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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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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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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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3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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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선(1)

DUMMY

프랑스 마른 전투를 시작으로, 독일 제국과 연합군의 전투는 더욱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독일 제국에서 생산되는 전차가 더 늘어난 것도, 그들이 연합군을 상대로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듯, 병력을 늘린 것도 이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이렇게 서부 전선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을 때, 서부 전선의 영향으로 사람들에게 관심을 적게 받는 곳도 존재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중부 전선이었다.


“볼로냐가 위기입니다!”

“두체,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겠습니까!”


이탈리아가 이렇게 된 것은 마른 전투 이후부터였다.


마른 전투가 발발하기 전, 미군은 각 지역의 병력을 한곳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이에 무솔리니는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를 상대할 수 없다며, 최소한의 지원을 부탁했고.


이에 미국은 그동안 생산한 전차와 자주포, 유탄발사기를 이탈리아에 양도했다.


이를 받은 이탈리아군은 마른 전투가 진행될 당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작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듭했는데, 이게 이탈리아에 독이 되었다.


“...이러면 더 전진할 수 있는 거 아냐?”“이거, 잘하면 빈까지 갈 수 있는 거 아냐?”


여러 차례 전투에서 승리하자, 이탈리아군은 오스트리아의 빈까지는 못갈지라도.


그들을 이탈리아의 국경에서 밀어내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 여겼다.


그렇게 판단을 내린 그들은 오스트리아군과의 전투를 벌였고, 그 결과 그들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좋아! 드디어 놈들을 이탈리아에서 몰아냈다!”

“오스트리아 놈들이 이렇게 약한 것을 보면, 잘하면 그라츠도 돌파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라츠···? 그라츠를 돌파하자고?”


그들이 대 오스트리아 합중국을 형성하면서, 다른 도시들보다 관심도는 덜해졌지만.


1379년, 합스부르크 가문의 거주지가 된 도시, 그라츠, 1619년, 페르디난트가 궁정을 빈으로 옮기면서, 그 지위는 다소 쇠퇴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때 합스부르크 가문의 거주지였던 만큼 이 도시는 오스트리아 합중국에서 가치가 높은 도시다.


그렇기에 장교들은 그곳을 점령한다면, 어떤 전공을 얻을지 기대했고, 이 탐욕이 이탈리아군의 몰락을 초래했다.


“이건, 이건 말도 안 돼!”

“각하, 지금이라도 이곳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버틸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군이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은 오스트리아군보다, 이탈리아군이 잘 아는 지형이고.


이탈리아군이 더 많은 신무기로 무장했다는 점, 이탈리아의 국경이 매우 좁다는 점 덕분이었다.


그 덕분에 이탈리아군은 대 오스트리아 합중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병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듭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지리적 요인을 무시하고, 지금까지 승리했으니,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여겼으니.


장점을 잃어버린 이탈리아군이 오스트리아 군을 상대로 패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결과, 이탈리아군은 지금까지 승리한 것은 거짓이라는 듯, 엄청난 패배를 경험했고.


이렇게 이탈리아군이 패배한 결과, 그들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승리했을 때.


오스트리아군에 피해를 준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피해를 보게 되었고.


이렇게 생긴 피해로 인해, 이탈리아군의 방어선에 큰 구멍이 생겼고.


그 결과 이탈리아군은 과거에 오스트리아군을 상대로 패배를 거듭한 그때처럼, 다시금 패배를 거듭하기 시작했다.


이런 그들의 패배를 키운 것은 오스트리아군이 독일군의 신형 전차를 면허 생산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젠장, 저놈들도 전차를 동원할 줄이야!”

“우리 전차는 언제 추가로 보급하는 거야!”


독일 제국의 전차 생산이 시작되기 전, 유럽 각국은 전차 연구를 시작했다.


미국이 연합국에서 유리한 지위를 얻기 위해, 전차 면허 생산을 허락하지 않아 그런 것이었다.


그랬던 전차 면허 생산은 독일 제국이 전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후, 각국에서 전차를 면허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탈리아도 이러한 다른 나라들처럼, 전차를 면허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이탈리아는 전차를 면허 생산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들은 다른 국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린 속도로 전차를 생산했다.


이는 이탈리아의 산업화 때문이었다.


이탈리아의 산업화가 시작된 것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한다면 매우 늦은 시기인 1890년대였다.


그들의 산업화가 이 시기에 시작한 덕분에, 그들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공장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이탈리아의 공장은 북부에 뭉쳐있기에, 지금까지의 전쟁을 통해 많은 공장이 파괴되었고.


이로 인해 이탈리아는 전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긴 하지만, 다른 연합국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생산량을 보여줬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그들보다 많은 공장을 가지고 있고, 공장에 큰 피해가 없었기에.


이탈리아보다 많은 전차를 생산하는 게 가능했고, 그 결과 이탈리아의 볼로냐가 돌파당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미국의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 미국의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이 전쟁은 우리의 패배입니다!”


그렇기에 이탈리아는 다시금 미군을 찾기 시작했고, 이를 알게 된 이안과 커티스는 그저 한숨만을 내쉴 뿐이었다.


“이런 걸 보면, 내가 대통령을 그만둔 게 천만다행인 것 같단 말이지.”

“...그렇게 보일 정도로 큰 사안이긴 하군요.”


