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숫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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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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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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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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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9# 누군가에겐(3)

DUMMY

124

“제대로 보고나 말해. 그분이 작성한 보고서잖아.”

박수호의 말에 이명환이 다시 한 번 더 보고서를 보더니, 멋쩍은 미소와 함께 그에게 돌려준다.

“아하하. 미안. 내가 잘못 봤네. 그런데 아까는 분명히 보고서에 그렇게 적혀 있는 것으로 보여서-”

“구겨진 종이 부분이랑 겹친 거다.”

서류첩을 정리하며 가방에 넣는 박수호에게 김선애가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우희진 경정님이 쓰신 수사 보고서를 보고 있는 거예요?”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니까, 어떻게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하게 하는지 궁금해서, 마침 내가 조사하는 사건이랑 겹친 것도 있고.”

“아... 그런데 언제 말씀해주실 건가요?”

“뭘?”

“그... 몇 개월 동안 조사 중이라고만 말한 사건이요.”

그녀의 말에 박수호는 피식 웃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한다.

“혐의점이 있는지 없는지 보는 거야, 사람 목숨과 연관된 일인데, 이번 달만 잘 넘기면 신경 안 써도 될 일이다.”

“네 감이라는 것 때문에 신경 쓰고 있었던 거냐?”

이신후의 물음에 박수호는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항상 맞는 건 아니니, 말하기는 곤란하겠지. 자, 그럼 이번에 나온 회식비로 맛있는 거를 먹으러-”

“저는 의정부로 가볼까 합니다.”

그의 말에 모두 시선이 그에게 쏠린 가운데, 인상을 찌푸린 이신후가 퉁명스럽게 말한다.

“그곳은 왜.”

“범인이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번 자살을 막았다고 끝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네가 찾아낸 동영상 속 수상한 인물은 각자 구역에서 추적하기로 했잖아. 네 걱정이 심하니 내가 그들에게 연락해서 혹시 모를 재시도를 막기 위해 감시 좀 부탁한다고 말하마.”

“그래. 더 참여했다가 좋은 이미지 쌓아놓은 거 다 날아가잖아.”

“맞아요. 우리가 가서 범인이 행동을 멈춘다고 해도, 언제까지 지켜줄 순 없잖아요.”

세 사람의 반대에 박수호는 의자에 몸을 기대었다.

“알겠습니다. 대신 지역 분들에게 같은 성씨의 여성분들의 집 좀 한번씩 들려서 주의를 주라고 해주세요.”

그의 말에 세 사람의 얼굴이 환해졌고,

“나는 전화하러 간다.”

“저도 다른 지역 검사님들에게 전화 좀 걸겠습니다.”

두 사람이 스마트폰을 들고 바깥으로 나갔다.

김선애는 그들이 나가는 순간, 서류를 집어넣고 있는 박수호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

“왜?”

“우희진님을 왜 조사하시는 거죠?”

“단순히 공부 목적으로-”

“천사식당에 자주 들리신다는 말은 들었어요. 그곳 근처가 우연인지 모르지만, 우희진님과 친한 친구분이 운영하는 횟집이 있죠. 그리고 그 친한 친구의 딸은 예전에 김명인이라는 쓰레기 자식에게 성폭행당하고 난 뒤 자살했어요. 당연히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로 처리되고 무고죄로 민사 소송까지 갔었죠.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그 사람이...”

말을 흐린 그녀가 박수호 쪽으로 상체를 기울였다.

박수호의 귓가에 입을 가져다 댄 그녀가 속삭였다.

“김명인 죽은 날 교도소에 있었잖아요. 제 말 맞죠?”

박수호는 그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거의 코끝이 닿을락 말락 한 거리에서 서로 마주 보다가 동시에 입을 열었다.

“어떻게-”

“저기-”

안으로 들어온 이명환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멈춰 섰고, 인기척에 황급히 상체를 세운 김선애는 굳은 얼굴을 한 채 정리한 서류를 들고 바깥으로 걸어갔다.

