가 불어나 시청까지 오게 되고 그 모습을 본 시청에서는 난리가 났던 것.


****


“뭐 대충 이렇게 된 거야! 강소위는 최대한 많은 생존자와 탈영병을 찾아 연락하기로 했어.

아 참 우리가 평택을 탈출하고 나서 정치하는 놈들이 완전 독재자로 변해버려서 가족들이 있는 병사들은 협박하고 그나마 혼자인 병사들은 탈영을 많이 했나 봐 우리를 찾겠다고.”


근육 좀비와 수를 셀 수 없는 좀비의 공격에 무너지기 시작한 뉴 그라운드의 대통령과 지휘부는 장비와 필요 인원을 챙기고 전국에 생존 부대를 부산으로 집결시키는 무전을 때리고 부산으로 달아났다고 한다.


생존자와 일반 병사들을 버린 체.


첨단 무기를 사용하던 부대도 대통령과 함께 일찌감치 달아나자 뉴 그라운드는 더욱 빨리 무너지기 시작했고 그나마 버티던 특수 부대원들 덕에 생존자들이 뿔뿔이 흩어져 달아났고 근처 탈영병들의 도움으로 숨어 지내는 생존자들이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여기가 새로운 ‘뉴 그라운드가’ 될지도 모르겠어. 사람만이 아니라 좀비들까지 모여드는 모두의 뉴 그라운드가 저 별종 친구를 찾아 모여드는 새로운 안전지대.”


만상이 미정에게 쫓겨 달아나는 모습을 보며 말하고 일행은 목욕이 싫어 도망가는 태민을 보고 자연스럽게 미소를 띤다.


“그러게요 진짜 여기가 뉴 그라운드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손으로 세운 ‘뉴 그라운드’가”


창수 일행도 한씨도 김, 이, 박 트리오도 영자 아줌마도 동근 부부도 모두 이곳을 집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모두의 ‘뉴 그라운드’는 이들의 손으로 세워지고 인류 구원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모른 체, 벅차오르는 가슴을 안고 그들은 물건을 덜렁거리며 도망가는 태민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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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나쁜 남자, 그 이름 좀비." 24.09.13 26 0 10쪽
» 38화 "인간도 좀비도." 24.09.13 2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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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대 격돌." 24.09.12 2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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