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환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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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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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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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DUMMY

마교 참모 허운은 저 멀리 흐릿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위현룡이 성공적으로 계략을 수행하고 있음을 예측 할 수가 있었다.

“과연...위대협의 지모와 체력은 단연 발군(拔群)이로다.”


그 순간 귓가로 요란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화들짝 놀란 허운이 몸을 돌리는데 어느새 허혜린과 사검귀천이 가까이 접근하고 있었다.

“소교주와 사검귀천이 어쩐 일이십니까?”

그러나 허운의 태연한 음색과는 달리 허혜린의 음성은 매우 격양되어 있었다.

“왜 그러셨어요!?”

그녀가 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허운의 시선을 받은 사검귀천이 곁에서 변명하듯 입을 열었다.

“소교주께서 참모와 위대협을 그냥 두고는 절대로 갈 수가 없다고 버티시기에...어쩔 수가 없었소이다.“


“참모님! 앞으로 저를 무시하고 절대로 독단으로 결정을 내리시지 말아주세요!”


막상 화를 내긴 했지만 그것이 다 자신을 위한 일임을 잘 알기에 말미에 가서 그녀의 음성은 많이 누그러져 있었다.


“그런데 위대협은 왜 안보이시지요?”

허혜린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어오자 허운은 곧바로 대답하였다.


“위대협은 지금 계책을 행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허운은 위현룡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었다.

듣고 있던 허혜린과 사검귀천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참모님!! 그런 위험천만한 일을 위대협에게 시키셨단 말씀이세요?”


허운은 가만히 저 멀리 올라오는 흐릿한 연기줄기를 가리켰다.


“적들의 식량이 밤새 모두 불탔을 것입니다. 저것이 증거이지요. 또한 불의의 기습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적들은 지쳐 있을 것이며, 전방과 후방에 걸쳐 정확하지 않은 급보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겠지요. 어디서 기습이 일어날지 모르니 전력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기에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그의 말대로 대천마교 무사들은 어제 밤의 기습으로 인해 언제 어떻게 공격당할지 예상할 수 없어 밤새도록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여태껏 이하민의 명 아래 마음 편히 공격만 하다가 자신들도 공격받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는 대천마교 무사들을 정신적으로 압박하고 지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위대협은 무사하시겠지요?”

허혜린은 불길한 표정으로 공중에서 점차 엷어져 가는 연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 그럴 것입니다.”

“그럼 위대협이 돌아오실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겠어요.”


“하지만 소교주!! 지체하면 더욱 위험해지게 됩니다. 허운 참모와 함께 지금 당장 움직이지 않으면...”

사검귀천이 난색을 띄우며 극구 만류하자 허혜린은 그들을 무섭게 노려보았다.

“위대협이 아니었다면 우린 모두 죽은 목숨이었어요!”


그녀의 일갈에 그들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약 두 시진(4시간)이 지루하게 흘러갔다.

허혜린은 점차 초조해 하면서 혹시나 위현룡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하여 계속해서 고개를 내밀고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위대협이 왜 이리 안 오시는 거지요?”


그때 갑자기 사검귀천이 검을 뽑아 들고는 허혜린의 앞을 막아섰다.

“소교주! 적들이 출현한 모양입니다!”

저 멀리서 뿌연 흙모래가 번지는 와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들이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입술을 꽉 깨문 허혜린도 즉각 검을 뽑아 적들의 공격에 대비했다.

수는 대략 십 여명 정도로 보였다.

그런데 정체 모를 무리들의 모습이 시야에서 뚜렷해질수록 소교주와 사검귀천 그리고 허운의 얼굴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단아저씨!!!”

“단대인!!!”


맨 앞장서 달려오는 사람은 다름 아닌 단중이었고, 그 뒤를 아홉 명의 인원이 뒤따르고 있었다.


“소교주!! 그리고 사검귀천과 허운 참모까지!! 모두 무사하셨군요! 한참 찾아 헤맸습니다.”

단중도 그들을 알아보고는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다가 위현룡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된 단중이 급히 물었다.

허운은 위현룡이 현재 계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돌아오는 중이라고 설명하여 그를 안심시켰다.

“아...다행입니다. 참 소교주! 이 분은 교주님과 함께 북마교와의 전투를 이끄셨던 종덕휘 대협이십니다.”


허혜린은 단중이 소개한 사람에게 눈길을 돌렸다.

나이는 대략 70세가 넘어 보이는 사람이었다.

백발이 된 머리를 단정히 감아 묶고, 주름진 얼굴 아래엔 긴 수염이 바람결에 휘날렸다.

두 눈에서 뻗어 나오는 날카로운 안광은 젊은 시절 이 사람의 왕성한 활동을 대변해 주는 듯 했다.

허리에 큰 검을 차고 풍채 당당하게 서 있던 종덕휘는 허혜린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인자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처음 뵙겠습니다. 허혜린이라고 합니다.”

