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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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젠장
작품등록일 :
2023.05.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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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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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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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서 이어지는 전투(2)

DUMMY

미군이 필리핀을 점령하고 긴 시간이 지났기에, 육군은 그동안 전쟁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받으면서.


해군에 의지하던 암호를, 육군이 스스로 해독할 수 있도록 암호 해독 기계를 받을 수 있었다.


미국이 일본과 독일의 암호를 해독하고 나름 긴 시간이 흘렀기에, 플레센의 입에서 미군을 상대하기 위한 작전이 나온 순간, 미군은 그들이 무슨 작전을 꾸미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었고.


미군은 이를 이용해 그들을 상대할 작전을 짜내었다.


“그들이 원하는 바대로 행동해주자고.”

“문제는 놈들이 만족할 미끼입니다.”


너무 적은 수를 보낸다면, 작전이 새어나간 것을 의심할 것이고.


너무 많은 병력이 떠난다면, 그들의 뜻대로 될 것이니,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 적당한 병력을 보내야 한다.


이를 알기에 미군은 병력을 어떻게 나눌지 고민에 빠졌고, 그렇게 지금 상황을 고민하던 그들은 한 가지 결론을 내리게 된다.


“전차들, 전부 보내는 것은 어떻습니까?”“저, 전차를 남쪽으로 전부 보내라니! 그러면 저놈들을 어떻게 상대하란 말인가!”

“지금 미군은 전차가 없어도 저들을 상대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병사들도 실전을 통한 경험을 쌓은 상태 아닙니까?”


나름 긴 기간 동안 병사들이 실전을 경험한 덕분에, 미군은 일본군을 쉬이 상대할 수 있다고 여겼다.


“저놈들이 장갑차를 끌고 온다면, 전차가 없이 대응하는 것은 힘들 터인데?”“얼마 전에 그게 도입되지 않았습니까? 그걸 사용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이안이 로켓 병기를 연구하게 한 덕분에, 얼마 전 각국의 장갑차를 상대하기 위한 신무기가 나왔고.


유럽에서 독일, 오스트리아의 장갑차를 파괴할 때 톡톡한 역할을 하면서, 이안의 요술봉, 이안의 방망이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이렇게 유럽 전선에서 효용성을 인정받은 병기는, 독일 제국과 일본이 장갑차를 사용하기에, 이들에 대응하기 위해 필리핀 전선에도 보급되었다.


“그들이 장갑차를 몇 대를 가져오건, 우리는 이안의 요술봉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차가 없어도 화력 면에서는 우리가 더 강하지 않습니까?”


지금 미군에서 가장 주목받는 병기가 전차지만, 그것을 제외해도 미군 부대는 다른 부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화력을 가지고 있었다.


수년 전 이안에 의해 도입된 기관단총 덕분에, 다른 이들이 구식의 볼트액션 소총을 써서 한 발 한 발 총알을 명중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을 때.


미군은 그들보다 많은 총알을 단숨에 사용하는 게 가능한 상황이었다.


또한 유탄발사기를 사용해, 다른 이들을 상대하는 게 가능하니, 미군 보병 부대의 화력은 다른 이들보다 월등하다고 할 정도였다.


“지금 전차가 활약할 환경이 아니라는 것도 전차를 포기할 이유긴 합니다.”



시가전이나 참호전에서 전차는 강력한 병기지만, 지금과 같은 요새를 상대하는 상황에서 전차는 그리 강력한 병기가 아니다.


전차는 움직이지 않는 이상, 병사들이 사용하는 곡사포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화력을 가진 무기다.


그러니 마닐라 공방전에서 그 비중은 그리 큰 편이라 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전차를 미끼로 사용하자는 제안은 타당한 제안이었다.


“좋아, 기갑 사단을 투입하지.”


그렇게 그들이 작전이 착착 진행되는 것처럼 느끼도록, 남쪽에 병력을 분산시키는 것으로, 전투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도록 만든 것이다.


이렇게 미군이 전차란 전차를 긁어모아, 남부로 보낸 덕분에, 미군은 플레센을 낚는데 성공했지만.


플레센이 전차를 가져왔다는 것을 꽁꽁 숨기고 있었기에, 그들은 플레센이 상륙한 후, 전차를 보이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저, 저거 전차입니다! 전차가 틀림없습니다!”

“장갑차를 착각하는 게 아니고?”“장갑차건 뭐건, 위에 포탑이 달린 게 전차지 뭡니까?!”


그렇게 전차를 발견한 미군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그들이 내세운 작전은 모두 적이 장갑차를 사용할 때까지를 판단에 두고 내린 결정이었다.


이안의 요술봉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무기도, 전차를 상대로 써본 전적이 없기에.


과연 이걸 믿고 적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 그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크게 걱정하지 마라! 적군의 전차는 그리 많지 않아! 많아야 수십 대에 불과해!”

“...그래도 전차잖아. 이걸 어떻게 상대하는데.”


전차를 상대한 적군이 패배를 거듭했다는 것을 알기에, 미군이 독일군의 전차를 보고 당황할 때.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놈들이 옵니다!”

“야포란 야포는 모두 적 전차를 조준해!”


미군은 야포를 사용해 장갑차를 상대한 적 있기에, 그러한 방식대로 적 전차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독일군의 전차는 요리조리 그들의 포격을 피했고, 이에 미군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수류탄이건 뭐건, 저놈에게 날려! 저놈이 오게 두면 안 된다!”

“장전 완료했습니다! 이거 날리겠습니다!”