“형사 보고서 보관실에 이거 좀 돌려놓고 올게요.”

“어? 어.”

멍한 눈빛으로 나간 그녀의 뒷모습과 굳은 얼굴로 가만히 앉아있는 박수호를 번갈아 보던 이명환은 몇 차례 입을 뻥긋하다가 입을 다물었다.

다시 서류를 정리하기 위해 박수호는 팔을 움직였고, 때마침 이신후가 안으로 들어와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자~! 그럼 회식하러 갈까!”

그의 말에도 무거운 분위기를 뿌리는 박수호와 물기가 맺힌 눈동자로 자신을 바라보는 이명환을 보며 그는 굳어진다.

“무슨 일이야? 싸웠어?”

박수는 웃으며 말했다.

“제가 수사를 더 하겠다고 하니까, 뭐라 하네요. 그럼 어서 가죠.”

“어. 그래. 가자. 너희들도 뭐 해? 가야지.”

“네.”

시무룩한 얼굴로 이명환이 문을 닫으며 사무실 내부는 어두워졌다.

잠시 뒤.

끼이익.

문이 열리고 그림자가 사무실 안으로 길어 늘어진다.


**

**


어제 있었던 회식에 대한 후유증으로 세 사람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고, 유일하게 멀쩡해 보이는 박수호가 서류를 뒤지다가 고개를 갸웃한다.

“음?”

“왜? 뭐 없어?”

이명환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말없이 서류를 뒤지고 있던 박수호가 김선애를 바라본다.

“너 여기 있던 서류 못 봤어?”

“어떤 서류요?”

“뺑소니 사건 말이야.”

“저는 잘 모르는데요?”

“혹시 가져갈 때 섞인 거 아니고?”

“네.”

무표정한 얼굴로 답하는 김선애의 머리 위 숫자가 노란색인 걸 확인한 박수호는 마찬가지로 노란색인 이명환에게 고개를 돌렸다.

“너 문은 제대로 닫은 거지?”

“그래. 딸깍 소리 나게 닫았다.”

“음... 아무래도 보안실 가서 여기 문 연 시간 좀 봐야겠어.”

“어차피 그 사건 우희진 경정님 처음 맡았던 사건이고, 대법원판결에서 무기징역 받은 사건이잖아요.”

김선애의 말에 박수호가 우뚝 멈춰선 가운데, 이명환이 벌떡 상체를 일으켜 세우더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예전에 수업 시간에 배운 거거든요.”

“배웠다고?”

“네. 제 수업 시간에 초동 수사가 미흡할 경우 대처 사례로 든 사건이었거든요.”

“우와. 사례로 들 정도면 박수호가 애지중지할만한 파일이긴 하네.”

두 사람이 대화하는 사이, 서류를 뒤지던 박수호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파일을 파손이 아닌 도난당한 거면 문제가 커져. 보안실로 가야겠어.”

“어차피 복사본이잖아요. 기자들도 다 아는-”

“그래서 민간인에게 공개해도 된다는 거야?”

박수호의 날 선 반응에 김선애는 입을 다물었고, 이명환이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워워. 어제 기분 좋게 회식도 했잖아. 오해도 풀어서 다 화목하게 지내기로 해놓고, 왜 또 그래.”

“이명환 검사 말대로 싸우지 말고 같이 침착하게 찾아봐. 없으면 보안실로 가보고.”

“예.”

“네.”

대답 후, 다시 한 번 더 뒤져봤고, 책상이 아닌, 자신들의 서랍까지 뒤지던 와중에, 사물함을 뒤지고 있던 김선애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아.”

“뭐야? 찾았어?”

이명환이 그녀 뒤로 뛰어갔다. 그리고 안에서 서류첩 하나를 꺼내더니 박수호에게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야! 여기 찾았다.”

“거기 있었다고?”

“그래. 이거 네 사건 모아놓은 곳이잖아. 네가 어제 옮기다가 섞였나 보다.”

굳은 얼굴의 박수호가 빠른 걸음으로 이명환에게 다가가 서류첩을 낚아채더니, 안을 살펴보았다.