그녀가 정중하게 고개를 깊이 숙이자 종덕휘의 미소는 더욱 짙어졌다.


“소교주께서 사납게 울던 시절 이 사람이 달래주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 오래 전 아버님께서 제가 울 때마다 달래주시던 자상한 분이 계셨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분이 바로 대협이셨군요.“


“하하하, 교주께서 이 사람을 입에 올리신 적이 있구료.”


종덕휘가 껄껄대자 허운이 곁에서 입을 열었다.


“종덕휘 대협께서는 일선에서 물러나셨는데도 불구하고 마교를 구하고자 이렇게 달려와 주시니 어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허운 참모는 노고가 많으시오. 사검귀천도 안녕하셨소?”


“종덕휘 대협께 사검귀천이 인사 올립니다.”


사검귀천은 종덕휘와 깊은 연은 맺고 있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가 활동하던 시절 사검귀천은 마교에 몸담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종덕휘를 가까이 대면해 본 것은 간혹 그가 마교를 방문했을 때뿐이었다.


“이하민이 이끄는 대천마교 무사들이 협철곡 전역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허운의 간략한 상황 설명에 종덕휘가 그 특유의 차분한 음성으로 말했다.

“여기까지 오는 내내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았소만...”


“그건 단대인께서 소교주의 신변을 확인하신 후, 모든 전력을 이끌고 협철곡 안으로 진입하기를 이하민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가실 때도 아무런 저항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단대인과 종덕휘 대협에 국한되겠지만 말입니다.“


“이하민! 그 자가 끝낸 일을 저지르는군...과거 북마교와의 전투 때 적무평 대협 일만 해도 그렇고....그때부터 이 사람은 그 자(者)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었소.“


종덕휘가 과거의 일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때 단중이 허운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제 어쩌면 좋겠소? 내 생각으로는 마교 무사들을 이끌고 와야 할 듯 싶소만...”


“절대 안됩니다! 그것이야말로 이하민이 노리는 것이니 말입니다. 현재 대천마교의 식량이 불타서 며칠 버티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대천마교는 여기서 꽤 먼 곳에 위치해 있는 터라 식량이 도착하려면 최소한 열흘은 소요될 것입니다. 우리들이 협철곡에서 버티면서 대천마교 무사들이 먹지 못해 기진맥진하고 있을 때 총력을 펼친다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 질 것입니다.“


“허나...그렇게 따지면 여러분들도 식량이 없기는 마찬가지 아니오?”


“저희들은 소지한 건량(乾糧)으로 하루정도를 버틸 수가 있습니다. 건량이 떨어지면 지나다니는 산짐승을 식량 삼아 며칠이고 끄떡없이 버티면 될 것입니다. 허나 적들의 수는 천여 명이 훨씬 넘기에 그들을 다 먹여 살릴 산짐승을 잡기란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건 그렇군.”

그가 수긍하자 허운은 계속해서 머릿속에 세워둔 생각을 꺼내 보였다.


“단대인과 종덕휘 대협은 무사들을 이끌고 오지 마시고 대기상태를 유지하십시오.그렇게 되면 마교의 세력을 송두리째 뿌리 뽑으려는 이하민의 계책도 물 건너가게 됩니다. 아마도 다른 계략을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겠지요. 식량은 떨어지고 목적이 어긋나게 되므로 이하민은 상당한 고민을 해야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분명 이하민은 무리수를 두려 할 것이고, 우리들은 그 틈을 이용하여 작전을 세우고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허나 적들이 득실거리는 이곳에서 버틸 수가 있겠소? 많이 힘들텐데...”

종덕휘가 걱정스러워하자 허운이 지체없이 대답했다.


“이하민은 단대인께서 무사들을 이끌고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협철곡 입구 쪽으로 대거 무사들을 포진시킬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험난한 협철곡의 지세를 이용해 이리저리 활동하는 우리들에게 많은 전력을 소비시킬 수는 없습니다. 언제든 단대인이 들이칠 수가 있게 되기 때문에 방비에 소홀히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그 틈을 이용해야 합니다.“


“음...일 리가 있소. 그럼 우리는 나가서 마교 무사들을 적당한 위치에 매복시키고 기회를 노려야겠군.“


종덕휘가 막 말을 마친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수상한 소리가 그들이 병장기에 손을 가져다대게 만들었다.

그들은 우거진 수풀을 노려보았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점점 가깝게 다가오고 있었다.

“웬 놈이냐!!”

단중이 호통을 치면서 장력을 뻗을 자세를 취하는데 뜻밖에도 수풀 속에서 예쁘장하게 생긴 소동(小童)이 방긋 웃으며 걸어나왔다.

피비린내 진동하는 협철곡에서 소동의 출현은 너무나도 뜻밖이었다.


“이 서찰을 단대인께 전해드리라고 하셨어요.”

“누가 말이냐?”

