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환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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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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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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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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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DUMMY

포박 당해 있던 허혜린은 그들의 치열한 접전을 보면서 놀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자신이 아는 한 위현룡의 무공은 저 정도로 고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 말대로 2시진동안 내공심법을 운행하지 않고 중단했기 때문에 약효를 제대로 흡수 했을 리가 없을 텐데 무슨 이유로 갑자기 강해진 것일까...혹시...아버님께서 내게 시간을 잘못 알려주신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떠오른 허혜린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것이 확실하다고 중얼거렸다.

허나 그녀가 모르는 것이 한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귀혼심법이 다른 내공심법과는 달리 두 배 이상 빨리 축기(畜氣)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위현룡은 단 한시진만에 이미 약효를 모조리 흡수하고도 남았다.


한편 멀찍이 관망하던 우용현은 끝내 곽뢰문이 위현룡에게 밀리기 시작하자 매우 당혹스러웠다.

저러다가 곽뢰문이 지기라도 하는 날이면 소교주를 사로잡아 가장 큰 공을 세우겠다는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아니, 어차피 곽뢰문이 이기더라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곽뢰문은 자신이 소교주를 잡았다고 뻔뻔스럽게 우기고도 남을 인간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누가이기든 탐탁지 않은 결과에 불과했다.

잠시 눈치를 보던 우용현은 수하들에게 은밀히 신호를 보냈다.


“위대협!!”

허혜린이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저 놈이 허석문의 여식을 데리고 도망치고 있잖아!]

홍후인의 고함에 위현룡은 다급해졌다.

여기서 만약 소교주의 행방을 놓치면 이 넓은 협철곡에서 다시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의 검이 곽뢰문의 하체를 노리고 들어가면서 두 번의 변화를 보였다.

곽뢰문은 어금니를 꽉 깨물고는 정신을 집중하여 모조리 막아냈다.

그때 갑자기 위현룡의 상체가 뒤로 기울었다가 갑자기 공중으로 솟구쳤다.

그리고 동시에 다섯 개의 검영(劒影)이 꽃 무리가 되어 곽뢰문 주위로 흩어 날렸다.

타인(他人)의 눈에는 아름다운 광경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 속에 갇혀있는 곽뢰문에게는 위급한 상황이나 다름없었다.


날카로운 살기를 머금은 검영은 섬뜩하게도 아까보다 더욱 빠르고 광범위하게 공격해 들어오고 있었다.

곽뢰문은 피부의 솜털이 쫙 곤두섬을 느꼈다.

“빌어먹을!!!”

혹시나 모를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몸을 웅크린 곽뢰문은 반월도를 공중에 대고 빠르게 휘둘렀다. 금세 얇은 도막(刀幕)이 형성되어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번쩍이는 섬광이 빗방울과 함께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그 안으로 위현룡은 거침없이 뛰어들어갔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살기와 광기의 파편 속에서 두 사람은 이리 뛰고 저리 날았다.

수십 여 초식을 교환하는 가운데 그들 중 한 사람이 비틀거리면서 비켜 나왔다.


곽뢰문이 거친 숨소리를 내면서 뒤로 열 걸음이나 물러나고 있었다.

그의 몸에서 발산되는 뜨거운 체온이 차가운 공기 속에서 피어올랐다.

곽뢰문은 힘없이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어깨와 팔, 다리 할 것 없이 여러 군데서 살이 터지고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눈을 부릅뜬 곽뢰문은 자신의 목숨이 붙어있다는 사실보다 무명(無名)의 고수에게 허망하게 패했다는데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아이고! 네가 정말 이겼단 말이냐? 아이고 이 녀석아!!]


홍후인은 곽뢰문같은 엄청난 고수에게 위현룡이 승리하자 너무나 기뻐서 춤이라도 덩실덩실 추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런 날이 오기를 얼마나 고대했던가.

