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10 16:21
연재수 :
1,017 회
조회수 :
743,715
추천수 :
21,451
글자수 :
5,647,234

작성
21.01.24 15:15
조회
1,620
추천
51
글자
11쪽

전서구

DUMMY

그 때, 한스는 앞에는 평범한 바퀴, 뒷 부분에는 마치 전차처럼 궤도가 달린, 특이하게 생긴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아니, 이것은?”


“정찰이나 연락용으로 사용될 군용 오토바이를 설계 중이라고 들었어요. 기관총도 달 수 있고 탄약이나 포를 옮길 수도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전차부대마다 이런 군용 오토바이가 딸린다면 제법 유용하겠군..특히 적군을 기습할 때도 쓸만할 거야..’


에밀라가 말을 이었다.


“전쟁이 끝나도, 이 오토바이는 상류층 사치품으로 유행할거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우리공장에서는 이렇게 오토바이를 탈 때 쓸 수 있는 헬멧을 개발 중이에요.”


에밀라가 오토바이용 헬멧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군인들이 쓰는 철모와는 달리, 오토바이를 타다가 자빠져도 벗겨지지 않게끔 좀 더 머리를 감싸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한스가 말했다.


“전쟁이 그렇게 오래 지속될 것 같지는 않으니, 전후에도 판매 가능한 물품을 개발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우리 부모님은 위생용품 쪽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했어요. 이렇게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가 망하면 어떡하려고 그러는지..”


“위생용품이요?”


“화장을 지우고 땀을 닦을 때 일회용으로 쓸 수 있는 종이조각을 개발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여성용 위생용품도요. 여자들이 한 달에 한 번하는 그..전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무리 아닐까요?”


에밀라는 걱정하는 투로 말했지만, 한스는 그것이 아주 괜찮은 사업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제 생각에는 잘 될 것 같은데요?”


에밀라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렇다면 다행이죠..저희 부모님은 그 사업에 전 재산을 투자했어요.”


지하실에는 옆에 장갑을 다 때어놓고, 골격만 남아 있는 르노 전차가 있었다. 한스는 에밀라와 르노 전차를 함께 타보고 싶었다. 하지만 에밀라가 배가 나와 있어, 르노 전차 운전석에 탑승시키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았다. 한스가 생각했다.


‘저 배만 안 나왔다면 르노 전차 조종을 가르쳐줄 수 있을텐데..’


한스가 자신의 배를 쳐다보자 에밀라가 쑥쓰러워하며 말했다.


“저..우리 아이 이름은 뭐라고 할까요?”


한스가 화들짝 놀라서 말했다.


“아..아이요?”


한스는 에밀라의 배에서 사람이 태어난다니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그 아이가 한스가 증오하는 자신의 부모를 닮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끔찍했다.


‘저 안에서 작은 휘핏 전차가 나온다면 더 좋을 텐데..제발 나를 닮지는 않았으면..’


에밀라는 계속 기대하는 눈빛으로 한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스가 대답했다.


“남자 아이면 티거는 어떨까요?”


에밀라가 당황해서 물었다.


“티..티거라니요?”


‘이건 내가 생각해도 심했네..’


한스는 당황해서 말을 돌렸다.


“아, 남자 아이면 오토로 합시다!”


잠시 뒤, 한스는 자신의 짐을 갖고 다시 손님용 방으로 들어갔다.


‘잠이나 자야지.’


그런데 에밀라는 방에서 나가지 않고, 한스를 바라보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한스가 물었다.


“뭐, 더 하실 말씀이라도?”


에밀라가 속으로 생각했다.


‘이 멍청한 쪼다!’


에밀라는 한스의 품에 뛰어들며 입을 맞추었다. 한 시간 넘게 엔진이 켜진 마크 전차의 내부처럼 방 안은 뜨거워졌다. 한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너무 좋잖아! 맙소사! 이게 현실이야?’


전차를 탈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붉고 뜨거운 폭풍이 완전히 한스를 넉다운시켰다. 모든 것이 뜨거웠고, 세포 하나 하나가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할 것 같았다. 다시 화약 냄새가 진동하는 전쟁터로 가더라도, 이 순간만은 영원히 못 잊을 것 같았다. 처음으로 전차를 탔을 때, 처음으로 적 전차를 격파했을 때, 처음으로 기관총으로 적을 쓰러뜨렸을 때, 죽을 뻔한 상황에서 겨우 벗어났을 때, 그 순간들도 못 잊을 기억임이 분명했지만, 지금 느껴지는 뜨거움과는 달랐다. 한스의 모든 감각이 이 순간 집중하고 있었고 뇌세포에 새겨지고 있었다. 한스의 뇌 속에서 끊임없이 포탄이 터지는 것 같았다.