“이하민 참모님께서요.”

보아하니 이 소동은 대천마교에서 심부름을 하는 아이로 보였다.

단중이 그가 내미는 손에서 서찰을 받아들자 소동은 천진난만한 얼굴로 웃어 보이더니 다시 수풀 속으로 사라졌다.

“도대체 이하민이 왜 서찰을 보낸 것이오?”

종덕휘가 의문을 보이자 단중은 서둘러 편지를 펼쳐 읽어보았다.

눈으로 빠르게 글자를 읽어 내려가는 와중에 단중의 얼굴은 무섭게 변해갔다.


“왜 그러십니까?”

허운이 심상치 않은 내용임을 예상하고는 급히 묻고 있었다.

다 읽고 난 단중은 거친 호흡을 내쉬면서 말없이 편지를 건네주었다.

편지를 읽고 있는 허운의 안색도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져갔다.

“무슨 내용입니까?”

궁금증을 참지 못한 종덕휘를 비롯하여 모든 사람이 돌려가면서 편지를 읽었다.


편지는 소교주를 구하기는커녕 몸을 사리고 죽은 듯이 숨어 있는 무능한 마교 수뇌인사들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또한 중반부에는 대천마교가 부흥해야 하는 당위성과 더불어 걸림돌이 되는 마교교주 허석문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지가 비교적 자세히 적혀있었다.

특히 이 부분은 허혜린이 비분강개(悲憤慷慨)하여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기에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후반부에는 좀 더 큰 글씨체로 이렇게 끝맺고 있었다.


[금시(今時)부터 하루가 지나면 이 사람은 당장 소교주를 잡아들여 척살(刺殺)시킬 것이오. 행동보다는 말만 앞세우며 마교에 충성을 다한다고 떠들어대는 그대들이 이끄는 오합지졸의 실력을 꼭 한번 견식 해보고 싶었소만, 소교주만 사라진다면 그대들은 질긴 목숨을 연명할 수가 있을 테니 이것이야말로 그대들에게는 천우신조가 아니겠소? 더 이상의 부질없는 저항일랑 하지 말고 자연을 벗삼아 농사나 지으며 부디 부끄럽지 않은 인생의 종착을 맞이하기 바라겠소. 훗날 죽은 허석문도 대천마교를 위해 희생한 그대들의 노고를 잊지 않을 것이오.]


“이하민!! 네 이놈을 반드시 죽여 없앨 것이오!!!”

종덕휘의 얼굴이 분노로 인해 대춧빛이 되었다.

평소 침착하던 단중도 이때만큼은 주먹을 꽉 쥐며 몸을 부르르 떨었고, 사검귀천도 씩씩대면서 분을 못했다.


“이하민의 계략입니다! 절대로 넘어가셔서는 안됩니다!”

큰일났다 싶은 허운이 급히 이하민의 간계를 설명하려 했으나 그들의 흔들린 이성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참모는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오! 이하민이 우리들을 형편없는 소인배로 몰아가고 있소이다! 또한 하루가 지나면 소교주를 척살하겠다고 서찰에 똑똑히 밝혔소! 과거 적무평 대협 때를 잊으셨소? 이 놈은 한다면 하는 놈이란 말이오! 더 기다릴 것도 없소! 현재 우리전력이면 이 놈들과 싸워볼 만 하오!“

종덕휘의 불같은 언변에 모든 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침착했던 상황은 편지 한 통으로 인해 졸지에 사공 없는 나룻배 신세로 전락하였다.

지금까지 세워놓은 계략이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허운은 물러서지 않고 다시 한 번 조리 있게 설명하려 했으나 그들은 더욱 분기탱천했다.

“아...”

눈앞이 캄캄해지고 온 몸에서 기운이 한순간에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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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01> +49 07.04.22 25,740 7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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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9> +73 07.04.01 23,313 72 12쪽
1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8> +77 07.03.25 22,735 68 10쪽
1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7> +56 07.03.18 23,808 70 12쪽
1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6> +71 07.03.11 24,025 68 18쪽
1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5> +90 07.03.04 24,040 75 17쪽
1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4> +93 07.02.25 24,274 73 15쪽
1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3> +72 07.02.18 23,622 73 14쪽
12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2> +80 07.02.11 23,661 70 18쪽
1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1> +47 07.02.04 24,145 74 14쪽
1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10> +63 07.01.28 24,452 72 15쪽
1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9> +64 07.01.21 24,443 69 12쪽
1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8> +63 07.01.14 25,022 79 13쪽
1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7> +79 07.01.09 25,101 79 13쪽
1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6> +60 07.01.02 25,834 67 11쪽
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75 76 11쪽
1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4> +59 06.12.22 25,179 73 14쪽
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54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83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6,010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503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8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27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62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45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49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9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8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17 70 10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76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7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92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43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83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9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505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304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38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12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607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44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30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14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99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42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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