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환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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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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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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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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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37>

DUMMY

"모두 괜찮습니까?"


싸움이 일단락 되자 위현룡은 마교인들의 안위부터 챙겼다.

잠시 멍하니 있던 마교인들은 그제서야 이 불가능한 싸움에서 승리했음을 인식하게 되었다.


"우리가 이겼다!!"

"위대협! 만세!!"


살아남은 마교 무사들이 기쁨에 찬 얼굴로 환호성을 질러댔다.

허혜린과 사검귀천은 얼른 달려와 위현룡의 두 손을 맞잡았다.


"위대협!"


그들의 감격에 겨워하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위현룡은 어떤 안도감과 뿌듯함을 함께 느꼈다.

그리고 아울러 허석문 교주와 단대인에게 입은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주군! 적들이 다시 몰려 올 것입니다."


녹무군이 얼굴에 잔뜩 묻은 적들의 피를 옷소매로 닦아 내면서 급히 말하고 있었다.


[그래! 어서 여기를 뜨는 것이 좋을 듯하구나.]


홍후인도 녹무군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위현룡은 고개를 돌려 바닥에 옴짝달싹도 못하게 된 장손무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사검귀천 중 한 명이 빠른 걸음으로 그에게 다가가서 멱살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장손무!! 이제 저승으로 갈 시간이다. 잘 가거라!!"


그 말을 들은 장손무의 얼굴이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를 짙게 드러냈다.

사검귀천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날카로운 검을 목덜미에 붙인 뒤 단칼에 베어버릴 자세를 취했다.


"아...안돼!! 나...날 살려 주시오! 사...살려줘!!"


겁에 질린 장손무가 목쉰 소리로 애원하면서 필사적으로 발버둥쳤다.

그때 위현룡이 큰 소리로 그를 제지하였다.


"잠시 멈추십시오!"


모든 사람들의 이목(耳目)이 위현룡에게 집중되었다.


"그는 죽이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 그냥 놔두고 가겠습니다."


사람들은 뜻밖의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위대협!! 이 자는 무수한 마교무사들을 죽였습니다! 절대로 살려둬서는 안됩니다!!"


얼굴이 분노로 벌개진 사검귀천이 이구동성으로 부르짖으면서 위현룡의 의지를 꺾으려 들었다.

그러자 위현룡이 조용한 음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저 역시 저 자를 용서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허나 그를 죽여봐야 당장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겠습니까? 이곳이 새외(塞外)임을 한시도 잊어선 안될 것입니다."


이는 마교가 새외 대막천궁 고수를 살려줌으로 해서 관대함과 정당함을 보이고, 아울러 새외인들의 마음을 얻자는 뜻이었다.

녹무군도 같은 의견을 내비쳤다.


"주군의 뜻이 옳습니다. 마교가 앞으로 뿌리를 내리려면 새외인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니 절대로 새외와 반목(反目)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였다.

사검귀천은 얼른 장손무에게서 검을 치우면서 무한한 존경이 담긴 표정으로 위현룡에게 깊이 고개를 숙였다.


"생각이 짧았습니다. 저희들은 위대협의 뜻을 받들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본 홍후인은 상당히 흡족하였다.


[이제야 현룡이가 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얻어냈군. 이렇게되면 현룡이가 장래에 마교교주가 될 수도 있다는 건데...]


처음부터 마교를 떠나야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던 홍후인의 의지가 마교 교주자리에 가랑잎처럼 가볍게 흔들리고 있는 순간이었다.

사검귀천은 부하들을 시켜서 장손무를 근처 큰 나무에 묶어라 명을 내렸다.

가까스로 목숨을 보존한 장손무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고분고분하게 나무에 묶였다.


사검귀천은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다가 그가 다 묶이고 나자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곤 다짜고짜 주먹으로 장손무의 안면을 강타했다.

'퍽' 하는 육중한 소리와 함께 장손무의 얼굴이 피범벅이 되었다.

