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숫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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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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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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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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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147

**

이준학 XX 빌라 단지 차 사고.

2013.10.04.

PM08:12 택배업을 하고 있었던 이준학은 짐을 내려놓는 와중에, 그를 향해 1.5t 트럭이 돌진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고 차는 도난 차량으로 차를 훔친 자가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서 생긴 불상사로 결론이 났지만, 범인이 잡히지 않으면서 종결 처리한다.

**


서류를 들춰보던 이신후가 여유로운 표정으로 앉아있는 이명환을 바라본다.

“이준학은 알고 있지?”

“예. 아버지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자죠.”

“그래? 일산동에 있는 사법연수원은 언제 다녔지?”

“2011년부터 2013년도까지 했습니다.”

그의 대답에 이신후의 미간에 깊은 주름이 나타났다.

“음... 시간이 맞지 않는 거 같은데...”

“박수호가 그 사건을 가지고 온 건, 잘못-”

“제가 한번 검토했던 사건이네요.”

우희진의 말에 이명환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당신이?”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아닙니다. 그런데 그 사건과 제가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언제 벌어졌는지 모르지만, 제가 있을 때 사망한 교통사고는 없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맞아요. 당신이 검사가 되어서 부산으로 내려가고 난 이후에 발생한 사건이에요. 하지만. 제일 처음 맡으신 사건이 사기 사건 이셨죠?”

“예. 처음에는 부산에서만 사기를 친 줄 알았는데, 전국적으로 사기를 치고 다닌 놈이죠. 그놈 쫓느라 차로 일만은 넘게 운전한 거 같습니다.”

“그자가 사기를 친 곳 중 하나가 일산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아닌가요?”

“으음... 설마 그 사건 조사하려고 일산동에 왔다가 사람을 죽였다는 겁니까?”

“완벽한 계획범죄. 그게 그때 내린 제 결론이에요. 그리고 그게 가능한 사람이 지금 눈앞에 있죠.”

우희진의 말에 이명환의 얼굴이 살짝 구겨진다.

“그딴 억지가 어디 있습니까.”

“억지는 아니에요. 당시 검사님의 수사기록 보니까. 일산동에서 놈을 잡기 위해서 혼자 잠복했다는 내용도 있던데요.”

그녀의 말에 이명환은 기가 찬다는 듯이 말했다.

“뭐야. 박수호랑 당신 둘이 짜고, 나를 개미라고 의심하고 같이 뒷조사를 하고 있었던 겁니까?”

“아니요. 저와 수호는 별개예요. 논문을 위해 그 사기꾼과 대화를 한 적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거고, 이준학 사건은 지금 이 보고서를 보고서야 알게-”

“당신이 살해한 거 아닙니까?”

이명환의 말에 우희진의 얼굴이 굳어진다.

“그게 무슨 소리죠?”

“당신도 북한산 주변에서 여성 산악인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한 남성을 쫓고 있었지 않습니까. 그 용의자 중 하나가 이준학이었지 않습니까. 제 말 틀립니까?”

그의 말에 이신후가 놀란 눈으로 우희진을 바라보았다.

“정말입니까.”

“사실... 이에요. 하지만 저는-”

“당신 딸이 갑자기 차사고로 사망하면서, 잠시 다른 이에게 맡겼는데, 제일 중요한 증인과 증거 모두 사라지면서 미해결되었잖아. 무엇보다. 당신 딸.”

이명환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또박또박 한 글자씩 말하기 시작했다.

“똑. 같. 이.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서 사망했죠. 똑. 같. 은. 트럭에 말이죠.”

우희진이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그를 노려보았다.

“그자가 거기 있었는지 모른다면서, 어떻게-”

“박수호가 조사하고 있던 파일을 살펴봤을 뿐입니다. 왜 그렇게 우희진 경정에게 집착하나 싶어서 봤더니, 흥미로운 것들이 넘쳐나더군요. 특히 당신 딸을 죽게 한 도둑놈을 잡으려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추적하면서 세운 공적은 저도 놀라웠습니다. 괜히 미국 경찰국의 초청을 받은 게 아니었더군요.”

