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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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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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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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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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

DUMMY

“그렇습니다.”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경험하게 된다. 손에 무기가 없을 때도 있고 창만 있을 때가 있고 검만 있을 수도 있다. 걸어 다녀야 할 때고 있고 반드시 말을 타야 할 때도 있어. 어떤 날은 포로를 감시하고 어떤 날은 포로가 되고 어떤 날은 적을 추격하고 어떤 날을 추격을 피해 도망쳐야 하기도 하지. 그리고 어떤 날은 강을 건너고 그 다음 날은 벽을 올라야 하기도 한다.”

갑옷을 입고 싸울 때 용맹하지만 평상복만 입으면 약해졌을 때 포로가 되어 탈출할 기회가 있어도 도망치지 못할 것이다. 만약에 평상복만 입고 있으면 강하지만 갑옷을 입고 대규모 적과 맞부딪쳐 싸울 때 자신이 없으면 스스로 지키지 못할 일이 많게 된다.

다른 기술이 숙련되었어도 물을 무서워하면 헤엄치거나 강을 건너 적과 싸워야 할 상황에 빠지면 항상 패전하게 된다. 혹여 검 하나만 잘 다루는 사람은 창을 들고 싸워야 할 때 곤경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완벽한 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독서를 통해 방대한 지식을 얻어야 한다. 무엇보다 체력 단련을 게을리 하지 않아 산과 협곡, 초원을 통과하고 강을 헤엄쳐 건너고 남들의 호의와 존경을 받을 수 있고 친절하고 관대한 태도 등 배울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것은 전부 습득해야 한다. 특히 무술은 평생 수련을 하는 것이야. 육체 뿐만이 아니라 지식을 위해 독서를 하는 것도 수련이지. 지휘관이 모든 전투에 능숙하다면 지휘관의 능력에 만족한 병사들도 일을 더 잘하는 법이지.”

“어렵기는 하지만 해보겠습니다. 스승님.”

“맞아! 하지만 군 지휘관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은 사실 용맹하다고 불릴 자격도 없지. 한 사람이 지휘관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선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읽음으로서 교훈을 배우고 그것을 토대로 다시 여러 종류의 육체, 정신적인 훈련을 거쳐야 한다.”

올리버는 귀족 나리들에게 교양과 지혜가 부족하다면 아무리 용맹하게 앞장서서 적들을 때려 죽여 승리로 이끈다고 해도 전적으로 우연에 불과하다고 여겼다. 언젠가 더 신중하고 강한 적을 만나면 패전하게 될 것이다.

“40년 전 토마스 롱포드 왕과의 결전에서 제임스 몰링톤 백작은 상황에 맞는 연설로 병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 그리고 누구보다 뛰어난 힘과 용기로 가장 앞장서서 돌파구를 열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적을 이기고 가장 넓은 땅을 정복하고 가장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토마스 왕을 죽였다.”

“······.”

“이곳에 있는 모두가 제임스 몰링톤 백작이나 토마스 롱포드 왕 만큼 뛰어난 인재가 될 것으로 믿는다.”

“스승님의 가르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귀족 나리들 모두 마스터 올리버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들었다. 다들 이후 잡담을 나눴는데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닌 돼지치기인 올리버가 자신들의 뒤에서 훈련을 하는 것을 보고 의아해 했다.

“저 친구는 그대들과는 다르다. 하지만 반드시 함께 훈련을 할 필요가 있으니 다른 말을 하지 않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다들 에드워드가 자신들과 나란히 서지 않으니 굳이 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자신들이 달려온 길을 똑같이 달려오고 저녁 때 올리버가 특별히 개인 교습을 시키는 것이 의아하기는 했다.

체격이 크고 힘도 남다른 자신들과는 달리 에드워드는 보통 체격에 그냥 평범해 보이니 굳이 신경쓸 상대는 아니라고 여겼다. 에드워드는 올리버가 자신을 특별히 감싸준 일에 감사했다.

