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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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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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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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쿠스단 봉기

DUMMY

한스는 그 공산주의자 녀석의 얼굴을 발로 걷어찼다.


퍼억!!


"아악!!!으아악!!!"


그 공산주의자의 뻔뻔한 코에서 피가 철철 흘러내렸다. 한스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것이 느껴졌다.


"하 시발!!! 뒤지고 싶냐 진짜!!!"


퍽!!


한스는 그냥 가려다가 장난기가 발동했다. 엎드려서 질질 짜고 있는 공산주의자 새끼의 팬티를 내리는 짖궂은 장난을 치고는 재빨리 달아났다. 이 멍청한 녀석은 이미 양쪽 불알이 다 깨져서 고자가 된 상태였고 코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입 속으로 흘러내렸다.


"으허억...엄마...아아악!!!"


잠시 뒤,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길을 지나가다가 이 충격적인 광경을 보았다.


"꺄악!!"


"변태야!!"


한스의 뇌는 전투 때처럼 각성되었고 심장은 쿵쿵 뛰었다.


'저런 새끼는 다리를 부러뜨려야 해!!'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다보니 다시 심장이 천천히 뛰고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후회가 되었다.


'그렇게까지 할 이유는 없었는데..'


한스는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병원엔 누가 데려다줬겠지?'


한스는 찝찝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집으로 걸어갔다.


'시발..전쟁까지 끝났는데 내가 왜...'


한스는 잠시 멈추어 서서 마음을 진정시켰다.


'다시는 싸우지 말자. 앞으로는 도와주기만 하고 바로 경찰을 부를 거야! 어릴 때는 안 이랬는데 내가 도대체 왜...'


한스는 한 상점 밖에 걸려있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전쟁 끝난지 얼마 안 되어서 이런 거야! 가족이랑 시간을 보내면 괜찮아질 거야.'


얼마 뒤, 독일군의 무기 개발 부서는 지뢰 제거 전차를 시험했다. 이는 노획한 마크 I 전차에 롤러를 앞에 달아서, 쇠사슬이 달려 있는 롤러가 앞으로 가면서 지뢰를 제거하는 구조로 설계된 것 이었다. 다른 지뢰 제거 전차의 설계도에는 롤러 대신 쟁기나 체인이 달려 있어서 끊임없이 체인이 회전하며 지뢰를 터트리는 식으로 되어 있었다.


테스트가 끝나고, 한스가 외쳤다.


"대인 지뢰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겠지만 혹시 대전차 지뢰를 밟아서 궤도가 고장나서 기동불가가 될 경우 조종수는 어떻게 합니까?"


그 말에 지뢰 제거 전차에 탑승해야 하는 조종수의 얼굴이 하얗게 되었다. 무기 개발 부서 장교가 자랑스럽게 외쳤다.


"지뢰 폭발로 인해서 차체나 내부 승무원, 궤도에는 무리가 가지 않도록 보강할 예정입니다!"


다음에는 12m의 다리를 놓을 수 있는 가교 전차를 테스트했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영국놈들은 이미 가교 전차를 전차 대대에 두 대씩 비치했는데 우린 이제야 만드냐?'


반으로 접혀진 거대한 12m 짜리 다리가 천천히 펼쳐지며 들어올려지더니 지상에 놓아졌다. 한스는 안도의 한숨을 푹 쉬었다. 무기 개발 부서 장교가 외쳤다.


"이 가교 전차를 이용하면 폭이 좁은 냇가는 쉽게 건널 수 있을 겁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고생한 조종수가 전차에서 내렸다. 한스가 다음 테스트 일정이 적힌 서류를 읽어 보았다.


"다음 테스트는 수륙 양용 전차?"


기술자가 자랑스럽게 외쳤다.


"네! 마크 1 전차를 개조해서 물을 건널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한스의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기술자는 자랑스럽게 떠들었다.


"이거 보십시오! 양 쪽에 빈 통을 달아서 부력에 의해서 뜰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궤도에 설치된 것들을 보십시오!!"


설계도에 의하면, 양 쪽에 궤도에는 각 궤도 칸마다 갈퀴 같은 것이 달려 있었다. 한스가 입을 열었다.


"설마 궤도가 돌아가면서 이 갈퀴 것들이 물을 밀어내서 전차가 앞으로 헤엄쳐 가는 것 입니까?"


"그렇습니다!!"


잠시 동안 정적이 흘렀다. 한스가 천천히 말했다.


"혹시 테스트 도중 전차가 가라앉을 경우 조종사의 구조 방안은 있습니까?"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테스트에 수륙 양용 전차를 조종해야 하는 조종수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관자놀이에서는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한스가 말했다.


