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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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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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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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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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이보네

DUMMY

현재 공산주의자들에게 점령당한 신문사로부터 거리가 떨어진 한 커다랗고 휘황찬란한 호텔 건물은 한스가 임시로 지휘를 맡기로 한 장갑차, 전차 부대의 사령부로 쓰이고 있었다. 한스는 호텔 건물 옥상에서 납작 엎드린 채로 저격수 맥스와 함께 신문사를 주시하고 있었다. 한스가 망치를 이용해서 옥상 난간에 작은 구멍을 내려고 하고 있을 때, 총알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들렸다.


쉬이잇!


한스는 눈을 감고는 1초당 대충 5씩 나누어 숫자를 셌다.


'1,2,3,4,5,6'


순간, 신문사 건물 쪽에서 탄이 발사되는 소리가 들렸다.


펑!


한스가 머리 속으로 음속와 시간을 계산한 다음 옆에 있는 저격수 맥스에게 물었다.


"목표 지점까지 거리가 대충 408m 정도 되나?"


맥스가 말했다.


"430m입니다."


한스는 지도를 꺼내든 다음에 컴퍼스를 들고는 거리를 측정했다.


"자네 말이 맞군."


한스에게 유선으로 연락이 왔다.


"현재 신문사에서 놈들이 바리케이트를 쳐두었습니다! 아마 참호까지 파둔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스가 말했다.


"놈들은 기관총까지 소유하고 있고 이미 건물을 점거한 이상 아군 보병으로서도 쉽사리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 장갑차와 전차를 선두로 앞세워서 놈들의 바리케이트를 먼저 쳐부순다!"


한스는 강렬한 증오감으로 눈에 핏발이 서려 있었다. 현재 에밀라와 아이들은 베를린 뮐러씨의 자택에 있었다. 에밀라가 몸이 회복되면 새로 마련한 집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는데 이사를 가기도 전에 베를린에서 이렇게 봉기가 일어난 것 이었다. 한스의 어머니 엠마도 에밀라와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돕기 위해 같이 있었다. 뮐러씨는 한스의 아버지 요제프와 함께 총기를 들고 가족을 지키고 있었다. 여태까지 전쟁에서는 살기 위해 적군을 죽인다는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달랐다.


한스는 잠망경을 이용해서 공산주의자들에게 점거당한 신문사 건물을 바라보았다. 여태까지 그 어떤 적군에게도 느끼지 못했던 증오심이 가슴 속에서 끓어올랐다.


한편, 얼마 전 20살이 된 아름다운 이보네는 식당을 하는 부모님을 도와서 대로변으로 난 식당 창문에 나무판자를 못질하고 있었다. 작업이 끝나고 이보네의 어머니가 걱정했다.


"이보네, 무슨 일이 있어도 나가지 말려무나."


이보네의 아버지 또한 말했다.


"저 망할 놈의 공산주의자들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무조건 집에만 있어라!"


"걱정 마세요!"


그렇게 말하고 이보네는 부모님이 안 보는 틈을 타서 잽싸게 2층으로 올라간 다음 바닥으로 조심스럽게 착지했다.


타악!


이보네는 가방을 들고는 잽싸게 신문사 근처로 달려갔다.


'망할 놈의 자유 군단이랑 군인들이 동지들을 공격할거야! 나로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한 자유 군단 병사가 이보네를 보고 외쳤다.


"이봐! 여기는 위험해!! 집으로 돌아가라고!!"


이보네가 외쳤다.


"부모님을 보러 왔어요!"


이보네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재빨리 좁은 골목 안으로 들어간 다음 성냥에 불을 붙였다. 손이 떨려서 성냥에 불이 제대로 붙지 않았다.


'지..진정하자...'


화르륵!


이보네는 칵테일이 들어있는 유리병에 성냥을 집어넣었다. 그 유리병은 순식간에 불이 활활 타오르는 화염병이 되었다. 이보네는 화염에 주의하며 조심스럽게 유리병을 쥐고는 귀를 기울였다.


저 쪽 대로변에서 장갑차가 기동하는 소리가 났다. 이보네는 손에서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이보네는 이를 악물고 속으로 외쳤다.