이날은 에드워드같이 힘이 약한 자가 힘이 강한 자와 싸우는 법에 대해서 배웠다. 힘이 강한자와 맞서려면 최대한 가벼운 무기를 들고 넓은 장소로 상대를 끌어내야 한다. 만약에 반대로 자신보다 힘이 약해 보이면 무거운 무기를 들고 좁은 곳으로 상대를 밀어 넣어야 한다.

“적이 싸울 줄 몰라 보이면 우선 갑옷으로 잘 보호된 신체 부위를 들이미는 거야. 그럼 대부분의 적은 단순한 것인지 아니면 용감한 것인지 모르지만 갑옷을 입고 있어도 일단 후려치고 보는 놈들이 있다. 그렇게 공격을 유도하고 빈틈을 노리면 된다.”

“알겠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기병을 상대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지. 대부분의 전쟁터에서 갑옷만 잘 갖춰 입고 있고 있으면 기병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 심지어는 말 다리에 걷어 차여도 거의 해를 입지 않지. 정신력이 약한 병사들은 대부분 기병이 다가오기만 해도 손발이 묶인 것처럼 용기를 잃어버리고 바닥에 넘어지면 비참하게 울기만 할 뿐이야. 갑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말에 물리거나 밟혀도 반격 못할 정도로 다치지는 않는단 말이지.”

“지식과 용기가 갖춰진다면 두려울 것이 없겠군요.”

에드워드의 대답에 올리버는 기분 좋게 웃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검이나 무기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 평소보다 무거운 칼이나 나무 몽둥이로 연습할 것을 가르쳐 줬다. 무거운 무게에 팔이 적응하면 칼을 더 가볍고 오래 휘두를 수 있다.

“저 친구들은 몇 년씩 이곳에서 머물며 전투 훈련을 배우고 익히는데 에드는 배우는 것이 유달리 빠르군. 물론 아직 기술적인 완성과 체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스스로 꾸준히 해나가면 될 것이니 말이야.”

“감사합니다. 스승님.”

“에녹의 추천이니 열심히 하도록 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 동굴 수도원을 떠나게 될 때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이 되어 있기를 바란다.”

올리버는 에드워드를 다독이며 이날의 수업을 끝냈다. 올리버가 안채로 들어가고 에드워드는 곧바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인 가축을 살펴보았다. 가축들이 무사히 잠들어 있으니 잠자리에 들기 전 이날 배운 기술들을 여러 차례 반복해 연습했다.



동굴 수도원에 속한 노예들과 함께 가축 분뇨들을 치우느라 오전에 산 위를 달려갔다 내려온 에드워드는 정오까지 힘들게 일을 했다. 가축 분뇨들을 수도원에서 먼 곳에 가져가 노예들이 베어온 잡풀과 섞어 함께 썩게 둔다.

분뇨들이 적당히 썩으면 곱게 태운 재를 뿌려 섞은 뒤 경작지에다 골고루 뿌려 함께 밭을 갈면 곡식이 잘 자란다고 했다. 많은 지역에서 수확이 끝난 경작지에다가 일부러 가축을 방목시켜 배설물이 흙과 뒤섞이게 만드는데 이곳에서는 이렇게 만들었다.

한창 수레에 싣고 나온 분뇨들을 구덩이에 밀어 넣고 중간에 잡풀들을 덮어 놓는 일이 끝났다. 노예들과 함께 수도원으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비상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렸다. 망루를 지키던 아론이 급히 달려와 모두 서둘러 수도원으로 올 것을 소리쳤다.

다들 수레를 내버리고 수도원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문에 빗장이 걸리자 간발의 차이로 기병 5명이 짐을 실은 말 두 필을 끌고 닫힌 수도원 출입구 앞에 멈춰섰다. 에드워드는 급히 달렸지만 별로 숨이 차지 않는 자신이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그대들은 어디에서 온 누구요?”

“나는 샤티즈웰에서 온 기사 고드프리 윈치다. 이곳에 샤티즈웰에서 온 에드워드라는 자가 있다고 들었다. 그자를 데려와라.”

“대체 무슨 일이시오? 이유를 말씀해 주시오.”