사검귀천은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장손무의 귓가에 나직한 음성을 속삭였다.


"이것은 마교와 허석문 교주를 비방한 죄다! 그리고..."


또 한 차례 주먹이 날아들면서 장손무의 얼굴을 피떡으로 만들었다.


"이것은 소교주를 욕보인 죄다!!"


사검귀천의 난폭함을 똑똑히 경험한 장손무는 고통이 뼛속까지 스며들었으나 감히 입 밖으로 비명을 내지를 수가 없었다.

괜히 이들의 살심(殺心)을 부추겨 죽음을 당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사검귀천의 손아귀가 장손무의 목덜미를 힘껏 움켜쥐었다.

장손무는 부들부들 떨면서 터진 입술을 들썩거렸다.


"네 부질없는 목숨은 위대협께서 살려주셨다! 그러니 혹 다음에 만나게 된다면 은혜를 갚거라! 허나 은혜를 갚을 마음이 없을 때 위대협을 만나게 된다면 그땐 덤비지 말고 무조건 도망쳐라! 안 그러면 넌 위대협의 칼 아래 개죽음을 당할 것이다!! 알겠느냐!"


사검귀천의 살기어린 협박에 놀란 장손무는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제야 사검귀천은 그의 목덜미를 온전히 놔주었다.


"자! 우리는 상경각으로 갑니다! 모두 서두르십시오!!"


이렇게 외친 위현룡이 먼저 경공을 운행하자 살아남은 마교인들이 일제히 그의 뒤를 따랐다.


"녹대협! 상경각으로 가는 빠른 길을 아시지요?"


"넵! 저만 따라오십시오!!"


녹무군이 달리던 이들의 선두로 나가면서 길잡이 역할을 자처하였다.


몇 개의 큰 대문을 지났을 무렵이었을까?

어디인지 모르지만 귓가로 병장기 소리와 비명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이 일대에서 큰 전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하였다.


"녹대협! 벌써 상경각에 다다른 것입니까?"

위현룡이 달리면서 물었다.


"아닙니다! 상경각은 약왕문 맨 뒤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더 가야합니다."


그때 위현룡 일행은 저만치 대막천궁 무사들에게 쫓겨 달아나고 있는 사람들을 목도하게 되었다.

그들은 대막천궁 무사들에게 인정사정 없이 학살당하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주를 하고 있었다.


"위대협! 저들은 약왕문 사람들이에요!"

허혜린이 다급히 외쳤다.


"저들을 구해내야겠습니다!!"


위현룡이 곧바로 약왕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움직였다. 그리고 그 뒤를 허혜린, 녹무군, 그리고 사검귀천과 마교 무사들이 차례로 뒤따랐다.


"약왕문 놈들!! 모두 죽어라!!"


무기도 없는 약왕문 사람들을 신이 나게 쫓고 있던 대막천궁 무사들은 갑작스런 기습을 받고 크게 당황하였다.


"저들을 구해내라!!"

녹무군이 선두에 서서 대막천궁 무사들을 단칼에 쳐 넘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방에 비명소리가 난무하면서 단 일각이 지나기도 전에 적들은 대패를 당하여 줄행랑을 쳐버렸다.

도망치던 약왕문 사람들은 자신들을 구해준 사람들이 마교인들이라는 것을 알자 얼굴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졌다.


"모두들 무사하니 다행이에요."


허혜린이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다가갔다.

순간 그들은 뒷걸음질을 치면서 부들부들 떨기만 했다.


[이것들 보게나...왜 저리 두려워하는 거지? 마치 대막천궁 무사들보다 마교인들을 더 두려워하는 것 같지 않느냐?]


홍후인의 말대로 위현룡이 보기에도 뭔가 이상했다.

약왕문 사람들이 하나같이 겁에 질려 있었던 것이다.

잠시 영문을 몰라하던 허혜린은 다시 그들에게 부드러운 음성을 냈다.


