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환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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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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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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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4>

DUMMY

"사백조의 뜻이 그러하니 어쩔 수가 없게 되었구나. 지금 청성파가 내분에 휩쓸려 우왕좌왕하는 형국이니 일단 너희들은 물러나 있다가 훗날을 기약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분명 다시 부를 날이 있을 것이니 너무 절망하지 말고 인내하며 기다려다오."


천승비가 이런 말로 그들을 달래고 있었지만 속가제자들은 자신들의 뜻을 꺾으려만 드는 그에게 오히려 섭섭함만 느껴졌다.


"천대협, 어떻게 그렇게 매정한 말씀을 하십니까! 위형님이셨다면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어떻게든 우리들을 위해서 원로들을 설득하고 또 설득하셨을 것입니다."


위현룡이 장문인을 암살한 덕분에 원로들이 청성파로 들어왔고, 그로 인해 속가제자들이 내쳐지게 되었건만, 이들은 아직까지도 위현룡을 존경하고 잊지 못하는 듯 했다.


(위형이 이들을 너무나도 나약하게 만들어버렸군.)


누구보다 냉정한 천승비의 성격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동안 위현룡이 속가제자들을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대하듯 감싸고 보살펴주었지만, 결론적으로 이들은 그 테두리 안에 길들여져 감히 밖으로 움직이지 조차 못하는 새장 속의 새가 되어버렸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길이 막혔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다른 길을 찾고자 노력하지는 않고 한 자리에 연연하며 징징대고 있는 모습이 말이다.


모두 끝나버린 일이었다. 무슨 짓을 해 본들, 원로들의 결정이 번복될 리 만무했다.

그렇다면 차라리 이들이 가지고 있는 허무맹랑한 희망과 미련의 벽을 깨트려 현실의 냉혹함을 똑똑히 깨닫게 하는 것이 백 번 나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천승비는 일부러 모진 말투를 꺼냈다.


"난 위사제처럼 남의 일에 깊이 관여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더 이상의 미련은 접고 당장 떠나 새출발을 시작하거라! 이것이 내가 너희들에게 주는 마지막 충고다!"


"천대협!!"


"더 이상 집요하게 늘어지지 말라 하지 않았느냐! 나를 포함한 일대제자들과 이대제자들이 모두 삼대제자로 강등되었다. 알겠느냐? 그에 비하면 너희들의 울분은 아무 것도 아니란 말이다. 그러니 쓸데없는 생각일랑 하지 말고 모두 고향으로 내려가 각자의 삶을 꾸리도록 하거라.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천승비는 이 말을 끝으로 뒤도 안 돌아보고 그 자리를 떠나버렸다.

그가 차갑게 사라지자마자 속가제자들은 허탈한 듯 힘없이 주저앉아버렸다.


"지금까지 흘린 세월이 언제인데 이제 와서 우리를 내팽개치다니..."


이런 한탄이 절로 나오고 있었다.


"정말 위형님만 억울하게 죽지 않으셨어도 어떻게 힘을 써 주셨을텐데..."


누군가의 소리에 속가제자들은 모두 아련한 감정을 억지로 다잡으며 깊은 한숨만 땅이 꺼져라 쉬어댔다.


** **


한편 청성파 정식제자들도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염청석을 둘러싸고 일대, 이대제자들이 저마다 억울함과 분통함을 호소하고 나섰던 것이다.


"대사형! 이게 웬 청천벽력(靑天霹靂)입니까? 우리가 왜 삼대 제자가 되어야 한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솔직히 우리들이 그들보다 무공이 더 뛰어나면 뛰어났지 못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정당당히 실력으로 겨뤄보자고 대사형께서 요청해주십시오!!"


그러나 염청석은 그저 먼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을 뿐 그들의 말에 전혀 귀기울이질 않았다.

청성파를 통째로 손에 넣으려고 한 마당에 그런 서열 따위는 사실상 아무래도 상관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사백과 사숙들께서 거둔 제자들이 이대제자가 되고, 임가란 놈이 대사형이 되었습니다. 염사형께서는 억울하지도 않으십니까? 왜 그때 항변을 하지 않으셨단 말입니까?"


종국에 가서는 염청석을 원망하는 소리가 짙어졌다.

이에 염청석이 참다못해 입을 열었다.


