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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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작품등록일 :
2019.07.04 13:12
최근연재일 :
2020.02.05 18:00
연재수 :
215 회
조회수 :
10,493
추천수 :
233
글자수 :
646,143

작성
19.07.05 18:00
조회
931
추천
4
글자
7쪽

믿음직해

DUMMY

"기억은 제대로 돌아오고 있는 모양이네요. 그밖에는 어떤가요? 다른 기억은 떠오르지 않나요?"

"딱히 떠오르는 건 없네요."

"그렇군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대한 이야기를 할까요. 모든 일의 원인은 강호가 마차에 치여서 발생한 일입니다. 저는 그 사고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만 보호자도 없으니 지금처럼 제가 돌봐줄 생각입니다만 어떻습니까?"

"좋아요. 오히려 여기 말고는 갈 곳도 없으니까요."

"그러면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는 제가 돌봐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단순한 제안입니다만 학교에 다녀보실 생각 없습니까?"

"학교인가요?"

"집안에만 있기 지루해 하시는 것 같고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면 더 빨리 기억이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서요."

"괜찮으신가요? 돈이라던가 비쌀 것 같은데요."

"돈이라면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남아도는 게 돈이거든요. 제가 죽기 전에 다 쓸 수 있을지 걱정되는 수준이니 마음 편하게 결정하세요."

"그렇다면 다녀보고 싶어요."

'어떤 곳일까 궁금하네.'

"알겠습니다. 학교의 이름은 아치기입니다. 기얼크에서 제일 크고 시설이 좋은 학교니 부족한 부분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모처럼이니 기숙사에서 생활해 보시겠습니까?"

"기숙사도 있나요?"

"다른 도시에 있는 귀족들이 배움을 위해 먼 곳에서 찾아올 정도로 대단한 학교니까요. 다른 도시에서 온 귀족들이 지내는 곳이니 시설도 깨끗하다고요."

"그런 장소에 제가 지내도 되나요?"

"귀족들은 1인실에서 지내니 괜찮아요. 복도에서 마주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면 문제없어요.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 그리고 일반인들을 위한 방도 있으니 거기서 지내시면 될 거예요. 귀족들과 다르게 2인실이지만요."

"다른 파이트와 같이 생활하는 건가요?"

"그렇네요. 다양한 파이트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싫으시다면 여기서 지내도 괜찮지만요."

"기숙사에서 생활해 볼게요."

"적극적인 모습이 보기 좋네요. 준비는 제가 다 해놓을 테니 내일부터 다니시면 되겠군요."

"그렇게 빨리 다닐 수 있는 건가요?"

"제가 힘내면 될 뿐이니까요. 그러면 오늘은 저랑 같이 밖에 나가서 학교를 둘러볼까요? 주변 지리도 기억해야 하고 학교 내부랑 기숙사 위치도 알아야 하니까요."

"옷 갈아입고 나올게요."

두 사람이 밖으로 나가자 강호가 여기저기를 둘러보는군요.

"저기는 뭐 하는 장소인가요?"

"영혼의 망치라는 곳인데 무기를 만들어주는 장소에요."

"파이트들은 검 조각을 이용해서 스스로 무기를 만들 수 있잖아요. 어째서 무기점이 있는 건가요?"

"대부분의 파이트들은 스스로 무기를 만들 수 있지만 일부 파이트들은 스스로 무기를 만들 수가 없거든요. 특이체질이라고 부르는데 무기를 만들 수 없는 대신 특이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특이한 능력인가요? 그 능력이라는 거 강력한가요?"

"다양하다고 밖에는 설명해 줄 말이 없네요. 제 친구들 중에 특이체질이 있는데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능력도 있고 독이 통하지 않는 능력도 있고 정말로 다양해요. 공통점이 존재하지 않거든요."

"별로 강하지는 않은 것 같네요."

"강력한 능력도 있어요. 정말로 터무니없는 능력도 존재하고요. 하지만 그건 다음에 이야기하죠. 지금은 학교를 둘러봐야 하니까요."

"벌써 학교에 도착한 건가요? 얼마 걷지도 않은 것 같은데."

"집이랑 거리가 가깝거든요. 저기를 보세요. 강호가 다닐 학교입니다."

강호가 고개를 돌리자 입이 딱 벌어졌답니다.

"엄청 크다."