"모두 어떻게 된 일이지요? 왜 대막천궁 무사들에게 쫓기는 거지요?"


현재 대막천궁의 적은 마교이지 약왕문이 아니었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대막천궁이 쳐들어온 것도 약왕문을 강탈한 마교를 몰아내겠다는 대의명분을 가지고 행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같은 새외출신인 약왕문 사람들을 공공연하게 살상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허혜린의 물음에 약왕문 사람들은 눈치를 보면서 슬금슬금 피하려고만 들었다.


"무슨 일이냐고 묻고 계시질 않느냐!"


답답했던 사검귀천이 큰 소리로 호통을 치자 화들짝 놀란 그들은 일제히 머리를 조아리면서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저희들을 죽여주십시오!!."


모두들 의아해하는데 그들 중 한 명이 처절한 음성으로 이렇게 부르짖었다.


"저희들이 유사시(有事時)에만 열게 되어 있는 출입구를 저들에게 열어주었습니다."


마교인들은 일제히 온 몸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약왕문은 전체가 요새화 되어 있는 방어적인 형태를 띄고 있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적들이 손쉽게 침탈하여 지금껏 의문으로 남아 있었는데 이들의 말을 듣고 있자니 내부에서 호응을 해주었다는 것이다.

놀라움으로 잠시 이성이 마비되어 있었던 마교인들은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 들었다.


"네 놈들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아느냐!! 네 놈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인명이 희생되었는지 눈이 있다면 똑똑히 보아라!!"


사검귀천이 눈동자에 혈광(血光)을 번뜩이면서 분노를 폭발시키자 마교 무사들도 일제히 검을 들고 약왕문 사람들을 죽일 듯 몰려들었다.

그러자 약왕문 사람들은 더욱 울부짖으며 고개를 땅에 머리를 조아렸다.


"저희가 미련했습니다!! 차라리 저희들을 속 시원히 죽여주십시오!!"


"오냐!! 원한다면 다 죽여주마!!!"


격분한 사검귀천이 이렇게 외치면서 검을 들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이때 위현룡이 사검귀천을 막으면서 간곡한 어조로 그들을 진정시켰다.


"잠시만 노여움을 가라앉히십시오. 지금은 우리끼리 이럴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위대협!! 저들이 한 짓을 보시고도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사검귀천은 피눈물을 흘리면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일단 제게 맡겨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위현룡의 간청을 뿌리치기 힘들었던 사검귀천은 가까스로 노기를 억누른 채 뒤로 물러났다.


"왜 그런 일을 한 것이오?"


위현룡이 엄숙한 음성으로 바닥에 부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그들은 저희들에게 약왕문을 되찾아주겠다고 했습니다...더군다나 문주까지 살해되신 마당이라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새외에서는 적월교의 명이 곧 새외의 법이지 않습니까? 저희들로서는 그들의 명을 따르고 믿어야만 했습니다."


솔직히 약왕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피치 못할 선택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자신들의 터전을 침범한 것은 엄연히 마교였으니 말이다.


"그럼 대막천궁 무사들에게는 왜 쫓기게 된 것이오?"


그의 연이은 물음에 약왕문 사람들은 분한 얼굴로 크게 몸서리를 치며 대답했다.


"대막천궁은 문을 열어주자마자 약왕문을 되찾아주겠다는 약조를 지키기는커녕 문을 열어준 저희들을 마구 학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피해서 여기까지 쫓겨온 것이지요. 저희들의 생각이 짧았습니다. 그들은 마교 뿐만 아니라 약왕문까지 멸문시킬 작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듣고 있던 마교인들은 하도 어이가 없고 원통하여 뭐라 말도 안나왔다.

한마디로 약왕문이나 마교나 적월교의 간교에 제대로 걸려버린 것이었다.

위현룡은 약왕문 사람들을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모두 그만 일어나십시오."


위현룡의 말에 약왕문 사람들은 일제히 머리를 들었다.


"저희들을 용서해주시는 것입니까?"