“함부로 남의 파일을-”

“박수호도 보는 건데, 저라고 못 볼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박수호는 저와 같은 경찰입니다. 그리고 저와 지청장님의 허락을 받고 열람권을 얻은 거죠. 당신은 거기에 접근할 권한이 없단 말입니다.”

우희진이 권한이라는 단어를 강하게 말하자, 이명환은 어깨를 으쓱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열린 서류함에 들어간 파일을 봤을 뿐이라서. 보관을 잘못한 박수호에게 나중에 징계를 내리세요. 증거가 없으니 오히려 그에게 역공당하시겠지만 말이죠.”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 가운데서 말없이 서류만 들추고 있던 이신후의 눈동자가 커졌다.


**

부산 XX동. 최순자, 김아롱 부녀 연탄 자살 사건.

2018.09.03

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던 두 모녀가 자동차에서 연탄 자살한 사건이다.

유서는 없었지만, 최순자씨가 청소부로 취직하면서 기초생활 수급자에 벗어났다가. 갑자기 실직하면서 다시 생활비를 신청했지만, 공무원의 직무 태만으로 처리가 늦어지면서, 굶게 되자, 비관 자살을 했다고 결론짓고 종결함.

**


“최순자라면 예전에 박수호가 해결한 독극물 살인 미수 사건 범인 아닌가? 이게 왜 여기 있는 거지?”

한 여성의 이름이 이신후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순간, 두 사람의 얼굴이 굳어진다.

제일 먼저 반응한 건 우희진이었다.

“최순자요?”

“아는 사람입니까?”

“예. 정신병원에서 사람이 하나 죽은 적 있었는데, 그 용의자 중 한 사람이었어요.”

“어떤 사건이었습니까?”

“무색무취 농약을 마시고 죽었죠. 처음에는 단순 자살로 생각하다가, 제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수사를 시작했죠.”

“이상한 점이요?”

“시판 된 지 오래된 농약이긴 한데, 부산에서만 생산되었죠. 그래서 그곳을 추적하다가 그곳에서 최순자씨 따님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용의자로 의심했어요.”

“그런 그 사건도 용의자인 그녀가 죽으면서 여전히 미해결 상태인 겁니까?”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용의자들도 조사했지만, 혐의점을 발견할 수 없었어요.”

우희진의 말을 들으면서 서류를 살펴보던 이신후는 미심쩍은 얼굴로 말했다.

“이상하군요.”

“제 말에-”

“그게 아니라 최순자가 죽은 사건 말입니다. 김명인과 박상아가 그리고 김선. 아니 김민애 셋이 사람을 자살로 꾸미고 처리할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자살한 거 같습니다.”

“줘보세요.”

그에게서 빼앗듯이 사건을 확인하는 우희진의 모습을 바라본 이명환이 피식 웃었다.

“역겹군. 당신이 벌이고서, 모르는 척 내빼는 건가?”

그의 말에 우희진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서류에서 그에게로 시선을 옮긴 그녀가 입을 열었다.

“그게 무슨 소리죠? 제가 이 두 모녀를 죽였다는 건가요?”

“아닙니까?”

“연쇄 강간범을 잡기 위해서 부산으로 내려가셨다는 거 잘 압니다.”

“그거와 이게 무슨 상관이죠?”

“수법을 똑같이 따라 할 수 있는 건 저와 검사님을 비롯해 사건 파일을 읽은 경찰과 검사밖에 없습니다. 아! 판사님도 있겠군요.”

“하지만, 저는 그들을 죽일 이유가-”

“당신이 개미라면 어떨까요?”

그의 말에 우희진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고, 머뭇거리는 그녀를 바라보며 이명환이 말했다.

