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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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벽
그림/삽화
만두
작품등록일 :
2018.04.16 23:47
최근연재일 :
2018.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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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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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8.05.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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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선발대 (1)

DUMMY

쏴아악! 쏴아악!


처음으로 마추친 거대 거미의 거미줄 공격은 선발대의 방패에 턱 턱 하는 소리를 내며 막혀버려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하였다.


슈욱! 슈욱! 슈욱!


연달아 쏘아대는 화살에 거미들은 괴로운 괴성을 내지르며, 시커먼 체액을 토해냈다.


뒤이어 일본 측의 헌터들의 칼날아래 허무하게 쓰러트리고, 거미들이 토해낸 마석 등을 배낭에 챙기기 시작하였다.


'호오! 역시 각 국의 정예로 구성된 선발대 답네. 순간적인 거미줄 공격에도 당황하지 않고, 한 팀처럼 돌아가면서 잡아버리다니. 대단하네'


대한은 멀찍히 떨어져 살짝 공중에 뜬 상태로 투명화를 유지하면서 선발대의 체계적인 공격과 수비에 감탄을 연달아 터뜨렸다.


'우리 혈맹도 좀 더 실력을 키워야 겠어, 정예헌터를 육성할 필요가 있겠군'


- 자! 앞으로 조심히 전진합니다.


선발대의 선봉에 서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미국 어벤져스 혈맹에 행크스가 지시하였다.


사사삭


어벤져스혈맹이 선두에서 선발대를 이끌며, 동굴에 난 좁은 통로를 따라서 천천히 이동하였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들 앞에 커다란 공터가 나왔다.


처억


행크스는 뒤따르고 있던 선발대를 향해 정지하라고 수신호를 보내고는, 다시 여러번 손짓으로 누군가를 불렀다.

그러자, 세계헌터연맹 소속 마이클창, 가미가제 혈맹 소속 요다, 러시아 시베리아 혈맹 소속 미하일, 중국 만리장성 혈맹 소속 짜오가 행크스 주변으로 모였다.


"여기 앞에 공터가 수상합니다. 이렇게 넓은 공터에 아무 것도 없다니"


마이클창이 공터를 살펴보다가 무언가 생각난 듯 작게 탄성을 내었다.


"흠.. 저번에 앞서 들어온 무리들이 여기서 전멸한 것 같습니다. 여기 공터 바닥을 보세요. 모래로 형성된 지역이지 않습니까?"


그리고는 요다와 짜오를 넌지시 쳐다보았다.

요다는 마이클창의 눈빛을 모르는 척 무시하고서는 마이클창이 말한 바닥을 유심히 살폈다.


"저 번에 던전에서 나온 사체에서 이와 유사한 모래가 묻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보시면 공터 가장자리 부분이 일정간격으로 무언가가 움푹 들어간 것 같은 흔적이 있습니다."


"흠. 그렇군요. 아! 저기 공터 중간 중간에도 비슷한 흔적이 있군요."


"사체에 모래와 독이 뒤섞인 것을 보면 이 공터에서 독을 내뿜는 거미와 마추쳐서 당했을 겁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짜오가 추가로 자신이 추론한 바를 말하였다.

다들 짜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그들이 추론한 내용을 선발대에게 전달하였다.

그리고는 행크스, 마이클창 등이 모여서 어떤 식으로 공터를 공략할지 의견을 나누었다.


- 다들 가장자리 쪽으로 조심히 이동합니다.


잠시 후, 공터 초입으로 헌터들이 직진으로 진입하지 않고, 가장자리에 군데 군데 난 흔적을 경계하면서 천천히 진입하기 시작하였고, 또한 중앙쪽에 흔적에도 경계를 하며 발검음을 옮겼다.


- 다들 천천히, 주변 경계하세요!


어느 새, 선발대 앞에 선 헌터들이 공터의 맞은 편 입구에 다다른 순간이었다.


크르륵! 크르륵!


가장자리에 흔적이 있던 바닥이 갈라지면서, 거대거미들이 듣기 싫은 거북한 소리을 내면서 한꺼번에 나타났다.


- 조심! 공격!


행크스의 일련의 외침에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기다렸다는 듯이 선발대의 무기가 거대거미의 몸통을 타격하였다.


퍽! 쾅! 푸욱!


크아아! 크아아!


순식간에 헌터들의 집중된 공격에 일부 거대개미들의 몸통이 퍽 퍽 소리를 대며서 터져나갔다.


아악! 으악! 커헉!


- 독이다! 조심해! 독!


공격을 하다가 행크스는 주변에서 들리는 비명소리에 황급히 둘어보고서는, 일부 거미들이 뿌려대는 독연무에 얼굴을 감싸며 쓰러지는 헌터들을 보았다.


- 뒤로 뒤로!