"이제 청성파는 본래의 청성파로 되돌아간 것뿐이다. 즉 다른 문파들과 똑같은 배분을 적용시키고 따라야한다는 뜻이다. 이는 우리들의 힘으로는 돌리기 어려운 문제니라. 구대문파의 전통을 싹 바꾸지 않는 한 말이다."


"하지만 원장문인께서는 바꾸셨지 않습니까? 마교처럼 실력으로 높은 서열을 차지할 수 있게 말입니다."


"그건 그렇다만, 원장문인은 이미 타계하시지 않았느냐? 그리고 장문인과 원로들 사이에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내막이 있는 듯하니 공공연하게 원장문인을 원로들 앞에서 거론하는 일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그 말에 항변하던 청성파 제자들도 저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뭔가 이상하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장문인의 죽음까지 쉬쉬하면서 원로님들께서 왜 저러시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원로님들께서는 원장문인을 위하는 마음에 스스로 물러나신 게 아니었습니까?"


"내가 어찌 알겠느냐...허나 분명한 것은 현재 호랑이의 자리를 여우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지."


염청석의 입에서 불경한 소리가 독백처럼 흘러나왔지만 화가 안 풀린 제자들은 그저 수긍만 할 뿐, 그의 경솔한 언행을 지적하는 자가 없었다.


원로들이 원기종 사건을 덮어두려 했을 때 염청석은 그것이 자신에게 호재로 작용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들이 의외로 녹록치 않은데다가, 빠르게 청성파를 장악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안위만을 고집하다가는 모든 것을 빼앗길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생겨나게 되었다.


(뭔가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으면 눈뜨고 당하게 될 것이다...)


염청석이 상념(想念)에 잠겨 있는 것을 본 제자들은 위로라도 하듯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해주었다.


"아무리 임사봉이란 자가 대사형이 되었다하더라도 저희들에게 진정한 대사형은 염사형뿐입니다."

"맞습니다. 우린 모두 염사형을 대사형처럼 믿고 따를 것입니다."


"모두 고맙구나."

그들의 변함없는 지지에 염청석은 크게 감동을 받았다.

그리곤 그들의 어깨를 하나하나 두드려주면서 이렇게 당부하였다.


"돌아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본 연후에 내가 반드시 청성파를 되찾도록 할 것이니 너희들은 당분간 아무런 내색도 하지 말고 청성파 법도에 순종하도록 하여라. 괜히 저들에게 꼬투리를 잡히면 곤란해질 지 모르니..."


"알겠습니다! 대사형!"



** **



속가제자들을 억지로 뿌리치고 나온 천승비는 얼굴에 가득한 번민(煩悶)을 걷어내지 못하였다.

어차피 자신의 삶조차 스스로 개척하지 못하는 무능한 자들이 아닌가.

하지만 이런 생각과는 달리 가슴 한켠이 괜히 답답해져오는 것은 참으로 이해 못할 현상이었다.


"위형 대신 저들을 이끌다보니 나도 같이 나약해져버렸군. 하루라도 빨리 이런 쓸데없는 인정을 버리지 않는다면 훗날 큰 일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모든 것을 떨쳐버리려는 듯 흩어지는 마음을 굳게 다잡았지만 역시 걸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던 모양이었다.

천승비는 자포자기한 안색으로 조용히 중얼거렸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다..."


천승비가 걸음을 재촉하여 도착한 곳은 원연홍의 내실이 있는 전각 앞이었다.

이 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원기종의 여식인 원연홍이라 여겼기에 이곳으로 종종걸음을 쳤던 것이다.

아직 슬픔에 잠겨있을 그녀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 것이 못내 망설여졌지만 그는 용기를 내어 그녀를 불러냈다.


"원사저, 안에 계십니까?"


잠시 후, 실내에서 힘없는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누가 밖에 왔나요?"


"천사제입니다."


이윽고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원연홍의 안색은 백짓장처럼 창백했고, 그 간의 슬픔을 극복하느라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 많이 초췌해져 있었다.


"괜찮으십니까?"


염려가 된 천승비가 슬쩍 안부를 걱정해주었지만 원연홍은 그저 멍한 눈으로 허공만 응시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원기종의 시신을 매장할 때 오열을 터트리며 실신까지 했던 그녀였다.

그런 그녀에게 괜찮냐고 묻는 다는 자체가 의미 없는 짓이었다.


"절 원망하십니까?"


이는 위현룡을 죽인 일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었다.

