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되어 아포칼립스에 능력이 폭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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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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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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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대 격돌."

DUMMY

“끄아아아앙!”


공이병의 모습을 본 태민이 포효를 내 지른다.


그리고 만상의 머리에 총구를 대고 창문으로 모습을 보여주는 군인들.


‘츠팟!’


소총 분대에서 태민의 모습이 사라지고 병사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기지에서 봤을 때도 어마어마 했는데 적으로 만나니까 진짜 무섭다.”


총을 들고 있는 손이 떨리는 걸 확인하는 병사들.


‘촤아아악!’


만상과 공이병이 잡혀 있는 방으로 들어와 멈추며 먼지를 일으키는 태민.


“미안합니다. 저희 가족이 안전하게 지내려면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게 돼서 정말 죄송합니다.”


만상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는 소대장이 태민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태민과 만상에게 자신의 처지를 밝힌다.


“당신들 뉴 그라운드에 있던 군인들이군!”


만상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소대장.


“여기 전부 여러분에게 목숨을 하나 더 얻게 된 사람들입니다. 가족들이 있어서 이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저희를 이해해 주십시오!”


만상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지만 태민은 다르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하고 오로지 공이병의 상태만을 신경 쓸 뿐이다.


공이병을 부축하고 있는 두 병사를 좀비로 인식하고 공격하려던 순간


“으으으으으!”


다행이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는 공이병 그리고 태민의 상태를 눈치챈 만상이 태민을 보며

두 손을 펴 보이고 진정시킨다.


“괜찮아, 공이병은 괜찮아 잠시 정신을 잃은 거야.”


“크르르르르”


“으으으... 형! 난 괜찮으니까 다 조져 버려요. 형 이번에 잡혀가면 진짜 끝이에요!”


공이병이 태민을 향해 말하고 만상이 그런 공이병을 만류한다.


“공이병 그러지마! 이들도 가족이 볼모로 잡혀 있으니 어쩔 수 없겠지. 어떻게든 될 거야!”


그러나 공이병은 그 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건 지들 사정이죠, 만약에 별종 형님이 기지를 안 구해줬으면 그 가족은 그때 다 죽었을 건데 살만하니까, 지들 가족은 살았으니까 상관없다는 거잖아요!”


‘스르르르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공이병과 부축하고 있는 병사들 앞으로 움직여 나타난 태민.


“크르르르”


병사들은 태민의 눈을 보고 공이병을 놓고 뒤로 물러난다.


‘탕!’


“그만! 더 이상 움직이지 마세요! 이분께 해를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만상의 머리에 권총을 겨누고 있던 소대장이 허공을 향해 권총을 발사하고 다시 만상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말했다.


“이것 봐! 저 친구는 좀비야, 말을 알아들을 거 같아? 그리고 내 머리에 총구를 겨누지 않는 게 좋아! 저 친구 움직임을 봤으니 알 거 아닌가, 자네가 방아쇠를 당기는 속도보다 저 친구가 자네 팔을 자르는 속도가 더 빠를 거라는 거.”


‘움찔’

소대장 그도 잘 알고 있다.


태민이 마음먹었다면 이미 여기 있는 병사들은 물론 자신들 모두가 죽었을 거라는 사실을.


그러나 그들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태민이 인간은 공격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기대할 뿐.


‘치이이익! 치익!’


[[ 뉴그라운드 수색대 소속 강준석 소위다. ..뉴 그... 졌다.. 다시.. 린다.. 뉴 그라운드는 무너졌다. ]]


거리가 멀어서인지 잡음과 함께 들리는 비상 채널로 들어오는 무전을 들은 병사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 우리 부대는 뉴 그라운드를 무너트린 좀비 무리를 뒤쫓고 있다. 치이이이. 절대.. 마라..

다시 한번 알린.. 절...치이이 교전 하지마라! ]]


소대장이 인어어를 빼고 무전기를 꺼내 비상 채널로 주파수를 맞춘다.


“다시 한번 말하라! 수신 상태 불량, 다시 확인 바란다.”


‘치이익’


[[ 일주일 전 뉴 그라운드가 무너졌다.. 서울 근교로 향하고 있는 치이이이! 절대.. 교전 하지 마라! 치이익! 생존 부대는.. 치이익! 위치를.. ]]


무전이 끊어졌다.