“복사번호가 일치해. 내가 복사한 게 맞다.”

“에이, 네가 실수해 놓고-”

“어제 내가 책상 위에 놓고 너랑 같이 간 건 기억 못하나 보지?”

박수호의 말에 이명환의 얼굴이 굳어졌고, 다시 서류첩을 이명환에게 넘긴 박수호가 김선애 뒤로 걸어갔다.

“나와.”

“아. 네.”

어색한 표정의 김선애가 옆으로 물러나자, 걸어온 박수호가 사건 파일을 뒤지다가, 속도를 높이더니 미친 듯한 손놀림으로 거칠게 서류첩 안을 뒤진다.

심상치 않은 그의 모습에 이명환의 얼굴이 굳어진 가운데, 안경을 쓰고 신문을 보고 있던 이신후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에게 걸어왔다.

“무슨 일이야.”

두 사람이 말없이 고개를 젓는 가운데, 박수호 뒤로 걸어간 이신후는 심각하게 굳은 얼굴로 안을 뒤지고 있는 박수호에게 말한다.

“왜 그래? 뭐라도 없어졌어?”

뒤지는 건 멈춘 박수호가 이신후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의 표정은 새파랗게 변해 있었고, 이신후의 얼굴도 자연스럽게 굳어진 가운데 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파일이 사라졌습니다.”

“파일이? 무슨 파일?”

“김명호가 제 머리를 친 사건 파일과, 김도훈 살인 사건 파일이 사라졌습니다.”

“뭐! 그게 왜 사라져!”

“분명히 이 안에 놔뒀는데, 사라졌다고요. 두 개만 사라지고 나머진 정상입니다.”

“어차피 복사본 아니야?”

“그렇긴 한데... 그래도 제 메모가 들어간 것들이라...”

“음... 보안실은 내가 가보마. 복도 카메라 확인할 테니까. 너는 일단 자리로 돌아가 앉아있어.”

“제가-”

“아니. 팀장인 내가 갈 테니까. 앉아 있어. 이건 명령이야.”

“예...”

이신후가 바깥으로 나갔고, 이명환이 그에게 다가가 어깨를 붙잡는다.

“어서 일어나서 앉아 있어.”

“아니다. 다른 곳에 섞인 걸 수도 있어.”

말을 마치고, 다른 사물함을 뒤진 그였다.

하지만 끝내 원하는 파일은 나오지 않았고, 그때쯤 다시 돌아온 이신후의 뒤에는 강명길 지청장이 함께 있었다.

그의 얼굴도 박수호만큼이나 파랗게 질려 있었는데, 먼저 입을 연 건 이신후였다.

“사건이 터졌다.”

사건이라는 단어에 사물함을 뒤지고 있던 박수호도 몸을 돌렸고, 모두 자신들을 보자, 이신후가 말을 이었다.

“우리가 어제 넘긴 자살 사건... 완전히 막지 못했다. 한 곳 이 샜어.”

“그곳이 어딥니까.”

“의정부... 미소 아파트다.”

그의 말에 나머지 두 사람이 박수호를 바라보았고, 박수호는 눈을 질끈 감았다.


**

2018.12.28.

의정부 미소 아파트 자살 미수 사건.

- 김길(54)이 사는 집에 연기가 새어 나온다는 제보를 받고(2018.12.27.PM11.12)...

**


의정부 미소 아파트.

자살 사건 소식 때문인지, 경비원 사무실 분위는 무척 어두웠다. 그곳에서 두 명의 경비원과 박수호들은 카메라 동영상을 보고 있었고, 그리고 지구대와 의정부 경찰서에서 나온 형사 두 명과 이신후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피해자 이름은 어떻게 됩니까?”

박수호와 안면이 있는 지구대 소속 이강욱이 입을 열었다.

“이름은 김지영입-”

“이분들에게 얘기할 필요 없습니다.”