“킹스힐의 백작 마이클 몰링톤 경의 이름으로 에드워드라는 자를 샤티즈웰로 데려가기 위해 왔다. 다시 물어보겠다. 이곳에 에드워드가 있나?”

기사 고드프리 윈치는 문을 열 것을 크게 소리쳤다. 잠시 눈치를 살피던 아론은 기다릴 것을 요구한 후 망루에서 내려와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에드워드는 갑자기 몰링톤 가문이 자신을 찾는 것이라는 생각에 당혹스러웠다.

오래지 않아 아론은 다시 돌아왔고 수도원의 문을 열었다. 고드프리 윈치를 비롯한 기병들은 말을 탄 상태로 안으로 들어왔다. 고드프리는 바로 옆에 있는 에드워드를 보고는 임무를 다했다며 안도했다.

“오호! 에드워드가 여기에 있었군.”

“아! 오래간만입니다. 나리.”

“케이터햄으로 간다고 말해놓고 여기에 숨어 있었다니.”

“일 자리를 때문에 발길 닫는 대로 걷다보니 이곳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몰라 에드워드가 당혹스러워하니 아론이 올리버가 만나고 싶어 한다며 고드프리를 안으로 안내했다. 고드프리는 수하와 함께 안으로 들어갔고 나머지는 수도원 안에 따로 마련된 별실로 들어섰다.

한참만에 올리버는 아론과 함께 밖으로 나왔고 밖에서 서성이고 있는 에드워드를 불렀다. 굉장히 얼굴이 무거웠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절실하게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었다. 올리버는 차분히 고드프리 윈치가 찾아온 이유를 가르쳐 줬다.

“몰링톤 가문에서 너를 찾는다고 하는군.”

“저를요?”

“샤티즈웰의 주인이자 몰링톤 가문의 제 2원수인 오웬 경이 너를 찾는다고 하는군. 다른 사람들에게 케이터햄으로 간다고 말을 했었지?”

“예 그렇습니다. 케이터햄으로 가다가 에녹 나리를 만나 이곳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케이터햄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 몰링톤 가문에서 공고를 내서 에드워드의 행방을 찾았다고 한다. 상금을 걸고 행방을 찾으니 에드워드가 이곳 동굴 수도원에 있다는 소식이 있었고 고드프리 기사가 직접 확인하고 데리러 온 것이다.

“오웬 나리께서 저를 굳이 찾으실 이유가 없는데 어찌 된 것인지······. 아니! 그나저나 살아 계시기는 한 것입니까? 지난번에 뵈었을 때 다른 세상으로 떠나실 것 같았는데 말이죠.”

“그것은 직접 가서 확인해 보도록 해. 어쨌든 이곳에서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한가지 밖에 없다.”

“알겠습니다. 스승님.”

무엇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지금 에드워드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가지였다.



먼 길을 온 고드프리 일행이 하루 정도 대접 받고 휴식을 취한 후 에드워드는 준비를 갖춰 그 뒤를 따라 길을 떠났다. 아론은 빵과 맥주를 챙겨 주며 가봐서 별일 아니면 다시 돌아와 올리버 스승님에게 남은 전투 기술을 배우고 가축들을 돌봐 줄 것을 당부했다.

짐을 싣고 온 말 중 한 필에 오른 에드워드는 올리버와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밖에 나와보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곳에서 검술 훈련을 받고 있던 귀족 나리들이 몰링톤 가문에서 기사를 보내 에드워드를 찾는다며 부러워했다.

어쨌든 피할 수 없으니 에드워드는 말에 올라 출발했다. 그렇지만 여정 내내 고드프리 기사를 비롯해서 모두들 우선 목적한 일을 끝냈으니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하지만 사람을 찾아오는 이런 일까지 자신들이 움직인 것을 두고 화를 내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에드워드는 눈치를 살피며 입을 다물고 있었다. 이런 이유에서 서로 별다른 대화 없이 움직여 드디어 목적한 샤티즈웰에 도착했다. 에드워드는 도착하자마자 곧 바로 오웬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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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일 자고 또 잤네요...ㅠ.ㅠ;;