원연홍은 그 질문을 받자마자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순간 천승비는 그녀의 얼굴에서 오만가지 감정들이 교차하고 있음을 보았다.


"꼭...천사제가 그를...."


떨리는 음성으로 간신히 입을 뗀 그녀의 눈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았다.

비록 말끝이 흐려졌지만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했는지 천승비는 잘 알고 있었다.


"장문인을 해한 자를 처단했을 뿐입니다."


원연홍은 굳은 표정으로 천승비를 노려보았다.

그리고는 끓어오르는 슬픔과 원망을 힘겹게 억누르면서 또박또박 물었다.


"천사제는 위사제와 그렇게 가깝게 지냈으면서 위사제를 믿어주지 않는 것인가요?"


"믿음이라 하셨습니까? 원사저께서는 아직도 위사제의 성품을 모르시는 듯 합니다. 우리들이 믿어주던 안 믿어주던, 제가 굳이 위형을 죽이지 않았더라도 그는 스스로를 자책하여 목숨을 끊어버렸을 것입니다. 그리고...저는 그의 부탁을 받고 마지막을 지켜주었을 뿐입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에 원연홍의 두 눈에서는 참고 있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위사제가 아버지를 해할 리 없어요!"


그녀는 당시 자신을 찌르기 위해 향하던 검을 위현룡이 마비된 손으로 움켜쥔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가 왜 그런 행동을 저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그의 눈빛에는 아무런 살의가 담겨져 있지 않았으며, 단지 누군가를 살려야한다는 절박한 분위기만 전해져왔을 따름이었다.

그러자 천승비가 매정한 음성으로 도전해왔다.


"장문인의 내실엔 위사제와 염사형만이 있었을 뿐입니다. 지금 그 말씀은 염사형을 범인으로 지목하신다는 뜻입니까?"


"그...그건..."


원연홍은 차마 대답을 하지 못하다가 이내 괴로운 듯 얼굴을 두 손으로 가렸다.

천승비는 자신이 너무 과격하게 몰아붙인 게 후회되어 무슨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주고 싶었으나, 태생적으로 무뚝뚝한 성품을 타고난 지라 입 밖으로는 전혀 다른 말이 튀어나오고 있었다.


"제가 원사저를 찾아온 이유는 속가제자들 때문입니다."


그녀의 복잡한 심정과는 상관없이 천승비는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을 꺼내놓았다.

난데없이 속가제자가 거론되자 원연홍은 젖은 얼굴을 들어올렸다.


"속가제자들을 청성파에서 모두 내보낸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아..."


원로들이 들어오면서 청성파에 무슨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설마 그 화살이 속가제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겨누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그들을 이대로 보낼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원사저께서 한번 나서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하지만 원로님들의 결정이 떨어진 마당에 제가 무슨 일을 할 수가 있겠어요..."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미지근한 반응이 느껴지자 천승비는 내심 당황하였다.

그녀가 속가제자들을 위해서 발벗고 나서줄 것이라 확신하고 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헌데 그녀는 사랑하는 아버지와 정인을 한꺼번에 잃어버리고 난 뒤, 마치 생명의 원천이 사라진 생명체처럼 무기력해져있었다.

과거 활발하고 주관이 뚜렷한 그녀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기대해보던 천승비로서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위사제를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보다못한 천승비가 위현룡을 언급하면서 그녀를 재촉하기에 이르자 그제야 그녀의 얼굴에서 약간의 변화가 일어났다.

위현룡이 얼마나 속가제자들을 위해주었는지 잘 아는 그녀가 아니던가.

원연홍은 만일 그의 분신과도 같은 속가제자들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죽은 위현룡에게 한(恨)을 남겨주게 되어 마음 편히 저승으로 떠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때 그녀의 안색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것을 본 천승비가 뭔가 결심한 듯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곤 낮은 음성으로 그녀에게 속삭였다.


"속가제자 출신인 정식제자들이 얼마 전 제게 은밀히 일러준 것입니다. 위사제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순간 원연홍은 큰 충격으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가 살아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똑똑히 듣게 된 것이다.

그녀는 이게 꿈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다가 혼란스런 마음을 가까스로 추슬렀다.


"천사제! 지금 그가 살아있다고 했나요!! 정말인가요?"


"목소리를 낮추십시오."


천승비는 얼른 주위에 이목부터 경계하는 행동을 취했다.


"사실입니다. 아마도 지금쯤 위사제는 청성산을 무사히 벗어났을 것입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천승비의 신중한 음성과 행동이 거짓이 아님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었다.