그렇게 대전차 로켓을 장전한 병사는 이를 독일군의 전차를 상대로 날렸고,


그 결과 그들이 바라던 결과가 나왔다.


“명중, 명중했습니다! 적 전차 파괴!”

“이안의 요술봉 만세! 적 전차를 파괴할 시간이다!”


전차를 사냥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전차는 두려운 병기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미군은 마닐라에서 나온 독일군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요술봉 맛이 어떠냐!”

“네놈들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요술봉이다!”


그렇게 그들이 전차들을 사냥하기 시작하면서, 일본과 독일, 양군의 상황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 이거 우리가 지는 거 아냐?”“우리도 전차를 가졌잖아! 그런데 이렇게 지고 있다고?”


그들은 자신들이 보고 있는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이 상대하던 미군의 전차는 이렇게 쉽게 파괴되는 물건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플레센은 전차의 수가 적어 화력이 약할 것을 걱정한 것이지, 그것이 이렇게 쉽게 파괴될 것이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들의 예상과 달리 미군이 손쉽게 전차를 파괴하니, 그들이 지금 상황에 허탈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마, 말도 안 돼.”


플레센은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광경을 믿을 수 없었기에, 이를 부정하고 싶었지만.


그가 지금 광경을 부정한다고 달라지는 점은 그가 미군을 상대로 이길 수 없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제대로 된 명령을 내릴 수 없다는 점 외에 없었다.


그렇기에 독일군의 지휘체계가 엉망이 되자, 일본군은 자신들이라도 살아남기 위해, 최선의 수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놈들이 요새로 못 들어오게 해야 합니다! 놈들이 이곳으로 들어오면 우리는 끝장입니다!”

“그, 그래도 마닐라에서 버틴다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우리 군이 더 많지 않습니까.”


그러한 판단을 내린 그들은 미군이 들어오기 전, 요새의 문을 닫으려 했지만, 그러한 그들의 계획은 실패로 끝났다.


“반란입니다! 필리핀 놈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뭐야?”


마닐라에 거주 중인 필리핀인들 중에는 일본에게서 벗어나, 필리핀 독립의 뜻을 가진 이들도 존재했다.


지금까지는 일본군의 경계가 삼엄했기에, 미군을 돕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혼란스러운 지금이라면,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는 것을 그들도 알기에.


필리핀인들은 총을 들어, 미군을 돕기 위해 나섰다.


“그놈들 처리하고, 문을 닫아!”

“불가능합니다! 식민지인들도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젠장!”


서로 다투던 식민지인들도, 일본군과 독일군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은 후, 그들을 상대로 등을 돌렸다.


평상시라면, 혐오하던 다른 부족들 때문에 반란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던 그들이었지만,


일본군이 과도한 구타를 반복한 것으로 인해, 일본군을 증오하는 이들이 늘어난 점.


일본군 밑에서 한데 어울려 지낸 것으로 인해, 나름 친해진 이들이 생긴 덕분에, 그들은 일본군이 혼란을 겪자, 이를 노린 것이었다.


“독일군! 독일 놈들에게 도와달라고 말해! 그놈들이 돕지 않으면 우리 모두 끝장이라는 거, 저놈들도 알 거 아냐!”


그렇기에 일본군이 혼란스러운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였다.


“...가, 각하 큰일 났습니다! 미 해군이 마닐라에 다시 도착했다고 합니다!”

“버, 벌써 미 해군이 돌아왔다고?!”


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잠시 떠나있던 미해군은 전투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마닐라로 이동했고.


그 결과, 지금 마닐라의 해안가는 일본, 독일 해군과 미국 해군의 전쟁터가 되어 있었다.


“젠장! 이러면 도주로도 막힌 거 아냐!”

“...지금 물자가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길어도 2주를 못 버틸 겁니다.”“젠장! 젠장!”


미군을 뚫고 나가는 것만을 상정한 작전이기에, 독일과 일본군은 그리 많은 식량을 준비하지 못했다.


그러한 결정이 지금에 와서는 독이 된 것이다.


“2주 안에 미군을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은?”“없습니다. 지금도 반란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군을 상대로 이길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그러한 말을 들은 일본군의 지휘관은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천황 폐하를 볼 면목이 없구나. 이 패전에 대한 책임을 죽음으로 사죄하겠나이다.”


그리 말한 그는 자신의 일본도를 가져와 달라 말한 후 할복했고.


그렇게 지휘관이 할복하자, 독일군과 일본군은 미군에 항복했다.


필리핀에서 진행되던 전투가 종결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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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공화당 전당대회(2) 23.10.20 261 4 9쪽
166 공화당 전당대회(1) 23.10.19 305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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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마른 전투(6) 23.10.17 253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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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마른 전투(4) 23.10.15 268 4 9쪽
161 마른 전투(3) 23.10.14 273 3 9쪽
160 마른 전투(2) 23.10.13 273 4 9쪽
159 마른 전투(1) 23.10.12 299 3 9쪽
» 마닐라에서 이어지는 전투(2) +1 23.10.11 276 4 10쪽
157 마닐라에서 이어지는 전투(1) 23.10.10 292 4 9쪽
156 다시금 필리핀으로(3) 23.10.09 280 4 9쪽
155 다시금 필리핀으로(2) 23.10.08 316 5 10쪽
154 다시금 필리핀으로(1) 23.10.07 304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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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유탄발사기 +1 23.10.05 318 5 10쪽
151 유럽 전선에 필요한 지원 23.10.04 314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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