“이봐! 강소위.. 강소위 들리는가? 거기 위치가 어딘가? 이봐!”


‘두두두두두두’

‘우당탕탕탕’


그때 박에서 포위하며 엄호 작전을 펼치던 두 개 소대가 모두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온다.


“무.. 무슨일이야? 이봐! 왜 전부 안으로 들어 온 거야?”


건물의 각방에 들어가 창문으로 위치를 잡으며 전투 준비를 하는 병사들을 본 소대장이 어리둥절해 묻는다.


그리고 중대장이 태민과 대치 중인 방으로 들어오며.


“무전에서 말한 좀비 무리가 여기로 온 것같다. 뉴 그라운드 통신이 끊어진 것도 사실인 것 같고.”


군인들과 대치 중이던 태민도 뒤늦게 무언가를 느낀 듯 창밖을 응시하며 경계하기 시작한다.


‘철컥! 철컥! 철컥!’


중기관총과 자동 소총수들 그리고 포반이 전투 태세를 갖추고 기관총 설치를 한다.


“조명탄!”


중대장의 말에 창밖으로 조명탄을 쏘는 병사들.


‘쒸이이이잉 펑! 퍼엉! 펑!’

‘화아아아아악!’


조명탄이 터지며 컴컴한 도심을 밝히고 태민과 대치 중이던 소대원들은 도심의 광경에 놀라 뒤로 물러난다.


조명탄이 터지며 주위가 밝아지자 건물 앞을 향해 몰려오는 시커먼 그림자들,


빌딩과 빌딩 사이, 모든 도로를 가득 메운 좀비들이 조용히 진군해 오고 있다.


“어떻게! 소리도 없이 이렇게 빨리 포위당할 수가.”


좀비 무리는 한 블럭 정도의 거리를 두고 진군을 멈추고 이쪽을 올려다보고 있다.


“크르르르르”


태민이 창밖을 보며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고.


“이번에도 저 좀비가 우릴 도와주려나? 이런 짓을 했는데.”


중대장이 만상을 보며 기대감에 찬 표정으로 묻는다.


“졸라 뻔뻔하네. 왜 형님한테 구해 달라고 하는건데? 구해주고 나면 또 잡으려고 할거면서 씨바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공이병이 나서며 중대장에게 따지고 들자 중대장이 권총을 꺼내 장전하고 공이병의 이마에 들이댄다.


‘철컥’


“이봐 넌 그때 저 좀비와 함께 탈영한 병사지? 전시에 탈영병은 즉결이다. 죽고 싶어?”


중대장이 살기를 피워 올리자.


‘휘이이익!’

‘스걱’


[[ 어? 갑자기 방이 왜 흔들리지? ]]


‘투욱! 데굴 데굴.’

‘촤아아아!’

중대장의 머리가 떨어져 나가며 바닥에 굴러 떨어진다.


‘철컥! 찰칵! 찰칵!’


노리쇠를 당기며 장전하고 태민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군인들, 소대장 한 명이 손을 들어 막는다.


“모두 총 내려! 살기를 느끼는 거다. 적을 눈앞에 두고 싸워보기도 전에 이방에서 죽고 싶어? 저 좀비 일행을 죽이려고 한 중대장의 실수야 우린 저 좀비가 없으면 여기서 모두 죽는다.”


상황 판단이 빠른 소대장은 뉴 그라운드가 무너졌고 생존자들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이때 태민과의 분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판단한다.


“이렇게 된 이상 생포 작전 자체가 무의미하네요. 함께 싸워도 되겠습니까? 다시 한번...”


“우리도 살아남으려면 별수 있나 힘을 보태야지. 안 그래 공이병?”


“이,, 이,,, 그렇죠 대장.”


공이병의 얼굴은 할말 가득한 표정으로 얼굴이 붉게 물들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공이병과 만상의 앞에서 전투 태세로 군인들을 노려보던 태민도 분위기가 전환되자 다시 창으로 가 좀비들이 모여있는 곳을 노려본다.


