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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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DUMMY

”저렇게까지 해서 지키고 싶은 건가? 그녀가 누군지 알고 저렇게 하고 있을까?“


아현은 태민의 모습에 가슴이 시려와 시선을 돌린다.


‘콰직! 우적 우적!’


그녀를 안고 자신의 팔 살점을 내어 주고 있는 태민과 그런 그의 팔을 뜯어먹고 있는 은지.


세상이 멸망하는 날의 모습이 또다시 재연되고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사랑을 했으면 좀비가 되고서도 저 정도로 희생을 할 수 있을까?“


미정은 자신의 살점을 내어 주고 있는 태민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아마 별종은 지금 자신이 살을 내주고 있는 저 여자가 누군지도 모를 거다, 왜 저런 짓을 하는지조차 모를 거야, 그래서 더 대단해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거니까.“


만상의 말에 태민의 상황을 뒤늦게 깨달은 일행.


”그렇구나, 진짜 저 여자가 누군지도 모르겠구나, 근데 어떻게 알아봤을까?“


두세번 살점을 뜯어 먹고는 물러서 일행을 노려보는 은지.


태민의 팔은 회복이 되는 듯 끓어오르는 소리와 함께 새살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그때 회복이 되고 있는 태민의 팔을 보며 문득 한씨가 의문을 던지는데.


”저기 다들 그런 생각 해 본 적 없나? 좀비들이 배를 채우려고 사람을 먹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


만상과 일행은 뜬금없는 한씨의 말에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시 묻는다.


”배를 채우려고 먹는 게 아니면요?“


지금까지의 상황을 떠올려 보며 입을 여는 한씨.


”잘 생각해 봐! 좀비 중에 비교적 멀쩡한 좀비들이 있는 반면에 많이 뜯겨 나간 좀비들도 있어 그런데 많이 뜯겨 나간 좀비들을 생각하면 떼거리로 몰려든 좀비에게 당해서 한두 번만 물었어도 그 정도 상처가 났을 거고 지금처럼 두세 번 물린 좀비는 비교적 상처가 적단말이지.“


한씨의 말에 당연한 말을 어렵게 하느냐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 일행,


”그러니까 내 말은 식욕이 아니라 무는 행위 자체에 본능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거지 전염, 이 좀비 바이러스 자체를 전염시키려는 행위를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행들 모두 지금까지 생존하면서 격은 좀비 무리의 공격을 떠올려 본다.


”아! 그러네요, 정말 개인 개체에 당한 동료들은 상처가 거의 없이 좀비가 됐고 무리에 둘러싸여 당한 동료들은 내장을 흘리면서도 좀비가 됐었어요.“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좀비의 인식이 달라지는 순간이었다.


식욕만 남은 것이 아니라, 전염에 목적이 있다면 이렇게 빨리 무너진 세상이 이해된다.


만상도 한씨의 말에 동조하며 나선다.


”그래! 식욕만을 위했다면 공격한 사람을 다 먹어 치웠겠지, 금방 돌아서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건 먹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가능한 이론인 것 같은데요.“


한씨는 계속 의아해하며 생각해 왔다.


”먹는 것만이 목적이었다면, 먹는 시간에 퇴치하면 이렇게까지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 같단 말이지. 지금도 몇 번 물고 우리를 노리는 듯 보이잖나.“


은지는 일행을 노려보고 있지만 태민의 기운 탓인지 덤벼들지는 않는다.


”별종 친구의 특별함이 바로 그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인간을 물어 전염시킨다는 본능이 억제되어 있어서 특별해진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야.“


태민과 은지를 보며 일행은 무슨 뜻인지 알 것같다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또 바이러스라면 각국에서 연구 중일텐데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것도 그렇고 유독 별종만 다른거나, 이상하리만치 별종과 싸우는 좀비들이 유독 다른 종인 것도 걸리는데 혹시 다른 힘이 작용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한씨의 말에 아현과 주만은 평택에서 만난 그 소녀를 떠올리고 만상은 소녀를 따로 만난 적이 있어서 크게 동요 하지는 앉지만, 그녀가 한 말이 떠오른다.


