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숫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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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좋아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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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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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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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1# 개미 2 (4)

DUMMY

136

“안 그렇습니까. 전 동부구치소 소장님? 아니, 이제는 주방장이라고 불러야 하나?”

그의 질문에 정신을 차렸는지,

“이영운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천천히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그에게 이신후가 탕수육을 젓가락으로 집어 먹고는 말했다.

“매번 먹을 때마다 감탄이 나올 정도로 맛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감옥에 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말을 흐리는 그에게 박수호는 바로 말했다.

“조금 전 배달부가 별말 안 하던가요?”

그의 질문에 이영운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정말로 말 안 하고 갔나 보네요. 진짜 봐줘야겠는데... 일단 여기 앉으시죠.”

박수호가 손으로 가리킨 곳에 주뼛거리며 자리에 앉은 이영운에게 김선애가 물 한잔 내밀었다.

“따뜻한 물이니 드세요.”

“감사합니다.”

예전과 다르게 하대가 아닌 존대를 한 후 공손한 자세로 물잔을 받아 마시는 그에게 박수호가 말했다.

“뭐 때문에 불렀는지는 아시지 않습니까. 이제 남은 건 그거 하나 밖에는 없다는 것쯤은 당신도 아실 텐데요.”

“음... 개미... 사건과 연관되었습니까.”

말하면서 박수호와 다른 사람들을 훑는 그의 눈동자였고, 박수호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역시 눈치 하나는 빠르십니다. 숨기지 말고 다 말씀하시죠. 탈탈 털려서 아내랑 자식분에게 가게도 남기지 못하면 큰일 아닙니까.”

“저는 그자가 누군지 모릅니다.”

“모른다고요?”

“예. 부동산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안 다음 날 검은 가방과 함께 편지가 여러 개 있었습니다. 그걸 전해주면 가져도 된다면서 돈 오천이 같이 들어 있었고, 매번 정치인이나 기업가들이 돈을 주고 전해달라는 요청도 들어온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가 보다 하고 전해준 겁니다.”

“그거 때문에 김명호가 죽었다는 사실은 알고 계셨습니까?”

박수호의 질문에 이영운이 발작처럼 느껴질 정도로 크게 고개를 흔들었다.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이번에 터진 개미 사건을 보고 단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경찰에 말씀하셨어야죠.”

“그럴 수 없었습니다!”

그가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더니, 떨리는 눈동자로 박수호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검은 가방을 누가 놓고 갔는지 확인했을 때, 제 집이 있는 곳을 지나간 차는 두 대가 있었습니다. 서울지부 형사 1부 부장검사 박척우가 모는 검은색 승합차, 그리고 경찰차, 딱 두 대였습니다.”

그의 대답에 세 사람의 얼굴이 굳어졌고, 그사이 이영운은 한 손으로 이마에 맺힌 땀을 쓸어내리고는 말을 이었다.

“말했다가는 제 차례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차례요?”

김선애의 질문에 그가 세 사람을 보며 애절하게 말했다.

“당신들도 개미 사건 범인이 머리에 총을 맞고 의식불명 상태라는 거 잘 알지 않습니까?”

“그거야 여자를 던져버리려고 한 상황이니-”

이신후의 말을 끊고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

“제가 기동단장도 해봐서 잘 아는데, 대상이 살인범이 아닌 이상, 조기에 총을 쏠 경우 절대로 머리가 아닌 어깨나 다른 곳을 노리게 교육합니다. 더군다나, 같은 층도 아니고, 더 높은 맞은편 아파트에서 쏘는데 머리만 보였겠습니까?”

그는 손으로 아래로 사선을 그었다.

“위에서 아래로 보는 거 자체로 이미 볼 공간이 확 넓어집니다. 무엇보다 베란다에서 여자를 들쳐 메기 전에 자의적으로 쏴도, 같이 영상을 녹화한 거로 오히려 공으로 처리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머리를 쐈다가는 오히려 죽은 가족들이 소송을 걸거나, 징계 위원회에서 징계까지 줍니다. 그런데 저격수가 어떻게 했습니까. 신호에 머리부터 쐈지 않습니까.”