“개미는 나쁜 놈, 미친 놈. 이 두 부류를 극히 싫어하는 놈입니다. 유력한 독극물 살인 사건 용의자인 그녀를 잡아넣을 증거가 부족해서 개미인 당신이 그냥 죽여 버린 거 아닙니까. 당신이 그날 잠시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건 박수호와 부산지청에서 협조 중이던 제 동기를 통해서 잘 알고 있으니, 발뺌할 생각은 마시죠.”

“검사님이야말로, 저를 표적으로 삼아 수사라도 진행하셨나 봐요. 어쩜 그렇게 제 행적에 대해서 딱딱 알까요? 미행이라도 한 사람처럼 말이죠?”

“당신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두 사람이 잠시 서로를 노려보면서, 무거운 정적이 취조실 내부를 짓눌렀다.

그사이 다른 파일을 살펴보고 있던 이신후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장운일 이자도 죽었어?”

이신후의 말에 이명환의 얼굴이 굳어졌다.


**

부산 남구 XX동 지구대 경찰 자살 사건.

2014.10.04.

피해자 장운일 경위가 당직 순찰하기 위해 사람들이 나간 사이, 지구대 뒤편 자그마한 가건물 안으로 들어가 자신이 입고 있던 셔츠로 목을 매 자살한 사건이다.

유서가 없고, 화목한 가정에, 대출도 없는 데다가, 목에 난 상흔의 기울기가 수평에 가까워 살인이 아닌가 의심했지만, 검찰청에서 부산 남구에 근무하는 경찰 중에 밀항꾼들을 도와주는 자들이 있다고 여기고 수사 중이었고, 그중 제일 유력한 용의자로 장운일을 지목 조사까지 마친 상황임을 알게 되면서, 비관 자살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한다.

**


“이준학이 죽고 정확히 일 년 뒤, 같은 날에 죽었군. 그러고 보니.”

잠시 눈을 크게 껌뻑인 이신후.

“우리 수호가 병원에 간 날이랑 똑같아!”

“정말요?”

우희진의 질문에 이신후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냈다.

“제가, 병원에 데려가서... 찾았다! 제 기억이 맞았습니다. 우리 수호 쓰러져서 연락 돌린 흔적이 여기 있습니다.”

우희진은 이신후가 찍은 사진을 살펴보다가 눈을 반짝였다.

“이명환도 병문안을 왔습니까?”

“그때는 명환이가 공부하겠다고 서울로 올라온 상황이었습니다. 수호랑도 자주 만나고 우리 수호 공부도 살짝 도와줬죠. 병원에 있었을 때는 바로 사법고시 합격해서 병문안은 자주 오지 못했지만, 군대 전역하고 나서 도와준 녀석이 이 검사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 파일을 왜 수호가 가지고 있었을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하지 않으면 주변에 말을 전혀 흘리고 다니는 놈이 아니라서...”

그가 말을 흐리는 사이, 우희진이 이명환을 바라보았다.

“나는 알 거 같은데. 내가 말할까? 아니면 네가 말할래?”

그녀의 질문에 이명환은 살짝 그녀를 노려보다가 입을 열었다.

“밀항자를 실은 배가 전복되어서 선장과 선원 한 명 그리고 밀항자를 포함해 열한 명이 죽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사고가 아니라,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걸릴 것을 두려워한 장운일이 자신의 얼굴을 목격한 자들을 더 좋은 곳으로 안내해주겠다고 꾀어내고 난 뒤. 그와 연관된 조직이 보유한 큰 배로 치어 살해한 사건이었습니다. 문제는 증거들이 전부 목격자와 이동 기록 등 정황 증거밖에 없었고, 밀항자들과 선장이 죽으면서 검사 쪽도 수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가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었죠. 그게 다입니다.”

그가 입을 다물자마자 우희진이 입을 벌렸다.