”돌아오면 물어 봐!.“


별종이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다.

바이러스를 극복한다는 말인 줄 알았던 만상은

그 말의 의미를 달리 생각하기 시작한다.


[[ 만약에 바이러스가 아니라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좀비가 멸종되거나 인간이 멸종되야 끝나는 전쟁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인데...]]


그렇게 국가 차원의 연구원들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종말의 원인이 떠오르고 있었다.


****


”아저씨, 저희가 부탁드린 거 준비가 됐을까요?“


아현과 주만이 무기 개조와 차량 개조 반 트리오를 찾아 왔다.


”오! 아현아 어서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저격 소총에서는 그런 기능을 추가하기는 힘들고 반자동 소총을 조금 더 빠르게 발사할 수 있도록 개조 했어.“


트리오가 내미는 소총은 보병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SR-25이다, 여자인 아현이 소지하기에 크기도 적당하고 무게도 가벼운데다 탄창도 20발들이 탄창으로 준비해 아현에게 건내준다.


”탄창은 17발 정도 채워야 할 거야, 20발 꽉 채우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손을 좀 봐서 발사 속도를 좀 올렸고 스코프를 도트형으로 바꿔놔서 야간에도 괜찮을 거야.“


그리고 주만에게는 15cm 정도 길이의 단검을 건내준다.


손잡이가 뭉뚝하니 두껍고 그 두께를 감당하기 쉽게 가죽띠를 손잡이에 부착해 손을 끼어서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 둔 단검이었다.


”초음파 진동 나이프 방식을 사용했는데 무게는 좀 나가더라도 절삭력이나 관통력은 상상이상일 거다.


태민과 함께하면서 저격에 특화되어 능력이 월등히 높아지는 아현과 태민을 따라 하며 연습해온 주만은 격투술에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아현은 빠른 발사와 가까운 거리에서도 엄호가 가능한 총을 원했고 인간의 힘으로 뼈를 관통할 만한 무기를 원한 주만에게는 진동 나이프를 준비해 주는 트리오.


단검을 꺼내 가죽띠와 손잡이 사이에 끼워 넣고 말아쥐는 주만은 버튼을 눌러 작동시키고 실험해 보라며 준비해 준 철근을 향해 단검을 내려 친다.


‘즈으으으응, 서걱’

‘땡그랑! 땡그랑!’


테이블 양쪽으로 걸쳐 두었던 철근이 반으로 갈라지며 떨어져 내린다.


“우와! 철근을 한방에 잘라냈어요!”


단검을 이리저리 휘둘러 보는 주만은 단검의 위력에 놀란다.


“그거 구하기 힘든 합금으로 만든 단검인데 아마 시제품으로 준비된 걸 군 탄약고에서 훔쳐 나왔었나 봐. 여기에 있길래 거기다 진동을 좀 섞었지.”


‘철컥, 탈칵. 틱틱틱틱틱틱!’


아현도 노리쇠를 당기고 반자동 소총의 방아쇠를 당겨보는데 부드럽고 빠르게 발사가 된다.


“한번 쏴 봐도 돼요?”


고개를 끄덕이는 트리오.

‘철컥. 퓻퓻퓻퓻! 푸슝!’

‘퍼퍼퍼퍼퍼퍽!’


연습용 허수아비에 구멍이 거의 하나로 뚫리며 총알이 날아가 박힌다.


“허어, 아현이 총솜씨가 보통이 아니네, 반자동 소총을 쏘면서 정확하게 한 곳을 맞추다니.”


그때 만상이 주차장 개조 실로 들어오며 놀란 눈을 하고


“세상에 저런 무기를 왜 이제야 내놓습니까?”


“응? 달라고 안 했잖은가! 이 친구들은 필요한 성능을 이야기 해줬으니 비슷하게 개조한 거지.”