'프롤레티아 동지들을 위해서야! 나도 여자라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이보네는 화염병을 들고는 대로변을 달려갔다. 저 멀리 장갑차가 병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기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보네는 용기를 내기 위해 이를 악물고 달렸다.


'으아악!!'


그 순간


퍼억!


한 총알이 이보네의 종아리에 박혔고, 앞으로 달려가던 이보네는 입을 크게 벌리며 화염병을 바닥에 떨어트리며 바닥에 넘어졌다. 이보네는 난생 처음 느끼는 몽둥이로 다리를 얻어맞는 듯한 충격에 비명을 지를 수도 없었다.


"으...으아..."


양 손으로 땅을 짚으며 일어나려고 해도 일어날 수가 없었다. 이보네는 자신의 맨 다리에서 핏자국이 한방울 흐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머리 속에 피가 모두 빠져나가는 듯한 공포감과 함께 극도의 현기증을 느꼈다.


"아아..."


땅을 디디고 있는 양 팔의 힘이 풀리고 이보네는 그대로 엎드리며 땅바닥에 얼굴을 쳐박았다. 저격수 맥스는 조준경을 통해서 이보네를 가만히 주시하며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고 있었다. 장갑차 뒤를 따라가던 독일 보병들은 이보네를 보고 외쳤다.


"저 망할년이 화염병 던지려고 했습니다!"


"측후방 경계해!!"


"화염병 투척병이 있다!!"


"저 년은 어떻게 할까요?"


"냅둬!! 알아서 하겠지!!"


이보네는 길에 쓰러진 채로 끔찍한 비명을 질렀다.


"꺄아악!!!!도와주세요!!!"


이보네의 비명소리는 장갑차와 전차의 궤도 소리, 여기저기서 울려퍼지는 총소리와 함께 시가지에 울려퍼졌다. 하지만 근처에 있는 건물들의 창문은 모조리 굳게 닫혀 있었다.


이보네는 자신의 다리를 손으로 감싸안고 신음했다.


"으흐...으하악!!!"


한 아주머니는 커튼을 슬쩍 열고는 이보네와 옆에 있는 화염병을 보고는 욕설을 퍼부었다.


"망할 공산주의자년..."


그 아주머니의 남편은 창문을 열고는 유리컵을 이보네쪽으로 집어던졌다.


쨍그랑!!


아주머니가 창문을 재빨리 닫고 커튼을 닫으며 외쳤다.


"괜히 위험한 짓은 하지 마!!"


이보네는 극도의 현기증을 느끼면서 양 손을 이용해서 골목으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지금 이보네의 머리 속에는 공산주의자고 프롤레타리아고 동지고 노동자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없었다. 여기 저기서 들리는 총소리에 귀는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이보네가 여태까지 살아왔던 삶 중에서 지금이 가장 활발하게 모든 감각이 돌아가고 있었다.


"으..어...엄마...으흑..."


이보네는 좁은 골목 틈으로 겨우 기어들어갔다. 그 때 어디선가 발소리가 들려왔다.


저벅 저벅


'도..동지들인가?'


하지만 이보네의 육감은 발소리 만으로도 지금 상황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다. 슈탈헬름에 해골 마크가 그려져 있는 오스카 바르크만이 동부 전선 출신 정예병 동료들과 함께 골목길을 따라 걸어왔다. 이보네는 눈을 크게 뜨고 이들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 한스는 장갑차를 타고는 보병들의 호위를 받으며 신문사 인근으로 오고 있었다. 현재 장갑차 두 소대와 LK II 전차 세 대, 피아트 2000 전차가 이 쪽으로 오고 있었다. 한스가 물었다.


"피아트 2000은 어디까지 왔냐!!"


"피아트 2000은 지금 39구역에 있습니다!!"


"젠장!! 느려터졌군!!"


한스는 확성기를 통해 신문사에 있는 공산주의자들에게 먼저 회유를 해볼 생각이었다.


'이런건 나 말고 다른 녀석들이 잘할텐데...'


한 보병 척탄병은 신문사 근처에 도착한 장갑차 옆에 엎드린채로 몸을 엄폐하고 있었다. 공산주의자들은 창문을 통해서 소총을 쏘고 있었다. 그 척탄병은 누워서 수류탄을 자신의 가슴까지 올렸다. 그리고는 오른발로 지면을 받친 상태로 수류탄의 핀을 뽑았다. 그리고는 오른발로 지면을 걷어차듯이 몸을 회전시키며 수류탄을 신문사 안으로 투척했다.