“다는 아니지. 수사가 멈추면서 장운일이 또다시 밀항을 도와줬잖아. 그걸 이명환 검사가 잡아냈지만, 너와 연인 관계였던 검사가 증거를 조작해 너만 징계를 먹고 완전히 끝나버렸다는 것까지 해야지.”

그녀의 말에 이명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당신...”

죽일 듯이 노려보는 이명환의 시선에도 우희진은 눈하나 깜박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그것뿐이야? 장운일과 그 검사가 잠까지 잤다는-”

“그만!”

취조실에서 고함이 크게 울려 퍼진 가운데, 이명환이 우희진을 노려보며 외쳤다.

“그 나쁜 년과 당신 전남편이 놀아난 사실은 쏙 빼고 말하는 이유가 뭐야! 그리고 장운일에게 제일 많은 뇌물을 받은 건 당신 전 남편이었다고! 오히려 그의 범죄가 인정되면 지금 당신 자리도 위험하니까, 아이 아빠인 그가 아닌 장운일을 죽인 거잖아!”

“이혼한 지 오 년이 지났어! 내가 왜 쓰레기 새끼를 도와줘야 하는데!”

“놈이 전부터 비리를 저지르고 있었다는 걸 당신이 묵인해줬다는 오명만 씌워도 이번 총격 승진에서 당신이 누락되는 거잖아. 그리고 딸은 죽고, 유일한 자식이 당신 아들의 아빠를 나쁜 놈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장운일만 죽이면 깔끔하니까 그런 거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내가 사람을 죽이지는-”

“정말?”

“그래 나는 절대로-”

“정민기에게 총을 쏘라는 명령은 눈 하나 깜박하지도 않고 내리지 않았나?”

총이라는 단어에 우희진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그건 절차상-”

“애초에 주변 통제부터 제대로 했어야지! 가장 기본적인 절차도 무시하고, 범인과 대화하기만 급급해서 놈을 동요하게 만든 건 당신이잖아! 그건 쏙 빼놓고, 주변 경찰들에게 책임 전가한 당신의 행동이 그자랑 뭐가 다른 데!”

“난 달라! 난 쓰레기들과 다르다고! 가장 기본적인 대응조차 내가 알려줘야 할 의무는 없어!”

“서류에 적힌 의무가 다는 아니잖아! 애초에 경찰들이 그런 매뉴얼을 숙지하고 다니는 행위 자체를 안 한다는 건 당신도 잘 알고 있었어. 그걸 미리-”

“그만!”

이신후의 고함에 두 사람은 입을 다물었다.

이신후는 두 사람을 사나운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두 분 모두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경찰과 검사라는 명예로운 직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직위에 맞게 행동하세요! 시정잡배도 아니고 뭡니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그가, 문으로 걸어가더니, 두 사람에게 말했다.

“잠시 자리 비우고 갔다 올 때까지 서로 감정 가라앉히고 있어요. 만약 돌아와서도 싸우고 있으면 두 사람 모두 같은 유치장에 넣을 겁니다.”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온 이신후는 거칠게 문을 닫은 다음 한숨을 길게 내뱉었다.

“아저씨.”

화들짝 놀란 이신후가 고개를 옆을 돌렸다.

“너!”

“쉿!”

잠시 침을 삼킨 이신후가 작게 소곤거렸다.

“병원은?”

“아직요.”

“너 지금도 땀을 많이 흘리는데-”

“버틸만해요.”

“너-”

“두 사람 중 누구일 거 같습니까?”

“누구라니?”

“개미.”

박수호의 입에서 흘러나온 단어를 듣는 순간 이신후의 얼굴이 굳어진다.

“너. 설마 일부러 부른 거냐?”

“예.”

“흠... 사실 두 사람 대화를 들으면서 마치 범인 두 명을 대질시켜서 심문하는 느낌이 들긴 했다만, 나는 모르겠다. 너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하나 있습니다.”

“뭐지?”

박수호는 두 사람이 있는 문을 바라보며 무겁게 말했다.

“둘 중 하나는 죽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말에 이신후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작가의말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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