귀혼검법을 연마한 이래로 위현룡은 난생 처음으로 절세 고수를 이겨 본 것이었다.

그러나 홍후인과는 달리 위현룡은 승리를 맛 볼 겨를이 없었다.

허혜린 때문에 마음이 급한 위현룡은 곧장 후속공격을 단행했다.

시야에서 점차 흐릿해지고 있는 우용현을 추격하려면 우선적으로 곽뢰문부터 완벽하게 제압해 놓아야만 했다.


위현룡이 검광을 앞세우고 일초를 휘두르자 간담이 서늘해진 곽뢰문은 얼른 납작 엎드려 피해냈다. 그리고는 벌떡 일어나 뒤로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어이없게도 삼십육계를 쓰는 것이었다.

그러나 위현룡은 절뚝거리면서 죽기살기로 도망치고 있는 곽뢰문을 선뜻 따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를 추격해 잡으려면 허혜린을 포기해야만 했다.


[틀렸다! 저 놈은 놔두고! 어서 가서 계집부터 구해라!]

홍후인의 외침에 위현룡은 곽뢰문을 포기하고 우용현이 사라진 방향으로 전력을 다해 경공을 전개했다.


한편 우용현은 수하들과 함께 소교주를 끌고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며 도망치고 있었다.

가끔씩 뒤를 흘낏 쳐다보았는데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무시무시한 위현룡이 검을 들고 뛰쳐나올 것만 같았다.

“젠장! 재수없게 비는 왜 그치려 하는 건가!!”

허혜린을 추격을 할 때는 비가 억수같이 내려 혼란스럽게 하더니만 정작 자신이 도망칠 때가 되니까 빗방울이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이었다.

재수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는 없었다.


“섯거라!!”

뒤통수로부터 진노한 위현룡의 음성이 쩌렁쩌렁 울려 퍼지고 있었다.


“맙소사! 벌써 따라오다니!! 그럼 곽뢰문이 벌써 죽임을 당했단 말인가!”


소름이 쫙 끼친 우용현은 다리가 후들거리는 통에 경공도 잘 운행되지 않았다.


“제기랄!!”


어차피 그의 추격에서 벗어나기 글렀다는 생각이 든 우용현은 얼른 검을 허혜린의 목덜미에 가져다 댔다.


“계속 따라오면 소교주의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


그들 앞에 우뚝 선 위현룡의 눈은 무섭게 치켜떠졌다.


“너만은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겠다!”


마치 저승사자처럼 살벌한 위현룡의 음성과 시선을 받은 우용현은 공포로 인해 하마터면 오줌을 지릴 뻔하였다.

검을 든 손까지 부들부들 떨려왔다.


“다가오지 말라니까!! 안 그러면 소교주는 죽는다!!”

겁에 질린 우용현이 거듭 소리를 질렀지만 위현룡은 한발자국한발자국 다가오고 있었다.

보아하니 만약 이 자리에서 허혜린을 죽인다면 자신은 더욱 잔악한 방법으로 죽임을

당할 것만 같았다.


“모두 저 자를 공격하라!!”


갑자기 우용현이 비명을 지르듯 외쳐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수하들은 눈치를 보면서 머뭇거릴 뿐이었다.

“어서 공격하지 못하겠느냐!!!”

성난 목소리로 재차 명을 내리자 그제야 그들은 슬금슬금 위현룡에게 다가들었다.


그들 역시 대천마교에서 명성이 드높은 곽뢰문이 위현룡에게 꼼짝없이 밀리는 모습을 똑똑히 보았던 사람들이다.

죽고 싶지 않다면 어찌 감히 위현룡에게 칼을 들이댈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이내 비장한 얼굴로 앞을 막아서고 있었다.

“이때다!”

우용현은 수하들이 위현룡을 에워싸고 있는 틈을 타고 그대로 줄행랑을 쳐버렸다.

소교주고 수하들이고 다 팽개치고 혼비백산하여 도망친 것이었다.