Next-25


●‘광명49호’님...올리버...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이 올리버가 바로 전작 모트 옴므 힐에서 토마스의 친위 호위병을 맡던 그 올리버가 맞죠. 마지막에 얻어낸 절대반지(?)의 힘으로 30세 전후에서 시간이 멈춰 버렸습니다. 그 동안 계속해서 수련하고 그래서 이놈이 이제 소드 맛스터가 되어 여러 제자들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이놈이 짧지만 에드워드의 스승이 되었지만 오래 가르치지는 못하네요...^__^

일단 스토리 진행이 중요하니...빨리빨리 진행되어야죠...^__^;

●‘청풍검’님...어제 당직 퇴근한 후에 오늘 어디 다녀오고 싶은데...웅...오늘 그냥 잠만 푹 잤습니다. 일어나서 커피 한잔 하고 싶어서 동네 커피숍 다녀왔는데...너무나도 춥네요...; 내일 몹시 춥다니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__^

●‘hotroad’님...말씀대로 로마 시대가 얼마나 대단한지 참...; 로마 시대 쓰던 화폐를 발굴해서 쓰기도 했더군요. 화폐 수집을 좀 하는데요. 로마 시대 은화가 19세기 후반까지 보조 화폐로 쓰이기도 했다고 하니 새삼 로마 시대가 대단하게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말씀대로 중세는 이리저리 권세가들에게 대놓고 마구 뜯어 먹히던 시대인데...평민들이나 농노들이 이리저리 종류별로 먹는 다는 것이 참...웃기는 소리죠...

말씀하신 그대로 화폐 사용이 중단되고 물물교환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때 출처와 함께 이리저리 물가 등등의 숫자를 계산하시는 것을 보고...저 작가넘은 아예 이 부분을 피했습니다. 앞으로도 머리가 너무 아플 것 같아서...핫핫...좀 피하고 싶습니다...^__^;; 저 작가넘이 숫자에는 너무 약해서 말이죠....;

그나저나 저 작가넘도 지난 번 모트 옴므 힐에서 어느 분께서 말씀해 주신 것을 보고 나름 찾아보니...대부분 평민들은 물과 잡곡(거칠게 맷돌 등으로 빻은)을 넣고 채소와 절인 고기 몇 점을 넣고 끓인 것이 거의 서민 식탁의 전형적이기는 하더군요.

부유한 농부라고 해도 밀과 호밀 같은 고급 작물은 내다 팔고 보리나 귀리 기장 같은 잡곡으로 빵이나 스프를 만들어 먹는다는 것이니...말씀대로 고기는 명절날 정도나 되어야 먹는 정도죠. 울 나라도 요즘이야 먹는 것이 많아졌지만 예전만 해도 고기는 명절날에만 먹는 일이 많았으니...그때나 지금이나 평범한 서민 가정의 궁핍함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지적해 주신 부분이 저 작가넘에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여겨 이후 부터는 좀 두루뭉실하게 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말씀해 주신 그대로 구체적인 숫자 보다 그냥 잡축 몇 마리 분량의 돈이나 밀가루 몇 자루를 살 돈이라던가 하는 식으로

표현을 하겠습니다.

너무 수치들이 두루뭉실하니...당췌 얼마나 돈이 걸린 일이니 말씀대로 얼마나 되는지 감이 잡히지 않을 것이니 말이죠.

글쿠 오늘 오후에 커피 한잔 하고 오는데요...바람이 너무 춥네요...감기 조심하시구요. 새로운 한주 그리고 크리스마스...행복함과 함께 하세요...(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새로운 한주...그리고 크리스마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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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6 1,338 38 12쪽
46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5 1,391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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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2 1,381 36 11쪽
42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1 1,386 38 10쪽
41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0 1,391 39 10쪽
40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9 1,390 3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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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7 1,393 39 11쪽
3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6 1,393 35 10쪽
36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5 1,377 35 11쪽
35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4 1,406 34 9쪽
3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3 1,445 32 10쪽
3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2 1,433 34 10쪽
32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1 1,494 35 13쪽
31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31 1,517 36 11쪽
30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30 1,530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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