휘익!


수류탄은 호를 그리며 신문사 바리케이트 안으로 날아갔고, 척탄병은 몸을 회전시키며 그대로 엎드리고 양 손으로 얼굴과 머리를 감쌌다.


쿠과광!!!


수류탄 폭발의 충격과 진동이 땅으로 전달되었다. 수류탄이 폭발하고 2초 뒤, 바리케이트 안에서는 기관총이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드륵 드르륵


척탄병이 속으로 생각했다.


'수류탄 투척 호를 파놨군...그냥 장갑차나 전차로 밀고 들어가야겠어..'


한스 또한 잠망경을 이용해서 점거된 신문사 건물을 밖에서 관찰했다. 창문 여기저기서 불꽃이 번쩍거렸음에도 어느 창문에서도 총구는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보병 소대장이 와서 한스에게 보고했다.


"척탄병들이 수류탄을 투척했는데도 놈들의 기관총 진지가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한스가 외쳤다.


"기관총 진지까지 제대로 구축하고 수류탄 투척구도 파놓았겠지! 보병들은 모두 장갑차 엄호 하에 퇴각시키게!!"


보병들은 모두 장갑차와 전차의 엄호를 받아서 일단 안전하게 퇴각할 수 있었다. 신문사에서는 공산주의자들이 2층, 3층 창문 근처에 신문을 무더기로 쌓아두고 엄폐한 채로 거울로 만든 잠망경 등을 통해서 장갑차가 뒤로 물러서는 것을 목격했다.


"놈들이 물러난다!"


"다른 쪽으로 오는거 아냐?"


일단 보병들의 퇴각이 완료된 이후, 한스는 확성기를 꺼냈다. 그 때 한 분대장이 와서 한스에게 보고했다.


"아군 장갑차에 화염병을 투쳑하려고 시도했던 자가 종아리에 총을 맞고 부상당했습니다!"


한스가 욕설을 퍼부었다.


"뭐라고!! 아군 피해는?"


"없습니다!! 그 자는 달려오다가 다리에 총을 맞아서 쓰러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알아서 하라고 해!! 그런거까지 내가 지시해야 하나!!"


이 순간, 독일 보병 한 분대가 우르르 어딘가로 몰려가고 있었다.


"야 시발 저기 재밌는거 있대!!"


"저기 골목!!"


"나도!! 나도 가자!!"


오스카 바르크만은 정예병들과 함께 자신의 일을 마치고는 이보네가 있던 골목 밖으로 소총을 들고는 걸어나오고 있었다. 그 뒤로 독일 군인들이 골목 사이로 우르르 들어갔다. 한스는 이 상황은 전혀 모르는 상태로 확성기를 꺼내들고는 보병 중대장에게 말했다.


"저 신문사를 점거한 놈들은 시가전을 아는 놈들일세. 섣불리 접근하지 말고 건물 밖에서 놈들이 무기를 들고 급습할 수 있으니까 이 쪽으로 오는 경로를 확실히 통제하게!"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저 새끼들도 저 정도 준비했으면 이렇게 말해봤자 그냥 항복하진 않을텐데...'


그래도 회유는 해봐야하는 일이었다. 그래야 사상자가 생겨도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았다. 한스는 엄폐된 곳에서 확성기를 들고는 외쳤다.


"너희들은 총 3개의 장갑차와 4대의 전차로 포위되었다!! 항복하라! 항복하면 사상자는 없을 것 이다!!"


잠시 사방이 조용해졌다. 각 건물에 있는 주민들은 숨을 죽이고 이 상황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러나 여지없이 신문사에서 총 소리가 들렸다.


탕! 타앙!


한스는 잠망경으로 신문사 건물을 주시했다.


'창문에서도 포연이 나지 않는다... 놈들은 창문 밖으로 포연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창문 안쪽에서 총을 발사하고 있군.'


한스는 형식적으로 확성기를 통해 회유를 계속했다.


"나는 무력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라!!"


탕! 타앙!


한스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하하.."


한스는 확성기를 옆에 있는 병사에게 주고는 중얼거렸다.


"그럼 한 번 해보지."


한 병사가 외쳤다.