독연무를 내뿜는 거미들에게서 헌터들은 황급히 피해서 다른 헌터들이 있는 쪽으로 피하였고, 그들이 중앙을 지나는 순간 털썩 하는 소리를 내며 모래바닥이 꺼져버렸다.


헉!

으악!


순식간에 군데 군데 꺼진 모래바닥 구멍 아래로 50여명의 헌터들이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며 떨어져버렸다.


"이런.. 제기랄! 조심하라고 했건만"


행크스는 안타까운 신음을 입안으로 삼키며, 양손에 날이 시퍼런 선 두 자루의 단검을 고쳐쥐고서는 전방에 다가오는 독거미를 노려보았다.


쉬익!


그 순간, 행크스의 몸이 사라졌다가 독거미의 등 위에 나타나자 마자, 행크스의 단검이 독거미의 양 눈에 퍽 소리를 내면서 깊숙히 박혔다.


카악!


쉬익!


그리고 다시, 행크스의 몸이 연달아 사라지면서 다른 독거미들의 등 위에 나타났고, 방금과 똑 같이 독거미들의 눈에 박히면서 시야를 빼앗아 버렸다.


카악! 카악! 카악!


잠시 후, 가쁜 숨을 내쉬며 마이클창 앞에 나타난 행크스가 헌터들에게 공격을 명령하자, 이미 시야을 뺏겨 괴성을 지르는 독거미들은 헌터들의 연달은 타격으로 모래바닥에 쓰러졌다.


헉 헉


행크스는 가쁜 숨을 다시 고르면서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으로 닦으며 독거미를 쓰러뜨리고 자신의 주변으로 다가오는 헌터들을 보고서는 엄지를 척 들었다.


"역시, 어벤져서 혈맹이군요. 일부 헌터들이 초능력이 있다고 하던데. 실제로 능력을 사용하는 것을 보는 건 처음이군요."


'저건 블링크하고 비슷한 능력인데, 흠.. 어벤져서 혈맹에 초능력을 사용하는 헌터들이 있다니... '


행크스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표정을 지으며, 남은 헌터들과 주변에 떨어진 마석 등을 챙긴 후에 주변을 경계하면서 입구쪽으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아악!

살려줘!

위! 위!


비명소리와 외침에 선발대는 천정에서 거미줄을 타고 내려오고 있는 거대 거미들을 보았다.

거미들이 내뿜은 거미줄에 주변에 수십명의 헌터들이 거미줄에 잡혀서 순식간에 공중으로 끌려가는 것에 황급히 주변으로 산개하였다.


- 모두 입구로! 입구로!


행크스의 외침에 주변으로 산개하던 헌터들이 재빨리 입구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달려가기 시작하였다.


슉! 슉! 슉!


그리고 입구쪽으로 향하는 헌터들에게 내려오는 거대거미들을 향해 수십개 화살이 쉴틈없이 연달아 날아가서 박히며, 거대거미들의 공격을 막았다.

헌터들이 가까스레 입구까지 도달하자, 천정에서 내려와 쫓아오던 거대거미들은 언제 그랬냐 하듯이 천정으로 돌아가 천정에 난 여러 구멍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휴우


그 모습에 한숨을 돌리며, 미하일과 짜오가 행크스에게 다가왔다.


"어떻게 하실건가요? 더 전진하실 건가요?"


행크스는 그들의 말에 마이클창 쪽으로 쳐다보면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선발대가 현재 몇명이나 살아 남았나요?"


마이클창이 행크스에게 다가와 대략적으로 400명 정도가 남았다고 하면서, 지금이라도 돌아가자고 종용하였다.


"여기까지 와서 물러섰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행크스나 미하일 등은 아직 인원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판단하고서는 앞으로 더 전진하기로 하였다.

지금까지 희생한 헌터들의 목숨값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다들 공터를 벗어난 입구 부근에서 잠시 쉬면서 체력을 회복하고서, 다시금 앞으로 난 길을 따라서 이동하였다.


'거대거미라니. 던전이 왜 던전인지 알겠군. 근데 이건 던전에서 사냥을 하라고 있는 던전이 아닌 것 같은데. 대체 이 안에 뭐가 있길래...'


대한은 순식간에 선발대 1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던전의 지독함에 혀를 내두르면서 선발대의 뒤를 따라서 움직였다.


휘이잉 휘이잉!


빛이 들어오지 않는 던전 안에서 군데 군데 박힌 야광석에 의해 환한 길을 한참 걷던 선발대들은 일정구간 길게 이어진 터널을 벗어나자, 세찬 바람과 함께 깊이를 알수 없는 무저갱의 낭떠러지가 나타났다.


"이런 이거 참나!"

"여길 건너야 하는 건가?"

"바람이 너무 센데, 저 다리로 건널 수 있을까요?"


그들 앞에는 낭떠러지와 반대쪽 낭떠리지를 덩쿨과 나무로 만들어진 출렁다리가 이어져있었다.