그렇게 커티스의 말에 답한 이안은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참으로 다행히도, 지금 서부 전선은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그곳의 미군 병력 일부를, 이탈리아 전선으로 옮기는 게 좋아 보입니다.”“나도 그리 생각하지만, 그 병력만으로는 오스트리아를 막기 어렵네.”


오스트리아는 이번에야말로 이탈리아를 정복하겠다는 듯, 지난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병력을 보내왔다.


그렇기에 커티스는 지금 서부 전선에 있는 미군 부대를 전부 옮겨도, 그들을 상대하는 것이 정녕 가능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예, 지금 병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러니 신병들을 전부 중부 전선에 투입해야겠죠.”

“그것만으로도 부족할 것인데?”“오스트리아군의 기세가 상당하니, 지금 병력만으로 부족할 것이긴 합니다. 그러니 이탈리아가 많은 병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 될 것입니다.”

이안의 말을 들은 커티스가 궁금증을 가지고 이안을 바라볼 때, 이안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스프링필드 기관단총의 성능을 확인한 사람들이, 이걸 대량생산에 최적화된 형태로 바꾼 총을 개발했다는 사실, 아시지요?”“...그거, 총으로 써먹기는 영 안 좋을 정도로 성능이 영 아닌 총 아니었나?”

커티스의 말처럼, 스프링필드 기관단총을 대량생산에 적합한 형태로 바꾼 윤활유 주입기를 닮은 이 물건은 미군에 적합한 총기라 보기 어려웠다.


스프링필드를 개조해 만들어진 기관단총보다 성능이 저열한 것은 물론, 대량생산에 적합하게 만들었지만.


굳이 이런 총기를 대량 생산해야 할 정도로, 미국에 총기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미국은 이러한 총기를 만들었음에도, 이를 잊고 지내고 있었지만.


일본의 갑작스러운 기습으로 인해, 미군이 엄청나게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후.


커티스의 지시로, 해당 총기가 십만 정가량 생산되었지만, 예상했던 것과 달리 해당 총기를 사용할 이유가 없었고.


지금까지 이 총기가 필요한 적은 없었기에, 지금까지 창고에 고이 보관되고 있던 무기였다.


그러한 무기를 이안이 지금 이탈리아군에 양도하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지금 이탈리아군의 상황은 그만큼 위기인 상황입니다. 대통령 각하도 아시지 않습니까.”

“...그렇긴 하지. 그래서, 그걸 이탈리아군에게 양도하자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지금 전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탈리아에 꼭 필요한 무기 아닙니까.”


이러한 이안의 말을 들은 커티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 무기를 이탈리아로 보내도록 하지. 그 무기를 사용할지 말지를 판단하는 것은 무솔리니가 알아서 하겠지.”


그렇게 미군과 함께 보내진 10만 정의 총기를 보게 된 무솔리니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이상하게 생긴 총기가 기관단총이라고? 그놈들이 그렇게 이야기했다고?”“두체, 저도 믿을 수 없었지만, 그놈들은 이게 기관단총이라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던 상식이 사라지는 느낌이군.”


그렇게 이야기한 무솔리니는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자신의 앞에 있는 남성을 바라봤다.


“일단 병사들이 써보도록 하게. 괜찮으면 계속 쓰게 하면 되고, 아니면 안 쓰면 되는 거니까.”

“영명하신 선택이십니다. 두체.”


그렇게 윤활유 주입기를 닮았다고 그리스건이라 불리는 물건들이, 이탈리아군에 의해 사용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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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이탈리아 전선(2) 23.10.31 301 4 9쪽
» 이탈리아 전선(1) 23.10.30 368 5 9쪽
176 대통령 선거(8) 23.10.29 392 4 11쪽
175 대통령 선거(7) 23.10.28 319 4 10쪽
174 대통령 선거(6) 23.10.27 299 4 9쪽
173 대통령 선거(5) 23.10.26 298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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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대통령 선거(3) 23.10.24 305 4 10쪽
170 대통령 선거(2) 23.10.23 314 4 9쪽
169 대통령 선거(1) 23.10.22 338 4 9쪽
168 공화당 전당대회(3) 23.10.21 289 4 9쪽
167 공화당 전당대회(2) 23.10.20 261 4 9쪽
166 공화당 전당대회(1) 23.10.19 306 4 9쪽
165 마른 전투(7) 23.10.18 265 4 9쪽
164 마른 전투(6) 23.10.17 255 4 9쪽
163 마른 전투(5) 23.10.16 259 3 9쪽
162 마른 전투(4) 23.10.15 268 4 9쪽
161 마른 전투(3) 23.10.14 273 3 9쪽
160 마른 전투(2) 23.10.13 274 4 9쪽
159 마른 전투(1) 23.10.12 299 3 9쪽
158 마닐라에서 이어지는 전투(2) +1 23.10.11 276 4 10쪽
157 마닐라에서 이어지는 전투(1) 23.10.10 293 4 9쪽
156 다시금 필리핀으로(3) 23.10.09 281 4 9쪽
155 다시금 필리핀으로(2) 23.10.08 316 5 10쪽
154 다시금 필리핀으로(1) 23.10.07 305 4 9쪽
153 무솔리니의 착각 23.10.06 306 4 9쪽
152 유탄발사기 +1 23.10.05 318 5 10쪽
151 유럽 전선에 필요한 지원 23.10.04 314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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