“그거야 위에서 쏠 때 여자 몸에 맞을까 봐 두려워서-”

“우리나라 경찰이 국민들에게 욕을 먹지만, 특수병과 사람들의 실력만큼은 세계 수준급입니다! 장비도 출중하고요. 그때 아파트 위치를 보니까, 충분히 그자가 왼손잡이라는 사실까지 고려해서 자리 잡을 만큼 공간도 있었습니다. 제가 장담컨대, 저격수 또는 그의 상관이 개미와 관련 있습니다. 혹은 그때 당시 경찰과 같이 출동한 박척우 부장검사일 수도 있죠. 이런 상황을 잘 아니까, 두려워서 제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이신후가 굳은 얼굴로 말했다.

“그런데 저희에게 이 사실을 말하는 이유가 뭡니까.”

“숨겨봤자...”

이영운의 눈동자가 박수호로 움직인다.

“어차피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특히 숨기고 있으면 죄라는 죄는 다 끄집어내서 망가뜨리는 사람이 있으니... 아까 말한 대로 가족은 먹고살 수 있게 봐주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다 말하고 있는 겁니다.”

“가족들은 죄는 짓고-”

“그들은 저와 다르게 정직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건들지 않을 겁니다.”

박수호의 말을 듣고서야 그의 얼굴색이 환해졌다.

“그러면 다행입니다.”

“나중에 추가로 들을 게 있다면 탕수육 시키겠습니다.”

박수호의 말에 살짝 흠칫했던 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편지와 관련된 처벌도 달게 받을 테니, 언제든지 탕수육 시키십시오. 그럼 가보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이영운이 사무실에서 나갔고, 이신후는 턱을 손으로 받치고 고민하고 있다가 박수호에게 말했다.

“세 사람을 조사하려면 명분이 필요한데, 이명환 검사 대신 박척우 검사가 우리가 요청하는 영장을 대신 처리해주기로 한 상황이야.”

“박척우 검사가요?”

“그래.”

박수호는 잠시 검지로 자신의 허벅지를 두드리다가 김선애를 바라보았다.

“이명환과 연락 중이지?”

“네? 저. 저요? 아니요. 저는-”

“빼지 말고 전화해서 박척우 검사와 대척점 또는 그와 아랑곳하지 않고 범죄라면 득달같이 달려드는 비슷한 위치의 검사 있으면 말해달라고 해.”

그의 단호한 말에 김선애는 이신후의 눈치를 살짝 살피더니, 스마트폰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무실 바깥으로 나가는 그녀를 멍한 눈동자로 바라보던 이신후가 박수호에게 말한다.

“아까 김선애 말로는 연락 안 한 것처럼-”

“같이 근무하던 검사랑 연분설 나면 서로 좋지 않으니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결혼할지 말지 모르니까, 모른 척해주세요.”

“크흠... 그래도 내게는 말을-”

“눈치 없는 아저씨 잘못이지, 김선애 이명환 잘못은 아니지 않습니까.”

“크흠.”

이신후가 헛기침을 하는 사이,

“탕수육은 정말 맛있네요.”

박수호는 여유롭게 탕수육을 먹으며 앉아 있었다.

이신후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러다가 개미가 다른 사건이라도 일으키면-”

“개미가 쓴 급진적인 내용이 담긴 글과 다르게 조용해요. 그리고 개미로 의심되는 김명호 사건과 다른 김씨 일가와 관련된 사건에서 개미라는 가명만 밝혔지 다른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건, 글과 다르게,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스타일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조심해야 합니다. 안 그럼 제가 역으로 당해요.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도 휩쓸릴 거고...”

박수호의 나직한 말에 이신후의 얼굴이 굳어진 가운데, 사무실로 들어온 김선애가 박수호에게 걸어와 스마트폰을 내밀었다.

“왜?”

“받으래요.”

“그냥 말을 하라니까-”

“일단 받아보래요. 그리고 사무실 바깥으로 나와 달라고 했어요.”