원연홍은 알 수 없는 기쁨과 설렘으로 가슴이 세차게 뛰는 기분이 되었다.

창백했던 얼굴에 금세 혈색이 돌자 천승비는 신신당부하듯 이렇게 덧붙였다.


"이 사실을 알려온 자들에게 철저히 함구하라 일렀습니다. 그러니 원사저도 대사형이나 원로들은 물론 속가제자들에게까지 절대로 알려선 안됩니다. 만일 위사제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아직 제대로 도피를 하지 못한 위사제는 금세 잡히고 말 것입니다."


듣고 있자니 천승비는 위현룡의 신상을 상당히 염려스러워하고 있는 듯 하였다.

이에 원연홍은 다소 의아스런 어투로 물어보았다.


"그 말은 천사제도 위사제를 믿고 있다는 뜻으로 알아들어야 하는 건가요?"


천승비는 그녀의 물음에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담담히 입을 열었다.


"목격자들도 모두 위사제가 범인이라고 증언하였습니다. 그러니 그를 믿는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우리들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위사제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의 말에 원연홍은 마치 든든한 동지 하나를 얻은 양 얼굴에 기쁜 빛을 띄웠다.


"그래요...위사제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그때 위사제는 빼도 박도 못하게 된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이미 완벽히 범인으로 지목된 마당에 위사제에게 남겨진 선택이란 죽음뿐이었지요. 제가 그를 살릴 노력을 하지 않은 이유도 변호해본들 위사제를 살릴 수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청성파의 반발과 분노를 부채질하는 격이 되어 속가제자들의 명맥만 끊어트릴 지도 모른다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천우신조로 목숨을 부지했다면 이 또한 하늘이 위사제에게 내려준 기회, 훗날 그 스스로 결백을 밝힐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니 그 날을 위해서라도 원사저께서는 부디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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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5> +59 08.12.21 15,674 81 18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4> +70 08.12.14 14,919 73 15쪽
18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3> +60 08.12.07 17,170 79 18쪽
1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2> +65 08.11.30 15,604 75 16쪽
1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1> +106 08.11.27 20,873 87 15쪽
183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연재 시작합니다.- ↑↑ +74 08.11.27 14,651 55 1쪽
1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1 부- 를 마칩니다. +230 08.09.14 16,654 75 6쪽
1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7>完 +63 08.09.14 19,355 70 18쪽
1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6> +71 08.08.31 17,018 69 12쪽
1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5> +81 08.08.18 15,860 72 15쪽
1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4> +100 08.07.28 15,258 74 19쪽
1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3> +74 08.07.13 16,274 78 14쪽
1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2> +87 08.07.06 16,645 69 15쪽
1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1> +51 08.06.16 15,835 73 13쪽
1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0> +62 08.06.09 15,684 68 11쪽
1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9> +68 08.06.02 16,118 70 12쪽
1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8> +132 08.05.28 15,375 73 13쪽
1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7> +66 08.05.18 17,631 73 14쪽
1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6> +69 08.05.12 15,633 79 10쪽
1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5> +69 08.05.04 15,693 71 14쪽
1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4> +86 08.04.27 17,861 75 13쪽
1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3> +69 08.04.13 16,017 71 12쪽
1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2> +71 08.04.06 15,837 73 13쪽
16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1> +66 08.03.16 16,634 70 12쪽
1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0> +61 08.03.09 16,381 77 14쪽
16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9> +91 08.02.19 16,721 67 11쪽
1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28> +63 08.01.20 17,192 7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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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9> +58 07.09.10 19,554 72 14쪽
1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8> +53 07.09.02 20,186 68 16쪽
1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7> +57 07.08.19 21,565 72 17쪽
1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16> +65 07.08.12 21,515 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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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5> +57 07.05.27 23,165 71 12쪽
1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4> +67 07.05.20 22,764 74 13쪽
1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3> +72 07.05.16 22,716 72 15쪽
1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2> +72 07.04.29 24,763 70 17쪽
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40 73 14쪽
1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1> +70 07.04.14 24,496 66 13쪽
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84 72 14쪽
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313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35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808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24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39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74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21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60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44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52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41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22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101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34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75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9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54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83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6,010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503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8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27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62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45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49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9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8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17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74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7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92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42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83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9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505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304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37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12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606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44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30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14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99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42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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