'앞으로 전격전에 있어서 전차의 도하 능력은 무척이나 중요할 것 이다...'


하지만 왠지 이 설계도에 나온 수륙 양용 전차는 부실해보였다. 조종수는 여전히 각잡힌 자세로 서 있었지만 손은 파들파들 떨리고 있었다. 한스가 말했다.


"비전투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테스트 시에도 확실히 안전 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 외에 다른 전차들도 테스트가 끝나고, 피아트 2000의 전차병들은 전차 밖으로 나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빌스키 상병이 자신들의 피아트 2000을 보며 말했다.


"이 녀석도 쓸모가 있을까?"


프리츠가 투덜거렸다.


"참호전이라면 모르겠는데, 시가전에선 절대 못 써먹을거야!"


"쫓아가다보면 적은 다 도망가버릴걸?"


그 때 한스가 와서 말했다.


"쓸모 없는 전차는 없네."


"히익!!"


피아트 2000의 전차병은 갑자기 한스가 튀어나와서 말을 걸자 기겁을 하고 일어나서 경례를 했다. 한스가 말했다.


"전차전에서 생존하려면 아군의 다른 전차를 신뢰하고 서로 엄호해줘야 한다. 이 전차는 속도는 느리지만 험지 주행 능력이 뛰어나다."


한스의 말에 빌스키가 눈치를 보다가 말했다.


"그...그리고 중량이 많이 나가서 어지간한 울타리는 짓밟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 각 전차는 제각기 장단점이 있으니 그에 맞게 역할을 하면 되네! 포탑이 달린 전차는 르노 FT와 이 피아트 2000밖에 없네."


한스의 말에 빌스키, 프리츠 등 피아트 2000의 전차병들은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이 전차를 바라보았다.


그 날 한스는 에밋과 거너와 함께 술을 마셨다. 이 두 녀석은 군에 남기로 했던 것 이다. 에밋이 말했다.


"그 저격수 맥스 녀석은 교관이 되었습니다!"


"그 백발백중으로 맞히던 녀석 말인가?"


"네! 꿀 빠는 거죠!"


"아, 디트리히 그 사람 자유 군단 들어간 것 아십니까? 전우회에서 들었습니다!"


"요제프 디트리히?"


요제프 디트리히는 사병이었지만 특유의 카리스마와 위압감이 있었다. 에밋이 숙덕거렸다.


"그 우리 전차 엄호해주었던 오스카 바르크만이랑 동부 전선 출신 정예병들도 자유 군단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한스는 실력은 좋았지만 악랄하기 그지없었던 오스카 바르크만과 몇몇 동부 전선 출신 정예병들을 떠올렸다.


'그 자들이 자유 군단에?'


거너가 말했다.


"이렇게 분위기 뒤숭숭한거보면 그냥 군에 남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설마 공산주의자들 때문에 전투할 일은 없겠죠?"


한스가 담배를 입에 물며 말했다.


"설마 그러겠나? 전쟁 끝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 날 한스는 집에 가서 자고 있는 오토와 카를을 바라보았다. 한 나이 든 병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내 가족을 위해 죽는건 괜찮은데 나라를 위해 죽고 싶지는 않네."


한스는 옹알이를 하는 자신의 아들을 보며 생각했다.


'앞으론 그런 엿 같은 전쟁은 절대 없을 거야.'


그로부터 얼마 뒤, 공산주의자들은 붉은 깃발을 휘두르며 시위를 하고 있었다.


"깨어라, 노동자의 군대! 굴레를 벗어 던지자!"


독일군은 무장한 채로 이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중대장이 골치를 썩였다.


'젠장!! 민간인이나 상가 피해가 없어야 하는데!!'


병사들 또한 골치 아픈 표정으로 이 시위대를 보고 있었다.


'한동안 꿀 빨줄 알았는데 이게 뭔 고생이냐!!'


'계속 노래만 불러라!! 제발!!'


그 시위대는 병사들에게 엿을 날리고 대놓고 조롱을 했지만 병사들은 도발에 말려들지 않았다.


'저 시발놈들!!'


'참호에 쳐박아둬야!!'


그 때, 시위대로부터 돌이 날라왔다.


"피해!!"


병사들은 열 받은 상태로 시위대에게 달려들었다.


"돌 던진거 어떤 새끼야!!!"


"체포해!! 체포해!!"


시위대가 깃발을 휘두르며 외쳤다.


"이 새끼들이 여자 노동자 동지를 성추행하려 한다!!"


"뭐라고!!! 거짓말치지마!"


중대장이 외쳤다.


"이 새끼들 다 체포해!!!"