“음... 알았어.”

스마트폰을 건네받은 박수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에서 나왔다. 복도 끝 비상등이 있는 곳까지 걸어간 그가 주변을 면밀하게 살핀 후, 입을 열었다.

“비상구, 괜찮으니 말해.”

-후... 어떻게 안 거냐?-

“몇 개월을 둘이서 속닥속닥하는 데 모르면 병신이지.”

-그러면 이신후 아저씨는-

“아저씨야 자기가 믿는 사람은 의심조차 안 하는 성격인 거 너도 알잖아.”

-흠... 그런 분이시지.-

“그래서, 왜 검사는 소개 안 하고, 내게 통화하자고 한 이유가 뭐야?”

-내가 전에 너랑 비슷한 검사 하나 있다고 했지?-

“어. 경제부에 나랑 비슷한 놈 있다고 재수 없어 하는 말투로 말했다.”

-그랬었나? 아무튼, 그곳 부장님이랑 그 녀석이 죄와는 타협 없이 일직선으로 죽창을 찌르는 성격으로 유명하다. 너처럼 능력도 있고.-

“문제는?”

-경제부 업무와 관련된 것만 맡는다는 거다. 형사부 사건만 맡기로 암묵적으로 약속한 너와 비슷한 이유로 업무가 제한된 상황이야.-

“으흠... 힘들겠군.”

-그래서 내가 이렇게 직접 말한 거야.-

“방법은 없고?”

-하나 있기는 한데...-

“그게 뭔데?”

-사실은...-


**

XX여자고등학교 학생 사망 사건(미제)

2018.11.12.

피해자(김안미. 고1. 161. 45.)가 삼 층에 위치한 자기 반에서 죽어 있는 걸 경비원(강시훈. 45. 174. 67.)이 오후 11시 10분에 발견한다.

사인은 질식사로 혈액에는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었다.

엎드린 상태로 폐에 물이 들어가서 죽었다는 주장과 엎드린 상태로 위에서 누가 압박을 해 죽였다는 두 개의 소견이 국과수에서 나왔고, 경찰은 두 가지를 모두 염두에 두고 조사하나, 피해자가 아이들을 괴롭히던 일진 출신이라는 점을 밝힌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미제로 사건이 끝나게 된다.

**


사건 파일을 보는 이신후에게 강서 경찰서 소속 형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사건을 어디서 듣고 오신 건지...”

“죄송하지만 누군가 도와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검사 쪽에서요.”

“아... 검사.”

“저희가 맡아도 되겠습니까?”

“하지만 그건-”

“왜요? 현직 부장 검사의 압력 때문에 간단한 조사도 못하게 막으려는 겁니까?”

이신후가 날카로운 눈초리로 응시하자, 형사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일입니까? 이입니까?”

“둘 다입니다.”

“저희가 다른 사건들도 도와줬다는 건 아시지요?”

“예...”

“덕분에 승진하신 분들도 많다는 것도 아실 거고, 이번 일도 언론에 발표할 때는 강서 경찰서와 저희의 협조해서 했다고 할 겁니다. 그 말이 뭔 뜻인지 아시지 않습니까.”

“예...”

“서장님에게도 말했지만, 이렇게 중요한 사건은 묻어놨다가 덤터기는 우리 경찰만 뒤집어쓰고, 검찰은 우리들은 몰랐다는 식으로 물러나면 징계는 당신들만 받습니다.”

“후... 그렇긴 한데, 자기들 뜻대로 안 하면 훼방을 놓는 건 경감님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하지만, 저희 수사 도움 없이 저들이 범인 못 잡습니다. 특검해 봤자, 문서로 잡아낼 수 있는 정치나 경제범들이나 잡지, 지들이 강력 범죄 일으킨 범인들은 잡을 수 있답니까? 우리도 보이콧하면 저들이 직접 일선에 나서야 한다는 건, 저들이 더 잘 압니다. 서장님이 슬쩍 임에게 넘겨도 당신만 강하게 말하면 저들도 뭐라 안 할 겁니다. 그리고 죄가 있을 때만 발표한다고 말해주세요. 그러면 상대 반응도 그리 격하지 않을 겁니다.”