‘한 달에 한 번만 당신을 만났더라면 내가 미치지 않았을 텐데..아니, 좀 더 어릴 때 우리가 만났다면..전쟁이 시작되기 한 달 전에 만났다면 조금 시간이 더 있었을텐데..’


한스는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에밀라를 바라보았다. 처음으로 한스는 누군가를 살아 있는 인간으로 자각했다. 자세히 보니 자신이 기억하던 것 보다 에밀라는 훨씬 아름다웠다. 가느다란 목 뒤에서 살랑거리는 금빛 머리카락, 푸른 눈동자, 날카롭게 오똑한 코, 여름날 바다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운 피부가 보였다.


‘내가 전사해도 이 여자는 다른 남편을 찾아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거야..’


“에밀라”


한스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에밀라는 반쯤 감긴 졸린 눈으로 대답했다.


“한스”


“에밀라, 왜 날 좋아하죠?”


그 물음에 에밀라는 수줍어서 한스의 품 안으로 더욱 파고들었다. 서로의 뜨거운 체온이 느껴졌다. 에밀라는 한스를 처음 봤을 때부터 자신도 모르게 한스를 좋아하고 있었다. 에밀라는 남자들의 관심을 받고 퇴짜를 놓는 것에는 익숙했지만, 이런 감정도 난생 처음이었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왠지 여자로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에밀라는 자신의 친구 요하나가, 연인 관계인 예거 장군한테 하던 말을 떠올리고는 말했다.


“한스, 당신은 철십자 훈장을 두 개나 받은 용맹한 군인이잖아요. 정말로 강하고, 누구보다 용감하죠. 미군과 영국군도 당신에게 현상금을 걸었다고 들었어요. 그 나쁜 놈들과 싸우고 독일을 지켜줘서 고마워요.”


“···”


“한스?”


한스는 쓴웃음을 짓고는 아무 말 없이 에밀라의 어깨를 두드렸다. 다음 날 아침, 한스는 지난 번에 요나스에게 술과 담배를 주고 얻어 낸, 탄피를 이용해서 만든 작은 전차 모형의 트렌치 아트 작품을 만지작거렸다. 한스는 그것을 에밀라 곁에 선물로 남겨두고, 짐을 싸고 다시 열차 역으로 향했다. 한스를 뺀 다른 군인들은 전부 가족과 인사를 하고 있었다. 4시간 뒤, 한스는 북적거리는 열차 안에 낑겨서 탑승했다. 한 병사는 만삭이 된 아내와 손을 흔들고 있었다. 잠시 뒤 열차가 출발하고, 병사들이 대화하기 시작했다.


“자네 아내는 만삭인데도 여기까지 자넬 보러 온 거야?”


“얼굴 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르잖아.”


“에끼! 그런 말 하면 안되지!”


그 때, 주변에서 어떤 병사가 한스의 귀 옆에서 하모니카를 불어대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찌나 못 불었던지 계속해서 삑사리가 났다. 한 병사가 소리쳤다.


“이봐! 불 거면 잘 좀 불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병사는 계속해서 삑사리를 내면서 하모니카를 불었다. 한스는 마치 고막이 찢어질 것 같았다. 한스가 정중하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너무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그 병사는 한스의 부탁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하모니카를 불어댔다. 한스가 다시 한 번 외쳤다.


“제 귀 옆에서 불지 말고 다른 곳에서 불어주십시오!”


그 병사는 한스를 약 올리기라도 하듯이 계속해서 하모니카를 더욱 더 크게 불었다. 이제 그 병사는 하모니카를 불며 한스에게 침까지 튀기고 있었다. 한스가 소리질렀다.


“시끄럽다고! 뒤지고 싶냐!!시발 새끼야!!”


한스의 말에 주변이 조용해졌다. 한 나이 많은 병사가 말했다.


“이봐! 젊은 친구! 진정해!”