잠시 뒤, 에밋과 거너가 장갑차를 몰고 왔지만, 시위대와 군인들이 뒤섞여 있어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기관총을 조준하고 있는 거너가 외쳤다.


"시발 이건 어떻게 해야해!!"


에밋이 외쳤다.


"일단 위협 사격해!!"


에밋은 시위대 쪽으로 장갑차를 몰았고 거너는 아무도 없는 곳을 향해 기관총을 긁었다.


드르륵


한 건물 벽에 총알 자국이 낫고 시위대는 장갑차를 보자 공포에 질려서 달아났다.


"꺄아악!!"


"전차다!!!"


"잔인한 놈들!!"


"튀어!!!"


시위대는 해산되었음에도 골목으로 가서 군인들에게 돌을 던졌다.


"저 새끼들이!!"


어떤 시위대 새끼는 상점에 돌을 던지며 유리창을 박살냈다.


와장창!!


그 날 에밋과 거너는 복귀한 다음 장갑차에서 내리고는 진땀을 흘리며 주저앉았다.


"시발.."


거너가 말했다.


"그 시발놈들 다 긁어버리고 싶었는데..."


에밋이 말했다.


"군에 남지 말고 자유 군단 들어갈걸 그랬나? 그러면 다 쏴버릴 수 있잖아!"


"자유 군단 녀석들이 저 새끼들 도끼로 썰어버렸으면 고맙겠네!"


한편 한스는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는 점심을 먹으러 가다가 헤이든을 발견했다.


"이보게! 헤이든!"


한스는 헤이든에게 손을 흔들었다. 헤이든은 해골 깃발을 들고 있는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있다가 한스를 보고는 걸어왔다.


"저도 이제 자유 군단에 들어갔습니다!"


헤이든은 티거 조종수였기 때문에 자유 군단에서도 상당히 주목 받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요새 헤이든 이 녀석은 티거 조종수였다는 것을 빌미로 술집에서도 여자들에게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었던 것 이다. 한스가 말했다.


"요새 공산주의자들 시위가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는군."


헤이든이 말했다.


"빨리 놈들을 쓸어버리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지 말입니다! 독일 제국을 위해 싸울 것 입니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이 녀석 애국심 버린 것 아니었나?'


하지만 어찌되었건 한스 입장에서도 그 공산주의자들은 열 받는 새끼들이었다.


"나도 현재는 무기 개발 부서에 있지만 혹시 문제가 생기면 직접 전차 부대를 지휘하기로 했네."


헤이든이 외쳤다.


"벌써부터 심장이 뛰지 말입니다!"


사실 한스도 다시 전차 부대를 지휘할 생각을 하면 짜릿하고 심장이 쿵쾅거렸다.


"실컷 설치라고 하지..."


'멍청한 로자 룩셈부르크년...전쟁 끝나고 경제도 안 좋은데 지금 상황에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니...'


점심을 먹고 한스는 헤이든과 함께 돌아왔다. 대학 내에서 해골 깃발을 들고 있는 자랑스러운 자유 군단 소속 학생들을 바라보았다. 헤이든이 외쳤다.


"로자 룩셈부르크 그 늙은 여자도 멍청하지 말입니다! 안 그래도 전쟁 끝나고 다들 몸이 근질근질한데 왜 이 상황에 그런 운동을 한 것일까요?"


한 자유 군단 소속의 학생이 외쳤다.


"그 년 애인이 제대로 안 **줬겠지!"


한스는 수업에 들어가서 책을 펼쳤다.


'설마 상황 더 나빠지진 않겠지?'


그로부터 얼마 뒤, 한스는 장갑차 부대에게 무선으로 연락을 내리고 있었다.


"1소대!! 37구역으로!! 1소대!! 37구역으로!!!"


에밋이 E-V/4 에르하르트 장갑차를 조종하며 울부짖었다.


"망할 공산주의자 새끼들!! 다 밟아버릴거야!!"


거너가 7.92미리 MG08 기관총을 들고는 외쳤다.


"전쟁 끝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전투냐!!"


"좆같은 공산주의자 새끼들!!"


장갑차 밖에 있던 신호수가 한스가 보낸 신호를 에밋에게 전달했다.


"37구역!! 37구역으로!!!"


이 시각, 크라우제는 자신이 근무하던 신문사가 공산주의자에게 점령당하는 바람에 출근하지 못하고 질질 짜고 있었다.


"으허엉!!! 흐억!! 내 특종들!!!"


크라우제는 사진기를 들고는 흐느끼며 진격하는 장갑차 부대의 사진을 찍었다.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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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개선식 +20 21.08.21 615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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