"피아트 2000 전차가 오고 있습니다!!"


피아트 2000 전차는 연료가 중간에 떨어져서 연료를 보급받고 오느라 늦었던 것 이다. 한스가 피아트 2000 전차의 해치를 열고는 전차병들에게 외쳤다.


"저 바리케이트 쪽으로 그냥 밀어버려. 놈들은 아마 참호까지 파놓았을거다. 사상자 생겨도 좋으니까 그냥 싹 밀고 들어가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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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1.08.26 12:54
    No. 1

    근데 진짜 투항하는 온건파들도 소설에 써주세요. 또 외전에서도 온건파르티잔들이 대안우파 게릴라들을 독일군과 섬멸하는 과정도 보고 싶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8.26 12:55
    No. 2

    네! 온건파들도 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1.08.26 13:03
    No. 3

    그리고 이보네는 어떻게 됐고 한스가 이사건을 기점으로 군대를 그만뒀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8.26 13:05
    No. 4

    앗 후원금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1.08.29 16:06
    No. 5

    진짜 스파르타쿠스단의 난은 엄청나죠. 분명 협상국에서 이거 가만 안 놔둘것 같은데... 단시간에 끝나야지 안 그러면 협상국이 국경으로... 이거 스파르타쿠스단등 강경파 뿐만 아니라 사민당등 같은 사회주의 계열들도 큰 피해를 입었을것 같네요. 강경파들은 온건파들을... 그나마 로자는 나을테지만... 일단, 공산당 제1 목표는 베를린성인데 그쪽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물론, 근위대도 있는데다가 OHL도 건제할거라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8.29 16:29
    No. 6

    그렇죠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진압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강경파들이 온건파한테 하는 짓거리들 때문에 온 국민의 증오가 강경파로 쏠릴 것 같습니다 베를린성 쪽은 장갑차, 전차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2.09.21 22:51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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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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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외전)2차대전 한국인 캐릭터 한병태 2 +18 21.09.03 433 5 11쪽
403 한스 파이퍼의 회고록 +21 21.09.02 550 13 11쪽
402 한스의 비행기 조종 +5 21.09.01 442 11 11쪽
401 외전) 2차대전 에피소드 발터와 소련 여군 니나 2 +8 21.08.31 420 10 12쪽
400 외전) 2차대전 에피소드 발터와 소련 여군 니나 +16 21.08.31 424 9 13쪽
399 블루트 부어스트 +9 21.08.30 480 12 13쪽
398 붉은 로자 +19 21.08.29 497 14 13쪽
397 외전)2차대전 한국인 캐릭터 한병태 +33 21.08.28 479 10 13쪽
396 바움쿠헨 +9 21.08.28 489 17 11쪽
395 흩날리는 신문지들 +14 21.08.27 483 14 12쪽
» 이보네 +7 21.08.26 492 15 12쪽
393 스파르타쿠스단 봉기 +7 21.08.25 535 16 12쪽
392 무선 통신 안테나 테스트 +15 21.08.24 544 13 12쪽
391 흉흉한 분위기 +9 21.08.23 541 15 12쪽
390 가족과 재회한 한스 +25 21.08.23 628 19 12쪽
389 위풍당당 개선식 +17 21.08.22 619 16 12쪽
388 개선식 +20 21.08.21 615 19 12쪽
387 마지막 포성 +17 21.08.20 566 16 13쪽
386 고해 성사 +5 21.08.19 476 12 12쪽
385 언제나 구르는 한스 +7 21.08.18 495 12 12쪽
384 탄약고 유령 +5 21.08.17 468 11 11쪽
383 휴전 협정 체결 +5 21.08.16 547 16 12쪽
382 헤드 카운트 +9 21.08.15 480 16 12쪽
381 여러 가지 이야기 +7 21.08.14 445 13 11쪽
380 새로운 정보 +6 21.08.13 437 13 11쪽
379 0시를 향하여 +9 21.08.12 470 10 12쪽
378 (외전 해피 루트)소련 여군과 오토 파이퍼 +8 21.08.11 503 7 11쪽
377 폭탄 제거 +3 21.08.11 410 12 11쪽
376 살금살금 +7 21.08.10 433 9 12쪽
375 외전)전간기 에피소드 +17 21.08.10 422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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