하모니카를 불던 병사가 슬쩍 하모니카를 자신의 주머니 속에 집어 넣고는 말했다.


“미안하네.”


한 병사가 한스의 얼굴을 살펴보더니 말했다.


“자네, 괜찮나?”


이 때, 독일의 어벙한 전투기 조종사 미하엘은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몇 독일 병사들은 전서구(비둘기)에 타이머가 달린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었다. 한 독일 병사가 말했다.


“이 전서구가 영국놈들 진지의 사진을 제대로 촬영해줘야 할 텐데 말이야!”


“이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


“전서구가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해도 괜찮아! 우리에겐 천재 파일럿 미하엘이 있으니까!”


독일 군인들은 전서구를 이용해서 영국군 참호의 사진을 촬영하고, 만약 그것이 실패할 경우 미하엘이 정찰기를 타고 가서 카메라로 직접 사진을 촬영해오기로 작전을 짠 것 이었다. 한 독일 병사가 말했다.


“이 놈이 너무 사진을 잘 찍어오면 미하엘이 할 일이 없어지니 서운할 것 같은데?”


미하엘은 억지로 동료들 앞에서 웃음을 지어 보이며 태연한 척 하고는 속으로 기도했다.


‘비둘기야, 제발 잘 찍어와라..제발..’


이윽고 비둘기는 작은 카메라를 밑에 달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푸드덕!


미하엘은 제발 전서구가 적군에게 발각되지 않기를 빌었다. 만약 적군에게 발각된다면 집중 사격을 당하거나, 재수없으면 적군이 기르는 매에 잡아 먹힐 수도 있었다. 미하엘은 잠망경을 통해서 전서구가 하늘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 역시나 적군은 전서구를 발견했다. 놈들의 총 소리가 들렸다.


타앙! 탕!


드드득 드드드득


독일 병사들이 외쳤다.


“힘 내! 잽싸게 도망쳐!”


“비열한 영국놈들!”


비둘기는 아슬아슬하게 총격에서 도망쳐서, 어디론가 휭하고 날라갔다. 한 독일 병사가 말했다.


“뭐야, 저 새끼 카메라 갖고 그냥 튀는데?”


“안 돌아오는 거 아냐?”


“미하엘, 아무래도 너가 가야겠다! 네 솜씨를 보여줘!”


“야, 잠깐만 기다려 봐!”


미하엘은 손이 달달 떨리고 이빨이 딱딱 부딪치는 것이 느껴졌다. 그 때, 하늘 저 쪽에서 뭔가 작은 것이 날라오는 것이 보였다.


“야! 저기 오는데?”


다시 영국군의 총소리가 들렸다.


탕! 탕!


“이 쪽이야! 빨리 와!”


카메라를 달고 있는 비둘기는 완벽한 곡선을 그리며 완벽하게 독일군 참호 안으로 다시 착지했다. 병사들이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해냈어! 대단해!”


미하엘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겉으로는 아쉬운 척 했다.


“자, 그러면 놈들 사진 좀 볼까?”


독일 병사들이 비둘기가 찍어 온 사진을 확인했다. 그런데, 타이머가 빨리 설정되어 있는 바람에 영국군 참호가 아니라 무인지대만 사진으로 찍혀 있는 상태였다.


“빌어먹을! 역시 전서구한테 이걸 시키는 것은 무리였지.”


결국, 미하엘은 정찰기에 탑승했다. 동료들이 미하엘을 응원했다.


“미하엘! 우린 자네만 믿는다네!”

1744971_1611575516.jpg

1744971_1624706770.jpg


작가의말

삽화는 부상 당한 한 독일 병사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

  • 작성자
    Lv.61 순콩
    작성일
    21.01.24 16:04
    No. 1

    자기 혐오, 부정까지 ㅜㅜ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1.24 18:10
    No. 2

    점점 변화하는 모습도 그려집니다 ㅠ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5 [탈퇴계정]
    작성일
    21.01.24 16:16
    No. 3

    ㅉㅉㅉ 요양이 필요하다.
    곧 죽으러 가는 한스.
    스스로 사망플레그를.... 안녕!
    아디오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1.24 18:10
    No. 4

    지금 한스의 상태는 심각하지만 앞으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ㅠ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1.01.24 19:43
    No. 5

    정말 전쟁이 끔찍하나 우리가 쓰는 물품들이 전쟁의 산물이죠... 초콜렛과 커피, 생리대, 일회용 면도기, 성형수술, 필라테스, 텔레비전, 라디오... 전쟁은 끔찍하나 우리가 그 혜택을 누린다는 것에서 아이러니죠.