그 광경을 본 위현룡과 홍후인은 순간 어이가 없었다.


[수장(首長)이란 자(者)가 자신을 따르던 수하들까지 사지(死地)에 버려두고 혼자만 살겠다고 몸을 피하다니...]

홍후인이 혀를 차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내두르고 있었다.


믿고 있던 수장이 도망쳐 버리자 우용현의 수하들은 돌덩이처럼 경직되어 버렸다.

생각 같아서는 우용현의 뒤를 따르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 등을 보이는 순간 위현룡의 검에 자신의 몸뚱이를 꿰뚫을 것만 같았다.

그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안절부절 하기만 했다.


우용현을 추격하려던 위현룡은 마음을 바꿔 먹었다.

그를 추격하기 위해선 이들을 뚫고 지나가야 했고 살상(殺傷)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위현룡은 저런 한심한 작자를 살리고자 끝까지 포위망을 풀지 않고 있는 이들의 충심(忠心)을 헤아려주었다.


“살고싶으면 모두 검을 버리시오!”

위현룡의 이 명령 한마디는 그들에게 있어서 복음(福音)이나 다름없었다.

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검을 집어던지고 그 자리에 넙죽 엎드렸다.


“대협!! 제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집에 처와 자식이 있습니다.”

“노부모가 계십니다.”


그들의 절박하고 처량한 울부짖음이 시작되었다.


[현룡아! 어서 죽이거라! 이들을 살려두면 나중에 곤란해질 수가 있다.]


홍후인이 냉정한 음성으로 유약한 위현룡의 심성을 다잡으려 했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위현룡은 우선 허헤린의 포박부터 풀어주었다.

그리고 바닥에 부복(仆伏)해 있는 그들을 묵묵히 바라보다가 이렇게 입을 열었다.


“당신들의 수장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오.”


그들은 위현룡이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 그저 두려운 눈만 끔뻑였다.


“만약 당신들이 살아서 대천마교로 돌아간다면 당신들의 수장은 자신의 과오와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당신들을 죽여 입을 막을 것이오.“


순간 그들의 얼굴에서 당혹스러운 빛이 떠올랐다.

전혀 예상치 못한 사실이었던 것이다.


우용현을 따른 세월이 얼마인가.

위현룡의 말대로 우용현은 그런 짓을 하고도 남을 사람이었다.

그러니 굳이 위현룡이 부연설명을 곁들이지 않더라도 그들은 알아서 당면한 사태를 파악할 수가 있었다.


“지금부터 당신들은 이곳을 벗어나 새외(塞外)로 도피하시오. 우용현은 당신들이 이미 죽었다고 생각할 것이니 대천마교에서는 당신들을 추격하지는 않을 것이오. 가시오! 가서 부끄럽지 않을 새로운 삶을 개척하도록 하시오!“


그들의 눈이 기쁨과 놀람으로 번쩍 떠졌다.


“정말 저희들을 살려 주시는 것입니까?”


이젠 죽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체념하던 그들은 순간적으로 이것이 꿈이 아닌지 의심했다.


“가도 좋소!”


“대협!!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뜻밖에도 위현룡이 관용을 보이자 그들은 눈물을 철철 흘리면서 몇 번이나 절을 하고 또 했다. 그리고는 혹시나 위현룡의 마음이 변할까 두려워 앞을 다투어 허둥지둥 그 자리를 떠났다.


[저 놈들을 살려주려고 별 소리를 다 늘어놓는구나. 그냥 죽여 버리면 속 편할 것을...]

홍후인이 못마땅한 듯 이렇게 중얼거리는데 허혜린이 방긋 웃으면서 다가왔다.


“위대협! 잘 하셨어요.”

[잘 하긴 뭐가 잘했다는 거야?]


홍후인은 허혜린의 물러터진 소리에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크게 다치신 곳은 없으십니까?”