"굉장하죠? 쿠쿠로의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쿠쿠로는 뭔가요?"

"이 도시의 이름입니다. 그것보다 안으로 들어가죠."

"그러고 보니 마음대로 들어가도 괜찮은 건가요?"

"보통은 안됩니다만 제가 옆에 있으니 괜찮습니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자 다양한 시설들이 눈에 보이네요.

"너무 넓지 않나요?"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 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굉장히 많으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수업 시간에 들어가면 됩니다. 여기 안내표입니다."

강호가 안내표를 보자 수업 장소와 시간이 적힌 글들이 보이는군요.

"너무 많아서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해보세요. 지금 강호에게 필요한 건 경험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본격적인 수업은 4월부터 시작하니 지금은 마음 가는 데로 골라보세요. 어디를 가도 간단한 설명과 체험만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적당히 골라볼게요."

"하지만 4월이 되기 전까지는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주세요. 수업은 언제든지 들을 수 있지만 중간에 들어가면 따라가기 힘들어요. 그리고 너무 많이 고르면 쉬지를 못하니 욕심부리지 말고 적당히 선택해주세요."

"알겠습니다."

"나머지는 기숙사입니다만 상당히 자유로우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기숙사를 만든 이유가 귀족들과 학생들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 강하거든요. 다른 파이트들에게 민폐를 끼칠만한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편안한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강호랑 같이 지낼 기숙사 학생과 선생님들에게는 강호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말할 생각입니다. 기분 나쁘시다면 그만두겠습니다만 말해두는 게 서로에게 편할 거라고 생각해서요."

"말해도 괜찮아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안내도 끝났으니 이만 돌아갈까요? 기숙사 생활은 내일부터니 오늘은 힘내서 요리해야겠네요."

"그럼 스테이크 만들어 주세요."

"그러도록 하죠. 돌아가는 길에 고기를 사야겠군요. 그리고 강호의 보호자는 저니까 어려운 일이나 힘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집으로 찾아와서 도움을 요청해 주세요. 주말이나 평일에 놀러 와도 괜찮고요."

"알겠습니다."

두 사람이 돌아가려고 하자 중성적인 외모의 파이트가 말을 걸었답니다.

"안녕하세요. 학교에서 뭐 하고 계신 건가요?"

"그건 제가 할 말입니다. 주말인데 어째서 학교에 있는 건가요? 같이 다니던 파이트는 어디에 있고요?"

"오늘은 혼자 있고 싶은 기분인걸요. 도망치다 보니 학교 안으로 들어와버렸네요."

"걱정 끼치지 말고 돌아가세요."

"그것보다 옆에 있는 남자는 누군가요? 처음 보는 얼굴인데요."

"내일부터 아치기에 다닐 학생입니다."

"입학식은 이미 끝나지 않았나요?"

"조금 사정이 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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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허무하네 19.08.06 2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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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필요 없다고 19.07.31 21 1 7쪽
27 평화가 최고야 19.07.30 29 1 7쪽
26 모르겠구먼 19.07.29 32 1 7쪽
25 필요한 걸까? 19.07.28 43 1 7쪽
24 위험한 축제 19.07.27 41 1 7쪽
23 우리는 친구야 19.07.26 35 1 7쪽
22 권리가 있다 19.07.25 50 1 7쪽
21 누가 봐도 수상해 19.07.24 37 1 7쪽
20 또 만나네 19.07.23 39 1 7쪽
19 잘 부탁할게 19.07.22 43 1 7쪽
18 친해지길 바라 19.07.21 92 1 7쪽
17 안녕하세요 19.07.20 59 1 7쪽
16 가치관의 차이 19.07.19 48 1 7쪽
15 새로운 손님 19.07.18 59 1 7쪽
14 네가 필요해 19.07.17 115 1 7쪽
13 뭔가 엇갈리는 느낌 19.07.16 60 1 7쪽
12 비싸구나 19.07.15 69 1 7쪽
11 강해지고 싶어 19.07.14 87 1 7쪽
10 위험한 경기 +1 19.07.13 83 2 7쪽
9 놀러 왔어 19.07.12 108 1 7쪽
8 아니겠지 19.07.11 144 1 7쪽
7 승부를 걸어왔다 +1 19.07.10 182 2 7쪽
6 선물 사기 힘드네 19.07.09 22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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