    아니, 한스... 아기 이름 실화냐!? ㅋㅋㅋ 그래도 이걸로 위안 받고 살아남을 이유 생겼다면야! 과연, 모친과는? ㅜㅜ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1.24 19:51
    No. 6

    전쟁으로 인해서 운 좋게 대박나서 때부자 되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죠 ㄷㄷ 엄청나게 기술 발전도 이루어졌구요 ㄷㄷ뮐러씨는 티슈와 여성용 위생용품 사업 계획에 있습니다!

    모친과는 한참 뒤에 만나게 될 것 같네요 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1.01.24 23:01
    No. 7

    뮐러씨 사업능력은! 저 정도면 전후 혼란과 대공황속에서도 크루프나 벤츠등의 대기업 합병 및 파산위협도 없겠군요! 물론, 전후 미국 주식투자와 함께 한스랑 같이 연합국 감시단의 주목 받는 위험은... ㅜㅜ

    미하엘과 대화하며 공군과의 협동과 함께 기총소사등 항공기 공격에 대한 대비나 그런 가능성을 전차 설계에 반양하겠죠? 그럼, 괴링과 만남이!?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1.24 23:22
    No. 8

    앞으로 전쟁에서 공군의 중요성은 점점 커져갈테니 이런 부분도 염두에 두어야겠어요! 이렇게 되면 정말 괴링과도 만날 수도 있겠네요! 과연 미하엘은 이번 임무를 제대로 마칠 수 있을지, 독일군은 어떤 항공기를 개발할지 궁금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so*****
    작성일
    21.01.25 20:23
    No. 9

    한스 미친 놈 휘핏전차 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01.25 20:25
    No. 10

    ㅋㅋㅋㅋ 휘핏 전차가 좋기는 좋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화이트썬
    작성일
    21.02.02 21:28
    No. 11

    즐감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2.09.14 15:48
    No. 1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64 전쟁의 교훈 +11 21.02.15 1,387 41 11쪽
163 선물 +11 21.02.14 1,360 43 11쪽
162 안개 낀 숲 속 +11 21.02.13 1,316 42 11쪽
161 수륙양용전차 +10 21.02.12 1,301 44 11쪽
160 프란츠의 새 임무 +9 21.02.11 1,335 44 11쪽
159 무더기 +15 21.02.10 1,353 44 11쪽
158 엇갈리기 +11 21.02.09 1,382 50 11쪽
157 신호기 +11 21.02.08 1,373 39 11쪽
156 생매장 +9 21.02.07 1,395 37 11쪽
155 다이브 +19 21.02.06 1,414 34 11쪽
154 영국 군의 공격 +11 21.02.05 1,477 47 12쪽
153 오스카 바르크만 이등병 +7 21.02.04 1,468 46 11쪽
152 독일의 영웅 +11 21.02.04 1,591 46 12쪽
151 진정한 병사 +7 21.02.03 1,442 42 11쪽
150 하늘을 보다 +13 21.02.02 1,461 56 11쪽
149 새 전차 +15 21.02.01 1,563 46 11쪽
148 뺏고 뺏기기 +18 21.01.31 1,502 50 11쪽
147 트렌치 나이프 +15 21.01.30 1,559 50 11쪽
146 하늘의 사신 +15 21.01.29 1,505 49 11쪽
145 살의 +15 21.01.28 1,555 50 11쪽
144 에이스 +17 21.01.27 1,595 47 11쪽
143 마지막 전쟁 +16 21.01.26 1,644 51 11쪽
142 호기심 +16 21.01.25 1,549 49 11쪽
141 고장 난 르노 전차 +19 21.01.25 1,637 52 11쪽
» 전서구 +12 21.01.24 1,621 51 11쪽
139 강제 휴가 +21 21.01.23 1,689 52 11쪽
138 대결 +11 21.01.23 1,513 51 11쪽
137 탈출 +11 21.01.22 1,528 49 11쪽
136 도망자와 도망자 +13 21.01.21 1,550 49 11쪽
135 한 모금 +6 21.01.20 1,556 5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