“저는 괜찮아요. 그런데 위대협의 무공이 그토록 출중한지 미처 몰랐어요.”

허혜린이 기쁜 얼굴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모두 소교주 덕분입니다. 그런 귀한 영약을 제게 사심없이 건네주시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제가 이런 경지까지 올라설 수 있었겠습니까...“

위현룡은 고개를 숙이면서 진심으로 그녀에게 감사했다.


[뭐...영약쪼가리 보다는 그래도 귀혼환령검 비급이 더 중요한 것 아닐까...]

약간 시샘이 난 홍후인이 일부러 영약과 비급 간에 가치를 매겼다.


“위대협께 영약을 준 덕분에 제가 살게 되었으니 피차 빚 진 것은 없는 거지요.”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허혜린은 그가 영약을 복용하고 고수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면 우쭐하거나 자만을 할지도 모른다고 예측했었다.

그러나 그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만 같았다.

또한 방금 우용현의 수하들은 놓아주는 모습에서는 지금껏 그를 너무 과소평가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고 있었다.


“소교주! 일단 이 곳을 벗어나야 합니다. 방금 도망친 우용현이 무사들을 이끌고 오면 큰일이니 말입니다.“


그의 말에 동감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아까 우용현이 저를 끌고 가면서 이런 말을 했었어요. 여기서 서쪽 방향으로 가면 적들이 포진하고 있으니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구요. 그렇다면 우리는 서쪽으로 가야해요.“


[그녀 말이 맞다! 우용현이 서쪽을 배제한 채 움직이고 있던 것을 보면 확실한 게다!]


위현룡은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소교주께서 많이 피로하신 듯하니 잠시동안 쉬면서 체력과 내력을 보충해야 합니다. 일단 이곳은 위험하니 자리부터 옮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도 마찬가지다! 귀혼내력이 겨우 절반밖에 안 남아 있으니 말이다.]


홍후인의 언급대로 위현룡도 어느 정도 내력을 충당해야만 했다.


“소교주! 저를 따라 오십시오! 아까 오면서 봐둔 토굴이 있습니다! 그곳이라면 잠시나마 안전하게 몸을 숨길 수가 있을 것입니다.“

위현룡이 길을 안내하고 있었다.

허혜린은 말없이 그의 뜻에 따랐다.

막연히 서쪽이라는 방위만을 가지고 움직이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떤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를 일이었다.

그렇기에 협철곡이라는 천연(天然)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우선적으로 험난한 도피를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녀는 생각하였다.

이윽고 그들의 신형은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고요한 적막만이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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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4> +70 08.12.14 14,918 73 15쪽
18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3> +60 08.12.07 17,170 79 18쪽
1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2> +65 08.11.30 15,604 75 16쪽
1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 청성괴사(靑城怪事) <01> +106 08.11.27 20,873 87 15쪽
183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II -연재 시작합니다.- ↑↑ +74 08.11.27 14,651 55 1쪽
1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1 부- 를 마칩니다. +230 08.09.14 16,654 75 6쪽
1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7>完 +63 08.09.14 19,355 70 18쪽
1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6> +71 08.08.31 17,018 69 12쪽
1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5> +81 08.08.18 15,860 72 15쪽
1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4> +100 08.07.28 15,258 74 19쪽
1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3> +74 08.07.13 16,274 7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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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8> +132 08.05.28 15,375 7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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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2> +71 08.04.06 15,837 7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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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3> +72 07.05.16 22,716 72 15쪽
1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2> +72 07.04.29 24,763 70 17쪽
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40 73 14쪽
1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1> +70 07.04.14 24,496 66 13쪽
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84 72 14쪽
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313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35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808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24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39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74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21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60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44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52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41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22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101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34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75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9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54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83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6,010 68 10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503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8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27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62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45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49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9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8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17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73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7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92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41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83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9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505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304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37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12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606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44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30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14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99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42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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