맞는 말이라 딱히 할 말이 없는 만상은 주만으이 단검이 일반 병사나 전투 반에 지급이 되면 그만큼 전투력이 상승될 듯 싶다.

“혹시 저 단검을 더 만드실 수 있으세요? 개별적으로 근접 전투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질 거 같은데.”


음.. 특수 합금으로 만든 단검이 아직 20여자루는 남았는데 진동 모터를 만드는 일이 엄청 힘들어서 시간이 꽤 걸릴걸세.“


트리오 어저씨들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힘든 티를 팍팍 낸다.


”만들어지는 데로 하나씩 지급하는 걸로 하죠 뭐. 괜찮습니까?“


”뭐 할 수 없지, 대장이 까라면 까야지.“


‘찰칵, 탈칵!’

‘티티티티티틱’


”아니 저 저격 소총은 뭔 짓을 하셨길래 탄창 교환이랑 발사 속도가 저래요? 반동도 거의 없잖아요!“


아현이 소총을 손에 익히며 반복하는 동작에 만상이 놀라 트리오를 향해 묻고.


”아니야, 우린 그저 발사 속도랑 방아쇠를 좀 부드럽게 당길 수 있게 하고 스코프만 바꿔 줬을 뿐이야, 다른 거는 순수한 아현이 능력 같은데.“


서로 얼굴을 번갈아 보며 영문을 몰라하는 트리오와 만상은 소총을 점검하는 아현의 속도에 놀라 입만 벌리고 있다.


”아현이랑 주만이는 따라와 봐! 니들 도대체 얼마나 성장 했는지 확인 해 보자.“


아현과 주만을 데리고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건물 뒤편 주차장으로 향하는 만상.


”100m 과녁으로 할게요!“

아현의 사격부터 확인하려는데 100m 거리를 두고 서는 아현은 스코프에 눈을 고정하고 걸음을 옆으로 옮기며 방아쇠를 당긴다.


‘철컥! 퓨퓨퓨퓨퓻’

‘퍼퍼퍼퍼퍽!’


소음기가 장착된 총구가 불을 뿜고 네다섯 발 정도가 발사되는 소리가 들린다.


과녁에 명중한 총알은 거의 흔들림 없이 머리부분에 집중되어 구멍이 나 있다.


”뭐야? 왜 다섯 발만 쏴? 탄창 비워!“


아현이 총을 내리며 탄창을 빼내고 다른 탄창으로 바꿔 끼운다.


”17발 다 쐈어요!“


훈련 중이던 창수와 고수 그리고 새로 합류한 병사들이 아현의 말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거짓말 말라는 듯 본다.


‘탁탁!’

비워진 탄창을 들고 손바닥을 치며 확인 시켜주는 아현.


‘탁탁탁탁!’


병사중 한 명이 과녁으로 달려가 총알구멍의 개수를 세어본다.


”지..진짜 17발 맞습니다. 조금씩 틀어져 거의 같은 구멍에 몰려 있습니다.“


‘우르르르르!’


모두 과녁으로 달려가 총알구멍을 확인하는 병사들과 창수 일행.


”말도 안 돼, 어떻게 총소리는 다섯 발인데 탄창을 다 비울 수 있지?“


[[ 마나 공명.. 별종이 성장하면 함께 있는 주위도 같이 성장한다는 말 사실이구나. ]]


만상은 가디스의 말을 떠올린다.


”주만아 너 그때처럼 세명이랑 해 볼래?“


”아뇨 형님들 말고 병사들 한 다섯 명 붙여주세요.“


주만의 말에 발끈하는 병사들, 그래도 나름 베테랑 짠밥들만 뽑아 태민을 포획하라고 보낸 병사들이라 사격술과 근접 격투술에는 자신 있는 인원들이었다.


창수가 병사들 앞으로 다가가 자극한다.