그들의 물음에 위현룡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용서는 우리들이 내리는 게 아니오. 그대들 스스로 용서를 구하시오!"


"..."


"진심으로 죄값을 치르고 싶다면 이대로 죽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당신들이 적들과 끝까지 항전하는 것이야말로 죽어간 수많은 약왕문 사람들과 마교인들의 영혼을 달래주는 길이 될 터이니 말입니다. 모두 검(劒)을 드십시오! 그리고 그 우리와 힘을 합쳐 같이 싸워보십시다!"


이렇게 해서 이십여 명에 불과했던 아군의 수는 그들의 가세로 백여 명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도중에 구해내고 모여든 약왕문 사람들까지 가세하여 그 수는 삼백여 명으로 불어났다.

그러던 중 약왕문 사람들 중 한 명이 이런 말을 해주었다.


"여기서 북쪽으로 장평각(障坪閣)부근에서 큰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사검귀천이 급히 입을 열었다.


"어쩌면 백운대협이나 유원학대협일지도 모릅니다!! 어서 가서..."


이때 녹무군이 사검귀천의 말을 끊어냈다.


"주군!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상경각입니다. 여기서 만일 그들을 구하러 간다면 우리들까지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맞다! 쓸데없는 인정으로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리지 말거라!!]


홍후인도 녹무군처럼 반대의사를 보내고 있었다.

위현룡은 신중하게 고민을 하였다.

여기서 냉철한 녹무군의 의견은 무엇보다 중요하고도 값진 충고였다.

하지만 지금 마교인들이 싸우고 있는 이유는 단지 목숨을 보존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저 마교의 긍지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단 한사람도 도망치지 않고 적들과 대항하고 있는 이 시국(時局)에서,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하여 구하러가지 않는다면 긍지와 자존심을 떠나 기본적인 협도(俠道)를 내버리는 일이라고 위현룡은 생각하였다.


"내가 일단의 무사를 이끌고 그들을 구하러 갈 터이니 사검귀천과 녹대협께서는 소교주를 상경각까지 무사히 피신시키십시오!!"


위현룡의 결정에 그들은 안색이 싹 변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도 주군과 같이 갑니다!!"


녹무군이 즉시 상경각으로 가려는 뜻을 접고 위현룡에게 바짝 다가섰다.


"저도 위대협을 따라가겠어요!"


허혜린도 물러서지 않고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위현룡은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저 혼자면 충분합니다. 그러니 여러분들께서는 상경각으로 먼저 가십시오."


그러자 허혜린이 단호한 음성으로 대꾸하였다.


"위대협! 저더러 도망치라는 말을 하지 말아주세요. 전 아버님 대신 마교를 이끄는 소교주의 소임을 맡았고, 소교주로서 죽음을 각오하고 마교를 위해 싸워야만 해요."


그녀의 말을 들은 위현룡은 이 순간 그녀에게 피어나는 굳은 신념을 꺾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때로는 목숨보다도 더 귀중하게 지켜야할 것이 있다 하지 않았던가.

마교인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바로 마교출신이라는 자부심과 물러서지 않는 신념이었다.


"저희들도 그들을 구하러 갈 것입니다!"


사검귀천과 마교 무사들도 일제히 한 목소리를 냈다.

위현룡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러분의 말씀이 옳습니다. 그럼 모두 가서 그들을 구해내고 함께 상경각으로 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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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4> +67 07.05.20 22,763 74 13쪽
1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3> +72 07.05.16 22,716 72 15쪽
1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2> +72 07.04.29 24,763 70 17쪽
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40 73 14쪽
1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1> +70 07.04.14 24,496 66 13쪽
1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20> +47 07.04.08 23,084 72 14쪽
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312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35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807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24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39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74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20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60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44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52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40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22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101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34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75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9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54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83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6,010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502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8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27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62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44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48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9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8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17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73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7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92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41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83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9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505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303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37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12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605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44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30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13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99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41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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