“정말 신기한 사람이군요, 자기의 바운더리 안에 사람들은 철저하게 지키는데 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해를 가하려 하면 적으로 돌려버리네요.”


소대장의 말에 만상은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중 가장 인간다운 인간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 그는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 하나만 가득한 듯 보여.”


만상과 소대장이 태민의 옆으로 가 창밖을 내려다 본다.


“씨벌! 많기는 더럽게 많네. 여태 본 무리 중에 최악인 거 같은데...”


주위 몇 블록 도로를 가득 채우고 서 있는 무리는 말 그대로 좀비의 바다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살아 나간다면 저도 저 좀비를 따르겠습니다.

그 가족에 포함이 되고 싶네요!”


소대장의 말에 창밖을 내다보는 병사들 역시 한마디씩 던진다.


“저도 따라갑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꼭 살아남아 한몫하고 싶습니다.”


그들을 보며 만상은 엄살을 피운다.


“아이고 이거 밥값이 엄청나게 들겠는걸? 우리 요새에 자리가 있으려나?”


“요새요? 설마 자리를 잡으신겁니까?”


만상은 고개를 끄덕이고


“아마 보면 놀랄걸, 뭐 살아남아야 확인도 할 수 있겠지. 다들 뭐 빠지게 힘내라고.”


“쿠와아아아!”


정면에서 걸어 나오는 한 마리의 좀비가 확성기를 사용한 것도 아닌데 커다란 포효를 내지른다.


포효의 울림은 건물에 부딪혀 창틀을 가볍게 흔들어 놓는다.


‘후드드드드’


“뭐야? 스피커를 달았나 짱짱하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좀비가 뿜어내는 포효에는 살기가 진득하게 담겨있어 손발이 부들부들 떨린다.


“크으으으으”


태민이 창문에 발을 올려 밖으로 뛰쳐나가려 하고 만상은 그런 태민에게 육포를 꺼내 건네준다.


“이 친구야! 든든하게 먹고 가야지.”


만상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육포를 받아 든 태민은 입에 물고 질겅질겅 씹어 먹는다.



‘휘이익!’

‘사뿐’


창문으로 뛰어내린 태민은 3층 높이에서 뛰어 내린 것이 무색하게 소리도 없이 지면에 착지하고 앞으로 걸어 나간다.


그리고 좀비 무리를 뒤로하고 태민을 향해 걸어오는 좀비는 뉴 그라운드를 괴멸시킨 바로 그 말 근육이 온몸을 덮고 있는 그놈이었다.


만상 일행이 있는 건물과 좀비 무리가 버티고 있는 중간에서 마주한 태민과 근육이.


“크와아!”

“우어아어어?”


마치 이야기를 나누듯 서로에게 한번씩 으르렁 거리고,


‘콰자작! 쐐애애액!’

지면을 일그러트리며 포탄처럼 태민을 향해 쏘아져 나가는 근육이, 그리고 근육이 움직이자 좀비들 역시 건물의 만상과 공이병 군인들을 향해 달려 나가며 전투의 시작을 알리고 태민도 지면을 박차고 나간다.


‘스팡! 휘이이잉’


태민이 서 있던 자리에 먼지가 둥글게 퍼져 나가고 로켓처럼 허공을 향해 솟아오르는 태민.


“쿠와앙!”


태민의 포효에 움찔하는 좀비들과 하늘을 향해 뛰어 오른 태민을 올려다보는 근육이.


‘쇄에에에에엑!’


지면으로 떨어지며 태민의 다리가 붉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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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나쁜 남자, 그 이름 좀비." 24.09.13 26 0 10쪽
38 38화 "인간도 좀비도." 24.09.13 26 0 11쪽
37 37화 "대 격돌." +1 24.09.12 28 1 12쪽
36 36화 "대 격돌." 24.09.12 26 0 11쪽
35 35화 "대 격돌." 24.09.11 30 0 12쪽
» 34화 "대 격돌." 24.09.11 31 0 10쪽
33 33화 "추격대." 24.09.10 32 0 11쪽
32 32화 "마나 공명." 24.09.10 35 0 12쪽
31 31화 "마나 공명." 24.09.09 4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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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새 보금자리에서." 24.09.09 3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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