“분명 서장님에게 말씀하신 거죠?”

“그렇습니다.”

“그럼. 그리 말하겠습니다. 나머지 사건 파일은 여기 있으니 이것도 받으시고...”

그 뒤로 파일들을 전부 인계받은 이신후가 바깥으로 나오자,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던 김선애가 황급히 다가와 물건을 받는다.

“수호는?”

“저기...”

그녀가 바라보는 곳에는 검은 정장차림의 박수호가 경찰복을 입은 남자와 대화하고 있는 장면이 보였다.

“그때 당시 경비원에 신고를 받고 제일 먼저 출동한 지구대 분과 대화하고 있어요.”

“우리는 일단 차에 옮겨 실 자.”

“네.”

두 사람이 짐을 들고 자신들의 차로 이동하는 사이, 박수호는 이상경이라는 사십 대 남자와 대화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상경 경사님이 봤을 때는 머리 위에 무언가에 눌렸는지, 납작했다는 거네요.”

“그렇다니까. 내 딸처럼 볼륨 넣는다고 살짝 구부린 머리였어. 다른 곳은 볼록 튀어나왔는데, 그곳만 움푹 들어가서 나는 잊지도 못해.”

“음... 사건 파일에는 그런 사진이 보이지 않았는데요?”

“그럴 리가 있나. 과학팀에 물어봐. 내가 분명 사진 찍는 거 봤으니까 아마 누락된 걸 거야.”

“말씀 감사합니다. 고생하십쇼.”

“나중에 술 한 잔.”

“예.”

웃으며 대화를 마친 박수호는 몸을 돌려 경찰서 입구로 향하다가, 자신에게 다가온 이신후와 마주친다.

“거길 왜 다시 들어-”

“서장이 허락한 거 맞죠?”

“그래. 맞는데, 왜?”

“중요한 사진 하나가 사라졌어요.”

“사진?”

“머리가 눌린 자국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걸 과학수사팀이 찍었는데, 사라졌다고 하네요.”

박수호의 말에 이신후와 김선애의 얼굴이 굳어진다.

“정말이냐?”

“혹시 현상 과정에서 잘못됐을 수도 있으니 제가-”

“아니, 그건 내가 확인하마. 그곳 팀장이랑은 내가 잘 아는 사이니까. 잘 말해서 사진 받아오지.”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보내 주시고, 이만 퇴근하세요.”

“퇴근? 왜?”

“오늘 결혼기념일인 거 잊으셨습니까?”

박수호의 말에 이신후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오. 오늘이었냐?”

“이틀 전에도 말씀드렸는데...”

“사진은 내가 얻자마자 보내마. 부탁한다.”

“어차피 오늘 바로 허락 안 하고, 부모님 허락까지 받아야 하니까, 내일이나 가능할 겁니다. 그리고 이거.”

박수호가 품에서 티켓 두 장을 꺼내서 내밀었고, 그것을 받아든 이신후의 눈이 동그래진다.

“이건. 우리 마누라가 좋아하는 공연 표잖아.”

“오늘인 거 보이시죠. 시간 맞춰서 꼭 가세요.”

“고맙다. 너 때문에 내가 매년 산다.”

“시간 촉박하실 텐데...”

“아! 그렇지. 그럼 간다.”

“예.”

“안녕히 가세요.”

이신후가 경찰서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걸 미소 지으며 보고 있던 박수호가 얼굴을 굳히고는 몸을 돌렸다.

“가자.”

“예.”

두 사람은 검은 차량에 탔고, 박수호는 운전석에서 시동을 걸며 말했다.

“사건 파일은 다 받은 거지?”

“예.”

“가면서 듣게 읽어 줘.”

“네.”

김선애의 낭랑한 목소리를 들으며 박수호는 운전대를 움직였다.


작가의말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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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11# 개미 2 (4) +2 19.09.02 263 1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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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파일11# 개미 2 (1) +1 19.08.27 273 8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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