행크스가 출렁다리로 다가가서, 다리의 상태를 이리저리 만지면서 상태가 어쩐지 살펴보고 돌아왔다.


"그나마 다행히 다리는 튼튼해 보입니다. 조심히 두 줄로 천천히 건너가면 될 듯 합니다."


이후, 헌터들이 차례로 세찬 바람에 흔들거리는 출렁다리를 조심스레 건너기 시작하였다.

3분의 1정도의 헌터가 무사히 출렁다리를 지나서 건너편 낭떠러지에 도착한 순간.

출렁다리 밑에서 시커먼 무리가 떼를 지으며 바람을 가르고 날아왔다.


쩌르렁! 쩌르렁! 쩌렁!


이미 다리를 건너고 주변을 경계하던 헌터들 중에 일부가 밑에서 들리는 요란한 괴음에 소리쳤다.


- 밑에 조심! 조심!

- 박쥐떼야! 피해!


수백마리의 거대박쥐떼가 다리를 건너고 있던 헌터들에게 쏟아져 들어가서 온 몸을 물어뜯었다.


아악! 살려줘!

크아악! 내 팔!


2줄로 줄을 지어서 건너고 있던 일부 헌터들이 박쥐떼를 피해서, 앞쪽에 있던 헌터들과 엉키면서 출렁다리에서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 활을 쏴! 활!

- 방패로 막으면서, 서둘러 건너!


양쪽 낭떠러지에 있던 헌터들이 서둘러 활을 쏘아 대기 시작하였고, 방패로 박쥐떼의 공격을 막으면서 뛰어서 다리를 건냈다.

수백마리의 거대박쥐 무리들이 2무리로 나누어서 양쪽 낭떠러지에서 활을 쏘아대는 헌터들에게 쇄도해갔다.


쩌르렁! 쩌렁! 쩌렁!


슈걱! 파앙! 콰앙!


"죽어라. 이 박쥐들아!"

"제기랄! 이 정도에 당할 수는 없지!"

"얼굴을 보호하면서 공격해!"


어느 새, 양쪽에서 수백마리의 박쥐떼와 헌터들이 뒤섞여서 한참동안 전투가 벌어졌다.


다행히 박쥐떼를 물리치고서는 다들 지쳐서 그 자리에 뻗어버렸다.


"제기랄! 힘들어 죽겠네"

"박쥐에게 여기서 100명이나 잃다니..."

"우리 다 죽는거 아냐? 여기서..."


누군가의 말에, 주변에 수북하게 쌓인 박쥐떼들 사이에 앉아서 체력회복제를 마시면서 상처를 회복하고 있던 헌터들이 암울한 표정으로 그나마 간간히 서로 나누던 말도 멈추고 잠시동안 침묵에 잠겼다.


"헌터의 길을 걷기로 한 이상, 죽음과 항상 같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

"아직 우리가 맡은 임무가 끝나지 않았어, 동료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말자고"


침묵을 깬 행크스의 말에 다들 주먹을 불끈 쥐며서, 바닥에 아이템을 챙기고서는 장비를 재정비하였다.


* * * * * * * *

다시금 자신들이 맡은 임무를 상기하면서, 이동한 그들의앞에 폭이 넓고 기다란 회랑이 펼쳐져 있었다.

바닥은 눈부신 하얀 대리석이 깔려 있었고, 회랑 양편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유럽의 중세시대에나 흔히 볼 수 있는 둥근형태의 기둥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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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96 박도령
    작성일
    18.05.11 21:40
    No. 1

    리니ㅈ? 적당히 해줬으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바람벽
    작성일
    18.05.11 22:11
    No. 2

    2를 많이 해 봐서요. 그거 말고도 와우, 배그, 블쏘, 다아블러, 아이언 등등. 적당히 해줬으면 >>> 잘 이해가 안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조카
    작성일
    18.05.11 21:51
    No. 3

    건투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바람벽
    작성일
    18.05.11 22:11
    No. 4

    너무 힘들어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Asyih309..
    작성일
    18.05.11 22:17
    No. 5

    일반인인데 설명은 무슨 스킬쓰네요. 게임창 설정했나요? 힘찍고 체력찍고 민첩찍고..... 설정은 일반인 .... 글 전개는 스킬 쓰는 것으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바람벽
    작성일
    18.05.11 22:24
    No. 6

    주인공 대한은 게임속 마법사의 스킬이 몸으로 우연히 들어와서 마법사가 되서 마법을 쓰는 것이며, 어벤져스 헌터 중에 일부는 한쪽 부문으로만 초능력을 쓴다는 설정입니다.
    지금도 미국, 러시아 등에서 초등력을 쓰는 군인을 양성한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소문이 간간히 들리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변진섭
    작성일
    18.06.05 12:14
    No. 7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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