의정부에서 나온 형사 중 이광식이라는 이름을 가진 뚱뚱한 몸을 가진 사십 대 남성이 말을 자르더니, 이신후를 바라보았다.

“죄송하지만, 이곳까지 오실 필요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는 엄연히 의정부고, 의정부에서 일어난 사건은-”

그의 말에 이신후는 싸늘한 웃음과 함께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그런 분들이 전에 담당했던 자들의 미흡한 수사를 언론에 언급합니까?”

“그거야, 사실 아이요? 당신들이 제대로 말하기만 했어도-”

이신후가 그에게 한 걸음 다가가더니 사나운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내가 연락했을 때 다 녹음했다고 니네 팀장에게 말해라.”

“지금 제게 반말을-”

“녹음했다는 말이 뭔 뜻인지 모르나! 우리 쪽에서 그거 터뜨리면서 책임 회피했다고 언급하는 순간, 너희 전부 징계야. 알아!”

얼굴을 일그러뜨린 그가 한 말에 의정부 형사는 물론이고, 뒤에 있는 지구대 인원들 전부 흠칫했고, 이신후는 말을 이었다.

“팀장에게 연락해서 내 문자 씹지 말고 보라고 전해. 문자에 녹음파일까지 같이 보냈으니까, 그거 듣고 우리에게 수사 넘길지 말지 결정하라는 말도 같이 전하고. 뭐해? 안가고.”

그의 말에 이광식이 입을 굳게 다문 채 뒤로 물러났다.

그가 스마트폰을 꺼내 드는 걸 확인한 이신후가 이번엔 지구대 사람들을 바라본다. 그의 사나운 시선에 목을 움츠린 두 사람에게 이신후가 딱딱한 목소리로 말했다.

“피해자에 대해서 알아낸 사실들 전부 말하세요.”

“그게... 저희는 의정부 소속-”

“사람이 죽었는데 소속 따질 거야! 빨리 말해!”

그의 윽박지름에 지구대원 중 명찰에 김장근이라고 적힌 이십 대 후반의 경찰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김길과 사는 여인으로 스물일곱 여성입니다. 서울 도봉구에서 제일 크고 유명한 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최초 발견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입니다.”

“아버지는 어디 계셨지?”

“최근 무릎 수술을 하고 서울 대학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땀을 흘려가며 대답하는 지구대 뒤로 이광식 형사가 다가왔다. 그의 얼굴은 심각하게 굳어 있었는데, 그가 공손하게 이신후에게 말했다.

“언론에 정정 보도 나갈 거랍니다. 서로 문서가 아닌 통화만 하는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면서, 죄송하다는 말씀도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사건은?”

“공동 수사로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그의 말에 굳은 얼굴을 풀은 이신후가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아주 좋아요. 그럼 잘해봅시다.”

순식간에 온순하게 변한 그의 모습에 상대들이 멍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얼어붙어 있자, 이신후가 앞으로 내민 자신의 오른손을 흔들며 말했다.

“잘 지내기 싫어요?”

“아닙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황급히 그의 손을 잡고 이광식이 악수를 했고, 한결 나아진 분위기가 되었을 때, 박수호가 뒤에서 뛰어왔다.

“팀장님, 전에 발견되었던 수상한 사람이 이번에도 왔다 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검은색 두건을 쓴 자를 말하는 거지?”

“예. 그런데 그 체형이-”

그때, 뒤에서 김선애가 스마트폰을 들고 뛰어왔다.

“전에 삼 동에서 실려 갔던 피해자 김보름양이 깨어났답니다. 보름양이 범인 얼굴을 봤다면서, 그자 이름을 말해줬어요. 그자 이름이.”

“이경천. 맞지?”

박수호의 말에 김선애가 고개를 끄덕였고, 이신후가 이곳 경비원 중 한 명이 지난웅을 바라보았다.

“지금 이경천 어디 있습니까?”

지난웅은 난처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게... 어제 갑자기 사직서를 냈습니다.”

그의 대답에 같은 공간 내 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굳어진다.


작가의말

후.... 너무 더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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