”음.. 다섯명으로 되려나? 자신 있는 사람 지원 받는다.“

창수의 말에 발끈한 병사들이 자신들 중에 근접 격투술로 CQC와 크라브마가를 연마한 인원을 추려 다섯 명을 내보낸다.


”육군 특수부대의 힘을 보여 줘라, 아무리 잘싸운다 해도 실전에서 살아남은 군인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자!“


병사들이 단결해 선발된 5명에게 사기를 불어넣어 준다.


”주만아 진짜 5명 괜찮겠냐? 군대 제대한 지 오래된, 노땅들하고는 다를텐데.“


”한번 해 볼게요!“


주만과 병사들은 단검 대신 훈련용 스틱을 들고 주차장 한켠에 마련된 격투술 훈련장으로 향한다.


양손에 스틱을 든 주만과 다섯 병사는 마주보고 서로의 틈을 찾으며 긴장한다.


‘쉬이익’


주만이 가운데 병사를 노리고 스틱 하나를 던지고 선공을 펼친다.


‘카앙!’


날아온 스틱을 막아낸 병사가 주만을 향해 달려 나가려는 순간 주만이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병사가 막아내고 떨어지는 스틱을 아래에서 잡아 위로 휘두르며 병사의 가슴을 가른다.


‘팟! 팟! 팟!’

‘탁! 휘이익! 스아악!’


스틱에 칠해둔 붉은 물감이 병사의 가슴에 길게 그려지고 네명의 병사가 일제히 주만을 향해 스틱을 찔러넣는다.


‘카앙! 캉! 캉! 캉!’


두 개의 스틱을 휘둘러 네 개의 스틱을 막아내는 주만.


네명의 병사들은 서로 스틱을 휘두를 수 있는 정도의 거리를 벌리며 주만에게 스틱을 일제히 휘두르고


‘휘익! 휙! 휙! 스으윽! 휙! 휘이잉!’

‘카앙! 캉! 캉! 캉! 캉! 캉!’


네명의 병사가 휘두르고 찔러넣는 플라스틱 스틱을 두 개의 스틱을 빠르게 휘두르며 한번도 놓치지 않고 모두 막아내는 주만의 눈은 빠르게 움직이며 병사들의 빈틈을 찾는다.


‘스스스스슷’

‘휘이익! 휙! 휙!’


주만이 병사들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병사들이 휘두른 스틱은 주만이 있던 공간을 가른다.


”뭐...뭐야? 어디 갔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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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특별 이벤트 놀란 제거." 24.09.16 1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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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화 "별종 VS 멸망의 천사." 24.09.15 21 0 12쪽
44 44회 "인간은 멸망이 옳았을지도 모른다." 24.09.15 21 0 13쪽
» 43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5 0 12쪽
42 42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4 0 10쪽
41 41화 "멸망에서 만난 그녀." 24.09.14 23 0 10쪽
40 40화 "멸망의 다섯 천사." +1 24.09.14 26 1 11쪽
39 39화 "나쁜 남자, 그 이름 좀비." 24.09.13 26 0 10쪽
38 38화 "인간도 좀비도." 24.09.13 26 0 11쪽
37 37화 "대 격돌." +1 24.09.12 28 1 12쪽
36 36화 "대 격돌." 24.09.12 26 0 11쪽
35 35화 "대 격돌." 24.09.11 30 0 12쪽
34 34화 "대 격돌." 24.09.11 31 0 10쪽
33 33화 "추격대." 24.09.10 32 0 11쪽
32 32화 "마나 공명." 24.09.10 35 0 12쪽
31 31화 "마나 공명." 24.09.09 41 0 11쪽
30 30화 "영혼의 강에서 홀로." +1 24.09.09 37 1 10쪽
29 29화 "새 보금자리에서." +1 24.09.09 38 1 12쪽
28 28화 "새 보금자리에서." 24.09.09 37 0 10쪽
27 27화 "과천을 먹다." 24.09.09 38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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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 "과천 대첩." 24.09.09 36 1 12쪽
24 24화 "과천 대첩." +1 24.09.09 4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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